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리라를 잡을 트랩이라고 설명했다면 허락 해줬을지도... 부쨩... 당한 게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경진이 어떻게 때려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어느쪽으로 반응할지 고민 좀 해봐야지 개그맨의 의무를 다해서 최대한 웃기게 해드리겠습니다
침묵 이후에 간신히 꺼낸 말이 애매하기 짝이 없는, 긍정이라고는 볼 수 있으나 전긍정은 아닌. 그런 대답이었음에도 리라는 그걸로 충분하다는 듯 반응하고 있었다. 그래, 리라라면 그렇게 받아들여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랑은 따로 무슨 말을 덧붙일 틈도 없이 이어지는 언젠가에 대한 상상을 끊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손 끝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나서야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리니 리라의 손이 자신의 손 끝을 쥐어가고 있었다. 손을 빼도 되었겠지만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아서 리라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던 랑은 여전히 조금은 답답한 가슴과 다르게 편안하게 풀어진 리라의 표정을 눈에 담으며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가 천천히 내쉬었다.
"...그랬으면 좋겠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본디 약속이란 미래에 대한 것, 누구도 미래를 확정지을 순 없다. 허나 이미 약속을 했으니,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법.
"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갈까."
어느새 물기도 말라간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들어가서 미온수로 몸을 씻어내고 제대로 말려야 하니. 네 미소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랑은 그 말과 함께 미소짓는 리라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듯 했다.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인데 거기서 이상형도 나오는거야?! 조건을 말하면 저지먼트 애들 중에서 아무나 하나 조합해서 만들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그거 기분 탓이야?!"
이런 곳에 놀러오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일방적인 방향이자 흐름이었던가? 반격을 해야 하나? 잠시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지금의 혜성의 모습, 그리고 방금 전의 말들을 생각해보면 '지금은 생각할 겨를이 없어'. 정도의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그는 좀처럼 반격은 할 수 없었다. 절로 팔짱을 끼고 조금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그는 숨을 내뱉었다.
"이상형...이라고 해야할까. 뭐라고 해야할까. 아까도 말했지만 딱히 그런 것들을 신경 안 쓰고 살아왔거든. 특히나 올해는 더더욱 말이야. 3학구 문제로 머리가 아프고, 도저히 그런 쪽은 생각을 못했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3학구 문제가 해결되고 조금 마음에 여유를 찾고, 여기에 와서 특히나 좀 더 여유를 즐기면서 생각한 거지만..."
거기서 말을 잠시 아끼던 그는 이내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조금 더 알고 싶은 이라면 있어. ...그쪽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뭐... 아주 사소하고 또 사소한 계기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지? 키득키득 웃는 그 모습은 너무나 태연해보였다. 정말로 조금은 부끄러워질법한 이야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적당히 둘러댄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로 평범한건데, 은근히 분위기만 뭐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그건 오직 은우만 알 뿐이었다.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절대무적, 제 7위이자 완벽한 '에어버스터'지. 이런 곳에 왔다고 뒹굴거리는 내가 아니잖아. 그걸 인기가 있다고 해야하려나. 아니..뭐, 에어버스터도 나이긴 한데."
하지만 분명히 두 개는 다르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명확하게 설명을 할 순 없고, 말한다고 한들 배부른 소리라는 말이나 나올 정도로 이해를 못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굳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오. 이제 나중에 집에 가서 며칠 후에 인첨공 위키 같은 곳에 가서 에어버스터 검색해보면 되는 거야? 욕설 논란이 있는지 없는지. 하핫. 아무튼..나아졌다면 다행이긴 한데."
너무 무리는 말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살며시 티슈를 뽑아서 입가를 닦아냈다. 이 이상, 쿠키를 더 먹을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558 캭캭이라니 동월이 경진이 머리 빡빡 밀어도 돼 왜냐하면 나 복수목록에 태닝하는 남캐 가슴팍에 조개껍데기 올려놓기 있거든 (동월이가 태닝 안하면 못함) ???????????????? 저기요 이런 설정을 지금 풀어준다고 동월이 왕따당했어?????????? 유일하던 친구 중 하나괴이로 사라졌다니 너무 기혹하잖아.......... (동월이 벅복복)
아이다. 생후 18년차를 맞이하고 있기는 하나, 그는 다른 동갑들을 앞으로 떠나보내고 어리고 유치한 그 마음 그대로 남아있다.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마음아픈 일은 피하고 싶다. 자신이 조금 참고, 양보하고, 희생하는 한이 있다고 해도. 어느 지점에서 멈추어있는, 그렇게 조그만 선배다. 혜우의 안색을 조심스레 살펴보고는, 성운은 입을 삐죽였다.
“그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진실과 거짓의 비율을 쉬이 따질 수 없는 혜우의 눈물을 보고 하는 말이었는데, 어차피 이제 와서 따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뭐 됐지만요.” 속았다는 억하심정이 사라지고 나니, 그 자리를 혜우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하는 안도감이 대신 채웠기 때문이다. 그토록 순진한 사람이다. 성운은 물가를 향해 발을 찼다.
일단 피해로 따지자면 어쨌건 성운이 더 크다. 수영복용 트렁크가 따로 있는데, 돌핀팬츠며 나시티며 후드집업이며 성운이 지금 입고 있는 옷 중에는 딱히 수영용인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큰 피해라고 할 수도 없다. 갈아입을 옷이야 충분하고, 한번 씻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 세탁기 돌리면 될 문제니까. 성운은 꽁지머리 끈을 풀고 머리를 한번 쥐어짠 다음에, 혜우에게 물이 튀기지 않도록 돌아서서 머리를 탈탈 터는 것으로 피해 수습을 마치고 눅눅한 돌핀팬츠 주머니에 머리끈을 푹 찔러넣었다.
“그러게.”
그렇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언젠가는 이 곳이 질리는 순간이 오겠지. 시간이 흐르지 않더라도, 마음은 흘러가니까. 어떻게든 방랑은 계속되어야 하고, 길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까,
“그래도, 이런 순간이 있기라도 한 게, 나는 기뻐요.”
그러니까 성운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다 혜우가 먼저 돌아가세요, 하고 말을 던지자, 성운은 쓴웃음을 지으며 펜션 쪽을 고갯짓해 보였다.
“돌아갈까 해도 말이죠─”
동월이 저항 끝에 라스트댄스를 피로하고 있는 것인지, 멀리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신성한 효과음과 함께 펜션 방향의 온 하늘을 리라제 불꽃놀이가 수놓고 있었던 것이다. 콘서트라도 하나 싶을 정도의 화려한 불빛이 밤하늘 한귀퉁이를 물들이고 있었다.
“저도 잠이 다 깨버렸고, 물장구를 좀 치던가, 최소한 저기가 아닌 다른 데서 쉬고 싶어요.”
별, 보러 갈래. 처음에도 그런 생각으로 나왔으니까. 인첨공에서 이런 별빛이 생생한 밤하늘은 보기 드물다.
능력을 이용한 테러 -장난을- 일삼는 당신, 멀리서 숨어 사건을 지켜보고 있거나 혹은 시치미를 뚝 떼고서 자신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듯 태연하게 있거나,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울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있을 당신의 시야에 장난에 당한 듯 모래투성이가 된 금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었다. 밧줄처럼 땋은 머리카락에 어깨 아래로는 온통 모래가 묻어 있었으니, 손에 들린 회색의 가방 역시 모래투성이다. 분명 사건을 겪었는데도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듯 표정은 무표정한데, 시선은 계속 주변을 살피며 누군가를 찾는 것 같다. 느껴지는 분위기 역시 낮게 가라앉아 있었으니, 당신이 눈치가 빠르다면 범인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다 금은 당신과 눈이 마주치고, 금은 성큼성큼 당신에게 다가와 앞에 선다. 눈에서 빔이라도 쏠 기세로 당신을 바라보니, 으르렁거리는 듯한 음성으로 말한다.
"상관없습니다." 정말로 상관없습니다. 아마 이지가 먹으라고 줬어도 맵다.. 라고 말은 했겠지만 무겁지 않게 그냥 받아먹었을 거라고요..
"...별 건 아닙니다.." 감사인사에 눈을 슬쩍 피합니다. 그런 걸 받을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데운 푸딩용액의 맛을 봐준 것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라고 생각하고는 푸딩이 완성되면 가져갈 거냐고 물어보려 합니다. 아무리 수경이 그냥 먹는다고 해도, 누가 와사비푸딩을 모르고 먹으면 힘들 거라는 건 학습을 통해서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