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 다른 기회! 한번만 돌렸으니까 한번 더 돌린다! .dice 1 100. = 90 >>922 이거는 지금 다이스 실패하면 한번 더 굴리는 것으로... (옆눈)
>>903 으잌ㅋㅋㅋㅋㅋㅋㅋ (도망) 근데 과연 정말 그게 유익한 정보일까.... 생각이 드는데.... (옆눈) 혹시 모르지 내가 오염된 지침서를 가져올지도!!!! (??) >>913 점례 멘탈은 왠지 안털릴 것 같은데.... (옆눈) 의사 만나서 실종되는게 아닌 이상? (근데 점례는 잡혀가도 점례일 것 같다)
3학년즈입니다 은우(알지?) 혜성(정상인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보고 있음) 태진(특별의 의미가 톰과제리임) 한양(부장이 신뢰하는 특별한 친구야) 철현(나 쟤 헬스부 지나치다 많이 봤어... 샹그릴라 때도 딸기맛을 외친 특별한 친구야) 나랑(특별의 의미가 톰과제리임 2트)
오늘의 아지는 복슬복슬한 짧은 털이 달린 봄 니트를 입었다. 단순히 안았을 때 촉감이 좋을 것 같은 옷을 고른 것이다. 결연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성운을 향해 고개를 비장하게 끄덕이는 아지다. 조그만 둘이서 떨리는 손을 잡고 프리허그 팻말을 목에 걸고 있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어떤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동정심을 유발했을 것이다. 아지는 자매 같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긴장해 있었기에 그 말은 한쪽 귀를 지나 다른 쪽 귀로 통과했다.
"....?"
조금 새하얗게 된 얼굴이다. 왜 성운이 자신을 보고 있는지 의아한 것 같다. 어느새 월요일아침새로 돌아온 성운이 당장이라도 파들파들 말라죽을 것 같이 보이자 그때서야 귀로 들어온 잡음이나 다름없었던 소리를 문자화해서 머리속에서 해독하고 있는 듯하다.
"그야 자매가 아니라고 해야~ 아아 온다아"
쪼그맣게 속으로 비명을 지르는 아지다. 자매라고 얘기했던 여성들이 다가와 초롱초롱한 눈으로 아이를 대하듯 말하는 것이다.
"둘 다 안아도 되는 거 맞죠?" "중학생이에요~??"
아지가 마른 침을 삼키고 대답할 겨를도 없이 그녀들이 팔을 널찍하게 벌린다. 그리고 차례차례 아지를 한번 안은 다음 성운과도 포옹을 시도하는 것이다. 어쩐지 자신이 안은 게 아니고 상대에게 안긴 포지션이 되어 있는 아지가 팻말을 안기 편하게 옆으로 돌린다.
"...중학생 아니에요~!" "그럼 고등학생??" "네에...! 아...! 좋은 하루 되세요~!" "학생도요~"
아지의 자세가 어설픈데도 여성들은 웃으며 토닥여준다. 어쩌면 성운은 한결 나을지도 모르겠다. 차례차례 포옹을 마친 아지는 뿌듯하면서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지나간 뒤 혼란에 겨운 얼굴을 하고 있다.
그래도 누군가의 기억에는 영원히 남지 않을까. 희생 마저 도구가 될 수는 있지 않을까. 상흔으로라도 좋으니 영원히 남고 싶다고 하면 기분 나쁘다고 할까. 하여 소년은 입을 다물었다. 저의 생각이, 소원이 일반적인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그 때 저 사람은 목숨을 건다는 표현을 썼던가.
다른 사람들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였으나. 소년은 조금 달랐다. 무채색, 순백으로 들어찬 그는 금새라도 사그라질 듯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고... 실제로 죽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 끝나고, 양궁장이 아닌 정문에서 만나길 바랄게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그에게 다가갔다.
"..은우 부장님의 어깨 위가 조금 더 가벼워지면, 그 때, 부디."
소년이 꺼낸 것은 일전에 몇 번 꺼낸 적이 있던 종이 코뿔소였다. 그것을 은우의 책상 위에 놓아두고 소년은 한 발자국, 부드럽게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