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는 남은 소시지를 마저 다 먹고 말한다. 아, 목마르네. 다시 포도주? 아냐. 깔끔하게 끝내고 싶어.... 탄산수! 그래!! 라임향으로 상쾌하게 입 안에서 톡 쏘는 탄산과 시원한 액체가 목구멍을 통과하며 기름진 육즙을 씻어내준다. 이거야... 이 맛을 위해 난 살아왔다고!!! 이거 돈 된다!!! 비상식량으로라도 몇 박스 구입해서 가져가야지. 우헤헤헤헤
"그라믄... 뭐... 우짤 수 없네. 내 솔직히 바티칸에서 그렇게 날뛸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더 놀랍지마는.. 신성...과 개입되어 있다고 한다면 납득은 간다. 바티칸이 어디고? 신성이 가득한 장소 아니가. 다르게 말하면 의념이 가득한 장소고."
"말씀대로 장소도 장소이며 저는 종교인이니까요. 의례 그러하듯 그런 문제에 예민해서요." 상대라면 충분히 알아들을 것이라 생각하며 완곡하게 돌린 화법으로 사태의 심각성과 그의 추측이 맞음을 전달한다.
방금 전까지 읽은 줄글과 실컷 생각해두었던 여러 협상 방안과 그 외 기타 등등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일행과 연락은 어떻게 해야할지 골치 아픈 문제들을 처리하는 머리 한켠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음료수 소리가 치고 들어온다. 머리 한켠이 원초적 본능에 의해, 과열된 머리가 초자아와 자아가 이드에 굴복하여 어린 애처럼 목 마르다를 외치는 것을 애써 아직은 멀쩡하게 돌아가는 부분으로 누르면서 대화를 한다.
소시지, 포도주스, 탄산수.. 좋아. 포장해야지~ 잔뜩 사야지~ 토고는 정보원에 대해서 모르는 그녀에게 자기는 이랬다는 식으로 입을 열어 말해준다.
"극비라서 대부분은 어디로 가서 정보원에게 자세히 들어라. 이러지 않나? 내 의뢰는 그랬다. 자세한 건 정보원을 통해 들으라고."
흠... 아니 잠깐... 바티칸은... 신앙의 개입이 높은 곳이야. 하물며 그런 바티칸에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의 개입이 확인되었다? 그걸.. 대놓고 말할리가 없겠지. 이건.. 가디언과 바티칸은 별개의 세력이다. 라고 보는 게 옳겠군.... 토고는 잠시 진지하게 고민하다 다시 입을 열어 대답한다.
"가디언과 바티칸은 별개데이. 바티칸에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에 의해 되살아난 망자가 있다... 라고 한다면 입장이 어떨것 같은데? 흠... 아마 정보원도.. 없을 것 같데이. 바티칸에는. 직접 사제들의 신임을 얻으며 확인해야 하는 것 밖에 없겠는데?"
누가 되살아났는가... 에 대한 것도 추론이 불가능하니 이변이란 이변은 싹 다 뒤져보거나 혹은 사람들의 입에서 정보를 캐내야 한다.
나 지금 시나리오 내용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다들 해외 어딘가로 파견나간 느낌이야? 독일 느낌 나던데. 기사재전? 그런데 가는 과정에 gp가 많이 필요하고 그랬어? 정식으로 복귀해서 진행 참여하게 되면 대충 누구한테 연락받고 아 오랜만임 ㅇㅇ 여기 이런거 있는데 오실? 해서 합류하는 쪽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은데. 연락하는 내용은 가볍게 일상으로 풀어도 좋겠고.
"어머 감사해라." "앗..." 순간적인 기습에 본능에 굴복해버려 제 반응에 굳은 암살자겸 새싹 교주겸 심상찮은 과거가 있는 여자 되시겠다.
"저도 그럴 줄 알고서 지역 가디언 협회에 가보았지만, 잘 모르겠네요. 지령은 어떤 식으로 왔었나요?" "아무래도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여기에서는 그 교단과 관련 신에 대해서 발언을 조심하는 게 좋아요. 물론 저는 다른 이유로 더 조사를 받긴 했지만 그 주제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경계를 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태호군은 사정을 듣더니 원숭이 손으로 부르자 하셨어요."
토고가 정확하게 문제를 짚어내자 더 숨기지 않고 그런 이유로 마침 곤란했던 차라 말하며 주의사항을 더한다.
"...실은 이미 수면 아래서 시작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를 조사중인 사제님으로부터 부활자로 의심되는 자의 사진을 전달받았어요." //11
1. 특별 의뢰. UHN 쪽에서 내린건데, 보상은 의념기 각성 시켜주는 크리스탈. 죽은 심장의 태아 라는 이번 시나리오 보스와, 그 추종자인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과 연관되어 있음. 이 특별 의뢰 지령으로 어디 가서 보스몹 잡으라는 느낌으로 파견간 친구들이 꽤 있음. 자유마카오(중국)쪽이랑 아이슬란드쪽 두개가 있었는데, 그건 이미 토코 파티와 윤시윤이 클리어 함.
2. 제주도 식인귀 위에서 이어지는 특별 의뢰. 주강산이 지령 받아서 채여선, 빈센트와 파견. 현재 조우중 (참여 여지 없음)
3. 바티칸 눈먼 성자 린이 바티칸에서 조사하다 특별 의뢰랑 연관된 보스 눈먼성자와 휩쓸린 상황. 현재 테러 받는 중. 참여 인원이 아마 린 외에 강철 알렌 또 몇명 더 있던거 같은데 거기까진 기억 안난다.
4. 유럽 기사재전 아주 오랫만에 열린 유럽에서 기사들끼리의 큰 축제. 시나리오가 뭐 꽤 많다곤 들었는데, 현재는 윤시윤만 진행중. 다만 나도 이 쪽의 메인 시나리오는 진척이 현재 느릿함. 그 대신 중요도가 몇번 강조되긴 했음.
1은 수주 기간이 지나서 이제 받을 순 없고 2는 이미 하이라이트 전투 중이라 참여할 여지가 없음 3도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습격 전투 이어지는 도중이라 낄 여지가 있는지 없는진 모르겠는데, 여긴 애초에 인원이 많아서 가려면 공대장에 가까운 린주나 다른 참가 인원들에게 물어보는 편이 좋을듯. 4는 게일이 흥미 있고, 조디가 온다곤 했는데. 다른 시나리오랑 달리 아직 파티로 뭉칠 만큼 명확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아마 와서 따로 기사단에 대한 스토리 같은걸 진행하다가, 때가 되면 뭉치게 될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