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멘탈 괜찮았으면 애들 다 찾아가서 걱정하고 토닥토닥하고 안아주고 해주는건데(사실 할 수 있을 줄 알았음) 막판에 디스씨가 한대 칠 줄은 몰랐다
걱정되는 애들 많았는데 흑흑 아쉬워
여담으로 리라가 더 빠르게 반응 안 온 이유는 몇가지 포인트 때문에 머리에 열올라서 였는데 1. 블크 자식들 때문에 전기 맞은 3명(직관함) 2. 아지 폭발 휘말린거랑 그로 인한 랑이 상태이상 목격 3. 은우가 또 혼자 가려고 했음(데려갔지만) 4. 디스트로이어 말하는거 하나하나
성운은 쓴웃음을 지었다. “의약품이야, 제가 나중에 다시 원위치시켜놓으면 되니까 걱정마세요. 이러고 나서 통증이 좀 나아지면 제대로 병원에 갈 생각이고······.” 아무래도 기술이 발달한 인첨공이다 보니, 구급의약품도 바깥의 것들과 다르다. 냉각 스프레이도 냉각뿐 아니라 소염진통 작용이 있는 것들이고, 패드도 파열된 근육의 재구성을 촉진하는 물건이다. 그러나 뿌리자마자 바로 낫는 마법의 물건은 아니어서, 성운은 일단 부목을 대기로 했다. 그게 잘 안돼서 그렇지. 수경이 손으로 부목을 받쳐주자, 이번에는 압박붕대를 꽤 깔끔하고 튼튼하게 맬 수 있었다.
“고마워요.”
하고 성운은 웃어보였다. 그는 다시 구급낭을 뒤적여서, 조그만 약통을 꺼내더니 하나 톡 입안에 던져넣었다. 별 특별한 약은 아니다. 소염진통제다.
순진한 건지, 순진한 척을 하는 건지. 차라리 중학교 시절 그 애들처럼 구는게 대하기 쉬운데. 괜히 알량한 배려 때문에.
이렇게까지 말해도 실실 웃기만 하는 아지를 보며 혀끝의 쓴 맛만 강해져갔다. 내 말을 좋을 대로 해석해가며 웃음이 사라질 줄 모르는 얼굴이 대단하다 여기면서도 짜증났다.
주체할 수 없이 일그러지는 내 얼굴이 아지가 쓰다듬은 머리카락에 의해 가려졌다.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그대로 두고 잠시 고개를 숙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나는 키위즙으로 끈적해진 머리를 거칠게 손으로 쓸어올려 넘기곤 눈꼬리가 파르르 떨릴 정도로 가늘게 뜬 눈으로 아지를 응시하며 목울대를 꾹 누른 탓에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아지와 달리 웃음기라곤 티끌 만큼도 내비치지 않았다.
"누가, 다정하고 누가 니 친구야. 너 귀 닫았어? 머릿속에 진짜 꽃 밖에 없어? 사람이 말을 하면 곧이 곧대로 들을 줄도 알아야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내뱉는게 말이면 다인 줄 알아?"
과거의 내 핑계를 걱정했다는 것까진 그러려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처 주지 않을 거라는 말은 그냥 넘길 수 없었다.
"뭐가 그렇게 무섭냐고. 니가 알 리가 없지. 이 X 같은 곳에서도 혼자가 아닌 니가 뭘 알겠어. 부모라는 인간들 손으로 여기 던져진 내가 무슨 심정으로 사는지, 말하면 니가 이해할 수 있어?"
어느새 몸이 부들거려 그 떨림을 주체하지 못 해 손아귀에 이불이 콱 움켜쥐어졌다. 아릿한 감각이 순간 퍼지며 쥐어진 이불 안쪽이 희미하게 붉어졌다.
스읍. 후.
숨 한 번 고르고 마저 말했다.
"내가 여기 던져졌을 때는 고작해야 5살이었어. 그 전까지는 집 같지도 않은 곳에서 물에 찬밥 말은거나 겨우 얻어먹다가, 그래도 안 죽으니까 다신 나오지 말라며 여기에 버려졌다고. 그래도, 그래도 여기서라도 잘 해보려고 했어. 기어코 희망이 깨지고 능력은 쥐뿔도 안 보였지만 친구가 있으니까 괜찮았거든. 어차피 나가지도 못 하는데 능력 없으면 뭐 어때. 친구들이랑 잘 지내면 되는 걸. 이랬는데 내가 또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아? 중학교 올라가기 무섭게 연락 뜸해지더니 유일한 친구 둘 중 한 명은 끊기고 한 명은 거의 끊기다시피 했어. 여기 인첨공에서 말야. 내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또 버림 받은 거야 또. 그게 아니면 어떻게 그래? 여기 인첨공 안에서? 멀리 갈 것도 없이 한 학구 어딘가에 있을 거면서?"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는 상처 주지 않을 거라고 했지. 과연 네가 그 말을 지킬 수 있을까? 한아지, 너도 결국 사람인데? 걔들이랑 뭐가 다르겠어? 너도 결국 똑같을 거야. 난 그 때 그 기분 또 겪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친구니 뭐니 하는 거 그만두고 이제 좀 떨어져. 짜증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