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15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95.어떤 과학의 좌표왜곡 :: 1001

이번에는 이지! ◆TMmm6tsoPA

2023-12-12 11:58:54 - 2023-12-13 00:59:49

0 이번에는 이지! ◆TMmm6tsoPA (MV4G0/qjO6)

2023-12-12 (FIRE!) 11:58:5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148

665 동월주 (te9Xd0VZRk)

2023-12-12 (FIRE!) 22:37:14

>>6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윤주도 오렌지주스 좋아하시는구나!!!

>>629 맛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매운 맛으로 돌아오겠습니다 ^^7 리라주의 눈물을 기원하며!!! (?)

>>633 ㅋㅋㅋㅋㅋㅋㅋㅋ에헤이 지나갔어요 과거에요!!!!!! 저런 과거들 덕분에 지금의 동월이가 있는거시야!!!!!!!

>>638 맞아 그때 그런 이야기도 했었지... (오열) 수경이가 푹 잘 수 있기를 바래요...

666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2:37:15

왜 거기서 쌍화차가 들어가냐구 혹시 노른자 띄우니. 아니라고 해줘

667 수경주 (AUZnGezndU)

2023-12-12 (FIRE!) 22:37:28

다들 어서오세요.

668 동월주 (te9Xd0VZRk)

2023-12-12 (FIRE!) 22:37:54

애린주 어섭셔!!!!!!!!! 고통받고 계시군.... (복복복복) 그럴땐 단걸 먹어야지요 >>586 보고오십셔 (날조)

669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2:38:18

(동월주의 날조에 경악)

670 애린주 (.pb3dTFNGY)

2023-12-12 (FIRE!) 22:38:28

아무튼 다들 안뇽~~~
허억, 계손실 오기 전에 빨리 훈련도 해야지...
연말이라 바쁘다... 😵‍💫😵‍💫😵‍💫😵‍💫

671 막간의 이야기 ◆TMmm6tsoPA (yUWWefeYws)

2023-12-12 (FIRE!) 22:38:33


"핫. 그렇게 된 거다. 이제 내가 할 이야기는 다 했는데?"

제 3학구, 능력자 수용소에 찾아온 은우와 세은은 면회실에서 한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 둘의 앞에 앉아있는 이는 '블랙 크로우'를 이끌고 있던 리더인 장승호라는 이였다. 차일드에러이며, 제 3위, 디스트로이어의 위크니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것은 은우와 세은. 단 둘 뿐이었다. 적어도 이 자리에선. 물론 은우와 세은, 둘 중 그 누구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까지의 일을 들었을 뿐이었다. 주요 포인트를 정리하며 은우는 잠시 눈을 감았다.

제 4학구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붉은 머리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서 자신들에게 사업을 같이 해볼 생각이 없냐고 제안한 것. 처음에는 암부라는 것에 의심을 했지만, 실제로 많은 돈이 벌릴 것 같았기에 시험삼아 조금 개입. 그리고 실제로 많은 돈을 벌자 본격적으로 3학구로 넘어와서 샹그릴라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 그리고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뿌려서 '에어버스터'의 힘을 빼도록 하는 것. 제 3학구를 최대한 혼란으로 빠뜨릴 것. 더 나아가 샹그릴라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려진 지시에 따라 샹그릴라 P의 생산을 최대한 많이 할 것. 지하에서 발견된 샘플은 많았지만, 정말로 완성체는 총 7개였으며, 그 7개는 모두 암부 '그림자'가 회수했다는 모양이었다.

"왜 하필 7개지?"

"할게 뭐야. 딱 그 수만 생산해달라고 했으니까 했을 뿐이야. 덕분에 돈도 많이 벌었단 말이지. 누구씨 덕분에 다 뺏겼지만 말이야."

"돈이,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용납이 된다는거야?!"

"용납이 되고 말고. 꼬맹이 아가씨. 나 같은 차일드 에러가 여기서 무시를 안 받기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레벨이 높거나, 돈이 많거나 둘 중 하나야. 그렇지 않으면 결국 짓밟히지. 능력은 어떻게 해도 오르지 않는다면 결국 돈이라도 많아야 하지 않겠어?"

세은의 격분한 목소리에 승호는 일부러 도발적인 어투를 내면서 키득거렸다. 세은이 뭔가 더 따지려고 하자 은우는 살며시 오른팔을 들어올렸고 세은을 제지시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승호는 피식 웃으면서 다시 도발적인 목소리를 냈다.

"어차피 제 3학구는 그냥 시작일 뿐이야. 그 그림자라는 녀석들, 이대로 끝날 것 같아? 절대 안 그래. 그런 괴물 같은 약을 7개나 가져갔다고. 뭘 할진 모르겠지만... 보나마나 인첨공은 혼란의 불바다가 되겠지! 아주 보기 좋겠어! 이 감옥 안에 갇혀서 못 보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말이야! 캬하하하!"

"......"

"그럼 열심히 해봐. 에어버스터. ...그래봐야 학생인 네놈이 얼마나 발버둥을 칠 수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되겠는데? 디스트로이어 형님조차도 꺾지 못한 네가 뭘 할 수 있겠냐만 말이야."

"돌아가자. 세은아."

더 말할 가치가 없다는 듯, 은우는 세은을 데리고 밖으로 나섰다. 경계를 서고 있던 안티스킬 대원이 은우를 보자마자 바로 오른손을 번쩍 들어 경례를 취했고 은우는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물론 그는 딱히 안티스킬 소속은 아니었다. 그저, 퍼스트클래스일 뿐. 어떻게 보면 그 외에는 평범한 민간인이고, 학생일 뿐인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것에 은우는 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세은은 그런 그의 얼굴을 조용히 올려다봤다. 그러다가 아무런 말 없이 은우의 손을 잡고 앞장서듯 먼저 나아갔다. 별로 강하지 않은 힘이었으나 그 힘에 이끌리듯, 은우는 앞을 바라보며 천천히 나아갔다.

자동문이 열리고 바깥 공기가 둘을 맞이했다. 이제는 상당히 뜨거워진 공기를 만끽하며 두 사람은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앞으로 나아갔다. 허나 그 더운 공기는 두 사람을 덮치지 못했다. 시원한 바람이 두 사람의 등 뒤에서 계속 불어오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기에.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한들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았으나, 희야가 없는 이상 더위에서 완전히 탈출할 방법은 없었다.

"어쩔 참이야? 그림자. ...이제 3학구 문제는 끝났잖아. 더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럴 수는 없어. 뭐가 어찌되었건 반드시 문제를 일으킬 녀석들이야. ...그러니까 그냥 둘 수는 없어."

"하지만 오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잖아. 무엇보다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이후에는 안티스킬이건 다른 사람이건, 아무데나 맡기면 돼."

"3학구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어. 결국, 녀석들을 내버려두면 이후에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 목화고등학교는 무사했지만, 다른 저지먼트를 모두 단번에 무력화시키고, 하다 못해 아라는 그 사태 속에서 입원까지 했어. 너무나도 위험한 녀석들이야. 물론 다른 학구에 멋대로 개입하고 조사하고 그러는 것은 조금 그러니까... 일단은 그냥 조용히 정보를 찾아볼까 싶어."

"...다른 사람들도 동원할거야?"

"아니. 저지먼트로서의 업무는 끝났어. 이 이후부터는 에어버스터로서의 개인적인 업무야. 개인적인 일에 저지먼트 멤버들을 끌고 올 순 없어."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비밀로 해야지. 너도 비밀로 해."

그렇게 말하는 은우는 세은을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세은은 혀를 차면서 표정을 찡그렸다.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은우의 시선을 회피하며 이야기했다.

"그런 녀석들. 무시하면 되잖아! 윗 사람들이 오빠에게 뭘 했는데?! 인첨공이 뭘 해줬는데?! 심장을 절개해서 그 안에 폭탄이나 심고, 죽어라 일만 시키고, 3학구 문제를 해결했더니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잖아! 그런 인첨공이 뭐가 중요한데?!"

"......."

"불바다가 되버리라고 해. 다른 학구가 어떻게 되건 알게 뭐야! 3학구가 망하던지 말던지 알바 아니야!!"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군가는 그렇게 말했다. 자신은 인첨공을 좋아하는데 너는 싫어하냐고. 은우와 세은의 대답은 변함이 없었다. 자신들은 이곳을 너무나 싫어했다. 다른 이들의 마음이나 생각을 무시할 마음은 없으나 적어도 두 사람은 혐오스러운 곳이 바로 이 인첨공이었다. 그리고, 그건 아마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뒤바뀌어서, 인첨공이 돌변하지 않는 이상.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차라리 모래 속에서 사금을 찾아내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럼 어째서?!"

"....."

"나 때문이라는 말...같은 거 할 생각 하지 마! 그런 거 부탁한 적 없어!! 예나 지금이나 그런 거 한번도 부탁한 적 없어!!"

"...오만일지도 모르지만, 너와...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야."

"뭐?"

"솔직히 말이야. 난 다른 애들이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말이지. 널 위해서라면, 모두 죽여버려도 상관없었어. 매정하다고 할지도 모르고, 자비가 없다고 할지도 모르고, 실망하는 이들이 한가득일지도 몰라. 하지만 인첨공은... 한번도 나와 너에게 손을 내민 적이 없어. 우린 그저, 퍼스트클래스. 그리고 퍼스트클래스의 동생으로만 보일 뿐. 도움을 요청받기만 했지. 도와주겠다고 한 이는 한번도 없었어. 그러니까... 그런 녀석들 따위, 아무도 상관없었어. 다들 소중하지만, 그럼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라버릴 수 있는 존재들이었어."

"......"

"아마도 말이야. 만약 이번 일에 네가 어떻게 되었다고 한다면, 그래서 내가 우리 부원들을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모두 없애려고 했을 거야. ...하지만 모두 바보들이잖아. 우리들의 비밀을 알고서도 이용하려고 하지도 않고, 솔직히 아무래도 좋은 일인데, 그냥 눈감아버리고 모르는 척 해도 상관없는데... 그 철현이조차 도와줬잖아. 우리들의 사정을. 그리고... 예감이지만, 그 바보 녀석들은 앞으로도 그럴 이들이야. 너와 내가 어떤 부조리에 직면하면 그게 뭐라고 하더라도 도와주겠다는 이들이 한가득이겠지."

"......"

"그러니까 말이야. 나는 그런 녀석들을 보니까 말이야. 이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라낼 수 없을 것 같아. 네 목숨이 걸려있어도... 바로 공격하지 못하고, 손도 못 대고 망설일 것 같아. ...바보 같아.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건데 말이야. 우리가 무슨 큰 빛을 본 것도 아닌데 말이야. 정말로 망설이고 또 망설일 것 같아. 하핫. 바람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자. '에어버스터'라는 이름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야."

고요한 바람이 조용히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갔다.

"그림자 입장에서 뭔가를 한다면 반드시 목화고 저지먼트는 가시 같을 거야. 만약 이후에 한번이라도 혹시라도 얽히면, 그땐 반드시 제대로 박살내려고 하겠지. 그런 약을 만들어낼 정도의 기술력. 그리고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조종할 수 있으며, 안의 멤버가 누군지도 몰라. 너무나도 위험해. 그런 녀석들이 만약 목화고 저지먼트를 정말로 박살내려고 한다면... 오래 버틸 수 없어. 솔직히,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모르니 말이야. ...그러니까, 아직 깊게 관여하지 않은 지금... 선을 끊어내야만 해."

"...그런 말, 누가 납득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비밀이지. 당연히. 애초에 말이야. 학칙에도 적혀있어. '부장의 개인적인 일에 저지먼트 부원들은 동원할 수 없다'라고 말이야."

"......"

"지금 당장 뭘 하려는 것은 아니야. 단지, 그저 단지, 조사를 좀 더 하려는 것 뿐이야.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정말로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그땐 다른 이들의 도움도 받을 거야. 하지만 말이야... 그럴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그는 살며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푸른 하늘 속,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와중, 어느 한 구름을 바라보며 그는 피식 웃으면서 오른손으로 공기 구체를 만든 후에 그것을 집어던져서 터트렸다. 이내 강한 바람은 일직선으로 날아가 구름을 관통하며 그대로 소멸시켰다.

"인첨공은 아무래도 좋아. 망하던지 말던지 알 바 아니야."

"하지만, 너와 그 애들이 살아가는, 언제나 맑은 날씨였으면 좋겠어. 단지 그 뿐이야."

"........."

세은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안에서 터져나올 것 같은 말을 애써 가라앉히듯이 몸이 움찔거렸다. 이내 세은은 은우를 흘겨보면서 이야기했다.

"내로남불..."

"알아. 나는 이기적이야. 그리고 참으로 멋대로야. 하지만, 지금은 이게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이야. 그러니까... 괜찮잖아? 이럴 때만큼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제 멋대로에 이기적이 되어도 말이야. 뭐... 죽지는 않을 거니까 걱정 마. 하핫. ...죽는 거 무섭거든. 한때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가능하다면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바둥거리면서 살아남기로 했으니 말이야. 그러기로 약속하기도 했고 말이지."

"....비밀로 해줄게.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 무리하면 바로 다 이를거야."

"응."

"알겠어. 정말로 혼자서 감당 못할 것 같다고 느낀다면, 도움을 요청할거야. ...하지만, 역시 그럴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조용히 들리는 바람 소리는 평화로웠을까. 아니면 또 다른 폭풍우처럼 강하게 울부짖었을까. 평화로운 태양볕 아래, 두 사람의 그림자가 진하게 쭈욱 땅을 따라 흘렀다.

'차라리, 차라리.. 언제나처럼이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테지만... 과거로 돌아갈 방도는 없어.'

'그렇다면 나는 남들이 못하는 일을 수행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어.'

'그게, 최소한의 보답이야.'

/(슬쩍 투척)

672 한양주 (Uq15PxqSrw)

2023-12-12 (FIRE!) 22:38:47

>>666
한양 : 원래 띄워서 먹는 거 아니야..?

673 청윤주 (Bn0SNzGCRc)

2023-12-12 (FIRE!) 22:39:07

>>665 제 한평생 오렌지 주스만을 최애 음료로 꼽고 있답니다

674 수경주 (AUZnGezndU)

2023-12-12 (FIRE!) 22:41:32

(슬쩍 보기)

675 애린주 (.pb3dTFNGY)

2023-12-12 (FIRE!) 22:42:14

>>668 초코라떼 아니잖아!! 마라탕이잖아!!
날 속였어!!

676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2:42:57

>>672 혜성:할아버지니..?

(팝콘)

677 리라주 (i1CHA546do)

2023-12-12 (FIRE!) 22:45:34

.................
부쨩 토론 한번 더 할래? 창과 창의 대결(?)

678 애린주 (.pb3dTFNGY)

2023-12-12 (FIRE!) 22:46:10

부쨩... 아무래도 점례의 탄환논파를 더 맞아야 하는거 같아오... :3c...

679 리라주 (i1CHA546do)

2023-12-12 (FIRE!) 22:46:46

아니 하아
이해는 한다 은우야
아 세은이
하아아아.......
장승호씨... 당신은 반성을 좀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 은우는 잘못없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뭡니까? 그림자를 메워야

680 이경주 (WPPOcYabww)

2023-12-12 (FIRE!) 22:47:08

>>671 ....

은우 한 대만 때리면 안 될까요?
아니 왜 자기 혼자 다 짊어지려고 그래 진짜 한 대만 수정펀치 딱 한 대만.

아 그리고 장승호 잠깐 사로 위로 따라와 머리에 좁쌀 얹어두고.

681 리라주 (i1CHA546do)

2023-12-12 (FIRE!) 22:47:18

>>678 보라눈 시스터즈 손잡고 같이 가자
은우야 2대 1이다(?)

682 애린주 (.pb3dTFNGY)

2023-12-12 (FIRE!) 22:47:58

점례 가이 포크스 가면이라도 써야 하는 골가... ;3c...

683 한양주 (Uq15PxqSrw)

2023-12-12 (FIRE!) 22:49:16

>>676
한양 : 그래서 빙수도 팥빙수만 먹는다 이눔아

684 청윤주 (Bn0SNzGCRc)

2023-12-12 (FIRE!) 22:50:04

은우야..

685 이경주 (WPPOcYabww)

2023-12-12 (FIRE!) 22:50:23

(부장님)(언제나 맑은 날씨였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정작 날씨 궃은 개인 이벤트에서는 활약 못하는 게 약속되어 계신)

686 ◆TMmm6tsoPA (yUWWefeYws)

2023-12-12 (FIRE!) 22:50:36

무슨 소리야. 혼자 짊어진다고는 안했어!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한다고 했다고!

하지만 가능하면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지! 이전과는 다르다고! (라고 우기기)

687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2:51:00

>>683 혜성:부부장님 진짜 고 3 맞지? 부부장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런 건 아니지?

688 동월주 (te9Xd0VZRk)

2023-12-12 (FIRE!) 22:51:03

>>6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허 씁 조용히 하세욧 (복복복)

>>673 아니 한평생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월이가 좋아하겠다 어디거 드시는지 공유좀 (?)

>>675 핫하하 저게 마라라니! 매운거라곤 막줄밖에 없는데!!! 그것도 안성탕면 수준인데!! (?)


그나저나 부장...? 무슨소리야 또 왜그래 또.... (오열)

689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2:51:35

?? 아니 이전이랑 똑같은데 아니 은우야??

690 리라주 (i1CHA546do)

2023-12-12 (FIRE!) 22:53:02

>>686 🤔
리라: (은우 스위치 딸깍 대기)(딸깍딸깍딸깍딸깍)(클릭클릭클릭클릭)

691 ◆TMmm6tsoPA (yUWWefeYws)

2023-12-12 (FIRE!) 22:54:09

이전:진짜 말 없이 그냥 간다.

지금:정말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도움은 요청한다. 하지만 가능하면 그럴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 아이들은 햇살만 받았으면 좋겠다...


으흑흑...다르단 말이야. (땡깡)

692 이경주 (WPPOcYabww)

2023-12-12 (FIRE!) 22:54:15

이제 은우 혼자 돌입했다가 그걸 두고 볼 수 없던 세은이가 도움을 요청하는거죠?

그리고 코뿔소 어셈블 되는 거고

693 이경 - 성운 (WPPOcYabww)

2023-12-12 (FIRE!) 22:54:59

"...음, 저 말이죠, 방금 선배에게 정말 실례되는 말을 할 뻔 했어요."

사실 이 선배도 아지처럼 마알라앙 한 쪽인가? 뭔가 좀 더 성숙한 면모가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본인이 그것을 기뻐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소년은 그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소동물스러운 무해함이란 간혹, 하얀 소년은 부러워지기도 하는 것이다. 아지를 연상한 소년은 아주 잠깐 '쓰다듬어도 될까요'하는 질문을 떠올렸고 실례라는 생각에 접었다.

그가 빠르게 돌린 화제에 소년은 저항하지 않았다. 그냥 웃는 낯을 유지할 뿐이다.

"인생 취미라고 할까요~... 어? 드럼? 와 성운 선배 드럼 쳐요? 듣고 싶어요!"

반응이 반 박자 느린 것은 그런 취미를 들은 게 처음이라, 적합한 반응이 다소 느리게 나온 탓이다. 이어서 취미에 들어가는 돈은 대회에서 메꾸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반응이 고심되었다. 아무리 소년이라도 이것이 강력한 기만의 힘을 지녔다는 것은 알기에, 걷는 성운에게 웃으며 말하는 것으로 나쁜 반응을 봉인했다. "앞에 안 보면 또 저한테 들릴지도 몰라요~"

"그럴까요~ ? 1학년 남학생들만 모아다가 가볼까.."

여로, 아지, 경진이 모아다가 탐방하는 것도 좋아보였다.
오지 않겠다고 하면... 물리적으로 들린 이상 거부할 수는 없겠지. 사람 한 명 들쳐 메고 돌아다니는 건 시선을 잔뜩 끌겠지만 그보다는 들리는 사람의 부끄러움이 더 클 테니까 괜찮았다. ...하던 계획은 금새 폭탄 발언에 살짝 휘말렸다. 허나 이것은 일반적인 청춘의 반응과 달랐다. 누군가요~ 하고 태연하게 물어보려던 소년이 성운의 붉은 귓바퀴를 보며 생각이 멈춘 것이다.

"오."

렉이 걸린듯 버벅거린 반응은 다행히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

"오오"
"우리가, 조금 더 친해지면 꼭 알려주셔야 해요~?"

그렇게 흥미 있다는 듯 말하면서도 소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저건 연애감정에 대한 것이겠지. 그건 어떤 것일까. 소년은 알지 못했다.

694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2:55:01

아니 진짜 캡틴 양심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봅시다...

695 리라주 (i1CHA546do)

2023-12-12 (FIRE!) 22:55:19

>>691 .......🫠
그렇다고 해줄게 그래 우리 왕코뿔소가 뭔 잘못이 있겠니 이게 다 윗대가리들 탓이지 어휴 인첨공으로 불꽃놀이 할게

696 여로주:3 (upNOzSXAXc)

2023-12-12 (FIRE!) 22:56:26

"아- 맞아- 이경이. 나는 경이라고 불러-"

여로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고보니까 경진이와 수경이도 경이 들어가네-"

그는 새삼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고개를 끄덕이던 여로는 도와주겠다는 말에 사르르 웃었다.

"좋아! 같이 장 봐주면 나야 좋지!"

여로가 웃었다.

"어쩌다가 온 거구나- 그럴 수 있지-"

합숙이 싫다면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었다. 여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장 서서 걸어갔다.

"돌아가는 길은 알아?"

//다녀왔다!!!>:3

697 리라주 (i1CHA546do)

2023-12-12 (FIRE!) 22:56:58

여로주어서와라!

698 이경주 (WPPOcYabww)

2023-12-12 (FIRE!) 22:57:32

여로주 웰컴백~

699 여로주:3 (upNOzSXAXc)

2023-12-12 (FIRE!) 22:57:52

>>671 캡티이이이이인!!!!!(비명)

700 ◆TMmm6tsoPA (yUWWefeYws)

2023-12-12 (FIRE!) 22:58:57

어서 오세요! 여로주!

하지만 진짜인걸...양심에 손 얹고....챕터2에서 여러분들 빠지라고는 안해요. (옆눈)


다만 가급적 빠져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는 하기야 하겠지만... 아무튼 지금 조사를 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건 저지먼트로서의 업무가 아니니까 저지먼트를 동원하지 않는다...라는 것에 가깝고... 위험하다는 것도 한 몫하고..아무튼 그렇습니다.

중요 포인트는 은우가 이전에는 다른 애들이 어떻게 되건 알바가 아니었다라고 표현한 것과 지금은 망설일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일 것 같네요.

701 애린주 (eLKECP1V7c)

2023-12-12 (FIRE!) 22:59:29

>>688 ('그 짤' 꺼냄)

>>691-692 🤔🤔🤔🤔🤔🤔🤔 (생각해보니 그게 더 재밌을거 같음)(히히후후헤헤하히후헤호)

702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2:59:38

아이구야(지끈) 그래 리라주 말이 맞아 부장이 뭔 잘못이겠어
여로주 어서와

703 경진 (2eEBUT27fo)

2023-12-12 (FIRE!) 23:00:53

>>0

"연구원님, 저 일분만 쉬고 싶은데요."
"그러세요."

- 다른 애들이 부러워할만한 인성의 담당 연구원과 함께

704 ◆TMmm6tsoPA (yUWWefeYws)

2023-12-12 (FIRE!) 23:00:54

학생회장:근데 맞는 말입니다.
학생회장:학칙에 개인 사적인 일에 저지먼트 부원 동원하지 마라고 되어있어요.
학생회장:안 그러면 부장이 개인 권력을 써서 이상한 일을 시키기 때문이죠.
학생회장: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안경 척)

(이거 아님)

705 경진주 (2eEBUT27fo)

2023-12-12 (FIRE!) 23:01:27

이상한 일이라니 상하차로 떼돈 벌기?

706 리라주 (i1CHA546do)

2023-12-12 (FIRE!) 23:02:21


상상해보니까 너무웃기네
경진주 어서와ㅋㅋㅋㅋㅋㅋㅋㅠㅠ

707 동월주 (te9Xd0VZRk)

2023-12-12 (FIRE!) 23:02:45

여로주 경진주 어섭셔!!!!!!!!!!!!!!!

>>701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질) 아니 왜요!!!!!!! 맞는 말이잖아!!!!!!!!!! (파워당당) (혼남)

708 랑 - 훈련 (5GCPHoPMis)

2023-12-12 (FIRE!) 23:02:58

>>0
"재미있게 보냈어?"
"...응."

검은 천으로 덮인 상자 위에 손을 올린 채, 안에 위험한 게 있을지 없을지 생각하던 랑은 뒤쪽에 서 있는 연구원의 물음에 그렇게 대답했다. 무의식적으로 그럭저럭이라거나, 글쎄라거나 하는 말을 할 뻔 했지만. 그래서는 거짓말이 되기에 별 수 없이(?) 긍정하는 것이다.

"기회만 된다면, 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멋진 섬이었나봐, 나도 가보고 싶다~"

그 섬이 아름답다거나, 아름답지 않다거나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와 함께 갔느냐가 중요한 일이었기에 랑은 다시 한 번 더 그 장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구원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눈치채고 있었기에 반쯤 농담 삼아 그리 대답했으니, 랑은 느릿하게 고갤 끄덕이곤 다음 상자에 손을 올렸다.

"...다시 못 가더라도 괜찮지만."

연구원과 대화를 하고 있었으나 연구원에게 향한 말이 아닌, 스스로에게 속삭이듯 그리 중얼거린다.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그 장소에 같이 있었느냐가 중요했기에, 다시 그 장소에 가지 못하더라도 괜찮았다. 다른 장소라고 해도 같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가 하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달콤한 추억으로 남아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운명이 그렇다면... 운명에서 어떻게 벗어나겠는가. 한번쯤은 닥쳐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이 끝나기 전에는 새로운 것들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법, 그런 의미에서 다시 가지 못하더라도 괜찮았다. 아니, 괜찮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거."

또 하나의 상자를 지나쳐 다음 상자의 위에 손을 올리던 랑은, 손을 떼고 그 상자를 가리켰다.
연구원이 어깨를 으쓱이고 상자에 덮인 검은 천을 걷어내면 그 안에는 혀를 낼름거리는 독사가 보였다, 손 넣는 구멍 같은 건 만들어두지 않았으니 목숨이 위험하진 않겠지만... 이런 걸 투명한 상자 너머로 보고 있자니 절로 혀를 차게 된다.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렇게, 투명한 상자 안에 갇혀서 자신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할 수 없는 독사를 보며 위기감을 자극받을 정도의 시간이 쭉 이어진다면.
사소한 것들을 느끼며 살아갈 시간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면서도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존재로 인해,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이 항상 남아서.
차라리 얼른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도 동시에 들었다. 그 끝이 무엇이든간에, 그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한번에 맞췄으니... 털어간 과자랑 사탕 내 놔."
"아 알겠어! 분명 가기 전에는 이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해본 건데..."

709 청윤주 (Bn0SNzGCRc)

2023-12-12 (FIRE!) 23:03:23

>>703 청윤이 연구원도 쉬고 싶다고 하면 쉬게 해주긴 해요! 그냥 강한 강도의 커리큘럼만 무자비로 해서 그렇지..

710 수경 - 여로 (AUZnGezndU)

2023-12-12 (FIRE!) 23:03:25

"이경 씨가 빵집에서 일하고 계셨군요."
처음 아는 사실을 기억해두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습니다."
"한자는..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로 수경이는 수경주에 의해서 별 경자를 씁니다.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의 인간관계 진보를 위한 것이 받아들여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여로의 질문을 듣고는..

"저는... 텔레포터입니다."
시작점과 끝 점을 알면 경로를 잘 몰라도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걸어가야 하면 생각보다 경로굴곡이 심해지면 힘들어요 상태가 될수가 있군요.

711 혜성주 (aMCxH8G0WY)

2023-12-12 (FIRE!) 23:03: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그래 팝콘이 참 맛있어

712 이경주 (WPPOcYabww)

2023-12-12 (FIRE!) 23:04:35

경진주도 어서와요~

713 여로주:3 (upNOzSXAXc)

2023-12-12 (FIRE!) 23:04:49

situplay>1597029155>370 지금 봤다!!! 아지에게는 내숭을 보인다고 할까:3 자신과 정반대여서 약간 특이하게 나온달까.. :3c

714 랑주 (5GCPHoPMis)

2023-12-12 (FIRE!) 23:04:54

오늘도 나는.. 훈련레스만을 쓰고 잠든다...
흑 평일힘드러... 내일도 일정이 빡빡해 ... 힝

자러갈게 다들 좋은 밤 보내!!!!

715 한양주 (Uq15PxqSrw)

2023-12-12 (FIRE!) 23:05:08

다들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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