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4069>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84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1-20 18:54:45 - 2023-11-24 16:26:06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4Tk2ArkL2c)

2023-11-20 (모두 수고..) 18:54:45

【가을 피리어드】 1턴: 11/13 ~ 11/26

순식간에 몰아친 추위로 츠나지의 나무에 붙어 있던 마른 잎들이 모두 떨어져 버렸습니다. 겨울을 착실히 준비하는 거리에는 벌써부터 털옷과 풀빵이 보이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18), 산마캔(11/25)

【츠나페스】 11/13 ~ 11/24 (situplay>1597006077>1-2)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츠나센의 온갖 진기명기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문화제!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문화 경연의 장이지만, 사실은 동아리끼리 목숨을 걸고 살벌한 경쟁을 펼치는 전쟁터이기도 하죠...
▶ 미스 츠나센 & 츠나센 제일의 트레이너 선발대회: 11/18 ~ 11/19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7011075>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257 코우주 (FfBpmRIfLs)

2023-11-21 (FIRE!) 23:19:36

>>255 이렇게 된 이상 히다이를 인질로 잡는다(히다이주: ?)

258 메이사주(탈주중) (k61yyxjY9k)

2023-11-21 (FIRE!) 23:20:15

259 코우 - 미즈호 (FfBpmRIfLs)

2023-11-21 (FIRE!) 23:45:34

바보라고 하는 그 말이 듣기 싫지가 않아서,
살풋 소리내어 웃는다.
사진 부스에 도착하자 여러 소품이 보이지만,
딱히 별다른 걸 착용하지는 않았다.

"응, 엄청 귀여워."

메이드복만 입어도 충분히 귀여운데, 토끼 머리띠까지 하면...
역시 사진을 찍으러 온 건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다.
곧 촬영이 시작되고, 마지막 네번째 사진은, 뺨에 입을 맞추는 포즈로 찍는다.
그리고 잠깐을 기다리면, 완성된 사진 조각이 두 장.

"잘 찍혔네."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

260 미즈호 - 코우 (VpZmI9VxSI)

2023-11-22 (水) 00:01:12

>>259
첫번째 찰칵, 두 번째 찰칵, 세 번째 찰칵까지는 특별히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난 듯이 밝은 표정으로 찍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네 번째 찰칵에서는 잔뜩 뺨이 상기된 채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찍혀 있었을 것이다. 당연할 수밖에 없다. 이 인생 네컷 부스를 누가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지금 학생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대놓고 뺨에 입을 맞췄다 이말이다!!!!!

"..........으으, 이제 저는 모른답니다...... "

완성된 사진을 보고 만족해하는 코우와 달리, 미즈호 쪽은 어쩔 줄 모른다는 듯 양 뺨을 감싸곤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난 몰라, 이젠 정말 몰라. 이젠 학교에 제대로 공인되어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렸다. 아이들 앞에서 뺨에 입을 맞춰버리다니, 이건, 이건...!

".......코우 씨, 저희 슬슬 부실로 돌아가도록 할까요? "
"프러시안 부실이 아니라, 블레이징으로..... "

고개를 푹 숙인채로 팔짱을 껴오며 "오늘 저는, 온전히 코우 씨만의 메이드 이니까요. " 라 속삭이는 모습은, 누가 봐도 더 이상 차마 아이들 앞에 서있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차라리 아무도 없는 곳이었다면 좋았으련만...!

261 미즈호주 (VpZmI9VxSI)

2023-11-22 (水) 00:08:43

아놔 인생네컷 부스 무스메들이 찍어주는 건가요 혹시?
@코우주 만약 그렇다면 코우미즈는 X됐읍니다.
더이상 비밀연애가 아니게 됨

262 코우주 (RXL3x7p/ac)

2023-11-22 (水) 00:10:46

이미 비밀연애가 아닌것을..

263 미즈호주 (VpZmI9VxSI)

2023-11-22 (水) 00:10:57

미치겠군정말

264 코우주 (RXL3x7p/ac)

2023-11-22 (水) 00:23:11

답레 is 내일

265 미즈호주 (VpZmI9VxSI)

2023-11-22 (水) 00:25:43

ㅋㅋ좋다 그럼 슈퍼 dog소리 시간이다ㅋㅋㅋㅋ

266 히다이주 (TqdJgPEjxM)

2023-11-22 (水) 00:47:46

저는 박명수 커피기계처럼 기계 안에 무스메가 들어가 있다는 설정을 했는데...
그보다 이미 비밀연애는 아니잖아요 😏

267 미즈호주 (VpZmI9VxSI)

2023-11-22 (水) 00:49:05

Me의 생일 기념 코우미즈 비밀연애 종료선언을 하도록 하겟읍니다.
이제 더이상 두려울게 없 다 !!!!!!!!

268 히다이주 (TqdJgPEjxM)

2023-11-22 (水) 00:51:13

생일 축하드립니다~ 🥳

269 미즈호주 (VpZmI9VxSI)

2023-11-22 (水) 00:52:33

고맙쏘 고맙쏘 히다이=상
생일이니 오늘은 생일마라탕을 조진다.
그것이....생일이니까.

270 코우주 (RXL3x7p/ac)

2023-11-22 (水) 00:55:00

박명수 커피기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축

271 미즈호주 (VpZmI9VxSI)

2023-11-22 (水) 00:55:46

>>270 비밀연애 ㄹㅇ종료된 기념 소감 한마디 해주시죠

272 코우주 (RXL3x7p/ac)

2023-11-22 (水) 00:57:44

원래 비밀연애가 아니었으니까 말할 소감은 없습니다(?)

273 미즈호주 (VpZmI9VxSI)

2023-11-22 (水) 00:58:05

코이츠 자연스레 답변을 회피하려 하는wwwwwww

274 히다이주 (TqdJgPEjxM)

2023-11-22 (水) 03:13:56

조용해졌네요 😌

275 레이니주 (c2zssoHmZ.)

2023-11-22 (水) 03:15:55

>>274 잡아 먹 어요

276 마미레주 (GtU/2hDVkQ)

2023-11-22 (水) 03:20:13

>>274-275 잡 아 먹어 요

277 레이니주 (c2zssoHmZ.)

2023-11-22 (水) 03:21:22

>>276 꺄아아아아악

278 히다이주(마미레주 뱃속의 레이니주 뱃속) (TqdJgPEjxM)

2023-11-22 (水) 03:22:33


더워...

279 레이니주 (c2zssoHmZ.)

2023-11-22 (水) 03:34:02

분명 답레를 썼는데 정주행 해보니 없어서 왜 그런지 생각해봤더니
꿈에서 쓴걸 착각한거였어요😰

280 다이고주 (iQXu4xlF4w)

2023-11-22 (水) 07:18:55

배고픈 아침임다~

281 히다이 - 메이사 (mLUH7VLACY)

2023-11-22 (水) 08:07:45

>>59 메이사

'볼 수 있겠냐, 그걸...'

생각만 하며, 불편한 감정으로 이적신청서 이야기를 흘려버렸다. 물론 아직도 간직이야 하고 있다. 그날 입었던 외투 안주머니에 반 접힌 그대로 제대로 있다. 하지만 그 존재를 이따금 자각할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내서 처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서늘함이 있어서, 그냥 무시하고 도망치고만 있었다.

그보다 이적신청서를 받아가던 건 꽤 된 이야기지. 이틀 정도는 그랬던 거로 알고 있다. 그때마다 울었다고 생각하니, 나한테 새삼스럽게 실망하게 되는 구석이 있었다.

그렇게 맨날 널 실망시키고 마음 졸이게 만드는 내가 걱정거리를 하나 더 얹어도 될까.

빈백에서 나를 돌아보는 네 얼굴을 보자마자 애써 묻어뒀던 죄책감과 함께 떠오른 질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무릎을 치료하고 다시 악화시키는 짓거리만 할 수도 없다. 너랑은 멀쩡히 걸으면서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으니까. 그리고 또 내 멋대로 어느순간 통보하듯이 일을 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슬쩍 눈을 피했다가, 다시 올려다보고. 침을 한 번 삼키고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걱정하지 말고 들어봐, 메이사."

"나... 무릎이 좀 아파."

"아까 일 때문에 그런 건 아니야. 그냥 이건... 진짜 한참 전부터 아프던 거고. 그동안 무리를 하니까 대미지가 누적되다가... 알지, 야나기하라랑 싸우던 거. 그거 때문에 터진 거에 가깝고. 잠깐 목발을 짚으면서 그... 무릎이 쉴 시간을 주면 조금 나아질 거래. 앞으로도 종종 짚을 수는 있겠지만 그냥 심각한 일은 아니고. 응?"

내 마음 깊은 곳 열패감에 대한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절제해내고, 아프단 사실만을 말하는데도 어쩐지 눈치를 보게 된다.

282 메이사주 (23J45lW2dA)

2023-11-22 (水) 08:15:59

진짜로 11시가 넘으면 기절해버리는구나..
다들 앵하앵하임다.. 우우 춥다..

유우가... 이적신청서 찢어버리자고 했으면서..
아직 안 찢었어...?(???)

283 히다이 - 모모카 (mLUH7VLACY)

2023-11-22 (水) 08:23:35

>>218 모모카

난 사실 친구가 쓸모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내 오랜 꼬인 성격에서 기인하는데, 내가 달리기에만 전념할 시간에 가라오케를 간다 어디의 여자아이들이랑 미팅을 한다 이러면서 요란을 떠는 육상부 녀석들이 한심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내심 부러운 마음을 감추고 싶어서 괜히 더 싫어했는지도 모른다. 내가 낄 수 없는 다른 사회라는 건 슬프니까. 나는 집안의 유일한 자랑거리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었으니까.

그러니까, 날 놀이에 끼워주기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이 된다. 때론 마음에 안 들어서 싸우고 나갈 수도 있겠으나, 다시 들어오겠다 하면 나도 기꺼이 넣어주고 그들도 기꺼이 받아줄 수 있다는 게 내 친구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절교를 애초에 염두에 두는 사람이 아니다. 화해도 나에겐 필요없다. 어쨌든 다가오면, 난 받아줄 거니까. 그게 내 호의니까. 난 친구가 필요하니까.
화해는 네가 필요해 보이기에 어설프게 갖춘 구색일 뿐이다.

용서도 그렇다. 내가 뭐씩이나 된다고 누굴 용서하나. 그리고 누가 합의로 소년원을 겨우 피한 나를 용서하겠나. 그런 건 내 인생에 없었다. 하지만 네가 필요로 하니까, 구색을 맞춰보기로 한다.

모모카는 참 복잡다단한 사람이다. 내 인생에 전혀 필요없던 것들을 당연스레 요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며 들이미는 듯 하다. 하지만 어쩌겠나, 난 친구가 필요한 사람이고 친구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 그걸 바란다면 애써 노력해보는 수밖에.

"불쌍하라고 한 이야기는 아냐. 그냥 내가 그런 사람이란 것 뿐이야."
"화해할 친구도 없고, 화해하는 법도 모르고, 화해할 수도 없던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그런 내가 처음으로 해보려는 화해야."

"넌 마사바나 데이즈같은 친구들한테서 은혜를 입었다고 했지."
"그걸 네가 베풀어볼 수는 없는 거야?"
"내가 내미는 손을 잡아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일 뿐이야."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한 번만 도와줘, 모모카."

"미안해. 용서해주라."

284 히다이주 (mLUH7VLACY)

2023-11-22 (水) 08:24:48

다이고주 앵하입니다 👋
메이사주 앵하입니다 👋

>>282 히다이... 간이=작은...

285 메이사주 (23J45lW2dA)

2023-11-22 (水) 08:26:07

어쩔 수 없지...
메이사가 대신 찢고 불태울게...(?)

286 레이니 - 스트라토 (Bly4UWqY.o)

2023-11-22 (水) 08:27:30

 “시... 시시신부 수업배... 그럴리가 있나요!”

 농담 치고는 너무 센데요 스트라토양.
뭐, 3학년때도, 졸업을 하고 나서도, 아무 탈 없이 지금의 인연을 이어나가, 결혼식을 올리는 상상 같은걸,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농담 치고는(이하생략)

 “진지하게 말해보자면, 글쎄요.”

 손님이 없을 때는 키싯 키시싯하며 웃다가도, 손님이 오면 완벽한 집사 노릇을 하는 마사바 양와는 카라스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1착을 결코 내어주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대화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트리플 반다나의 영광을 얻을 기회다. 그것을 누가 마다하겠는가.
퍼펙트 양은, 므두셀라의 부실에서, 모두를 부숴서라도 1착을 하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나타냈다.
카라스미 뿐만이 아니라, 그 뒤에 있을 마구로 기념에서는, 출주하는 모두가, 1착을 원할 것이다. 중앙을 보고 새 목표가 생긴 메이사도, 트레이너를 꿈꾸는 언그레이 양도, 그리고... 츠나센의 모두를 떠올려본다.

 “없어요. 계획 같은건.”

 ...아니지, 레이니・왈츠는, 마구로 기념에서 1착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시 중앙에 돌아가 달릴 생각 따윈,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니까.

 “마구로 기념에서 최선을 짜내 달린다고 해도, 1착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도 없고요. 착외나 하지 않으면 기적이겠죠.”
 “마구로 기념이 끝난 다음에야, 무언가 계획이라는게 생기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에요. 지금은.”

 그래도 단 한 가지, 원하는게 있다면,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건 소원 하나 뿐이라고 해야하나. 꿈이라고 해야하나. 곧 나갈 카라스미 컵에서, 기적처럼, 1착을 손에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네요.”

287 히다이주 (mLUH7VLACY)

2023-11-22 (水) 08:27:37

>>285 메이쨔는 히다이보다 간이 커...
뭔가..뭔가 뒤바뀌었어요... 🥲

288 레이니주 (Bly4UWqY.o)

2023-11-22 (水) 08:28:03

이건 꿈 이 아니겠 지...
이 답레는... 현실에서 쓰고 있 는거겠 지...

289 레이니주 (Bly4UWqY.o)

2023-11-22 (水) 08:32:55

저번달에는 저랑 같이 오사카 안 가줬으면서
여자친구가 오사카 가고 싶다고 하니 오사카를 간다는 동생을 보니
남자애들이란... 싶어요
복수로 아리산 그린을 사오라고 시킬테다

290 히다이주 (mLUH7VLACY)

2023-11-22 (水) 08:35:17

아리산 그린인가요 😌 좋죠~

291 히다이주 (mLUH7VLACY)

2023-11-22 (水) 08:37:40

레이니주 앵하입니다 👋

292 레이니주 (Bly4UWqY.o)

2023-11-22 (水) 08:38:49

저는 회색끼 도는 채도 낮은 컬러가 취향인데 이게... 의외로 중국 잉크 쪽에 많아서 말이죠🤔
어짜피 만년필 안 쓰고 딥펜이랑 글라스펜 주력으로 쓰겠다 중국 잉크 야금야금 사모아서 쓰고 있었는데
대만 여행 계획짜다 본 아리산 그린이 딱 제 취향의 컬러더라고요😰 글라스펜 구경도 할 겸 저번달에 문방구 가볼걸~~~ 하고 후회를 했는데
타이밍이 좋다고 해야할지🤔

293 히다이주 (mLUH7VLACY)

2023-11-22 (水) 08:43:36

오사카 부근에는 고베를 비롯해서 좋은 문구점이 많으니까 말이죠 😌 좋은 기념품을 얻으시면 좋겠네요.

294 레이니주 (Bly4UWqY.o)

2023-11-22 (水) 08:45:35

1달 늦은 기념품... 좋네요...
오타쿠 굿즈 인형 뽑기 하나에 10만원을 넘게 태운 저번달의 추억이여.......

295 메이사-히다이 (23J45lW2dA)

2023-11-22 (水) 08:57:29

걱정하지 말고 들으라는 말과 함께 나오는 이야기는 합숙 때부터 어림짐작하고 있었던 이야기였다.
사실, 그때부터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어. 물에 젖어 달라붙은 바짓단 너머로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내던- 오른쪽 무릎의 보호대 같은 거.
그때는 최근에 다친 건가 하고, 다른 아이들이나 사람들이 다치게 한 건가?하고 찾아내면 가만 안 두겠단 생각도 했었지. 하지만 진짜 한참 전부터 아팠다는 말은 어쩐지 여름합숙보다도 더 예전부터라고 말하는 듯 했다.

나는 그냥 눈을 피하다가, 위를 올려다보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낸 유우가를 끝까지, 조용히 보고만 있었다.

"...그렇구나."

보호대와 목발이 있어야 호전되는 정도인가. 심한 건가, 회복 과정에선 당연한 일인 걸까. 그쪽 분야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는 건 좋은 일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보고있자니, 어째선지 눈치를 보고 있는 듯한 유우가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왜 눈치를 보는 걸까. 싸웠던 일을 얘기해서?그건 어차피 난 유우가 편을 들거니까 상관없는데.

"...그럼 목발 짚을 땐, 나도 이것저것 도와줄게. 목발 쓰면 불편한 것도 있을테니까. 게다가 유우가, 이제 혼자 살잖아. 혼자서는 힘든 일도 있을테니까... 같이 하자."

느릿하게 손을 뻗어, 유우가 쪽으로 향했다. 이리저리 뻗친 더벅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며 마저 말을 이었다.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였을텐데... 들려줘서 고마워."

나도 솔직하지 못한 편이니까.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는 건 어렵다는 걸 아니까.
그래서 이야기해준 너에게 고맙다는 말은 꼭 하고 싶었어.

296 메이사주 (23J45lW2dA)

2023-11-22 (水) 08:58:44

늦었지만 레이니주 앵하앵하임다~

297 레이니주 (Bly4UWqY.o)

2023-11-22 (水) 09:01:13

>>296 잡아 머 거요

298 메이사주 (23J45lW2dA)

2023-11-22 (水) 09:02:28

>>287 간이 작은 분야가 다를 뿐... 메이쨔 역시 간=작은...

남아있는 이적신청서의 존재를 알게되면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유우가... 불멍하고 싶지 않아? 하고 싶지? 잠깐만 기다려."
하고 어디서 양철통이랑 불쏘시개랑 나무토막이랑 군고구마(?)를 들고와서 익숙하게 불을 피우는 메이사...(???)

299 메이사주(레이니주의 뱃속) (23J45lW2dA)

2023-11-22 (水) 09:03:02

뺘아아앗....

300 레이니주 (Bly4UWqY.o)

2023-11-22 (水) 09:04:54

>>299 (흡족)

301 코우주 (RXL3x7p/ac)

2023-11-22 (水) 09:06:13

302 메이사주(레이니주의 뱃속) (PtVxilD6IQ)

2023-11-22 (水) 09:07:03

코우주 앵하임다~

303 히다이주 (mLUH7VLACY)

2023-11-22 (水) 09:08:10

코우주 앵하입니다 👋

304 스트라토 - 레이니 (9pUQpmG3Ys)

2023-11-22 (水) 09:12:08

"트레이너쪽과는 다른의미로 놀리는 재미가 있는 반응이군요."

이 커플 사람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머리속 메모장에 메모해둔다.
생각해보니 이런 발상자체가 꽤 악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뭐 넘어가도록하자.

"어떻게 본다면 레이스의 세상만큼 잔혹하기 그지없는 것도 없습니다. 모든 세상의 일은 경쟁하기 나름이지만.
단하나만 선택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은 또 드물거든요. 무리해서 계속 남았더라면 저는 분명 망가졌겠죠. 육체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자신의 약점은 분명 신체로부터 오지만, 그 약한 신체로부터 약한 마음이 존재했다.
그래서,

"다들 그런세상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먼치에서 가장 응원하기 좋은 자리를 골랐습니다 저는."

장비의 차이로 운에 한없이 도전할 수 있다면 그것또한 기회라고 생각하니.

"계획이 없다고 그리 이야기하셨지만 결국 목표는 존재하시네요. 그거라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정말로 누구든 지고 싶어하지 않는구나. 그만큼 강한 마음을 가져야하겠지.

305 메이사주(레이니주의 뱃속) (PtVxilD6IQ)

2023-11-22 (水) 09:14:25

스트라토주 앵하임다~

306 코우주 (RXL3x7p/ac)

2023-11-22 (水) 09:14:47

앵하입니다 👋

307 히다이 - 메이사 (mLUH7VLACY)

2023-11-22 (水) 09:15:38

>>295 메이사

누구한테 약한 척 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로 아픈 부분이 있다 해도 티내고 싶지 않고, 어지간하면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 의지가 될 수 있다면 더 좋겠고.

대상이 메이사라면 더 그렇다. 내가 의지가 되어야 하는 입장이니까, 원래는 이런 약점은 말하지 않는 게 맞지. 그걸 내 입으로 꺼내는 건 거부감 있는 일이었다.

더욱이나 무릎은 내가 달리던 시절의 흉터이며 그렇기에 시원스레 달리는 너희들을 보다보면 종종 괴로우니까. 내 무릎에 들어가 있는 쇳덩이는 마음 속의 시꺼먼 곰팡이 같은 거라, 지워도 지워도 어디선지 다시 피어나곤 한다. 그래서 너에겐 말하는 게 주저됐다. 무릎의 문제를 알고 있다면, 나도 모르게 내비치는 열패감을 쉽게 연결짓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도 있겠다.

차라리 메이사가 자고 있었더라면 이런 멋없는 이야기만 싱겁게 하고 말 게 아니라, 연습이라도 해봤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아쉬운데. 그래도 쓰다듬어주니까... 잠들어 있었더라면 이런 위로는 받을 수 없었겠지.

'말해도 괜찮아' 라는 기분이 들어서, 잠자코 날 쓰다듬는 건방진 손길을 받아준다. 간지러웠고, 낯간지러웠다.

"...다행이다."

그래도 싫은 기분은 아니어서, 나도 모르게 조금 웃었다.

"그러면 메이사 택시 24/7 무료이용권을 준다고 해석해도 되는 건가, 이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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