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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tuSdgtM
(uxaNHYi4lE )
2023-12-04 (모두 수고..) 18:35:50
주의사항 ※최대 12인 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 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 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 을 입히거나, 쉐도우 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 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 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 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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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리현 - 야견노이!!!
(SAavfklj6s )
Mask
2023-12-05 (FIRE!) 21:07:59
>>657 요리사와 손님의 승부는 지금 막, 전초전을 끝내고 본격적인 개막에 접어들었다. 전초전의 승기를 잡은 이는 바로 나. 손님이 향기가 좋다 읇조리는 말을 듣고,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좋았어!' 이 기세를 몰아서 몰아쳐야 한다. 한 번 한 쪽으로 넘어간 주도권은 뒤엎기 쉽지 않으니. 이는 무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리라. 바로 불을 떼 웍에 가열을 시작한다. 가볍게 손을 데어 열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양념과 향신료. 그리고 갓 지은 쌀을 투입. '여기가 분기점이다.' 웍 안에서도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르고 열의 움직임이 다르므로 웍 안쪽 불이 닿는 밑바닥은 바짝 익혀지나, 불에서 먼 부분일수록 설익게 되어 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웍질. 웍을 흔들면서 재료를 볶아주는 과정. 재료를 흔들어 균일하게 불을 쬐게 해, 열의 균형을 조율하는 것이다. 내가 웍을 흔들자 쌀알을 비롯한 재료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평범한 요리사였다면 받아내기는 커녕 전부 쏟지나 않았다면 다행이었겠지. 하지만 내 경지가 어디인가. 일류! 일류 무림인의 동체시력과 신체능력을 이용해, 재료 하나하나에 얼마나 열이 집중될지를 고려해 치밀하게 웍질. 이런 복합적인 조리과정을 거치며 식재료에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이 입혀지게 된다. 사실 시각적인 모습을 고려해 좀 오버했다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 나에게 있어서 요리란 청각, 시각, 후각, 촉각, 미각을 모두 자극하는 일종의 종합 예술. 냄새로 즐기고, 타탁타닥 익어가는 소리를 즐기고, 눈으로 즐기고, 식감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맛을 즐기게 하는 요리가 최고의 요리인 것이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손님." 마음속으로 차오르는 뿌듯함을 느끼며, 나는 손님의 식탁에 음식을 내려놓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