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제대로 된 모닝콜이라면 대상자가 전혀 졸리지 않게 깨워줘야 하는 것 아닌가(물론 아니다, 대체 어떤 모닝콜이 듣는 사람이 하나도 피곤하지 않도록 만들 수 있겠는가... 본인이 잘 자야지...). 아무튼 얼굴을 가리고 우는 체 하는 여로에게 단호히 대답한 랑은, 자연스레 도둑잡기를 하는 걸로 흘러가는 상황에 고갤 끄덕인다. 절반 나눠진 카드 뭉치를 건네받고 여로가 손에 든 패를 살피자 그제야 랑도 자신의 손패를 들여다본다.
"흠."
조커는 없다, 저쪽에 있는 모양이군. 2명이서 도둑잡기를 한다는 건 조금 신선한 느낌이긴 한데... 아무튼. 랑은 카드 뭉치를 보다가 같은 숫자의 카드를 한 쌍씩 골라낸다.
"....양이 죽었을 때, 마을 전체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남자들은 일종의 쓰러진 기념비에 대한 경애로서, 여자들은 대부분 그녀 집의 내부를 보기 위한 호기심의 발로로서 참석한 것이었다." .... "우리가 본 것은 기다란 철회색 머리카락 한 올이었다." *에밀리를 위한 장미 중
"멈춰서, 유리되어 있는 공간은 행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오늘 커리큘럼은 독서인가요?" "그렇죠. 원래는 좀 아팠을걸요?" "...상관없습니다만.." "그래서. 당신이 인물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그건 무의미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바짝 마른 장미꽃이 손에 힘을 주었을 때. 바스라집니다.
약을 늘어놓고 몇 개나 남았는지 세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탕처럼 단 과일도, 몸을 지켜주는 장신구도, 하늘을 나는 빗자루와 동물도 만들 수 있다면 약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비슷한 질문을 들었을 때는 제대로 된 조합을 하지 못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고 거절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에게 건네줄 때 한정이다.
"장단기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보다 즉각적인 신경안정제..."
그런 게 가능한가? 리라는 포스트잇에 동그란 알약을 그려낸다. 진한 분홍색의 정제가 현실로 뽑혀 올라와 손바닥 위에 안착했다. 리라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여분의 약통에 집어넣는다.
동월은 옛날 더 블루(휴양지 괴이)에서 봤던 음식을 떠올렸다. 괴이의 것들이란 하나같이 오래된 것들 뿐이라, 겉으로는 멀쩡해보일지 몰라도 그 속은 썩어 문드러진 것들 뿐이다. 혹시나 음식이 보인다고 해도 먹지 말자. 진짜 죽을지도 모르니까.
" 뭘 그런거에 오기를 가지고 그래. "
그녀를 질타하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런 곳에서는 생존이 중요한 법이다. 물론 애린에게 한 말이 '날 버리고 가라' 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냥 '일단은 먼저 나가라' 라는 의미였지만, 아무래도 그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비슷하게 받아들였다 해도 할 말은 없었다.
애린이 자신을 안고서 무어라 한 말은 듣지 못했어도, 그게 좋은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 쯤은 알겠다. 그렇기에 동월은 그것에 대해 묻지 않았다. 겨우 이런 얕은 토닥임으로 위로가 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녀가 떨어트린 한 방울의 후회는, 안타깝게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팔을 풀고서 마주본 애린의 얼굴은 평소같았음에도, 어쩐지 평소같지 않았던 것 같다. 라고만 생각했을까.
" 원래라면 더 수색해봤겠지만.... "
동월은 칼을 허공에 한벅 휙 털어내고서 부숴진 벽 안쪽으로 들어간다.
" 이 상황에 그건 무리인것 같으니까. "
기지개를 쭉 켜려다가.... 아무래도 몸 여기저기가 아픈 것인지 '으아악!' 이라며 삐걱대는 모습은 뭔가 우스워보였을 테다.
" 이런 때일수록 화려한 것도 좋지 않겠어? "
여기저기 상처난 주인공들(애린은 멀쩡하지만)과 화려한 엔딩이라니. 그것도 나름 낭만적인 엔딩 아닌가? 물론 조용하게, 여운을 남기는 엔딩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