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뙤약볕이 내려쬐는 도시의 여름은 현서에게 있어서 가장 버티기 어려운 것들 중 하나였다. 남들처럼 땀이 나지도 않아서 그냥 조금 어지럽다-싶은 기분이 들면 당장 원치 않더라도 온갖 영양제를 씹어삼켜야 했으니까. 자칫 방심하면 열사병으로 저세상을 건널지도 모르는 인생. 몇 안되는 쾌락은 먹는것에서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뜨겁고 찬것의 구분이 되지 않으니 보편적인 시선에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런 의미에서 빙수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일단 얼음이니 차갑고 최근 유행하는 것들은 죄다 과일이니 뭐니 해서 되려 당분의 과다섭취를 주의해야할 판국이었다. 바보인가? 바보들이 만든건가? 하지만 그런 멍청함도 싫지만은 않아!!
아 웃음이 새어나올뻔했다. 혼자 걷다가 혼자 웃으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거아냐.
"어?"
급하게 입꼬리를 내리며 걷다보니 어느새 가게 앞까지 도착했었다. 사실 그거보다 중요한건 배신자가 뭔가 봉투다발을 들고 가게에서 나오고 있단 것이었다.
>>474 설표 진화가 아직 확정은 아니에요! 친칠라 모드로 끝까지 갈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아마 그쪽이 확률이 더 높고요) 어쩌면 기분상태, 혹은 이능력 발휘정도에 따라서 친칠라랑 설표를 오가게 될지도 모르고(??
성운이 쪽도 만만찮게 급발진 포텐셜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첫 일상에서 머리쓰담담이라던가, 뜬금없이 프리허그에요- 했는데 받아주는 거라던가, 새치름해 보이는 혜우가 톡톡 내밀어주는 호의라서 더 와닿긴 했는데 그 때까지는 어디까지나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에게 갖고 있는 호감과 별다르지 않았었는데, 자기한테 이런저런 장난도 치고 심술궂게도 굴면서 호의는 착실히 표시해주는 데에서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애정이 쌓인 거라고 생각해요. 성운이야 스킨쉽이 쉬운 아이긴 한데, 혜우의 스킨쉽은 조금 다르다고 느꼈겠지요.
한양은 과일을 좋아한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편이었다. 매일 아침마다 야채와 과일을 갈아서 주스로 마시기도 하니깐. 하지만 과일빙수는 무언가 와닿지가 않았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손이 안 간다고 할까? 빙수는 잘게 갈은 얼음 위에 팥이 얹혀진 것이 근본이라 생각한 한양. 참으로 외골수다.
한양은 빙수집 안에서 혼자서 이 크기의 빙수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듯했다. 그래서 집에 가서 혼자 천천히 먹으려고. 강아지가 조금만 달라고 분명히 까불 것이다. 계속 앞발로 내 어깨를 만지면서 말이다. 그럴 때는 통조림 하나 던져줘야지.
"?"
어디선가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최현서였다.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 합을 맞춰온 저지먼트. 아마 목화고 저지먼트에서 가장 친밀감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아이였다. 그래서 그 만큼 한양의 본 모습을 많이 봐온 친구이기도 하고.
현서는 반갑게 한양의 손에 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당연히 빙수집에서 나왔고, 투명한 봉투 안에도 '인절미 팥빙수'라고 써진 라벨이 훤히 보인다. 빙수인 걸 알고 물어보는 모양.
"샹그릴라야."
뉴비인 현서주를 위한 TMI. 샹그릴라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약물로, 대신에 주기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계수는 대폭 올라가며 평생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모카고 스토리 챕터 1에서 다룬 마약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챕터 1의 메인빌런 집단 '블랙크로우'가 이 약을 3학구에 퍼뜨리게 해서, 저지먼트가 싸우게 된 이유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 빙수집. 보니깐 블랙크로우의 잔당들의 위장이었어. 샹그릴라를 몰래 파는 곳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다 진압해서 뺏어왔어-! 안티스킬에 인계도 끝냈으니깐, 여기는 신경 안 써도 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