※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안에 있고, 얼마 전까지 레벨 0이었어요. 그런데다 키도 작고, 몸까지 약해서, 아이들에게 샌드백이나 축구공 꼴을 당하기 일쑤였어요. 그 처지를 벗어나려고 저도 죽도록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결실을 거두신 부장님과는 달리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어요. 솔직히, 저는 아직도 제가 이렇게 갑자기 3레벨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부장님의 지옥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저도 제 나름의 지옥에서 아득바득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 무거운 족쇄는커녕 당장 내일 맞아죽지나 않을까, 굶어죽지나 않을까, 이번 달에 식비로 낼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남았지, 다른 애들이 다 가져가고 남은 아르바이트 중에 안전한 아르바이트가 남아있을까, 일주일 정도 굶어야 되겠구나, 내가 입이 짧아서 다행이야··· 굳이 그런 번거로운 안전장치까지 시술받지 않더라도 이런 일을 당할 수도 있고 저런 일로 불행할 수도 어쩌면 죽을 수도 있는 생쥐같이 살다 보면, 당연히 누군가 의지할 사람을 찾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저는 저지먼트에서 나름의 구원을 받았어요. 나랑 선배님께 무언가를 동경하는 법과 길을 정하는 법을 배웠고, 혜성 선배님께 함께하는 법을 배웠고, 부부장님이 칼리를 배우라고 추천해주었고, 리라에게서 마음을 받는 법을, 아지에게서 마음을 주는 법을··· 부장님이 이끄는 이 저지먼트에서, 주변 사람들을 따라가는 법을 배웠어요. 그러니 그런 무언가를 받으면, 그 사람이 내게 해준 만큼 나 역시도 그 사람에게 뭔가 좋은 것들을 돌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고, 그 사람이 무언가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면 괜찮아? 하고 물어보는 것도 보통이에요. 그게 제 어설픔 때문에 생각과 다르게 전해질 때가 많다는 점은 제 스스로도 유감이네요.”
“─부장님 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감히 함께라는 말까지 써 가면서 부장님이 생각하시는 미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제넘게 군 점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두 가지.”
“3학구의 가장 큰 문제인 블랙 크로우 토벌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맞아요. 하지만 모든 스킬아웃이 토벌된 것은 아니잖아요. 인첨공의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도 아니잖아요. 각각의 사람들이 가진 고민이 모두 끝난 것도 아니잖아요. 블랙 크로우를 치운 것은 큰 성공이지만, 하나의 큰 성공이죠. 혹시나 그 어떤 문제라도 부장님 혼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아직까지 갖고 계신 것은 아니겠지요. ─디스트로이어에게 당한 피해는, 멀쩡히 다 회복하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런 예기치 못한 일이 두 번은 없고, 세 번은 없을까요? 물론, 당연히 그런 일 따위 없이 이대로 모두가 평범한 학창생활을 보내는 게 가장 좋겠고, 저도 그러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함께 행복해지겠다는 말이 그 어떤 동정보다 더욱 큰 동정이라는 말에는, 이것만큼은 꼭 말씀드려야겠는데, 전혀 동의할 수 없어요.”
“그날 저를 포함해 저지먼트 부원들이 기꺼이 완장을 벗어던졌던 것도 동정심에 벗어던졌다고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다른 부원들이 휘말리지 않기를 바라며 블랙 크로우의 아지트에 혼자 가려고 하셨던 부장님의 마음도, 다른 부원들에 대한 동정심인가요?”
“위험한, 어쩌면 능력 밖의 일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것을 객기라고 부르시는 것은 괜찮지만 동정심이라고 부르는 것은 납득하지 못하겠어요. 언제부터 동정심이 목숨까지 요구하는 일이었나요?”
“그런 마음도 누가 갖느냐에 따라 쓸모있고 없고가 갈린다는 것은 알아요. 마음이 있어도 힘이 없는데 그게 어느 짝에 쓸모가 있겠어요. 부장님이 짊어진 짐 중에 가장 작은 것 하나도 쉬이 들어드리지 못할 만큼 약한 제가, 부장님의 잠깐 스쳐지나간 나쁜 안색에 부장님을 걱정한다고 그게 어느 짝에 쓸모있겠나요. 그렇지만 그건 객기죠. 결코 동정심이 아니에요. 부장님이, 존경하는 선배가 꿈꾸시는 행복에 고양이 손만큼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에요, 은우 선배. 디스트로이어를 상대로 선두로 돌입하실 때, 부디 몸 조심히 돌아오시라고 걱정해 드렸던 것처럼요.”
“그러니, 선배는 저한테 동정한다고 지적하시는 것이 아니라 객기부리지 말라고 야단치셔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