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608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84.해방된 3학구 :: 1001

◆TMmm6tsoPA

2023-12-03 02:12:39 - 2023-12-04 03:18:32

0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02:12:3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6078

135 한양주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8:08:58

일상 찾아본다-!

136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0:11

(2멀티)(고민)

137 수경주 (3ajKsUnVBI)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1:46

약간.. 고전 종류라던가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나..
토리노의 말
푸른 천사
같은 거라던가요.

청불이긴 하지만 뭔가
친절한 금자씨나. 아가씨도 괜찮아할 것 같은데.

138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2:26

>>137 잘 어울려!!!!

139 정하주 (aQRKCp3Eqw)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3:11

>>137
카사블랑카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140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4:37

>>135 흠
2멀티 중인데 괜찮아?
괜찮으면 돌리자!!

141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5:31

>>139 수경이 로맨스 담담히 볼거 생각하니까 매력있다

142 한양주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6:04

>>140
난 괜찮아! 상황은 뭐로 할래?!

143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6:11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어장에서 탕후루 된 몸으로 도망치려고 했던 게 오만이었군
나를 먹어라(?)

난 일단 밥을 먹고 와서 보겠다 다녀올때까지 하냐냥이 남아있으면 찔러야지~ 하지만 중간에 딴 사람 오면 그사람이랑 돌려!
다들 맛저~~~!

144 수경주 (3ajKsUnVBI)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6:14

아 그런 종류도 어울릴 법하네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도..

어딘가..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혼자서 지익거리는 영화를 혼자 앉아서 보는 광경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145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6:43

그리고 이어졌군 아지랑 하냥이 일상 즐겁게 관전하겠다!!
다들 저녁챙겨!!

146 수경주 (3ajKsUnVBI)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6:45

다들 맛저하세요

147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19:21

>>152 원하는 거 있어?
음... 뭘로 할까
부실에 있던 한양이와 부실에서 영화보려고 간식거리 잔뜩 사온 한아지라든가?
봄이니까 근처 유채꽃동산 같은데라든가?
오락실에서 레이싱 게임하던 아지?

148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0:35

나는 첫번째가 좋을 것 같다 한양주는?

149 경진-아지 (VaiHcnfuWU)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3:25

[내 얼굴 걱정되면 잘 던져줘]
[쉽게 받게]

면상 조금 갈려도 인첨공 과학기술 수준을 보면 말끔히 치료받지 않을까? 아지 에임이 아무리 구져도 죄책감 따위 하나도 가질 필요 없다고 오너는 생각한다. 품 안의 고양이는 대충 안긴 것이 불만스러웠는지 고개 빼꼼 내민 채 아지 쪽을 가만 바라보고 있다. 캣닢 향에 여전히 미련 품은듯 하다.

[와]
[진짜 못생겼다]

못생겼단 말도 거리낌 없이 해버리는 것이 아지의 귀여운 배려에 확 대비된다. 그 와중에 카오티콘은 마음에 들었는지, 하트 모양 리액트가 아지의 문자 밑에 퐁실 떠오른다. 살살 웃으며 그걸 꾹 눌러 저장하려다, 숨 들이쉬는 소리에 문득 아지 쪽을 돌아본다. 왜 보는지 모르겠는다는 얼떨떨한 무표정이다가도 눈이 마주치면 눈 휘어 웃어준다.

[고마워 ༼;´༎ຶ ۝ ༎ຶ༽]
[고등학교 올라와서 말 놓은건 아지가 처음이다?]

질문에는 불확실할 여지 남기기 꺼려하는 성향 탓인지, 그 후 뭐가 잔뜩 온다 (그와중에 카오티콘 훔친 티 대놓고 낸다.)

[응, 존대 해. 어릴땐 그래도 동갑내기한텐 반말 썼는데 언젠가부터 부모님이 이런 부분에 엄해지시더라. 그래서 이렇게 버릇 굳었어]
[말 너무 잘 듣는 티 냈나? ㅋㅋ]
[초면이면 존대 쓰는데다 말도 내가 먼저 놓자고 안 해버릇해서 말 놓은 친구들 중학교때 애들밖에 없을걸]
[나도 아지한테 궁금한거 있는데. 머리 어쩌다 그렇게 길어졌어?]

150 유이지주 (ubOOpLDGK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4:34

[공부는]
[해당 영화의 감독과 출연진, 개요, 결말을 포함해서 의도와 메세지를 파악하고 공익을 위해 아지씨를 비롯하여 이번 자리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간식은… 팝콘을 지참할게요]
[괜찮을까요?]

리라주도 한양주도 어서오세요.

151 경진 (VaiHcnfuWU)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5:03

>>0

오늘도 커리큘럼을 들었다.

/답레 쓰고 훈련 이따구로 써놓고 갈게 바이바이

152 한양주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5:35

>>147
좋아 선레 다이스!

.dice 1 2. = 2

1-쀼장
2-아지

어서와 이지주!

153 한양주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5:54

잘 다녀와 경진주!

154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6:12

경진아 ㅋㅋㅋㅋㅋㅋㅋㅋ

155 수경주 (3ajKsUnVBI)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6:40

다녀가세요 경진주

156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8:11

situplay>1597026085>150 [결말은 안돼~! 결말은~ (꜆꜄ ˃ ³ ˂)꜆꜄꜆]
[팝콘은 정석이지~ 좋아~ ( ⑉ ´ ꇴ ` ⑉ )]
[캬라멜도 마늘도 그냥 팝콘도 좋으니까 이지가 좋아하는 걸로 들고 와~ ( ◜◒◝ )♡]

157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29:03

경진주가 나중에 오는거면 한양이 선레 먼저 써야겠군
다녀올게!

158 아지-한양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37:06

"히히히"

수업을 듣다가도 그런 소리로 사르르 웃는 아지였다. 아지는 오늘 하루종일 신이 나 있었다. 걱정했던 일(블랙 크로우와의 결전)도 크게 다친 사람이 많지 않은 정도로 다행스럽게 끝이 났고 무엇보다 오늘 저지먼트 1학년 단톡에 다같이 영화를 보자고 해두었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숨 돌릴 틈은 될 터였다.

수업이 일찍 끝이 나 간식을 사 가지고 부실에 들르기로 했다. 그런데 들뜬 기분에 너무 많이 사 버린 것이다. 대형마트 카트에 반쯤 가득 찰 정도였으니 마트 직원이 어떻게 가져갈 거냐고 걱정할 만도 했다.

"이럴 때는 아빠 찬스~"

그리고 칩으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사이좋게 차를 타고 왔지만 부실로 간식들을 가지고 가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아빠의 도움을 받아 학교 건물까지 간식들을 가지고 오긴 했지만 부실까지 부탁하는 것은 미안하기도 하고 외부인이기도 하여, 커다란 봉다리를 양손 가득 들고 계단을 오르고 있는 것이다.

"다... 다 왔다아아"

목에 걸고 있는 코뿔소 카드를 겨우 부실 문에 인식시킨 아지가 부실 문이 열리자마자 부실로 쏟아지듯이 끌려들어온다. 잘 보면 아지는 양손 뿐 아니라 목에도 장바구니를 걸고 있고 거기에도 간식이 가득 담겨 있다.

"아직 아무도 안 왔겠지~?"

헥헥거리며 간식 봉다리를 부실 한쪽에 내려놓는 아지다.

159 여로땅의 행복한 훈련>:3 (sWJfUA6WRc)

2023-12-03 (내일 월요일) 18:50:39

>>0

"...."

여로는 잠깐 자신의 옆 자리를 바라봤다. 아지의 뒷통수가 보였다. 부탁, 한 번 더 들어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

"자기 암시는 다음에 해도 되니까-"

왜 자기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까지나 후한 걸까. 그의 표정이 묘해졌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은 여로가 아지의 귓가에 가까이 다가갔다.

오늘 한약은 매우 달달하게 느껴질거야

근데 미각도 바꿀 수 있던가. 그는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그만뒀다.

//저녁 먹고 갱신 다들 안농농!!!

160 유이지주 (ubOOpLDGKY)

2023-12-03 (내일 월요일) 18:51:09

[………]
[알겠어요]
[그럼 시간에 늦지 않게 참석하겠습니다]

다녀오세요 경진주.

161 여로주:3 (sWJfUA6WRc)

2023-12-03 (내일 월요일) 18:58:25

이지도 1학년이구나!

162 아지-경진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3:31

[그렇지~ 못생겼어~ (。☉౪ ⊙。)]

고양이를 대충 안고서 경진이 반응한 하트 문양이 떠오르자 실실 웃는 한아지다. 나름 마음에 들었나 보다. 사실 자신도 못생긴 얼굴이 마음에 들기는 했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세상 어디에서 이런 문자가 나왔나 싶어 어리벙벙하기도 했고 말이다.

[고맙다는 말에 쓰니까 이상해~ ( ´͈ ॢꇴ `͈ॢ)]

칩으로 문자를 보내고서 키득키득 웃는 것이다. 분명 가까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하고 있는 상황도 우습게 느껴진다.

[진짜~? 내가 최초야~? ( ꙭ )‪‪.ᐟ.ᐟ]
[아자~ ( ˆ͈̑꒳ˆ͈̑ )੭♡]

처음이라고 하면 의미가 깊은 것 같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조금 신난 기분으로 양손을 굽힌 무릎 위에 얌전히 놓고 잔뜩 오는 문자들을 읽고 있다.

[부모님이 엄하시구나~ ( 。• ༝ •。 )]
[말 잘 듣는 좋은 아들이라 멋진걸~ ໒꒰ྀི ˶ᵔ ˕ ᵔ˶ ꒱ྀི১]
[그런데 그러면 나랑 반말하는 거 부모님한테는 비밀인 거야? ( ˙ỏ˙ )?]

비밀로 반말을 쓴다고 하면 정말 이상하다!! 아지는 자신이 경진이에게 비행을 남몰래 시킨 것인지 조금 걱정스러워했다.

[진짜~? 이상하다~ 경진이한테 왜 다들 말 놓자고 안 했지~? ۹(ÒہÓ)۶]

혼자 머리에 검지손가락을 대고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갸웃거리며 고민해보는 것이다. 경진이는 재밌는 아이인 것 같다. 자신같으면 더 친해지고 싶을 것 같은데 왜 자신을 빼고 반말하자고 하는 친구가 없었을까? 학기 초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결론을 혼자서 내려보는 것이다.

[부실에서 낮잠 자고 일어나니까 길어졌어~ 정말 이상하지!! ª{•̃̾_•̃̾}ª]
[우리 부실에 뭐 있나 봐~!! ( •̀ .̫ •́ )✧]

머리카락을 길게 하는 귀신이라거나...? 부실 게시판에 붙었던 포스트잇을 떠올려보고 혜우도 잠깐 떠올랐지만 혜우가 설마 그럴리가 없다며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163 한양 - 아지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3:43

3학년이 되자마자 마주친 인첨공의 어둠. 한양은 게임 마지막 분기에서 드디어 중간보스를 본 느낌이겠다. 중학생 때까지 합하면 경력만 대략 5년이니깐. 신입생들에게는.. 시작하자마자 보스를 본 것이군.
그래도 어느정도 끝나지 않았는가?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잠시동안의 평화는 누릴 수 있었다.

여유롭다. 물론 부원들만 말이야. 나는... 일해야지.
사실 블랙크로우와의 결전기간 동안은 일에서 손을 뗐다.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으니깐 말이야. 평시의 행정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어. 그렇다고 일이 사라지나? 아니..쌓이고 쌓이다가 밀리는 거지. 그럼 이거는 언제 해? 결전이 끝난 다음부터 해야지.

"하..씨이...블랙크로우 이 개새.. 일이 엄청 밀렸네. 얘네들 구치소에서 이 일 좀 대신 시켜야 돼. "

부실에서 혼자서 일을 하는 서한양. 책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서류철이 쌓여 있다. 속으로 일을 밀리게 만든 블랙크로우를 욕하며 키보드를 치고 있었다. 혼자서 불을 끄고, 스탠드만 킨 채로 말이다.

그러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인지 목소리를 들어보니, 한아지였다. 아무도 안 왔겠지라는 말을 들어보아, 부실에서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당연히 불을 껐으니깐 그랬겠지. 모습을 보니..우와.. 삼도류도 아니고.. 양손과 목에 과자가 가득 담긴 봉지를 들고 왔었다. 뭘 할려고 산 거지? 저 정도 양이면 단체로 먹을 양인데. 단체로 파티라도 하려는 건가. 내 귀에는 안 들리는 걸로 보아, 학년들끼리의 친목회인가.

"저 있어요."

봉다리를 가져다놓는 아지에게 말한다.

"저 과자들은 뭐예요?"

164 성운 - 수경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3:59

>>32

그야 당연히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그런데도 성운이 굳이 은신처의 주소를 불러준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성운이 아는 범위 내에선 은신처가 더 가까웠고(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다가 사고를 막은 참이다), 둘째는 수경이 텔레포터인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수경이 텔레포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성운은 굳이 또 병원에 데려다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이미 은신처까지 온 것을 굳이 후배를 두 번 고생시키는 모습을 만들기 싫은 것도 있고, 인첨공의 의료공학이 워낙에 발달되어있다 보니 굳이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단순염좌 정도는 개인이 상비약품으로 치료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말 진료는 진료비에 할증 붙으니까요······.”

어찌됐건, 보잘것없이 작은 몸뚱아리라도 일단 살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급하면 할증 좀 붙어도 병원을 가는 게 맞다만, 발목 삐끗한 정도로는 할증금을 내기 싫었던 것이다. 최근에 집을 꾸미느라 다람쥐 곳간마냥 차곡차곡 모아놨던 돈들이 사라지기도 했고.

“무슨 말씀을요,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데─” 하며 부목을 마저 비끄러맨 성운은, 수경이 다시 자리에 앉자 눈을 깜빡이며 “혹시 제가 뭐 더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하고 덧붙여오다가 “그렇지, 좀 있다 식사하려던 참이었는데, 후배님도 한 그릇 먹고 가실래요?” 하고 물어온다.

165 한양주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4:02

어서와 여로주!

166 한양주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4:19

어서와 성운주!

167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4:58

답레와 함께 갱신이에요.
한동안은 집안일 하면서 간간히 오락가락할 것 같아요.
집안일을 다 끝내면 멀티를 구할 것이다.

168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5:21

쀼장님도 좋은 저녁이에요~ (집안일 하다말고 냅다 무릎에 올라타기)

169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5:33

저녁도 먹고 볼일도 마쳤고 갱신이에요!! 으차!! 다들 안녕하세요!

170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7:33

아지랑 이지 한쪽은 마냥 강아지고 한쪽은 아직 경계심많은 다람쥐 같아서 귀여워!

171 성운주 (OJey5vPr8I)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7:59

캡틴도 좋은 저녁이에요. 어서오세요~

172 이리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19:09:45

>>0

링거를 맞은 자리에 멍이 들었다. 리라는 바늘이 꽂혀있던 팔을 노려보다가 얇은 가디건을 걸쳐서 그것을 가린다. 시선을 돌리면 새롭게 받아온 반투명한 약봉투 속 알약들이 바로 눈에 밟힌다. 리라는 길게 이어진 봉투를 들어올렸다. 친절하게 종류와 용량까지 써서 1회분씩 나눠담아 줬다.

"하아."

약통 버리지 말 걸, 그깟 성질을 못 이겨서. 그렇게 생각하고 겉옷 안주머니를 뒤져보는데—

"어?"

편지가 없다. 뒤적거리는 것으로 시작한 수색은 곧 모든 주머니와 가방을 완전히 뒤집고 나서야 끝이 난다.

"뭐지? 잃어버렸나?"

그럴 리가 없는데. 우리가 아무리 난전을 겪었다지만 안주머니에는 지퍼도 달려 있고, 일부러 꺼내지 않는 이상 흘릴 수가 없는 위치다. 리라는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은 혜우의 손길과 청윤의 목소리를 더듬어 가며 병원에 도착한 이후의 상황을 가만히 곱씹으려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헛수고였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혹시 보내고 까먹었나?"

요즘 자주 깜빡깜빡 하니까 정말 그럴 수도 있다. 돈 될 만한 물건들이 손 탄 흔적 하나 없이 멀쩡한 걸 보면 도둑맞은 것도 아닌 거 같고, 애초에 편지 따위를 왜 훔치겠는가.
그럼 결국 가능성은 둘로 좁혀진다. 잃어버렸거나 보내놓고 잊었거나.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니는 거야~ 아, 정말. 다시 써야..."

새 편지지를 꺼내놓고 펜을 든 손이 문득 멈춘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정말 충분한가?


몇 시간 뒤, 새 종이 위에는 휘갈겼다 밑줄 그어 지워진 글 몇 자와 편지지와 같은 색상의 고양이 모양 단추 여러 개만 남았다.

173 한양주 (T4DF2dbedQ)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2:04

어서와 캡틴!

174 아지-한양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2:41

"와아아악~!"

스탠드를 켜긴 했지만 어둠 속에서 한양이 나타나자 소스라치게 놀란 아지다. 무언가 나쁜 일이라도 하고 있었는지 찔리는 듯한 태도다. 간식이 든 봉투를 내려놓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떨어트려 뭐 하나는 깨졌을 것이다.

"한양 형이다~ 안녕하세요~!"

일단은 그 정체가 한양이라는 걸 알자마자 손을 흔들며 방실방실 웃는 얼굴로 반가운 기색을 표하지만 말이다.

"불 끄고 여기서 뭐 하세요~?"

라고 물으며 불을 켜자마자 깨닫는 것이다. 책상에 가득 쌓인 서류철 더미다.

"아... 일 하는 중이셨구나..."
"일... 많아요...?"

순식간에 동정심이 그득한 얼굴이 된다. 그리고 머리에 끼인데다 땋은 머리와 꼬인 장바구니를 꺼내려 낑낑대며 한양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1학년 부원들이랑 부실에서 영화 보자고 했거든요~ 이것들은 그때 먹을 간식!!"

읏샤 소리를 내며 목에 걸린 장바구니를 꺼내 내려놓고 말한다.

"중요한 일도 끝났으니까 한숨 돌려도 괜찮잖아요~"

175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3:23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176 여로주:3 (sWJfUA6WRc)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3:47

캡틴과 성운주 어서와!!!

나는 그럼 잠깐 다녀올게!!!

177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4:48

다들 하이

178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5:06

여담인데 챕터2가 시작되는 23일까지는 딱히 진행은 없어요!

하지만 내일은 챕터1 막간이라는 느낌으로..평일 일상 이벤트로.. 섬에 갑니다! 바다 즐깁시다! 물론 사건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이라는 것은 아니고... 조금 시간이 지난 여름이라는 배경이 될 거예요!

179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5:16

여로주는 다녀오세요!

180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5:44

.dice 1 23. = 20

181 ◆TMmm6tsoPA (6mTalHUVYU)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6:17

다음 판 주인공은 혜성이인가!

182 리라주 (JgNb8LaMgQ)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6:38

가는구나 섬!!
행복해~~~~~

다들 안녕!! 여로주 다녀와라!

183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8:17

근데 생각해보니까 한양이 일하고있는데 영화보자고 한 눈치없는 한아지
영화보려면 한양이 쫓아내야되잖아(???)

184 아지주 (SGdZSNusyY)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8:43

칫... 나는 죽어도 안걸리는군
잊지않겠어 똥갱얼쥐

185 유이지주 (ubOOpLDGKY)

2023-12-03 (내일 월요일) 19:19:04

성운주 여로주 그리고 캡틴
어서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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