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608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84.해방된 3학구 :: 1001

◆TMmm6tsoPA

2023-12-03 02:12:39 - 2023-12-04 03:18:32

0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02:12:3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6078

492 혜우주 (C.i5yKzex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0:58

역시 3레벨로는 어림도 없는건가
커리큘럼을 더 하드하게 해야...!

493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2:48

무슨 소리에요! 은우 하루 쉬고 다시 돌아왔다니까요! (흐릿) 그러니까...필시 거기에는 혜우의 능력도 있었고..종이학은 괜찮은 거예요!

다시 입원한 일상 안해! (절레절레)

494 스트레인지 인접지대 - 유이지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3:22

저지먼트의 업무는 범죄와 싸우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인데, 직접적으로 범죄와 싸우는 것 외에도 순찰 등의 평시 치안유지나 화단 미화작업 등의 봉사활동 역시도 저지먼트의 몫이다. 오늘이 유이지의 몇 번째 순찰일까? 예전에 비해, 목화고 주변은 조금, 아니 상당히 평화로워진 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목화고 주변의 이야기였고, 목화고의 순찰경로에 들어 있는 몇몇 스트레인지 인접 지대는 전보다는 덜할지언정 여전히 콘크리트 야생이었다.

네 명쯤 되는, 온몸에 불량배라고 써붙인 이들. 아직 이지 또래,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이들로, 교복과 정상적인 성장과정은 진작에 내다버리고 불량배의 삶을 택한 이들이었다. 그들은 오늘의 먹잇감을 눈앞에 두고 을러대고 있었는데, 저 교복은 3학구의 또다른 고등학교인 월광고의 교복이었다.

“까고자빠졌넴마─! 싹구라를 까는 것도 정도가 있지 우리 애들 박살난 거 어떡할거냠마─!”
“하, 하지만 너희가 물어본 건 우리 학교 저지먼트 사정이었고, 목화고 저지먼트가 어떻게 됐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헛소리하넴마─! 그것도 알아와야지 당연한소릴지껄이고있냠마─!!”

사위스러운 슬랭으로 이어지는 핍박의 연속.

목화고는, 이지의 학교다. 3학구에는 2개의 고등학교, 월광고와 목화고가 있는데 아마 저 스킬아웃들이 월광고 아이를 협박해서 월광고의 스킬아웃들이 잠시 공백기인 사이에 뭔가 하려고 했다가 목화고의 저지먼트에게 박살나기라도 한 모양이다. 아무튼, 저 스킬아웃들이 일반 학생을 괴롭히는 것을 막는 것도 저지먼트의 역할이다.

495 류화주 (9ROpMFSXNM)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4:50

답변 확인했어요.
모두 안녕하세요.

496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5:12

아, 생각해보니 캡틴, 이건 꼭 여쭤보고 싶었는데 저지먼트의 진압 기준이 전치 2주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블랙 크로우한테 호되게 당했던 청윤이가 4일간의 치료로 끝났는데... 이 진압기준 전치 2주는 인첨공의 의료기술 기준으로 전치 2주인가요?

497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5:31

류화주 어서오세요~

498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5:35

아라:뭐?
아라:저놈들이 지금 우리 학교를 건드려?
아라:니들은 조만간에 물청소를 해줄게.

(현 시점에선 대충 이미 퇴원했다는 소리)

499 혜우주 (C.i5yKzex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5:37

류화주 어서와

500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6:10

>>496 일반적인 치료 기준으로 전치 2주에요.
청윤이는 레벨5가 받는 최고급 진료를 받았었지요. (옆눈)

501 리라 - 철현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7:19

"뭐가 미안하세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셔도 돼요. 그런 건 얼마든지 다시 그릴 수 있어요. 떨어진 사람이 문제지. 많이 안 다치셨어요? 여기 의료기술이야 두말할 것 없이 좋지만..."

리라는 대충 알고 있었다.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철현의 보드가 부러졌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고, 번개를 향해 여의봉을 던지던 것도 봤다. 대단한 순발력이고 활용 능력이다. 리라는 철현을 가만히 바라본다. 짙은 걱정이 넘실대는 눈이다.

"마음에는 드셨어요? 그럼 조만간 새로 만들어 드릴게요. 다른 타입을 원하시면 말해주셔도 좋고요. 애초에 그 상황에서 물건이 멀쩡하기가 쉬운 건 아니니까 괘념치 않으셔도 돼요."

전부 멀쩡하게 돌아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건 사람뿐 아니라 물건까지 포함한 것이다. 애초에 팔찌는 일회용이었고 기타 물품들 또한 불이라도 붙으면 곧장 타버리기 좋은 방화력 0의 아이템들이니까.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버텨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팔찌. 리라는 남모르게 손에 힘을 줬다가 풀었다. 밤낮없이 그리고 코피 흘려가며 실체화 시킨 비장의 아이템이라 꽤 자신만만했는데 보란듯이 터져나가는 모습은 그런 리라의 오만을 정확히 저격하는 듯 싶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팔찌가 부서지고 동시에 고통을 느끼는 걸 보는 순간 순간마다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고 그 잔재는 지금까지도 남아서—...
심장이 울렁거린다. 아니 저리다. 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그 사람이요."

디스트로이어. 그 얼굴을 떠올리면 다시금 등골이 오싹해서 리라는 뒷짐 진 채 서로 맞잡은 제 손을 더 힘주어 쥔다.

"저는 멀쩡했어요. 거의 마지막까지 팔찌가 안 깨졌으니까요. ...다친 건 은우 선배님이랑 월이랑 정하 후배님이 다 했죠. 전 괜찮았아요."

쥐어짜듯 말하는 목소리 기저에 수치가 깔린다.

502 철현주 (KunVNVjrgs)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7:45

류화주 어서와요!!!!!!!!!!!!!!!!

503 철현주 (KunVNVjrgs)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8:42

캡틴! 질문! 혹시 각 캐릭터들은 서로의 능력에 대해 알고 있나요???

504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19:06

>>498 어째 월광고 설정을 가져다쓸 때마다 아라선배가 치울 게 늘어나네요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월광고 부원들의 평균 레벨은 몇인가요? 월광고에도 부부장이라던가, 한양이만큼 활개치는 인원이라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500 인첨공 외부, 다시 말해 우리가 통상적으로 접하는 의료 수준에서 전치 2주 말씀하시는 거죠?
청윤이가 최고급 진료를 받은 것은 다행이지만... 진압기준은 아깝게 됐네요.

505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1:27

>>503 네! 기본적으로 능력은 공유되고 있어요. 물론 딱히 공유표를 안 봤다고 한다면 모를 수도 있겠네요!

>>504 목화고등학교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부부장은 계수 56이고 아라의 남자친구랍니다. 중학생 3학년때부터 사귀어서 꽤 오래 가고 있는 커플이에요.

506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2:22

56??
대박

박호수 뭔 자신감으로 저 안에 들어가놓고 이러고 있는거지

507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3:49

하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 애가 위크니스잖아
높으신 분들을 다 때려 부술게

508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5:08

아라는 가족도 멀쩡히 있어서 아직 속단하기는 이를지도.. 👀

509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6:00

근데 캡틴이 옛날에 퍼스트클래스한테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는 좋은게 아니라고 떡밥 던졌어
위크니스 맞지않을까

510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6:39

그러고 보니 제가 인사를 놓쳤군요! 어서 오세요! 류화주!

511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7:41

헉 류화주 어서와 나도 놓쳤다!

512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7:43

아지가 혜우랑 같이 하고싶다는 포즈

https://ibb.co/vZ9yGt6

513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7:43

>>509

514 혜성주 (cq2D9jWHKs)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7:54

내가 어제 12시 넘어서 훈련을 했던가 했겠지
일상하려고 했는데 어째서 시간이 이렇게 된거지

다들 하이

515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8:11

혜성주 하이
훈련 하루에 두번하자!!!

516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8:17

혜성주 어서오세요~

517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8:29

아지주쨩 퇴근 30분 남아서 신나는거시에요

518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8:35

혜성주 어서와 오늘따라 일요일을 도둑맞은 참치들이 많네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이게 무슨 일....... 고생해따 어서와 복복

519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8:55

아지주 칼퇴 기원
30분 빨리 지나가길 기원

520 혜우주 (C.i5yKzex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9:06

>>5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우 바로 1번 포즈 나올듯
혜우 : 한아지 이자식이 진짜 (이마팍)

혜성주 어서와

521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9:16

>>515 캡틴: (짤)

522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9:53

어서 오세요! 혜성주!

523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29:58

근데 진짜 난 왜 갑자기 팔팔해졌지 뭔 커피먹은거 같네
역시 일상이 명약인가... 아지주가 이래서 일상마가 되었구나...(?)

524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0:45

아지주는 30분 동안 별일 터지지 않고 느긋하게 귀가하시길 바라요.
어이 “일상마” 준비됐나?

525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1:00

526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1:39

>>523 이 시간에 팔팔해지시는 게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 (부비적)

527 혜성주 (cq2D9jWHKs)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5:22

다들 하이 하이

528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5:34

>>526 올빼미 부스터 모드 들어갔나봐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을 바친 대가로 내일은 좀 나을테니 괜찮?지 않을?까
친칠라가 부비적 해줬다
친칠라가 나를 아낀다?
쪽쪽쪽

529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6:42

>>528 (옆으로 발라당)

530 유이지 ー 서성운 (uMBgGth.O.)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7:18

저는 근무표에 정해진 대로 순찰에 나와있는 중입니다. 이제 세 번째 거듭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언뜻 보아서는 의미 없는 일같지만 이 도시의 눈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선배님들도 해오셨고 지금은 계시지 않는 그 전의 선배님들도 해오셨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제 차례입니다.
그리고 제가 없게 되면, 또 다른 분이 뒤를 이어주실 것입니다.
저는 그 동안의 대역인 것입니다.

3학구 거리는 평화로운 편이기에 제가 나설 일은 거의 없지만 지금은 드물게도 골목에서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일일까요. 그것이 마치 저를 부르는 소리 처럼 들려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코너를 돌자 그곳에는 한 사람을 둘러 싼 셋의 사람이 보였습니다.

"목화고 소속의 저지먼트입니다."

저는 한 걸음정도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구태여 소속을 밝힌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첫 단계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초적인 의무는 다 한 것입니다.
그럼 이제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을 물어도 될 테죠.

"혹시, 스킬아웃이신가요?"

531 수경주 (3ajKsUnVBI)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8:04

.dice 1 2. = 2
1. C
2. R
.dice 1 2. = 2
1. B
2. W

532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8:20

아니. 이건 또 무슨 다이스란 말인가!

533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23:38:53

situplay>1597026085>5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르게 이마탁 치고 다리 굽히는 한아지!!
두번째 거는 혜우 무표정 아지 헤실헤실으로 해도 좋음

534 철현 - 리라 (KunVNVjrgs)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0:56

"팔찌 아니었으면 이미 죽었을꺼야. 결국 네 덕분에 살았네."

살아 남은 것이 즐거운 지 아니면 그저 분위기를 풀기 위함인지 뭐가 그리 즐거운 지 그는 표정이 여유롭고 밝아보였다.
어쩌면 둘다일 수도 있을 것이다.

"팔찌와 보드, 여의봉, 이 세개만 다시 만들어줄 수 있을까? 여의봉은 최대 길이를 조금 더 길게해서.."

최소길이를 더 짧게 하고 최대 길이를 더 길게 한다면 기습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후배, 그냥 노파심에 말하는 건데. 너 아니었으면 우린 전멸했어. 아니, 일단 난 확실히 죽었어."

팔찌가 아니었다면 그는 보드가 파괴되었을 때, 이미 떨어져 죽었을 것이다.
아니, 보드도 없었을 테니 번개 맞고 당했겠지.

살아남았어도 몸에 데미지를 입어 블랙크로우와 싸울 때에 방해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결전 때 본 실력을 못 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은우도, 월도, 정하도, 팔찌가 깨졌다는 건 팔찌가 없었다면 그 만큼의 데미지를 그대로 몸으로 받았다는 뜻이야. 과연 그 공격을 그대로 몸으로 받았어도 이길 수 있었을까?"

"넌 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줬어. 네가 없었으면 절대 못이겼을꺼야."

철현은 진지하게 그녀에게 말한다.


"혹시 물건 하나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내가 사용할 것은 아니야."

근처에 굴러다니는 종이와 펜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그리기 시작한다.

처음 그린 것은 검은 색 가방. 그 가방은 굳게 닫혀있었다.
그 다음 그린 것은 총이었다. 그러나 방아쇠가 없이 그저 탄창만 있는 T 형태인 총이다.
그리고 총의 옆부분을 보여준다. 하나 특징이 있다면 버튼이 있는 것이다.

"평상 시에는 버튼이 눌려져서 발사되지 않지만 모종의 이유로 총이 가방을 떠나면 자동적으로 전탄을 발사하는 총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처음에는 그저 머리를 식히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능력 공유표를 보고 눈이 반짝였다.

"네 능력이 불에 약한 것은 알아. 굳이 화기가 아니더라도 압축된 공기를 이용해서 쏘는 방식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아직 레벨 0지만 현재 모두의 성장세를 본다면...가능할지도 모른다.

딱히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다.

전탄발사는 그야말로 남자의 로망이니까.
초거대기갑공룡합체로봇과 더불어 남자의 로망이니까
허공에서 수 많은 총들이 나타나 전 지역을 재와 먼지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남자의 로망이니까.
초거대기갑공룡합체변신로봇을 부탁하면 리라는 죽을테니 이렇게라도 남자의 로망을 채우고 싶었으니까.

사적인 로망을 이렇게 합법적으로 남을 위하는 착한 선배인 척하며 채울 수 있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535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2:25

철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6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2:57

하............
철현이 너무 "선배님" 그 자체임
아름답다...........

537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3:43

초거대기갑공룡합체변신로봇
와중에 이거 희야도 좋아할거 같음
두사람 이상 요구하면 죽을 각오하고 해드릴게요 실용성은 없을지도 몰?루 지만

538 혜우 - 아지 (C.i5yKzex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4:43

"...네가 알아서 뭐하게. 괜히 얘기했네."

아지의 표정을 보지 못 한 것도 그 표정의 의미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말했다.
내 일인데 뭐하러 궁금해 하냐고, 신경 끄라고.

그것도 어영부영 흘려넘기고 말꼬리가 잡히기 전에 말을 이었다.

"익숙해졌으면 됐어. 그런데 성운 선배한테 못 들었나 보네. 그거 내가 한 건데."

전혀 감도 못 잡고 있었던 거 같으니 들으면 놀랄까.
아니면 놀리지 말라며 안 믿을까.
왠지 한아지라면 후자일 가능성도 크긴 했다.

"내가 노는 시간은 내가 알아서 챙기니까 관심 꺼라- 하여간 지멋대로야. 한아지."

왠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니 퇴원 이후로 아지에게서 연락이 많아질 것 같았다.
매번 변명 생각해내기도 귀찮은데 그냥 감에 그쳤으면 좋겠다.
정말로.

그런 대화 중에 내가 왕게임 때의 만행에 대해 추궁하자
아지도 할 말이 없지는 않은지 변명을 했다.
그 변명도 딱 예상한 그대로긴 했지만.

"아- 그러니까 나한테는 해도 별로 안 부끄럽다 이거지? 괘씸한 한아지 같으니."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있는 거냐며 머리를 더 꾹 누르려는데
아지의 손이 내 손을 잡아 떼어내려는 듯 했다.
그래봐야 한아지가 얼마나 세겠어, 라고 생각한 것도 순간이었다.
전에 없던 악력이 설핏 느껴져 눈을 깜빡였다.

얘도 뭔가 하긴 하나 보구나.
그래도 괘씸한 건 괘씸한 거다.

"다음엔 내가 걸린다는 보장이 어딨는데. 저질러 놓고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긴. 얼굴은 또 왜 시뻘개졌어? 니 얼굴이 사과냐."

괜히 정수리 꾹꾹 누르고 머리도 마구 흩뜨려놓고
마무리로 이마에 딱밤까지 먹이려 했다.
고작 그거 움직였다고 힘 빠진 팔을 툭 내려놓곤 작게 숨을 내쉬었다.

539 철현주 (KunVNVjrgs)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5:38

>>537 (솔깃) 그치만...초거대기갑공룡합체변신로봇을 보면 적들도 저지먼트 편에 붙을껄?....

540 혜우주 (C.i5yKzexQ)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6:47

>>5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 진짜 귀여워
하지만 혜우가 같이 가줄거 같으냐!

541 여름이다! 바다다!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7:12

때는 여름이 천천히 다가온 6월 중순입니다. 이제는 슬슬 더워질 때도 되었지요. 교복은 하복으로 바뀌고, 15주년 기념 퍼레이드까지는 이제 얼마 안 남은 상황입니다. 정확히는 한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어쨌든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으며, 샹그릴라도 이제 완전히 볼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느 날, 은우는 모두를 바라보며 이야기했습니다.

"덥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 바다로 가자."
"인첨공의 해수욕장 말고, 인첨공 영해내에 내가 가지고 있는 섬이 있어. 거기로 가자."

거기에 응하던지, 응하지 않던지 그건 개개인의 자유였겠지만, 같이 간다고 하는 이들은 아마 인첨공 제 3학구에 있는 포구에서 커다란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나아가다가 어느 한 섬에 도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 순찰은 어떡하냐고요? 그건 월광고가 맡기로 했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목화고등학교가 한동안 커버를 쳐줬으니 이번엔 월광고 차례입니다.

아무튼, 황금빛 모래밭이 상당히 찬란하게 반짝였으며, 물도 꽤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서해인만큼 당연히 밀물과 썰물이 존재했고, 물은 대체로 얕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깊게 들어간다면 상당히 깊겠지만요. 수영을 하면서 놀기에는 딱 좋은 환경의 해변가가 있었으며,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들판 위에 커다란 2층 건물이 지어진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평소에 관리를 누가 하고 있는지, 안은 청소가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1층에는 거실과 부엌, 그리고 화장실 두 개가 있었으며, 커다란 방이 2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발코니로 나갈 수 있는 공간과, 주변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야외발코니가 있었으며, 그 이외에도 방 2개가 또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1층 방 2개는 남자가, 2층 방 2개는 여자가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다 같이 한 방에 모여서 자도 상관없고, 각각 방을 나눠서 자는 것도 가능한 모양입니다. 그 부분은 자유롭게 하라고 은우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섬 안은 잔잔하게 걸을 수 있는 해변 산책로가 있었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숲이 보였을 것입니다. 숲길을 쭉 지나서 앞으로 가다보면, 오르막길이 있었고, 그 오르막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저 수평선 너머가 보일 정도로 높은 해안 절벽도 보였을 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섬 뒷편으로 가면, 폭포수도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기 싫은 이는 이 폭포가 흐르고 있는 민물가에서 노는 것도 좋겠지요.

어쨌든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딱 좋은 휴양지임은 분명해보였습니다.

당분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해도 되는 모양입니다.

/12월 4일 0시부터 12월 11일 0시까지 휴양지로 일상을 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자유롭게 놀아주세요!
왕게임과 진실게임은...글쎄요. 하고 싶은 이 없을 것 같은데. (옆눈) 아무튼 그렇습니다!

542 유이지주 (uMBgGth.O.)

2023-12-03 (내일 월요일) 23:47:23

셋이 아니고 넷이군요.
물었다가 아니라 말했다네요…
눈이 나빠서 죄송합니다 성운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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