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7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85.어떤 과학의 신격탐지 :: 1001

이번에는 혜성이! ◆TMmm6tsoPA

2023-12-04 00:51:39 - 2023-12-05 13:56:44

0 이번에는 혜성이! ◆TMmm6tsoPA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00:51:3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6085

바다 이벤트:situplay>1597026085>541

33 유이지주 (EIhFiQ3LX2)

2023-12-04 (모두 수고..) 04:01:18

잠깐 졸았어요…
미안해요 성운주.

34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02:14

오전 4시나 됐으니까 오히려 주무시러 가지 않은 게 이상하죠. 무리하지 마시고, 킵해두시고 주무시러 가셔요 이지주. 저야말로 너무 오래 붙든 것 같아 죄송해요...! 👀

35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03:20

>>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모래통에서 목욕즐기는 중이잖아! (마구 굴려버림)

>>31 모두 함께 즐겨요 씹덕토크
아 왠지 출출해졌어

36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03:48

아이고 이지주 졸리면 말하고 자러가면 되야
벌써 4시라구! 얼렁 자러가!

37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07:03

일상을 돌리던 중 피곤해서 자러 가는 것은 모두가 존중하니, 일상 돌리실 때 피곤하시면 얼마든지 말씀하시고 주무시러 가셔도 돼요. 일상은 잠시 멈췄다가, 내일 시간될 때 계속 이어서 돌릴 수 있으니까요. 예외적으로 아지주가 자러가지 말고 일상돌리라고 땡깡부리실 수 있는데 농담이니 흘려들으시구요.

38 혜성주 (.JlSn9L416)

2023-12-04 (모두 수고..) 04:07:53

왠지 씹덕 토크 텐션이 창피하니 도망가야지(데구르르)

39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09:05

>>35 으아아아앙 (마구구르기)

>>38 (쪼르르 쫓아감)

40 혜성주 (.JlSn9L416)

2023-12-04 (모두 수고..) 04:11:20

>>39 모래 묻히고 오지마아아아 (튐)

41 진정하 - 훈련 (cI6MW5tiZY)

2023-12-04 (모두 수고..) 04:11:43

>>0
"디스트로이어..."

강했었지. 엄청... 아직도 콘크리트가 비처럼 내리는 풍경이잊혀지질 않아, 그래서 여기 온거지만.

그래, 여긴 인첨공 구석 바다. 여길 찾은 이유도.

나도 비슷한 걸 할 수 있을까 해서.

바닷 속 깊숙한 물까지는 바라지 않아. 그냥, 내 손이 닿는곳까지.

바닷가에서 천천히 피어나는 안개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천천히. 천천히. 그리고 깊숙히. 사박사박해진 모래가, 어느새 증발한 바닷물의 소금결정으로 뒤덮이는 표면이 나오자, 걸음을 멈춘다.

모래사장, 파도가 밀려왔던 흔적과의 거리는원래 한계로 지정하던, 근방 20미터. 머리를 굴려낸다. 연산을 쥐어짠다. 좀더. 좀 더.

다시 천천히 내딛는다. 이번엔, 하늘 위로.

응결된 미세증기는 한데 모여, 하늘에의 계단을 만든다. 계단을 오르고 올라, 내가 없앤 바다가 한눈에 보일때쯤.

안갯더미는 다시, 바다가된다.

한번에 물이 하늘에서 쏟아지며 마치 천둥처럼 느껴지는 쿠르릉소리, 갑작스런 충격에 기절한듯한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기분은 나쁘지 않네, 절경이야. 후련하기도 하고

42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12:00

(도망가는 혜성과 쫓아가는 성운주를 구경)

>>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왤케 잘쓰냐고 성운주 표정까지 야무지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12:43

캬 저게 레벨 4의 위엄인가

44 혜성주 (.JlSn9L416)

2023-12-04 (모두 수고..) 04:13:39

안돼 사람이 늘었어 쪽팔려 (와장창!!)

45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18:33

>>40 (퐈발바봐라라라랍) (모래 다털고 마저 따라감)

>>42 셀카라서요(???)

혹시 아라와 싸울 상황이 나오면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저게 레벨4지 크

46 유이지주 (EIhFiQ3LX2)

2023-12-04 (모두 수고..) 04:21:43

>>0
오늘은 처음으로 순찰 중에 스킬아웃 분들을 배제했습니다.
총을 쐈습니다. 몸을 부딪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목숨을 위협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을 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지하고 있던 사실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킬아웃은 저처럼 초능력을 쓰지 못하는 무능한 분들이라고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현장에서 능력에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저같은 존재와는 다르게 유능한 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왜 그렇게 유능하신 분이 스킬아웃을 자칭하고 계셨던걸까요.

생각해봤지만 이유를 해아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킬아웃을 계속 하는 이상 저도 계속해서 배제해갈 뿐입니다.
그것만이 제가 저지먼트에 있는 이유입니다.

47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26:56

>>45 뭣
셀카였다니
성운주가 진짜 친칠라였다니!
(충격에 떨리는 냥수염)(?)

48 유이지주 (EIhFiQ3LX2)

2023-12-04 (모두 수고..) 04:27:17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킵에 대하여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잇고 가고 싶어서…
훈련도 썼으니 이제는 얌전히 잘게요.

49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28:37

잘했어 잘했어 이지주
잘 자!

50 혜성주 (JXp0wtm/4g)

2023-12-04 (모두 수고..) 04:28:40

이지주 굿밤

>>45 (이미 쪽팔림에 뛰어내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참치)

51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28:58

좋은 밤 되세요, 이지주. 답레는 천천히 써둘게요.

52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31:20

그런데 이지랑 돌리다 보니... 뭔가 중간중간에 쌔한 부분이 보여요... 이지야 너도 좀 많이 코뿔소구나.

53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39:26

태생 코뿔소들만 모이는 것인가
와서 코뿔소가 되는 것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54 유이지주 (IsnyIjjU.w)

2023-12-04 (모두 수고..) 04:42:24

아…
오늘은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운주.
이제 정말 잘게요.

55 혜성주 (gceGxnNQJo)

2023-12-04 (모두 수고..) 04:44:30

어느쪽도 아직 아닌 사람은 어쩌지 (흠)

56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46:37

아직 아닌거니까 차차 정해지는거지
아니면 계속 나아가면서 보이지 않을까

57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48:53

이지주 주무세요 8ㅁ8 월요일이에요
저녁에 다시 만나요!

저는 좀... 인첨공이 혜성이의 비폭력주의와는 너무 반대로 돌아가고 있어서 혜성이가 방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진행에서 본인의 신념에 반하는 상황이 너무 많이 나왔고, 본인의 신념에 반하는 행동도 많이 강요받았으니까요. 물론 혜성이의 신념도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것은 확실한데... 인첨공이 너무 콘크리트 정글이죠..

58 혜성주 (3tHra6E1QI)

2023-12-04 (모두 수고..) 04:49:51

>>56 (복복복) 좀 맘편하게 가야겠지 아무래도
맘이 좀 편해졌음 씹덕토크 받아줘서 고맙소

59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4:50:40

그러고 보니 도중에 스킬아웃 중에서도 1~2레벨쯤 되는 애들이 대장노릇 하고 있거나, 강능력자 이상이면서 스킬아웃 생활을 하고 있거나 하는 케이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케이스... 있겠죠? (없다고 해도, 아직 마지막 남은 샹그릴라를 갖고 있던 녀석이라고 해도 되지만요)

60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52:58

>>58 (팝콘만 뜯었는데 감사받았다)(개꿀골골)

>>59 강능력자는 인첨공이 가만 안둘거같고
1-2레벨 리더 집단은 있ㅇ을 듯
없으면 만들자(?)

61 혜성주 (vWuodX1qII)

2023-12-04 (모두 수고..) 04:54:31

성운주 말대로 좀 복잡하긴 해 콘트리트 정글이라서 신념에 반하는 행동과 상황들을 겪기도 했지만 이혜성한테는 같은 저지먼트 부원들 그러니까 자신이랑 떠들고 놀던 후배들이 그런 상황에서도 마치 당연하다는 듯 행동하는 것을 보고 더 복잡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3학년조-이끌어야하는 위치-인 동기들은 모두 망설이지 않는데(특히 한양이라던가 한양이라던가 한양이) 자기만 멈춰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에서 상황은 이혜성한테 답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점
훈련에서도 나왔듯이 이혜성이 부정적인 감정에 취약하고 폭력을 반대하는 성격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른 성격이고 음 복잡해

62 혜성주 (vWuodX1qII)

2023-12-04 (모두 수고..) 04:55:42

>>60 (복복복복복) 그것만해도 충분하지 뭐

63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4:59:14

한양이라던가 한양이라던가 한양이
쀼장 무셔

64 혜성주 (vWuodX1qII)

2023-12-04 (모두 수고..) 05:01:15

하냐냥은 좀 많이 무서움

65 성운 - 이지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5:20:15

>>32
>>0 (훈련 레스 겸용)

월광고의 아이는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조그맣게 되뇌며 그 자리에 반쯤 쓰러져있었다. 다행히 이지와 방금 난입해온 하얀 녀석의 뒤에 쓰러져있으니 저 스킬아웃들이 월광고 아이를 노리지는 못할 것이다. 새로 난입해온 후드티 차림의 하얀 녀석은, 두번째 녀석- 아까 시끄럽게 떠들어대던 그 홀쭉한 녀석을 매타작으로 쓰러뜨린 뒤에 이지를 힐끔 돌아보았다. 보라색의 눈동자가 반짝인다. 하얀 와이셔츠와, 목화고 지정의 빨간 넥타이가 보인다. 이지가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돌아본 듯했는데, 물론 이지는 괜찮았고 하얀 녀석은 든든하다는 듯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린다. 그들이 도망치려는 것을 발견한 하얀 녀석은 이내 땅을 굴러 달려나가려 했으나, 이지의 경고를 듣고는 허리를 세우고 달려나가는 대신에 몸을 쏙 웅크려 사선에서 벗어나는 것을 택했다.

탕, 탕, 탕탕탕탕······.

돌발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다시 정렬된 이지의 가늠쇠 끝은 한 치의 자비 없이 스킬아웃들의 등짝에 비살상탄을 정확하게 때려박았고, 등에 가해지는 충격에 스킬아웃들은 몇 발짝 도망가지 못하고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모두 제압됐다.

“전원 그 자리에 엎드리시고, 두 손은 등 뒤로 해주세요.”

하얀 녀석은 허리춤에서 케이블타이 수갑을 빼들며, 일단 자신이 삼단봉으로 때려 쓰러뜨린 녀석의 양 손목을 억지로 뒤로 잡아당겨서는(기절해있어서 통제를 따를 수 없었으니까) 팔목에 케이블타이 수갑을 묶어버린 뒤에 이지가 덩치큰 녀석을 구속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지에게도 케이블타이 수갑을 하나 던져주었다. 이미 의식을 잃어버린 두 녀석을 구속하는 동안, 비살상탄에 맞고 쓰러진 둘 중 하나가 몰래 슬쩍 일어나 다시 도주를 시도하려 했으나, “엎드려서 두 손 등 뒤로!” 하는 불호령과 함께 냉큼 달려든 하얀 녀석의 삼단봉 찜질을 한바탕 더 당하고 다시 쓰러지는 결과밖에는 거두지 못했다. 나머지 두 명에게도 케이블타이 수갑을 채우면서, 성운은 미란다 원칙을 읊었다.

“여러분을 현시간부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변명의 기회가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의식불명인 분께는 의식을 되찾으셨을 시 해당 내용이 다시 고지될 예정입니다. 이해하셨겠지요?”
“야, 이봐, 우리도 시민이고 학생이라고······. 저지먼트가 이래도 되는 거야?!”
“무고한 학생한테 능력을 써서 저지먼트를 공격하는 걸 제가 다 봤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나.” 하얀 녀석은 이마를 찌푸리며, 자기 후드티 앞섶에 하네스로 단단히 고정된 바디캠을 흔들어보였다. “현장에서 모든 정황의 판단은 저지먼트 재량입니다. 꼬우면 얌전히 체포되시거나, 스킬아웃 소리 들을 만한 짓을 하고 다니지 말았어야죠.”

네 명을 전부 케이블타이 수갑으로 채워서 구속한 다음, 하얀 녀석은 핸드폰을 꺼내 안티스킬에 연락했다. 얼마 되지 않아 안티스킬의 경찰차가 도착했고, 그들은 수갑으로 구속된 스킬아웃들을 경찰차 뒷칸에 잡아넣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월광고 학생이 엉엉 울며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고 사과하는 것을 달래어 보내는 게 더 힘들었다. ─그 스킬아웃이 월광고 아이에게 이능력을 쓴 것은 확실해 보인다.

스킬아웃이 되고 나서 능력을 각성해 1레벨이나 2레벨이 된 능력자가 스킬아웃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케이스도 있을 수 있고, 능력자의 계수를 억지로 강화시켜 무능력자도 능력을 쓸 수 있게 만드는 마약인 샹그릴라가 얼마 전 스킬아웃들 사이에서 대유행했을 때 구해둔 비축분이 아직 남아있던 것일 수도 있다. 후자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다른 부원들이 샹그릴라를 제작하는 스킬아웃 조직인 블랙 크로우를 일망타진하고 돌아온 것이 바로 저번 주말이니, 아직 어딘가에 비축분을 남겨둔 녀석이 있다 해도 이상할 것은 아니다. 그래도 아무튼간에 상황은 정리되었고, 하얀 녀석은 이지를 돌아보며 방긋 웃었다.

“수고하셨어요! 멋진 사격솜씨, 잘 봤어요.”

그러다가, 한 박자 늦게서야 그 녀석은 갑자기 걱정스러운 눈을 한다. 눈은 보라색. 아니, 그나마 그 색에 가장 가까운 색의 이름이 보라색이라 할 수는 있었지만, 무언가 보라색이라는 이름만으로는 다 부르기 어려운 기묘한 위화감이 있다. 그러나 그 색이 걱정스러운 온기를 띄고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어디 다치신 데는 없으시죠···?”

66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5:21:03

답레로 때우는 훈련레스의 맛은 달구나(못된버릇!)

67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5:26:58

(오늘의 셔터는 내가 닫는군) (드르륵)

68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5:43:40

(숨어서 지켜봄)

69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5:47:36

>>68 오늘은 여긴가봐.. (올라탐)

70 천 혜우 - 훈련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5:51:10

>>0

다음에 보자, 라던 그것의 말은
아마도 퇴원 후를 뜻하는 것이었을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도
밤의 불청객으로 인해 눈을 뜨는 일은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밤마다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긴장하다가 깜빡 잠에 들곤 했다.
그 짓도 사흘째 되는 날부터는 관뒀지만.

내 신변 외로도 뭔가 나온게 없는지
닷새째 되는 날부터는 병원 내부 활동을 허가 받았다.
물론 가발을 쓰고 인상을 흐리게 만들 가짜 안경을 쓰고서 였다.

그 덕에 병원 내부의 공실을 하나 빌려
인턴용 도구를 가지고 커리큘럼을 진행할 수 있었다.

늘 쓰던 도구들이 아니라 손에 익지는 않았지만
며칠 만에 쥔 도구는 낯설기보다 반가움이 앞섰다.
그래서 신나게 모조 인체들을 썰고 꼬매고 해체하고 재조립하는데
뒤에서 어이 없다는 웃음 소리가 들렸다.

"얌전히 쉬라고 할 때는 죽상이더니, 그거 시키니까 화색 도는 거 봐라. 허허. 그만한 사고를 당했으면 누구나 쉬고 싶어서 안달인데. 넌 진심 웃기는 꼬맹이다."
"어쩌라고요. 선생님도 남말 할 처지는 아니잖아요."

뒤에서 이마 치는 소리가 났다.
저렇게 매일 쳐대면 머리 안 나빠지나.

"저 망할 주둥이 때문에 내 수명이 줄어든다... 하, 내가 그 때 왜 남는다 해가지고."
"그러게요. 담당 바꿔도 괜찮다고 했는데, 안 그러겠다고 한 건 선생님이었죠."

중1 때 얘기였다.
그로 인해 내 세상이 세번째 무너졌던 날, 그리고 다음 날,
나는 유준에게 내 담당을 그만 둬도 괜찮다고 했다.
도망쳐도 된다고,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그도, 그녀도, 그리고 그도.

"...세상은 바보 투성이네요."
"뭘 새삼 그러냐."
"그러게요."

앞으로도 그와 같은 바보만 있을까.
나는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그저 멈춰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조용히 생각하며 모조 인체의 근육에 메스를 박았다.

71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5:52:03

>>69 히히 오늘도 재우기 담당이다 (담요 폭닥)(둥기둥기)

72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5:53:31

>>71 (둥기둥기에 녹은친칠라 됨) 혜우주도 주무셔야죠..

73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5:56:49

>>72 귀여워(귀여워)
나 설정 정리해서 웹박 보내고 자려고
성운주 먼저 잠들어라 (토닥토닥)

74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05:58:15

>>73 어쩜나중엔 성운이가 이렇게될수도
혜우주도 얼른 주무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75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5:59:43

>>74 (성운이가 녹은 친칠라가 된다고?)(솔깃)
성운주 잘 자

76 아지주 (B28oS0loAE)

2023-12-04 (모두 수고..) 06:29:18

혜우 지금 손자닥에 상처난거야?

77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6:32:07

어우 깜짝아
음 그치 손톱 박힌 자국 남아있을 걸

78 아지주 (B28oS0loAE)

2023-12-04 (모두 수고..) 06:32:28

아지도 아마 어떤 사람의 영향이 없었으면
>> 싸움은 나빠요~ 그만둬주세요~ <<
였어

79 아지주 (B28oS0loAE)

2023-12-04 (모두 수고..) 06:32:54

>>77 앍ㅋㅅ아

80 아지주 (B28oS0loAE)

2023-12-04 (모두 수고..) 06:33:08

알겠어

81 아지주 (B28oS0loAE)

2023-12-04 (모두 수고..) 06:33:36

답레는 나중에...

82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06:34:03

어떤 사람은 혹시 부부장이거나 쀼장이거나 하냐앙이거나 그랬니
아지주 덜깬거 같은데 잠이나 더 자라 (복복)

83 아지주 (B28oS0loAE)

2023-12-04 (모두 수고..) 08:31:29

어떻게 알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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