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709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73.전날 :: 1001

◆TMmm6tsoPA

2023-11-24 01:03:31 - 2023-11-25 00:30:12

0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03:3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16079

33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2:35:14

>>26 그래도 이혜성한테 어울릴 투톤 찾아와줘서 고마워 겁나 특이한 투톤이라서 겹칠 걱정 안해도 되겠다 (쓰담쓰담)

>>25 오(오)

34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2:37:12

>>33 ㅇ밤에 이런 극찬이라니
나 못자게 되어버려

35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2:37:17

>>24 개멋있는 네카를 봐버려서요. (?)

일단 점례 부모님은 아직 얼굴 깔 타이밍이 아니라서리,
라고 해도 부친은 여러번 출현, 모친도 딱 한번 나왔지만...

36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2:41:41

>>34 어 그럼 안되지

>>35 그러니끼 왜 혼자봐요

37 서 한양 - 훈련 (jeyizST4qw)

2023-11-24 (불탄다..!) 02:45:29

>>0

"...."

모두가 잠든 밤. 서한양은 혼자 도장에 있다.
두 손으로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창문에서 비추는 달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무언가. 검이었다.

한양의 주변에는 볏짚들이 둘러싸여 있다.
이 볏짚들은 내일 상대할 블랙크로우들.
서한양은 이 볏짚들을 응시하기 시작했고, 몰입하기 시작했다.

숨이 빨라지게 만드는 녀석들의 살기.
승리의 목적이 아닌 , 살생을 위해 달려드는 녀석들.
어쩌면 생애 마지막 전투가 되어,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백골이 될 수도 있는 싸움.

서한양은 이런 압박감을 억누른 채, 두 손으로 볏짚 세 개를 횡으로 베었다.

하늘을 비행하는 나비처럼 부드럽다. 이 부드러움은 서한양의 힘을 담아낼 그릇이 되어줄 수 있었다. 견고한 그릇은 담아낸 힘을 어느 곳 하나 흘리지 않았다. 힘을 흘리지 않기에 번개처럼 순식간이었다.

한양의 칼날은 볏짚을 향해 번개처럼 쇄도했다.
볏짚들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거대한 파도에 맞은 자들 같았다. 갈라진 볏짚들은 잠시 공중으로 맥없이 떴고, 이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블랙크로우 3명을 사살하는데 성공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기 시작한다. 경직된 호흡은 시야를 좁혀주었다. 공격에도 성급함이 가미된다. 이는 곧 힘을 담을 부드러움을 잃게 만든다. 도예가가 무리한 힘을 주어서 도자기를 망치는 것처럼.

서한양은 오른발을 왼쪽으로 옮긴다. 곧바로 몸을 회전시킨다. 녀석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살기가 담긴 일격들. 사람을 살인하는데 있어 망설임이 없다. 서한양 역시 죽음의 두려움을 느끼는 인간. 하지만 죽음의 문턱 앞에서 더 대담하고 과감해야 됐다. 죽음이 어색하지 않은 현장. 움츠러들다가는 사냥하기 쉬운 먹잇감이 될 뿐이었다. 몸을 옆으로 회전시키며 공격들을 피해낸다. 바람에 몸을 맡긴 벚꽃잎처럼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공격을 피함과 동시였다. 회전하는 힘을 이용한 공격을 했다. 공방일체가 되어야 했다. 단순히 막아낸다고,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반격하지 않으면 계속 막고 피하기만 할 뿐이었다. 회전은 단순히 회피의 용도가 아니었다. 이는 더 큰 힘을 담게해주는 더 큰 그릇이 되어주었다. 회전의 가속력이 붙은 서한양의 칼날. 아까보다 더 빠르고 날카롭게 볏짚들에게 쇄도한다. 오감으로는 인지할 틈도 없이 베어져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볏짚들이었다.

서한양의 오른쪽 대각선에서 공격을 준비하는 자들.
한양은 오른발을 앞으로 내민다. 이는 곧 도움닫기가 되어줄 발. 왼쪽 다리를 굽힌 뒤에 스프링처럼 도약했다. 이어서 한양의 몸은 공중에서 팽이처럼 회전하였다.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키며 녀석에게 쇄도하는 서한양. 녀석의 키를 가뿐하게 넘는 도약이었다. 그러나 녀석의 앞에 도착하기에는 도약을 너무 강하게 해버린 탓일까. 한양의 몸은 녀석을 지나버렸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그 볏짚 마저도 베어졌다. 정면을 베려고 도약한 것이 아니다. 정면에 착지하면 녀석의 공격에 당할 수도 있었다. 도약으로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노린 것이 있다. 바로 녀석의 뒷목이었다. 뒤를 공략하기 위해서 필요이상의 더 먼 도약을 한 것. 이를 해석하자면, 더 먼 시야까지 볼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그리고 이것은 어느 검술에서도 가르치지 않는 기술. 서한양이 본능적으로 시전한 기술이었다.

고수가 되기 위한 첫 걸음. 격을 깨는 것.
이것은 곧 파격이라고 불린다. 살점과 피가 튀기는 전쟁터에서는 무술의 '형(形)'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이 '형'을 깨버리는 자유로운 움직임. 단순히 급소를 공격하거나, 이빨로 물거나, 눈을 찌르는 언페어 플레이하고는 철저히 다른 개념이었다.

서한양은 불속에 든 불나방 같은 검무로 볏짚들을 전부 베어냈다. 깔끔하게 베어진 볏짚들이었다.

"...마인드 컨트롤은 이 정도면 됐을까."

사실 이 수련은 블랙크로우에게 진검을 쓰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베어진 볏짚들을 통해서 자신이 흔들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을 뿐.

"내일도..똑같이 집에서 저녁을 먹을 거야..평소처럼."


38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2:52:54

어우 이젠 잘 준비로 샤워하는 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 (달달달) 너무 추웠다... 벌벌벌벌...

39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2:55:30

오늘밤은 얼음도 얼 정도라더라
눈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던데

40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2:58:01

안희야 용서못해-!!!!!!!!!!!!!(희야: 희야가 뭐요;)

41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3:01:02

Picrewの「かわうそ式キャラメーカー2」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nmkqPghnbK #Picrew #かわうそ式キャラメーカー2
>>36 대신 점례 아니고 점순이를 드리겠습니다.

>>38 그럴 때도 되었지~

42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3:01:38

하냐냥주 훈련 썼으니까 이제 자자~~~

43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3:03:16

아름다운 점순아 봄 감자가 그렇게 맛있단다...

44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3:03:27

맞아 하냐냥주 일찍 잡시다~!!!!

45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3:05:10

>>41 (매우 아름다워서 그만 쓰러짐)

46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3:05:14

>>40 눈보라가 치면 은우랑 희야랑 협공하는건가

>>41 점순이면 소녀A인가

47 한양주 (jeyizST4qw)

2023-11-24 (불탄다..!) 03:07:06

다들 안녕-!

사실 저녁 먹고 자정까지 잠들어버렸어..

48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3:13:07

>>43 그러나 점순이가 스레에 등장할 일은 없었다고 한다. (데엥)

>>45 뭐야, 쓰러지지 마요. (세워주고 먼지 털어줌)

>>46 안이오. 걔는 갈색머리,
situplay>1597011073>359

49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3:13:55

>>48 아 그럼 토끼굴 시절 애린이려나

50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3:16:45

>>47 잘했서오~ (담쓰담쓰담쓰담쓰)
아차피 자다 일어난거 훈련도 조졌으니 다시 자자! (?)

>>49 스킬아웃을 넘어 그 무언가가 된 점례애오. (??)

51 경진 (GUBDDtl72A)

2023-11-24 (불탄다..!) 04:08:28

>>0

5:03 A.M
[개꿈 꿨다]
[그 과일 카드게임 하는데]
[저지먼트 부원들 모가지 걸린것 마냥 초능력 써가며 살벌하게 하길래 나도 손가락 ㅌㅜㅇ겼거든]
[근데 니가 완력으로]

메시지창에 떠오르던 점 세개는 곧 사라져버려, 최이경이 완력으로 뭘 했는지는 불확실하게 되어버렸다.

52 경진주 (GUBDDtl72A)

2023-11-24 (불탄다..!) 04:08:46

좋은 아침!

53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4:20:26

완력으로 벨을 찌그러뜨렷다? (아님)

54 아지주 (fnCHZmAXsg)

2023-11-24 (불탄다..!) 06:00:45

어제의 한아지

이경이랑 크레이프 먹다가 자기 새 크레이프 한입도 먹기전에 떨어트려버림
이경이가 한입 줘서 초코바나나맛 먹다가 푸드트럭 사장님이 인심좋게 새로 만들어줘서 다행히 맛있게 먹음

오늘의 한아지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다님
근데 평소 행적이 하도 애교가 많아서 다들 이상한거 모름

55 경진주 (GUBDDtl72A)

2023-11-24 (불탄다..!) 06:10:32

>>53 진실은 오직 하나!

>>54 ㅋㅋ큐ㅠㅠㅠㅠ 블크전때 사고날까봐 그러는 거냐고 아무도 눈치 못채는거 너무 슬프다

56 혜우 - 성운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6:10:38

잘못해놓고 뭐가 이렇게 당당한가 싶겠지만
내가 한 건 고작 머리카락의 길이를 늘린 것 뿐이었다.
그런데 겪은 당사자에게는 고작이 아니었던 듯 했다.

하긴, 능력의 상세를 모르면 그럴 만도 하지.

따지러 온게 아니라는 그는 참 당연한 걸 물었다.
내가 길러 놓은 머리카락을 잘라도 되느냐고
그리고 혹시 늘려놓은 이유가 있느냐고도 물었다.

대답하기에 앞서 잠시 생각했다.
사실 이유는 없지만 적당히 둘러댈 말은 있었다.
그걸로 해야겠다.
짧은 생각을 마치고 대답했다.

"그냥 머리카락이니까 잘라도 돼요. 아무 문제도 없어요."

일단 자라도 되는지부터 대답하고

"그렇게 늘여놓은 이유는, 적성 같은 걸 테스트 해본 거에요. 제 능력은 세포분열을 활성화해서 유기체에 세포와 관련한 여러 현상을 일으키는 건데- 곧 있으면 큰 접전을 치를 테니 제 능력이 부원들에게 골고루 적용되는지 알아보는 차원이었어요."

원래 쓰려던 방법은 따로 있었지만 이 방법도 맞긴 맞았다.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발상에 가까웠지만.
아무튼 적당한 변명을 늘어놓고 내 일로 돌아가려던 찰나
떠오른게 있어 다시 그를 보고 말했다.

"그 머리카락 자를 거면 저 주실 수 있나요?"

얼마나 자를 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과 같은 길이만 남겨도 꽤나 많은 양이 잘릴 터였다.
그렇다면 내가 가져갈 수는 없을까 싶었다.
어차피 자른 머리카락은 버리는게 보통이니 가져간들 문제가 있을까.

57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6:12:18

>>54 커엽네
걱정마 아지야 잘 살려줄게

>>55 뭔데 진실 당장 장경진 불러와 꿈내용 불으라 그래

58 경진주 (GUBDDtl72A)

2023-11-24 (불탄다..!) 06:24:18

>>57 안돼 나중에 혜우랑 디저트 무러 갈때 적막 깨러 쓸거야

59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6:30:56

>>58 아니 그때까지 기다리라니
근데 그때쯤이면 그렇게 적막도 아닐걸

60 랑주 (w6gOZLq4q6)

2023-11-24 (불탄다..!) 07:14:18

🤔

61 천 혜우 - 훈련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7:25:00

>>0

블랙 크로우와의 교전을 앞두고 평소보다 난이도를 높인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난이도를 높였대도 평소 하던 걸 복합적으로 하는 거라 큰 변화는 없었다.

단지
빡센 체력훈련 후에 원거리 회복 실습 과정까지
잠깐의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쭉 달렸으니 신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랐을 뿐이었다.

탱크톱과 반바지 차림으로 체력훈련을 마치기를 1시간
15분 휴식 후 들어와 위에 저지 하나만 걸치고 실습실에 들어갔다.
거기서 다시 1시간에 걸쳐 다방면으로 능력을 연산하는 실습에 임했다.

그 결과 완전 녹초가 되어 실습실 바닥에 뻗는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볼썽사납게 드러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는 나를 보고 유준이 다가와 낄낄 웃었다.

"보통 이쯤 하면 체력이 좀 붙던데 넌 어째 제자리 걸음이냐. 너 나중에라도 운동 하지 마라. 필라테스 같은 거나 해. 유연성은 좋으니까."

저게 조언인지 놀리는 건지.
누워서 씨근거리고 있으니 그가 슬근슬근 걸어 어디론사 사라졌다.
나야 눈에 안 보이면 편하니 그대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길 한 5분 지났나.
정신이 가물거릴 쯤, 옆에 툭 놓여지는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누운 채로 두리번거리자 왠 상자가 내 얼굴 옆에 있었다.
이게 뭐냐는 시선을 보내니 백의에 두 손을 찔러넣은 그가 설명했다.

"거 뭐야. 새벽에 왠 털뭉치 같은 꼬맹이가 와서 주고 가던데. 너 주래."

털뭉치?

"나 그때 비몽사몽 해갖고 제대로 못 봤어. 허여멀건하고 쬐깐한 남자애였나 여자애였나- 아무튼. 너 주랬다."

털뭉치 같은... 희고 작은...

당장 일어나 상자를 열어보았다.
안에는 고양이 인형과 작은 메모가 들어있었다.

먕옹이... 네이밍 센스 이상하잖아...

"...어, 야 뭐야. 왜 우는데? 야? 천혜우?!"
어째서야
"야 울지 마 울지 마! 이러면 그림이 이상하잖아!"
더는 기대하기 싫은데
"와씨 이거 들키면 나 또 시말서인ㄷ"
더는 바라고 싶지 않은데...
"저런- 박 군. 잘 전달해준다고 하더니 기어코 애를 울렸구만."
"그, 아니 소장님이 왜 여기에 계심까!?"
"선배... 그렇게 안 봤는데..."
"양백담 너 입 안 다물어!"
"허허, 박 군은 일단 시말서 제출하게-"
"으아악! 이런 젠장!"



[희야]
[(연구소 실습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체육복 차림으로 앉아 고양이 인형을 얼굴 앞에 들고 있는 사진)]
[고마워]
[잘 간직할게]
[그리고...]
[나중에 물어볼 거야]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뭐 했는지]
[대답, 미리 생각해 두면 좋겠다]
[(삭제된 메세지)]
[나중에 봐]

62 여로주:3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09:09:16

굿모닝~

63 청윤주 (398V7P1vFY)

2023-11-24 (불탄다..!) 09:33:48

춥네요!

64 청윤주 (398V7P1vFY)

2023-11-24 (불탄다..!) 09:34:06

추운데 숲을 거닐고 있어요!

65 여로주:3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09:38:39

우와 청윤주 건강한 삶을 사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66 청윤주 (398V7P1vFY)

2023-11-24 (불탄다..!) 09:40:39

>>65 하하.. 학교에서 데리고 와서 2시간 반은 이러고 있어야 한다네요!

67 여로주:3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09:42:35

어머나 세상에

68 아지주 (Vt0FiuLQyc)

2023-11-24 (불탄다..!) 09:59:56

이 날씨에 아침 숲...?

69 청윤주 (398V7P1vFY)

2023-11-24 (불탄다..!) 10:01:16

일정이 그렇게 잡혀있어서.. 그래도 햇빛은 따뜻하네요

70 아지-성운 (V5/qH/JFdg)

2023-11-24 (불탄다..!) 10:12:19

"그러게요오..."

왜지~? 어쩐지 이 선배에게는 머리를 내주는 일이 많은 것 같다!! 혼자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에 열심히 고민해보던 중 그러던 중 리라의 이야기가 들려오자 아지의 귀가 쫑긋 선 것 같다.

"저지먼트의 리라 누나죠~? 두 분이 친하구나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묘하게 거리가 느껴지는 말투다. 어쨌든 성운도 친절하고 리라는 밝아서 누구에게나 금방 다가가 친해지는 면이 있으니 친한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월요일 아침새가 된 성운 앞에서 대조적으로 일요일 아침의 강아지 같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아지였다.

"좋은 생각이에요~ 그럼 번화가 쪽으로 갈까요~"

땋은 머리가 상할세라 패널을 조심조심 벗어내고 팔에 끼고서 성운과 번화가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 내내 싱글벙글이다.

....

그리고 도착한 거리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따듯한 날씨에 나들이나온 사람들이 유독 많은 듯하였다. 순식간에 자신이 없어진 아지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져 있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것은 덤이다.

"서서성운 선배... 부... 부끄러워요..."

성운에게 찰싹 붙어있다가 다시금 성운을 보고서 뭔가 결심한 듯한 얼굴을 하는 것이다. 패널을 자신의 목에 거는 손이 파들파들 떨린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아지와 성운을 발견하고 입가에 손을 올린다.

"어머나. 자매인가봐~"
"프리허그 하러 온 거야~? 귀여워라~"

71 아지주 (V5/qH/JFdg)

2023-11-24 (불탄다..!) 10:14:12

형에서 선배로 바뀐 건 오타가 아니지롱

>>69 그나마 다행이고만
여기는 춥다 오바

72 아지주 (2eZwN5A1Hs)

2023-11-24 (불탄다..!) 10:17:03

희야뭘좀아네
까먹는망고젤리 진짜맛있어

73 청윤주 (398V7P1vFY)

2023-11-24 (불탄다..!) 10:38:32

아지랑 성운이 의문의 자매행..

74 여로주:3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10:56:18

재갱이야!!! 어우 이제야 좀 정신이 든다!

75 여로주:3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11:06:15

나는 이른 점심 먹고 온다!>:3

76 동 월 - 류애린 (2eXu1i9CVI)

2023-11-24 (불탄다..!) 11:16:11

역시 플래그 브레이커.
라고 해야하나.
플레그한테 브레이크 당한다는 얘기다.
엄청난 힘에 의해 날아간 동월은 날아가는 방향에 있던 문도 뚫어버리고 어느 방에 처박혔다.
와장창! 하는 소리가 들리고, 방 안에 있던 물건들이 강한 충격을 받아 나동그라지는 소리가 함께 들린다. 그래도 다행히 어딜 크게 다치거나 한건 아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융합체를 조우한 애린은, 그것.... 아니, 그것들이라고 해야 할까? 융합체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테다. 귀기울여 들어봤자 별 의미 없는 단어들을 내뱉고 있을 뿐이다. 모든 눈동자는 애린을 향해있으며, 한 걸음씩 그녀에게 전진하고 있었다.

애린이 물러났던, 그것에게 달려들었던, 가만히 있었건간에, 충분한 거리를 확보했다고 판단한 융합체는 땅을 박차고 애린에게 달려들었을테다.
다만 압도적인 힘만큼, 그리고 융합된 개체의 수만큼이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단검을 든 일반적인 스킬아웃보다 느릿한 속도의 주먹이 그녀에게 날려질테다.

그런 와중에 동월은 날아온 충격에 대한 고통을 이겨내고 부스럭 부스럭 일어서고 있었다. 움직일 수 있을만큼 회복하는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다시 문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애린과 동월이 융합체의 앞뒤를 포위하게 되었다.

" 폼 잡는데 때리다니. 변신하는데 때리는거랑 똑같잖아!!!!!!!!!!!! "

방금 한대 맞은게 분했는지, 알아들을 리 없는 융합체에게 소리치고는, 안주머니에서 작은 물건을 꺼내고 달리기 시작한다. 애린이 공격을 피했던, 융합체에게 카운터를 먹였든간에 동월은 그것의 뒤에서 점프하여 칼을 수직으로 내려찍었다.
그러려고 했다.

우뚝, 하고 허공에 멈춘 자신이 이해가 안된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애린쪽에 잠시 시선을 던졌다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 ....... "

저 멀리 복도의 어둠 속에서부터 뻗어온 길다란 팔 하나가, 커다란 손으로 동월의 뒷덜미를 정확하게 잡고 있었다. 상황을 파악한 동월은, 곧바로 고개를 돌려 애린과 눈을 마주치고, 방에서 나왔을 때부터 손에 쥐고있던 검은색 다이얼 같은 물건을 애린에게 휙 던졌다.

" 미안. "

다이얼이 손에서 떠나자마자, 동월은 믿을 수 없을 속도로 당겨져 복도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

이제 애린에겐 다이얼 하나와, 금속 배트가 남았다.
앞에는 동월은 신경쓰고 있던 융합체가 다시 애린에게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선택할 때다.

77 동월주 (2eXu1i9CVI)

2023-11-24 (불탄다..!) 11:18:40

동월이 퇴장 이유 : 므찐 점례 더볼려고

상황 2개 만들면서 쓰다보니까 어쩐지 꼬일것 같아서 환기좀 시킬겸 퇴장시켰습니다.
덤으로 멋찐 점례 구경하고 싶어요!!!!!!!!!!!!!!!!!!! 호에호요 하는거 귀여웠는데 상황 터지니까 싸우는거 너무 멋짐....
월월이는 운 좋으면 돌아오겠지 머.

78 동월주 (Cg7ioJZMVI)

2023-11-24 (불탄다..!) 11:33:43

앗 그리고 다이얼애 그려진 그림 참고

79 아지주 (zGro9m4mwg)

2023-11-24 (불탄다..!) 11:42:57

>>73 저번에 성운이 답레에서 머리 만져주는 아지랑 성운이 자매로 착각당할거같다 해서 써먹어봤어 ㅋㅋ

80 이경주 (.IpPp5gx4Y)

2023-11-24 (불탄다..!) 11:46:31

>>51
[?]

[완력으로]
[다음이 뭘까]
[혹시]
[꺾였니]

81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12:11:20

%oH... (널부렁)
다들 아뇽! (스레 와바바바바바박)

>>78 와! 벽빵꾸!
라기보다 재등장후 재퇴장 월월이라니 ㄴㅇ0ㅇㄱ

82 이경 - 동월 (.IpPp5gx4Y)

2023-11-24 (불탄다..!) 12:15:21

활대가 휘둘러졌다. 주문제작품 리커브 보우가 자신의 곡선을 유려하게 자랑하며 호를 그려내었다. 종착지는 파란 머리카락 위다. 아까보다 위력이 좀 더 강해져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활'은'이라고 말했던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모ㅇ

"이름."

아 그 쪽.

"자, 따라해 보세요. 최이경."

하얀 소년은 마음이 넓기에 활 말고는 특기가 없다고 이해할 수도 있는 말에 상처도 분노도 없었으나, 마음이 좁아서 이름을 부르지 않는 건 용서하지 못했다. 제대로 소년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다시 한 번 '꽁' 될 수 있다. 아마도.

"그러면 좋겠네요! 로켓 추진기보다는 테이저 화살 같은 건 안 나오려나~"

명중률이나 속도는 보정할 수 있다. 좀 더 장력을 강화하면 더 멀리 날아가게 될 테니까. 하지만 화살촉에 특수한 효과를 담는 건, 그런 능력이 아니라면 할 수 없다. 장력을 강화하는 것보다 배로 돈이 들어가니까. 잘 베어내는 것이나 검술 같은 건 개인적인 단련으로 어쩔 수 있지만, '불로 휘감긴 검'이나 '빔을 쏘는 검'은 돈이나 능력이 없으면 안 되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까지 동월 선배가 한 말 중에 최소한 3분의 1은 비슷한 효과를 냈으니까 다를 거 없겠네요!"

취급이 조금 너무한데.
이 발언은 딱밤이 무죄일 게 분명하다.

"원거리나 근거리나 은우 부장님이 능력으로 공 하나만 굴리고 있어도 무난하게 패배하게 되는 시점에서 무적이란 단어는 거리가 좀 멀지 않을까요?"

사실 부장님 까지 안 가더라도 한양 부부장님 선에서 끝날 것 같다고, 소년은 생각했다.
최근 알음알음 소문이 흐르는 것 같던데...

83 리라주 (sHeKIw9fdM)

2023-11-24 (불탄다..!) 12:27:43

점심 먹어라 코뿔소들
오늘 날이 춥다 옷 따뜻하게 입는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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