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잘 지는 것이든, 아니면 적당히 져주면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든간에 같이 놀이하는 입장에서는 재미를 느끼기에 딱 좋은 상대다.
"가족이라면 가족이겠지, 지금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글쎄, 누구한테 배웠더라."
낡은 카드 한 벌을 손에 쥔 건 꽤 오래 전이다,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카드놀이는 못 하게 했던가. 그래봤자 손 닿는 높이에 두면 금방 만져서 결국 이것저것 다 배웠지만.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상대가 별로 없어서 게임을 제대로 해본 건 손윗사람들을 상대할 때 뿐이었다.
"그 친구도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가 보다."
다시 카드 한 장을 여로의 패에서 뽑아든다. 조커가 왔다갔다하는 건 운에 맡기고, 지금은 패를 줄이는 데에 집중해야겠다.
성운은 눈가를 소매로 슥슥 훔치고는 웃어보였다. 물론 안 다치고 해내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이겠지만, 그 상황에서 머리가 아니라 척수 반사신경으로 판단하다시피 하고 급하게 움직이다 보니 이렇게 됐다.
“─병원은 멀지만, 꽤 근처에 제가 지내는 곳이 있기는 해요.”
성운이 운송회사의 구급차 호출을 얼결에 거절한 데에는 믿는 구석이 있기도 했다. 성운이 지내는 폐공장의 은신처가 여기서 그렇게 멀지 않았던 것이다. 거기에 의료가방도 있으니 기본적인 처치는 가능할 것이다. 정 안되면 체중을 한 4분의 1로 줄이고 깽깽이발로 가면 되겠지, 하는 계산이 있었던 차다. 이 자리에서 우연히, 아직 말을 안 섞어본 저지먼트 동료와 마주치는 것은 계산에 없었지만.
“···날씨···요?”
성운은 뮤지컬에 문외한이었기에 갑자기 날씨를 탓하는 수경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으나, 주변을 둘러보니 수경이 하고많은 대사들 중 왜 그 대사를 인용했는지 알 것도 같다. 아까까진 꽤 청명한 날씨라고 생각했는데······.
situplay>1597021102>419 "양이 이리에게 물려가면 그런 상황에 놓인 것에 죄가 없지만. 목자는 양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방종에 빠졌으니, 자기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거짓 된 것은 죄를 지은 것인걸요."
다른 이들이 샹그릴라를 복용하게 된 것에는 그럴 수밖에 없던 상황에 몰렸음도 있겠지만, 그 누구도 샹그릴라를 막지 않으려 했던 것 또한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악의에 휘말릴 수밖에 없던 피해자라 하더라도 -물론 그들 중에는 다른 목적을 가진 악인들도 있겠지만- 그런 이들을 샹그릴라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자신이 그 유혹에 오히려 넘어가버린 것은 큰 죄라. 그런 네 말에도 여전히 류화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 와서 막 어려운 주문 시키면 진짜 화낼 거예요?"
프라푸치노 칩, 크림, 시럽, 얼음, 등. 아주 다양한 옵션들을 추가하며 주문을 받던 자신에게 장난치던 다른 친구들의 경우를 생각했으니 가늘게 뜬 눈으로 널 바라본다. 네 경우에는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니 빤히 바라보며 의심하던 류화는 어깰 가벼이 으쓱인다. 피곤하게 일을 하고 있다가, 아는 사람을 만날 때만큼 반가울 때가 없으니. 아무래도 좋을까. 류화는 널 바라보다 말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관여할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주의해야 하는 건 맞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성운을 빤히 바라보기만 합니다.
"근처라면 대략적 주소나 소개를 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지내는 곳의 실내까지는...애매합니다만." 신발을 신은 걸 내려다보는 수경입니다. 집 안에서 갑작스럽게 신발로 나타나면 그거 뭔가 미묘하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주소라면 대충적인 걸로 가능하지만 주소가 이상하게 엉켜있다면 소개를 해서 이동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따로따로 갈 수도 있습니다. 같은 점을 이해한다면 말이지요.
"...네. 여기가 맨덜리는 아닙니다만. 해무는 그에 비길 만할 거라 생각합니다." 날씨 핑계따위 대지 마세요 같은 말이 나왔다면 고개를 살짝 꺾고 음? 이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농담)
여성의 단호함에 그녀도 조금은 기가 죽었는지 다른곳으로 눈을 굴리고 있었고 뒤에선 익숙한 과일을 닮은 여학생이 뒷목을 긁적이며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나는 괜찮거든~ 어차피 은신처는 있고, 거긴 진짜 아무도 모르거든~] "아니, 그쪽 얘기 하는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일단 너도 신원이 확인되면 보호하려고 했으니까," [에엑, 선생님 호의는 더할나위없이 감사하지만... 이 이상으로 신세를 질 수는 없거든~] "어차피 달리 갈곳도 없잖니? 네 동생을 대신해서야." [......] "...나도 치사한 말인거 알고 있어~ 하지만 어쩌겠니? 그게 어른이 해야 하는 일이니까," "......" "하지만 난 오히려 치사한건 너희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그렇게 튕기더니, 이제와서 겨우 내 손을 잡아주는 거니?
여성의 이야기에 그녀는 부러 시선을 옆으로 돌렸고 여학생 역시 그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다가도 이따금씩 그녀를 슬쩍 바라보곤 했다.
"아무튼 내가 안된다고 하는건, 점례 너. 당분간은 몸상태가 좋아지기 전까진 통상적인 훈련에 집중해달라는 거야.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진 알고 있어. 일단은 네 보호자인만큼 말야. 그러니까 더더욱 허가할수 없는 거고," "......" [선생님 말씀이 백번 맞거든? 나 한명 찾겠답시고 사흘 내내 뒤지고 다녔다고 들었거든.] "...좋아서 찾은거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 "...자! 일단 아무리 휴게실이라고 해도 싸울 분위기는 만들지 말도록! 정 싸우고 싶다면 테스트룸 있으니까 그쪽으로 갈래?" [에엑, 선생님~ 그건 안되거든~ 얘 진짜 나 죽이려고 할지도 모르거든~] "......" [꺄악! 아프거든! 엄청 아프거든!]
여학생은 허공에 팔까지 휘저으며 울상지었고, 이유는 그녀가 옷째로 옆구리를 잡아 비틀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허! 학생들? 내가 아까 뭐라고 했지?" "......" [아야야야야... 그래도 난 괜찮거든~ 찾아준 것만으로도 고맙거든.] "...아, 그러고보니 너... 분명 해커로 활동한 이력이 있었지?" [응! 정식이라기보단 알바같은 느낌이지만, 다른 학교 저지먼트랑 안티스킬에도 정보를 넘겼던적도 많거든~]
특정 과일을 닮은 여학생은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가슴을 쫙 펴고선 한껏 거드름을 피워보였고, 여성은 입가에 손을 가져다대며 생각에 잠긴듯 고민을 흘러내고 있었다.
"흐음...." [...선생님... 나 뭔가 불길한 기분이 느껴지거든...? 그거 안되거든...? 나, 지금 여러모로 노려지고 있어서 넷에 접속하는 순간 또 따여서 납치당할지도 모르거든...] "어차피 여긴 폐쇄망을 사용하니까 상관없어~ 여기에서 만들어진 정보는 철저하게 걸러낸 다음에 저등급 보안구역으로 넘어가니까." [아니, 그 말도 무섭거든...] "...어차피 숨어있을 시간도 필요할테니, 당분간 도와주지 않을래? 아무래도 결과산출이랑 테스트를 동시에 하는건 나도 힘에 부쳐서 말야~" [그치만 선생님은 점례 커리큘럼 전담이라고 들었거든? 게다가 난 능력도 대분류부터 다르거든...] "그렇긴 한데~" [...선생님, 나 궁금한게 있거든...] "응? 뭔데 그러니?" [나... 익숙한 기분이 들거든...?] "...어머, 이제 깨달았니?" [......]
여성의 생글거리던 웃음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과일을 닮은 여학생에게 천천히 다가가더니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