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46 엣... 안되는 것만 골라서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럴리가요! 단지.. 챕터1의 마지막 파트라서 아무래도 스토리를 이전부터 쭉 이어서 한 것이 아니라면...조금 참여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해서 추천을 드린 거랍니다. 그러고 보니 스토리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궁금한 점 있으실까요? 혹시 아직 확인을 못하셨다면...0레스의 다이제스트 부분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해요!
>>244 334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청윤: 며칠 전에 책에 구멍 냈던 그 순간 아닐까? 책들이 너무 불쌍해.. 199 캐릭터는 어떤 타입에게 약해지나요? 장난기 넘치는 타입이요! 정확히는 겉으론 안 그런척 하면서 안아줘요! 애교해주세요! 이러는 사람한테 좀 약해요! 294 빛과 그림자(어둠) 중 자신이 어느 쪽에 가깝다 생각하나요? 일단은 빛 쪽이죠! 어둠 쪽은 딱히 청윤이랑 맞다고 보긴 어렵기도 하고요!
천막으로 하늘이 가려져 낮인데도 밤과 같은 어두운 골목길, 누군가의 비명과 고함, 그리고 둔탁한 벽이 부서지는 소리와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골목길에 울려 퍼졌다.
워낙 큰 소리이기에 지나가던 학생들이나 안티스킬들이 들었을 법도 하지만 스킬아웃 간의 난투극이라고 생각했는지 아무도 그곳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만약 골목 안으로 들어 가보면, 몸 이곳저곳에 시퍼런 피멍이 들고 온몸의 관절들이 꺾여버린 학생이 바닥을 뒹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치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서서 웃고 있는 한명의 학생도.
그는 쓰러진 학생에게 매섭게 호통을 치고 있었으며 그의 얼굴과 옷에는 타인의 것으로 보이는 피로 얼룩져있었다. 그들의 주위에는 하얀 알약이 들어있는 병이 떨어져있었다.
“얼간이 자식이, 그딴 약을 먹고 강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옷 이곳저곳을 살펴봐도 완장이 없는 것을 보아 저지먼트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도 위험한 뒷골목에 들어와 샹그릴라를 복용하는 학생을 잡아 제압했으니 칭찬을 받아 마땅한 기특한 학생이다.
자신의 능력을 나쁜 데 쓰지 않고 나쁜 사람을 제압하는 데 쓰고 있으니 이렇게 정의롭고 기특한 학생이 어디있을까? 그는 샹그릴라를 밟아 으깨버렸다.
하지만 모범생, 우등생이 있다면 불량학생, 열등생도 있는 것이 세상에 이치다.
지금 땅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학생처럼, 지금 기특한 우등생의 뒤에서 그를 노려보는 열등생처럼.
“강해지던데? 원리는 모르겠던데 정말 강해졌어.”
열등생은 자신이 샹그릴라를 복용하기라도 한 것처럼 태연한 목소리로 답했다. 우등생은 성큼성큼 다가와 열등생의 멱살을 잡았다.
“그래서, 그딴 걸 먹어서 얻은 능력이 무슨 의미가 있어. 진정으로 노력해서 얻은 힘이야말로 진짜 힘이야!”
열등생은 가진 게 힘 밖에 없는 듯 그대로 우등생의 멱살을 잡고 던져버렸다.
“그래 너 잘났다. 좀 먹으면 또 어때? 법이 금지한 약도 아니고 성분조차 불분명해서 정말 실존하는 지조차 파악 안 되는 약인 데”
실존하는 지 파악이 안 되는 약이다. 지금 으깨진 알약 또한 진짜 그 약인 지 아닌 지 확실치 않다.
땅을 구른 우등생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서 금방이라도 싸울 듯 자세를 잡았다.
“그런 출처가 불분명한 약을 유통하고 복용하는 데 친구로서 막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너랑 친구 두 번하면 맞아 죽겠다. 잃는 건 본인 건강일 뿐이야. 그리고 이 도시에서는 건강한 레벨 0보다 몸 망가진 레벨 3가 대우 받는 건 너도 알고 있잖아?”
우등생은 열등생의 말에 분노하여 이를 갈다가 특유의 눈썰미로 그의 오른쪽 어깨에 있는 초록색 견장을 보고 눈이 커졌다.
“너, 우리 학교 저지먼트였나?”
“아, 아~...이거?...어...이거 우리 구역에서 알짱거리던 놈 두들겨 패서 빼앗은 거야. 난 스킬 아웃! ...스킬 아웃 ‘얼간이’다.”
자신을 얼간이라고 소개한 열등생은 어깨의 견장을 빼서 바닥에 던졌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이가 스킬 아웃이며, 지나가던 죄 없는 모교 저지먼트를 폭행하고 저지먼트의 상징을 빼앗았다는 말을 듣고 분노를 참을 수 없는 것 처럼 주먹을 떨었다.
“너 이 자식! 우리 학교 학생을!!”
“거참 이해 안 되네. 너 아까부터 화낼 건지 웃을 건지 둘 중 하나만 해. 말과 행동은 화내는 것 같은데 입 꼬리는 올라가있거든? 너 지금 엄청 사이코 같아.”
“입 닥쳐!”
“얼씨구? 이젠 대 놓고 웃어버리네?”
우등생은 바닥에 떨어진 견장을 주워 자신의 어깨에 착용했다. 그리고 선언했다.
“이름 모를 저지먼트 부원의 원수는 내가 대신 갚아주겠어! 저지먼트의 이름을 걸고!”
“넌 저지먼트도 아닌데 왜 저지먼트 이름을 거냐?”
“이 순간 만큼은 내가 저지먼트다!”
저지먼트와 스킬 아웃의 싸움, 어쩌면 일방적일 수도 있는 싸움이었겠지만 저지먼트에게 시비를 건 스킬아웃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이런 싸움에 익숙해보였다.
한 대 맞고 땅을 구르면 한 손에 흙을 잡고 상대의 눈에 뿌렸다.
한 대를 때릴 때면 망설이지 않고 몸 이곳저곳의 급소를 노렸다.
공격을 지나치게 피하거나 맞지 않고 적당히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고 맞아도 되는 것은 맞으면서 공격했다.
결국 마지막으로 땅에 얼굴을 쳐 박은 것은 저지먼트였다.
“땅이 참 푹신해, 그렇지? 아주 과학적인 땅인가봐?”
“이자식이...”
“국가도, 안티스킬도 안 막는 이 약을 저지먼트가 대체 무슨 권한으로 막을 것이며, 심지어 저지먼트도 아닌 네가 학생을 저 지경으로 만들면서 막을 권리는 대체 어디있는데?”
“난 친구가!”
“쟤가 네 친구가 정말 맞는 지는 따로 이야기해야겠고, 이 약이 정말 나쁜 게 맞냐고.”
“뇌를 자극 시켜서 능력을 강제로 끌어올린다고 했어. 그런데 그게 좋을 리가 없잖아!”
저지먼트의 날카로운 지적, 결국 샹그릴라가 사람의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뇌를 자극 시켜서 능력을 만들어버리는 여긴 좋은 곳이고? 능력 레벨에 따라서 열등생 우등생으로 사람을 나눠버리는 이곳은 정말 좋은 곳이네? 젠장, 아주 사회주의 지상락원 같은 곳이었네 여기?”
“궤변이잖아! 국가가 공인한 시스템과 수상한 약을 비교하는 것에서 틀렸어!”
“수상한 약이라...국가의 공인...그래, 뭐...”
스킬 아웃 얼간이는 마치 자신이 무엇이라도 아는 양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 잘나신 국가는 시스템적으로 학생들을 레벨에 따라 차별하면서 고레벨은 우등생, 저레벨은 열등생으로 낙인 찍고 있어. 레벨은 노력에 따라 균등하게 오르지도 않아. 하도 답답해서불법, 아니 불법도 아닌 약물의 힘을 빌렸는 데 그게 그렇게 죽을 죄야? 저지먼트도 그저 하지말자고 말로 타이르고 있고 약을 발견하면 다른 명목으로 압수하는 게 고작이야. 그런데 네놈이 뭔데 이렇게 사람을 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