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다른 방을 둘러보고자 했던 걸음이 무색하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확히는 휴게실 쪽에서 스피커의 목소리와 저지먼트 간에 마찰이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이 상황에 마음이 살짝 떠버린 나는 딱히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다른 방은 별 거 아니었구나- 하고 치부해버렸다.
결과적으로 발견한 것 없이 일행들 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 그 여파인지 지하로 가는 길이 열렸다. 뒤늦게 내려가는 길을 발견해 일행을 따라 내려가자 거기엔-
지하라기엔 너무 넓고, 지상이라기엔 이질감이 드는, 그런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있긴 했다. 위에서 들었던 재수없는 목소리의 주인과 그 떨거지들 말이다. 잔뜩 폼 잡고 뭐라고 떠들고 있긴 한데, 암부에 이용 당한 것들에게 별 관심 없었다.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주변 탐색이나 해볼까. 내 걸음은 자연스럽게 일행을 이탈해 건물들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처음 든 생각은 이런 곳에서? 란 의문이었고 뒤를 이은 생각은 이만한 공간을 무너트려서 저들을 죽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쓴웃음을 지은 채 대화를 걸어오는 사람을 바라봤다.
너무 쉽게 죽인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복잡한 심경은 스스로를 혐오스럽게 만들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면, 그런 생각도 안했을텐데 말이야. 혜성의 눈길이 남자들에게 잠시 머무르다가 곧 다른 곳으로 향했다. 주변을 둘러보는 이유는 자신이 이용할 만한것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위에서 챙겼던 나이프가 선득하게 옷 안쪽에서 느껴진다.
“그 약의 최종 목적이, 세뇌당해서 지령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능력자를 만드는 거라는 사실은 알고 그랬나 모르겠어요.”
“그냥 인첨공을 조금이라도 더 혼란에 빠뜨리고 싶어서 자진해서 꼭두각시가 되기로 한 거라면, 이해는 할게요. 스스로 사람이길 포기한 부분은 존중 못 해주겠지만.”
성운은 경계를 유지한 채로 지하 시설을 둘러보았다. 특히 아까 천장에서 능력으로 기계덩이를 끌어내렸더니 센트리건이었더라, 하는 조금 소름돋는 전개가 있었기에, 성운은 천장과 벽면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지금도 센트리건 같은 게 있을까? 그리고, 센트리건 이외에 천장이나 벽면 등에 또 눈에 띄는 사물들이 있을까? 화재대비용 스프링클러라던가...
만일 센트리건이 있다고 하면, 성운은 인사 대신 그 센트리건들에 과중력을 적용해 센트리건들을 떨어뜨렸을 것이다.
>>0 소년은, 그들이 하는 말에는 조금의 관심도 없이 하얀 눈을 가늘게 떴다. 보이는 사람은 단 넷이나, 이미 모습을 감추는 능력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거기다.. 이 아지트 역시 겉으로 보이지 않도록 숨어 있었으니. 비슷한 부류의 능력자가 더 없으리란 법도 없지. 그러므로.. 하얀 소년은 움직이지 않는 그들 중 한 명, 노란색 머리 남성의 기억을 슬그머니 뒤적이려 한다.
하얀 종이학이 허공을 날아간다. 그것은 기억을 담고 돌아오는 새. 물론.. 남에게 보이는 종류의 것은 아니다. 소년이 그렇게 이미지를 하고 있을 뿐이므로... 소년이 찾으려는 기억은 그들이 '어떠한 능력을 가졌는지'이다.
사다리를 타고 ‘안’으로 쭉 ‘내려왔다’. 즉 분명한 지하. 그러나 이곳은 마치 다른 도시라도 되는 것처럼 광활하다. 거 참, 신기한 구조네. 건조한 눈길이 건물 이곳저곳에 닿으며, 양손은 주머니에 꽂은 태가 지극히 여유롭다. 내지는 생각이 없어 뵈기도 했다. 싸움의 연속은 즐거웠으나, 자신도 부장의 뒤를 이어 디스트로이어를 상대하고 싶었던 까닭으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여하튼 전투를 쉴 수는 없었으므로 상대해야 할 까마귀들을 보는데, 시큰둥한 눈썹이 한 번 들썩였다. ⋯⋯형님? 어쩐지 새카만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낙조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조금 성의를 담아 생각했다.
죽거나 쓰러지면 에어버스터에게 조금 곤란한 이?
아무래도 강한(은우보다 약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없어지면 훈련 상대가 없어짐 → 싸움의 소멸 → 인생이 지루해짐(당연하게도 오직 낙조만의 기준이었으나 그런 것 또한 중요치 않았다.) → 곤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낙조만의 기준이다.)
지하는 생각보다 깊었다. 우리가 밖에서 보던 공장은 그저 위장이었을 뿐이구나. 진짜 핵심은 여기였어. 계속 내려가지만..끝이 보일려나? 이 정도면 공장이 아니고 벙커일 텐데. 하지만 끝은 보이긴 했다. 칠흑 같은 미지의 어둠을 넘어서 본 것은 거대한 철문.
"..다들 조심하세요..."
한양은 조심스럽게 철문을 연다. 녀석들의 기습이 있을 수도 있으니깐. 천천히 안을 들여다보며 문을 연다. 안에는 단순히 공장이라고 부를 수 없는 넓은 공간. 지하공장이 아니고, 지하세계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는 한양. 예상대로 대기하고 있었던 블랙크로우와 조우한다. 죽거나 쓰러지면 에어버스터에게 곤란한 이가 있는지- 위크니스를 찾는 거였다. 위크니스는 여기 없는데 말이지.
"...담배부터 꺼. 냄새가 여기까지 난다. 그리고 당신의 질문.. 하나 씩 죽여보면서 확인해보던가."
서한양은 허리춤에 찬 목검을 빼서 자세를 잡는다. 이와 동시에 염동력을 발동시킨다. 블랙크로우의 보스가 피고 있는 담배. 재질이 약한 담배를 순식간에 잡아서 부러뜨리려고 한다. 입에 물고 있는 힘을 지렛대 삼아서, 담배 중간 부분을 잡고 위로 확 올려서 부러뜨리는 원리. 타는 부분 쪽을 보스의 왼쪽 안구에 박아서 지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