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715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61 :: 1001

◆c9lNRrMzaQ

2023-12-07 11:06:45 - 2023-12-10 21:48:58

0 ◆c9lNRrMzaQ (ncHdM06gaA)

2023-12-07 (거의 끝나감) 11:06:45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614 린-알렌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1:48:30

맹하게, 마치 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정지 동작을 하고 있던 개구리 탈에게 무어라 말을 건네는 사장의 모습도 힐끗 쳐다보다가 별스럽지 않게 넘기고서 주문이 들어오고 린은 일을 시작했다. 와 저 사람 비보잉 끝내준다. 그런 말도 들린것 같았지만 지금 린의 머릿속은 오로지 반짝거리는 gp의 향연으로만 가득 차있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과거 아가씨였던 나시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이런 가?혹한 상황을 버틸수가 없어서였다.

"저희 오므라이스 주문했는데 마법의 주문 해주세요!"
메이드 카페이니 당연히 여성의 비율보다는 남성손님의 비율이 좀 더 높았다. 마침 근처가 학원가이니 호기심과 기대에 가득차 오픈런을 한 남고생 무리가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앗 잠시만요. 자아-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
'좋아, 결심했어요. 보수를 받고 알바생분을 신의 곁으로 잠시 보내드리겠어요.'
상체를 살짝 내밀어 열심히 하트 모양으로 케챱을 뿌리고 한 쪽 손을 들고 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또 그린다. 다른 손을 들어 하트를 그린 후 윙크를 하며 양 손으로 하트를 내밀어 오므라이스에 주문을 뿌리듯 가까이 한다. 아는 이중 이 곳을 아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확?신만이 불행 속의 소소한 위로였다. 이미 이 꼴을 제일 들키기 싫은 사람이 봤다는 건 꿈에도 모르는 그녀였다. 남고생들이 좋아서 서로 괜히 밀치며 장난을 치든 말든 이미 린의 관심 밖이었다.

"맛있게 드세요 주인님❤"
gp 수 많이 쌓인 gp...gp의 산이 제단 위에...수치스러워.

"와!"
마침 밖에서 환호성이 터치고 의념각성자가 아닐까 잠시 의심이 들 정도로 정교한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사장의 취향이 의심되는 복장의 개구리 인형을 바라보았다. 오고 가던 메이드들도 신기했는지 잠시 일을 하다 멈추어 가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3

615 알렌주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1:50:16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6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1:50:47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617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1:52:18

ㅋ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

618 라임주 (WSmTVv4RJs)

2023-12-09 (파란날) 21:52:22

오이시쿠나렠ㅋㅋㅋㅋㅋ 예상했지만 린이 하니까 감회가 색다로운 것이야....

619 강철주 (SiRi4jTVm.)

2023-12-09 (파란날) 21:59:09

일상 돌린다던게 깜빡 잠들었네요...

620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04:07

철아주 다시 안녕하세요.
피곤하셨나보군요....

621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05:15

앗 오타가.........

622 알렌 - 린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2:13:13

처음에는 가볍게 스탭을 밟으며 조금씩 동작의 크기를 늘리고 때로는 두 팔만으로 몸을 지탱하며 여러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그래 이렇게라면 문제 없겠지.'

아무리 뚫려있다 한들 업무공간이 나뉘어져 있으니 이렇게 할 일에만 충실한다면 린 씨와 엮일 일은 없을거다.

그 때

"앗 잠시만요. 자아-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

'?!?!?!'

순간 애교 가득한 린 씨의 목소리에 한손으로 유지하고 있던 균형이 무너져 넘어질 뻔 한걸 간신히 잡으며 조심스레 뒤를 돌아봤다.

"맛있게 드세요 주인님❤"

남고생들로 보이는 이들 앞에서 오므라이스에 하트를 그리고 웃으며 애교를 부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

그 모습에 나는

'저렇게까지 하실 필요까지 있으신가...'

살짝 언짢은 마음이 들었다.

알고 있다, 저 웃음이 연기라는거.

나름 동료로 지내온 기간이 있으니 그 정도는 당연히 알고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저렇게 애교부리듯 하지 않아도 적당히 웃으면서 얘기해주면 다들 좋아할텐데 굳이 저렇게까지...

"다른 것도 보여주세요!"

어느새 몰려든 인파 속 목소리로 인해 물구나무서서 빠져있던 상념에서 벗어났다.

'아니 린 씨도 할 일을 하시는 거잖아 왜 쓸데없이 신경을 딴데 팔아선, 할일에 집중하자.'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토마스

팔로 몸을 지탱하고 양다리를 빙빙 돌리는 비보잉 하면 가장 흔히 생각하는 대표적인 그 기술을 선보인다.

일반인이였다면 인형탈을 입고는 거의 불가능한 하드코어한 동작이지만 레벨 40이 넘는 의념각성자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와아아아아!""

꽤 큰 환호성이 내 주변을 감싼다.




//5

623 알렌주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2:14:07

나머지는 운동 갔다와서 잇겠습니다!

624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15:34

다녀오세요!

625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2:15:51

철주 리하이여요~

다녀오시는 분들은 다녀오세요~

626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2:23:43

>>622 앜ㅋㅋ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다녀와!

627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2:43:11

.dice 1 3. = 3
1.남
2.여
3.혼성

628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43:36

아 이 다이스가 손님 유형 다이스였군요?

629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2:51:53

정답

630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58:25

일단 위키 문서 있는 캐들은 한바퀴 돌았고...
일상은 하실 분이 안 계시므로...?

비정기코너 '강산이가 소개하는 특별반' 시간입니다.

>>640

631 린-알렌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3:05:39

다른 사람들이 개구리 인형의 화려한 동작에 집중할 때 린은 다른 부분에 집중하고 있었다.
'분명 순간적으로 무게중심을 잃은 것 같았는데.'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준가디언~가디언 급의 전력인 린의 눈에는 분명 비보잉을 추던 사람이 뛰어난 실력에 어울리지 않게 잠시 실수하여 넘어질 뻔했다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이를 재빠르게 수습하는 일련의 과정까지도.

'절대 일반인의 동작은 아니야.'
사장이 은퇴 후 이런 저런 독특한 소일거리를 즐겨하는 자산가라는 말을 들었으니 의념각성자를 고용했을지도 모르겠다는 결론까지 낸 린은 잠시 안쓰러운 눈길로 개구리 탈을 쳐다보았다. 그녀와 같은 처지에 처한 어느 의념각성자가 또 있는 모양이었다. 와중에도 그녀는 개구리 인형이 절대로 아는 사람일것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않고 있었다.

"저기, 저희도 주문할게요"
생각에 팔려있던 차에 떠들고 있던 남고생 뒤의 테이블에서 경쾌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와 다소곳한 걸음걸이로 이동하여 밝으면서도 적당히 얌전하게도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부르셨나요 주인님."
친한 사람들끼리 놀러왔는지 남자 몇에 여자 몇이 섞인 테이블에 서로 무언가를 논의하다 이내 놓인 메뉴판을 손으로 가리킨다. 그 손끝을 따라 시선을 이동시키고 읽음과 동시에 여자가 말한다.
"같이 카드게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차피 할 수 밖에 없는데 권유하는 식으로 물어보는 의도는 무엇일까. 당연히 사회적인 의례에 따라 예의를 지키는 것임을 알면서도 괜히 성질을 속으로 부리면서 "어머, 그럼요~" 라 어느새 직업정신 따라 자연스럽게 베인 태도로 답하고 있었다.

"풀 하우스입니다. 주인님"
뻔뻔하게 의념각성자 치트를 써서 얼마 지나지 않아 태연하게 이겼다. 에에, 주위에서 아쉽다는 감상을 담은 탄성이 울리고 있었지만 비즈니스 미소를 장착한 냉혹한 자본주의의 메이드는 또 다시 다른 주문을 받으러 바삐 이동했다. 방금 전에 카드게임 제대로 된 내기였으면 쏠쏠하게 가져가는 건데 그런 생각을 하며 창 가까이 지나가다 동지 의식이 느껴지는 개구리 인형을 바라보았다. 창가 주변의 사람들은 물론 밖에 인파가 몰려 구경하는 것을 보고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지나간다. 이상하게 왠지 모르게 기시감이 든단 말이지. 여전히 이 기시감의 근원은 모른다.
//6

632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3:08:08

오 앵커네요~

633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09:02

(팝그작)

634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40:34

누가 앵커 소리를 내었느냐.

635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41:29

😊

636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45:00

내가 640번까지 도배할 수 있었지만 안 했으니까 >>640은 나야. 맞지?

637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48:26

아마도요?

638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3:49:49

아마도 그럴지도요?

639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51:02

라임주는 특수배경 중에 가고싶은 곳 있어요?
잠시만요 여태까지 진행했던 특수배경 정보가...

640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1:45

도요새 울음소리는 도요? 도요?
농담이니까 아무나 올라가렴.

641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3:35

강산주. 나 정말 1년 동안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난 환자라고 생각해 주면 좋아.
트쿠배경 아무것도 몰라. 흑흣

642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3:58

특수!

643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55:23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EC%9D%B4%EB%B2%A4%ED%8A%B8#s-2.1
그래서 이전에 정리하한거 찾아왔슴다!!
클릭하면 펴질거에요!

644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9:17

호오오. 정말 재밌지만 뭔가 좀 더 자세히 읽어봐야 할 것 같아. 특수일상이나 정사편입이 뭔지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오네.

645 라임주 (HEKBFoB/6w)

2023-12-10 (내일 월요일) 00:00:40

특수 코인 모아서 저기 입장하고 이벤트 거치면 저 이벤트 때 얻었던 아이템이나 기술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646 강산주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0:07:38

>>640
"라임이요? 활을 썼었죠. 특히 강한 근력에서 나오는 강력한 한 방이 특기였던 것 같습니다. 평범한 여자애 같으면서도 뭔가 투사 같은 느낌이 있었달지. 가끔 특이한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많은만큼 발전도 빨랐던 듯 싶습니다. 그래도 같이 놀면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근데 제가 기억하는 라임이는 딱 지난 5월까지의 라임이라서. 지금은 좀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다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두 달 차이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차지만 그 사이 생각치 못한 격변이 일어났을 수도 있는 게 저희 각성자들이잖습니까. 특히 특별반 애들은 유독 그런 일이 더 잦은 것 같기도 해요.
예전의 저라면 라임이가 얼마나 강해져서 돌아왔을지 궁금해하겠지만...지금의 저는 별로 강해지지 않았더라도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멀쩡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입니다."

//시트가 날아가서 자세히 쓰기 어렵긴 하군요...

647 강산주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0:10:46

라임이 뉴시트 한마디 "이거 귀 맞아."인 거 깨알같이 반가웠던....😭

>>645 대충 그렇습니다!만, 진행중에 따로 입장하는 건 아니고 이 장소들을 배경으로 일상을 돌리는 겁니다!
(물론 특수코인 얻는거랑 별개로 세계관 내에 존재하는 장소인만큼 진행중에 찾아갈 수도 있지만요!)

일상 돌리기 -> 특수코인 수급 -> 정사 편입(+벚꽃난성의 경우 성주의 시험 수행) -> 일상 돌리기 및 특수 코인 수급 -> 게이트 효과 사용
의 흐름인 거지요!

648 라임주 (HEKBFoB/6w)

2023-12-10 (내일 월요일) 00:14:05

세상에... 강산주랑 강산이 코멘트에 왜 이렇게 울컥하지. 특히 '같이 놀면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산주. 아까 일상 구하던데. 텀이 조금 느려도 괜찮다면 오랜만에 라임이랑 돌려볼래?

649 강산주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0:17:11

😄

>>648 좋습니다! 보스전 중이라 망념을 낮춰야 하긴 했어요...
선레는 누가 쓸까요?

650 라임주 (HEKBFoB/6w)

2023-12-10 (내일 월요일) 00:19:16

>>649 적당한 상황으로 강산주에게 부탁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복귀한 참이다 보니까 어떤 상황이 괜찮을지도 모르겠고 왠지 의지하고 싶어지네.

651 강산주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0:22:28

>>650 음...좋습니다!
선레 가져올게요!

652 라임주 (HEKBFoB/6w)

2023-12-10 (내일 월요일) 00:23:11

(데굴)

653 여선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00:26:45

(데굴데굴~)

654 강산 - 라임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0:29:41

특별반 기숙사 옥상.
강산은 가만히 난간에 기대어 거리를 내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반년 사이에 여러 일을 겪었더니 이런 침묵이 조금은 어색했다.
평소의 강산이라면 이럴 때 가야금을 타겠지만, 밤중이라 혹시나 쉬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에 지금은 인벤토리 안에 넣어두기로 했다.

그래도 이러다 보면 가끔 누군가와 마주칠 때가 있긴 했지.
아니면 아닌대로 바람 좀 씌다가 밤에 들어갈 생각이지만.

//진행 중에선 보스전 중이니까 조금 미래 시점으로....
제주도에서 서울로 돌아온 후입니다 아마도요.

655 라임 - 강산 (HEKBFoB/6w)

2023-12-10 (내일 월요일) 00:52:30

기숙사 옥상 난간에 기대어 거리를 내다보는 소년의 어깨에 무언가 조그맣고 가벼운 것이 툭 하고 떨어진다. 그가 뒤를 돌아보면 옥상으로 통하는 문, 콘크리트로 지어진 사각형의 구조물 위에 비스듬히 걸터앉은 토끼의 실루엣이 보인다.

"오랜만이네. 주강산."

그 인영과 눈이 마주쳤다 싶으면, 구조물 위에서 풀쩍 뛰어내린 토끼는 어느샌가 강산의 옆에 다가와 익숙한 듯하면서도 조금은 낯선 목소리로 살갑게 말을 붙여온다.

"가야금은 어디에 두고 혼자 그러고 있어? 옛날엔 그렇게 시끄럽게 퉁겨대더니."

656 강산 - 라임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0:59:54

강산은 어깨에 무언가 떨어지자 툭, 하고 돌아본다.
돌아서자 보이는 익숙한 실루엣을 아주 잠깐 멍하게 바라보더니...

"너...라임?! 라임이 맞지?"

이내 눈을 크게 뜨더니 라임에게 다가가며 반기기 시작한다.

"얌마! 어디 갔다가 이제 돌아오냐! 내 가야금? 인벤토리에 있지? 밤에는 숙소에서 연주 안 해. 너 없는 동안에도 연주했다가 다른 형님이 올라오신 적 있었어서."

이 와중에 아래층을 향해 눈짓하며 날아온 질문에 답하기도.

//3번째.

657 강산주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1:00:21

어우 1시 되니까 급 졸음이....
답레 남겨주시면 나중에 이어드릴게요.

658 강산주 (whTPQuOn42)

2023-12-10 (내일 월요일) 01:01:04

자러 갑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659 알렌 - 린 (mDIDF5U/zY)

2023-12-10 (내일 월요일) 01:08:40

비보잉이 끝난 뒤 나는 인형탈에 맞게 익살스러운 동작을 취하며 박수를 치고있는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나저나 생각한거 이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린걸 보면 홍보하나는 제대로 해낸거 같다.

"프로켓 고생했어. 이제 안으로 들어가자."

"!"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있으려니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 가게 안으로 들어가라 말하는 사장님 말에 놀라 고개가 휙 돌아갔다.

"프로켓이 춤을 너무 잘 춰서 매장안에서 프로켓하고 사진을 찍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야. 프로켓도 메이드니까 도와야지."

'아니 인형옷에 메이드복을 달았다고 메이드 취급이라니.'

문뜩 가게안을 슬쩍 훑어본다.

보통 이런 가게들은 아무래도 남자 손님을 타겟층으로 하기에 남성 손님 비중이 많은게 보통이지만 확실히 여성 손님의 비중도 유의미하게 눈에 띄었다.

"그러니까. 얼른 들어가자."

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

나를 끌고 들어가려는 사장님과 혹시 린 씨 한테 들킬까 말도 못하고 그저 고개를 가로저어가며 도리질을 하는 내 모습을 보고 꽁트 같아 보였는지 사람들이 웃기 시작했다.

"프로켓이랑 사진 찍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부디 귀여운 메이드들이 기다리는 카페에 한번 들려주세요!"

당연히 내 도리질은 묵살

마지막으로 인파를 향해 외친 사장님은 가게안으로 나를 끌고 들어갔고 나는 사장님의 말에 뭐라 반박도 못하고 도살장 끌려가는 소 마냥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풀 하우스입니다. 주인님"

들어가자마자 손님들과 포커를 하는 린 씨가 눈에 들어온다.

'운도 없어라. 하필 린 씨와 포커게임을 하다니.'

아니 카지노가 아닌 카페에서 게임을 하게 되었으니 운이 좋았다고 하는게 맞는거 같다.

적어도 돈 잃을 걱정은 없을테니까.



//7

660 여선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01:11:15

다들 잘자요~
알렌주 리하여요~

661 알렌주 (mDIDF5U/zY)

2023-12-10 (내일 월요일) 01:13:33

다시 안녕하세요 여선주~

662 라임 - 강산 (HEKBFoB/6w)

2023-12-10 (내일 월요일) 01:16:03

"응. 맞아."

토끼, 라임 또한 반가이 다가오는 강산에게로 한걸음 마주 다가서며 밤하늘을 찌를 듯이 쫑긋 섰는 토끼 귀를 뒤로 한번 쓸어넘기고서 아른한 달빛 벗 삼아 파래진 눈동자를 빛내며 말을 잇는다.

"그러게. 많이 변했지? 머리도 하얘졌고. 너도 조금 변한 것 같아. 요즘 누가 괴롭혀?"

어디 갔다가 이제 돌아오냐는 질문에 답은 않고 헤실헤실 웃는 토끼.

663 라임주 (HEKBFoB/6w)

2023-12-10 (내일 월요일) 01:17:13

강산주 잘 자~ 알렌주 어서와!

664 알렌주 (mDIDF5U/zY)

2023-12-10 (내일 월요일) 01:17:45

라임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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