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1115>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43 :: 1001

하란주◆tAmEvu6UqY

2023-11-29 01:52:24 - 2023-12-03 00:11:13

0 하란주◆tAmEvu6UqY (Jb5/ennXzM)

2023-11-29 (水) 01:52:24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895 하란 - 여무 (yd4PUHetKk)

2023-12-02 (파란날) 03:18:16

"익숙함이라. 다행히도 물길은 조금 알고 익숙해질 수 있는 부류지."

"그러나 알수록 모르게 된다. 하나를 알면 새로 알아야 할 것이 열 개 생기고, 그 중 하나를 겨우 익히면 거기서 또 스무 개의 모르는 것이 피어난다."

바다의 표면을 아는 자는 그 위를 헤엄치고 배를 띄우나, 바다의 바닥까지 아는 자는 마음이 답답해진다. 빛도 숨도 없는 바다 속에서 헤엄치겠는가? 배를 몰겠는가?

"바다와 세상 사는 것의 공통점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야. 이것 봐라."

그녀의 품 넓은 소매 안에서 뭔가 나왔다. 회색 문어가 팔을 타고 꼬물꼬물 기어나왔다. 둥근 대가리 옆에 달린 대롱이 뻐끔거린다. 그녀는 두 손으로 문어를 들었다.

"바다에는 문어 괴물도 산다?"

[생장선술 - 과성장]

그리고 문어가 끓기 시작했다. 솥도 불도 없는데 자기 혼자 끓으면서 대책없이 커지고 늘어난다. 심히 괴기스러웠다.

"처음 보지? 신기하지? 종잡을 수가 없단다.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어디 깊은 귀곡이나 높은 하늘, 심해저에 있는 게 아니야."

"재앙은 그냥 길 위에 툭 떨어져 있는 거라고."

문어가 손으로 잡지 못할만큼 커지자 바다로 첨벙 떨어져 버린다. 몸이 물 속에 잠겨도 촉수의 말단이 수면 위로 비어져 나왔다.

"익숙해져도 익숙해지지 못하는 것 말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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