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978 어억... 잠비 무서... 는 나도 잠비긴 하구나... 가장 좋은 예가 1챕 막 끝난 지금 점례상태야! 스위치 눌리고나서 얼마 안되었을 때! 아마 월월이 찾아갔을 때도 그런 지문이 있었을거구? 월월이도 비슷하구먼... 🤔🤔🤔 흠터레스팅... 낯선 사람한텐 공격적인건 아마 날렵한 하운드 종류인가 싶기도 하구...
얘 일단 본의아니게 스위치 눌린 상태니 2챕 전까지는 최대한 자중하겠지만 만약 일상을 돌린다면 살짝 매운맛이 섞여있을것...
그 날 오전 회진 돌 시간이 되자 난리가 난 건 두 말 할 것도 없는 사실이었다. 물론, 큰 소란은 없이 조금 분주하게 병실을 청소하는 것에 그쳤지만. 어디까지나 외적으로 보자면 말이다.
"그래서, 정말 네가 그런 거라고?" "그렇다니까요." "너 소지품 검사 내가 다 했는데. 저건 어디서 났어?" "트레이에 있던 거 몰래 숨겼어요. 어제." "퍽이나 그랬겠다. 참 나!"
회진 시간 이후, 유준은 내 병실에 남아 한참이나 나를 추궁했다. 팔다리가 새빨갛게 될 정도로 스스로 상처 냈다는 말을 그는 순순히 믿지 않았다. 분명 외적인 침입 흔적은 하나도 남지 않았을 텐데. 마치 간밤에 누군가 병실에 침입해 나를 해하고 간 것을 알고 있듯이.
그러나 나는 끝까지 내가 한 것이라고 했다. 어차피 상처는 미리 다 낫게 했고 피에 젖은 환자복으로는 상처의 정도까지 살필 수 없었다. 이런 언쟁은, 더 뻔뻔한 쪽이 이기는 것이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환자에게 무르다는 사실도.
"아! 됐다 그래. 니가 니 몸에 손대는게 어디 하루 이틀 일이냐? 간만에 대형 사고 쳐서 아침부터 소장님이고 병원이고 시끄럽게 해서 기분이 좋으시겠어. 아주." "어쩌라고요." "이게 그냥 봐줄라니까." "악!"
말싸움은 이겼어도 피지컬은 못 이기는지라 그대로 정수리에 딱밤을 맞고 말았다. 짧은 비명을 내며 짜증스런 눈으로 쳐다보자 그렇게 보면 어쩔 건데 하는 시선이 돌아왔다. 칫, 혀를 차며 정수리를 문지르곤 툭 말을 내뱉었다.
"나 퇴원하면 기숙사 나갈래요. 집 구해줘요." "뭐? 이게 어디서 헛바람이 들어가지고. 얌전히 기숙사 살아!" "아 싫다고! 기숙사라 밤에 콜 와도 못 나가고 이럴 때 물건도 못 가져오잖아!" "이번 아니면 입원할 일도 없을 텐데 그런 이유가 통할 거 같아? 어림도 없어." "정말로?" "어어." "그럼 됐어. 소장님한테 해달라고 하면 되니까."
내 뻔뻔함에 그는 헛웃음 칠 기운도 없는지 깊은 한숨만 푹 내쉬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연달아 세 번 한숨을 쉬고, 이마를 짚고,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말했다.
"빌어처먹을... 그래. 알았다 이 애새X님아. 어차피 나한테 일거리 돌아올 거 그냥 해버리고 말지. XX."
그는 거친 욕설까지 내뱉곤 담배가 고픈 얼굴로 돌아섰다. 그대로 나가려다 잠깐 멈추고 내 침대 옆을 가리켰다. 내려다보니 어제 보다 만 전공책이 있었다.
"대신 오늘은 그거 다 보는 조건이다. 오늘 하루도 똑바로 안 하면, 한 달 내내 시말서를 쓰는 한이 있어도 네 말 안 들어줘." "...칫. 보면 되잖아요. 보면."
내가 투덜대며 책 꺼내는 걸 보고서야 그는 다시 나갔다. 아침부터 발소리가 잔뜩 지친 기색이라 내가 너무했나 싶기도 했지만 그 역시 그의 업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