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406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70.어떤 과학의 초력변신 :: 1001

이번에는 세은이! ◆TMmm6tsoPA

2023-11-20 17:48:25 - 2023-11-22 00:39:07

0 이번에는 세은이! ◆TMmm6tsoPA (2T9OOaY/5Y)

2023-11-20 (모두 수고..) 17:48:2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13082

696 리라주 (VLum3GMuL2)

2023-11-21 (FIRE!) 21:14:20

>>694 후후 좋아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네! 철현주는 상황 원하는 거 있을까? 철현이는 평소에 어디어디 자주 가는 편이야?

697 정하주 (S46qrB9/7I)

2023-11-21 (FIRE!) 21:14:29

철현주 머야 못봤어 얀뇽!

698 리라주 (VLum3GMuL2)

2023-11-21 (FIRE!) 21:15:02

>>695 쓰으으으으읍 둘다 좋은데
.dice 1 2. = 1
다이스에게 골라달라고 하겠다!

699 리라주 (VLum3GMuL2)

2023-11-21 (FIRE!) 21:15:41

>>695 옥상이네! 옥상에서 보자~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700 희야주 (WADaajpQI6)

2023-11-21 (FIRE!) 21:16:34

>>683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없기를 바란다................ 영웅본색도 펄프픽션도 좋아하지만 이 대사가 희야의 베이비 크툴루를 자극했대~~~~ (?)

코코아 마시면서 영화 보기... 짱이야 눈 오는 날에 발랄한 찰리 노래 듣고 췌장 걱정 없이 m&m's 팝콘 아작아작 먹다가 코코아로 입가심 해야함...(?)

>>684 엣헴! >:3 청윤주도 영잘알이잖아~~~ 찰리초코 재밌다구... 이번에 웡카 나온다는데 빨리 보고 싶어...🥹

>>685 >>687 치엿서. (주금)
ㅋㅋㅋㅋㅋㅋ 햐 하루에 2봉지 먹는대!!! 왜냐면 다른 간식도 먹어야 해.............🫠

>>686 희며들어랏!

701 애린주 (Fjf038HxpY)

2023-11-21 (FIRE!) 21:16:47

후후, 오늘도 평화롭군.

702 ◆TMmm6tsoPA (XtNqMuOCMU)

2023-11-21 (FIRE!) 21:16:52

.dice 1 2. = 1
1.저
2.리라주

자. 돌아라! 선레다이스!! 굴러봐라!

703 ◆TMmm6tsoPA (XtNqMuOCMU)

2023-11-21 (FIRE!) 21:17:06

저로군요! 그렇다면 써오는 것으로!

704 희야주 (WADaajpQI6)

2023-11-21 (FIRE!) 21:18:52

>>693 간식은 브이콘이랑 은우가 만든 쿠키, 그리고 민트초코 웨하스~ :3 가끔 몰티저스도 한 통(...) 사서 들고 다니면서 나눠주고 자기도 먹고 그래~

음료는 아아 좋아해! 아아도 좋고 차가운 거면 뭐든 좋아하는데, 그래도 굳이 꼽자면 깔끔하게 입 정리할 수 있는 거!
우유 종류는 바나나 우유 통통한 거랑 덴마크 민트초코... 흰 우유는 싫은가봐~~ ;3 탄산은 무조건 제로!

705 리라주 (VLum3GMuL2)

2023-11-21 (FIRE!) 21:19:45

오늘따라 다이스가 1만 고르는데ㅋㅋㅋㅋㅋㅋ 기다릴게~ 느긋하게 써주는 거야~

>>700 명대사. 그 대사가 마음에 들었구나 희야도 유통기한 없는 기억을 바라는 걸까~🤔

크 m&m's 팝콘에 코코아라니 희야주 역시 맛잘알 이구나...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이런 초콜릿스러운 간식 조합 참을 수 없어. 이거 기억해 뒀다가 인첨공에 겨울 오면 희야랑 같이 먹어야겠다 히히 어글리 스웨터도 가져가서 입어주세요 해야지~

706 철현주 (zAMtsM/cEg)

2023-11-21 (FIRE!) 21:19:47

>>696 수업 > 도서관 > 헬스장 > 순찰 >기숙사
간혹 저지먼트 소집의 루틴이어서 아마 리라에게 맞추는 게 더 편하실거에요!

707 동월주 (oC6YPGQJ3I)

2023-11-21 (FIRE!) 21:19:50

>>666 핫하하하 여기도 이겼다!!!!!!!!!!!!!!!!! (승리포즈) (복복복복)

>>685 살고.... 싶습니다..... 선생님...... (널부렁)
월월이는 또 언젠가 실종을 당한다는 전설이(??)
독백 쓸건 늘어가는데 나의 손은 귀찮음을 호소한다.... (CPR실시)
이런 어른은 되고싶지 않았어... (??)

집 도착!!!!!!!!!!!!!!!!!!!! 다들 좋은 밤을 보내십셔!!!!!!!!!!!!!!!!! (사자후)

일상..... (밍기적) 10시 쯤에나 구할 수 있으려나.... (밍기적밍기적)

708 철현주 (zAMtsM/cEg)

2023-11-21 (FIRE!) 21:20:23

>>696 그리고 항상 원하는 리라의 캐릭터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상황이요!

709 철현주 (zAMtsM/cEg)

2023-11-21 (FIRE!) 21:20:49

정하주도 안녕!

710 리라주 (VLum3GMuL2)

2023-11-21 (FIRE!) 21:21:58

>>706 흐음 도서관... 도서관에서 필담으로 수다떠는 것도 재밌을지도🤔 도서관 대 헬스장!

.dice 1 2. = 1

선레! .dice 1 2. = 2 철현 리라

711 애린주 (Fjf038HxpY)

2023-11-21 (FIRE!) 21:22:01

>>700 와! 뇌 속의 통조림! (?)
웡카시 과거사 드뎌 나옴? :0c

으어어 르뤼에에서 다시 살아나새오!!!!! (죤)
오오... 다른 간식도 먹으면서까지 두봉지나 먹는다니!!!!!! 아무리 작다고 해도!!!!
이것이 진정한 브이콘 사랑...!!!!

712 은우 - 리라 (XtNqMuOCMU)

2023-11-21 (FIRE!) 21:22:24

작전 시간까지 딱 하루가 남았다. 그리고 높은 분이 지정한 날짜도 딱 하루가 남은 셈이었다. 그럼 그동안 해결을 하지 않고 뭘 하고 있었는가...라고 묻는다면 은우는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 모두와 함께 간다고 한다면 최대한 생존확률을 높여야만 했다. 그럼, 그동안 최대한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지막 날까지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다. 물론 그 동안에 높으신 분들에게서 이런저런 말들 ㅡ대부분이 잔소리 및 질책이었다.ㅡ이 있긴 했지만 은우는 그것을 조용히 받아들이며 반박하지 않았다.

지금 그는 학교 옥상에 올라와있었다. 특별히 옥상에 올라와야만 하는 이유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지금은 이렇게 바람을 쐬고 싶었을 뿐이었다. 조금만 고개를 아래로 내리면 저 아래에서 학생들이 하나둘 하교를 하거나,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늘도 하루, 고등학생의 일상이 끝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물론 저지먼트는 지금부터가 업무 시작이긴 했지만... 그리고, 동아리를 하는 다른 이들도 활동 시작이었으니 참으로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

과연 자신은 이 이후의 일상을 또 볼 수 있을지. 어쩌면 이게 마지막이 아닐지. 더 나아가 저지먼트 아이들도 이런 일상을 또 눈에 마주할 수 있을지. 그 답은 알 수 없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계산할 수 없었다. 자신이 평소에 자연스럽게 쓰는 연산식보다도 훨씬 어려운 문제였다.

그렇기에 은우는 오늘 하루는 저지먼트 멤버들에게 모두 비번을 지시했다.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지내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래서일까. 게시판에는 텅 비어있는 부실에 살짝 왔다 간 '불렛'의 메시지만이 남아있었다.

'나중에 또 온다라...'

정말로 나중이 있을런지. 조용히 눈을 감으며 그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을 얼굴로 쐬며 난관에 살며시 몸을 기댔다.

713 리라주 (VLum3GMuL2)

2023-11-21 (FIRE!) 21:22:36

>>708 접수했다 다이스가 나를 골랐으니 도서관에서 철현이한테 말 거는 걸로 찾아가볼게! 조금만 기다려 줘~

714 애린주 (Fjf038HxpY)

2023-11-21 (FIRE!) 21:25:53

>>707 ㄴㅇ0ㅇㄱ 월월 또 실종되나...!! 점례 눈깔 돌아가겠군!!! 윤회안이 되겠군!!!
(점례식 CPR)(뚜쉬뚜쉬 베이베)
하지만 그것조차 버티어라! 이겨내거라! 내일을 향하고 싶다면!

와!!!!!!!! 귀가 고생 많았다!!!!!!!!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715 청윤주 (eRaMPbEAbs)

2023-11-21 (FIRE!) 21:25:58

현 모카고 세력도(?) 빠지신 분들은 죄송해요..

716 철현주 (zAMtsM/cEg)

2023-11-21 (FIRE!) 21:26:58

리라주 부탁해요!!

717 은우 - 리라 (XtNqMuOCMU)

2023-11-21 (FIRE!) 21:27:15

맙소사...저걸 또 그리시다니! ㅋㅋㅋㅋㅋㅋ 수고하셨어요! 청윤주! 참고로 말하자면 세은이 라인(?)에는 정하도 들어갑..(옆눈)

718 철현주 (zAMtsM/cEg)

2023-11-21 (FIRE!) 21:29:30

3학년 6인 동기조.. 정작 스레 내에서 제대로 같이 모인적은 한번도 없는..

719 애린주 (Fjf038HxpY)

2023-11-21 (FIRE!) 21:29:59

>>715 기묘한 관계도구나...!!!!! :0c 대다내!

720 청윤주 (eRaMPbEAbs)

2023-11-21 (FIRE!) 21:30:17

>>717 아 그랬군요! 정하..의외로 아지보다 인싸일지도..?

721 철현주 (zAMtsM/cEg)

2023-11-21 (FIRE!) 21:30:38

그리고 레벨 0, 1, 2, 3, 4, 5로 고르게 분포되어있다!

722 청윤주 (eRaMPbEAbs)

2023-11-21 (FIRE!) 21:31:52

>>718 6인 대형 라인이니까요! >>718 아니, 진짜로 그렇네요?!?!

723 애린주 (Fjf038HxpY)

2023-11-21 (FIRE!) 21:32:02

>>721 ㄴㅇ0ㅇㄱ

724 정하주 (S46qrB9/7I)

2023-11-21 (FIRE!) 21:32:40

세상에 세력도라니 ㅋㅋㅋㅋ 정하... 세은이랑 친하다는 (설정)이지만...정작 한번도 일상을 못굴렸죠오...ㅠㅠㅠ 12월달에 굴릴끄야

725 이리라 (VLum3GMuL2)

2023-11-21 (FIRE!) 21:33:41

창작은 0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하물며 스케치 한 장도 연필과 종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보다 더 정밀한 작업은 말할 것도 없다.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건 수많은 형태의 자료를 필요로 하고 그건 리라에게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책등을 손끝으로 훑으며 책장 사이를 걸어나가는 발걸음은 평소보다 보폭이 좁고 발소리가 덜 들렸다. 톡톡톡, 제목을 하나하나 훑어나가던 손가락이 특정 부분에서 멈춘다. 미래전쟁의 본질과 과제, 화학전, 총기 백과사전... 얇은 손가락으로 책을 당겨 차곡차곡 품 안에 쌓으면 몇 권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무게가 꽤 묵직하다. 얼른 자리에 앉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앞을 보면 우연찮게 방금 전 책을 빼서 비어버린 틈으로 익숙한 얼굴을 마주치고 마는 거다.

"어?"

딸기맛 선배. 라는 말이 무심코 튀어나올 뻔 했다. 리라는 철현의 눈을 마주친 채 잠시 말을 고른다. 1초, 2초, 3초.

"철현 선배님, 안녕하세요!"

맑은 웃음이 번졌다. 리라는 한쪽 팔로 책들을 지지한 채 오른손을 들어 건너편의 철현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부실 밖에서 만나는 건 처음인 거 같네요! 공부하러 오셨어요?"

언제나처럼 말투는 발랄하지만 목소리 크기 만큼은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인식해서 평소보다 한참 작게 조절되어 있다. 그래도 나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만큼 내용이 들리지 않을 일은 없을 것이다.

726 정하주 (S46qrB9/7I)

2023-11-21 (FIRE!) 21:36:05

>>721
오오이건 또 새롭네요 ㅋㅋㅋㅋ

727 여로주:3 (SNhDnupPno)

2023-11-21 (FIRE!) 21:37:41

오 새로워:3!! 태진경진 형제는..... 힘내자!(?)

728 류화주 (FPwao0KEoU)

2023-11-21 (FIRE!) 21:38:58

>>685 그럼 점례 아가씨는 어때요? (?)
류화가 필요하다니 🤔🤔🤔 드리겠습니다. (??)

>>704 차가운 음료 🤔 미지근하거나, 얼음이 필요하면 바로 만들어서 차갑게 해서 먹을 것 같다는 적폐가 있어요.
그리고 몰티저스 한 통... oo. 햄스터 생각나기도 하고, 귀엽네요.

>>715 00 정리도 고마워요!

729 혜우 - 세은 (uzNlWcRedE)

2023-11-21 (FIRE!) 21:40:01

여유는 만드는 것이라.
흔한 말이었고, 맞는 말이었다.
단지 내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애써 만든 여유를 늘 세상에 빼앗기기만 했으니.

그런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다만, 다시금 새초롬해진 세은을 보고 픽... 하니 숨을 흘리며
그런 말은 할 수 있었다.

"그래. 그런가보다- 하자."

너는 너고, 나는 나니까.

내가 먼저 길어지면 먼저 가버린다던가 하니
세은도 그러면 저도 갈 거라는 둥 하며 서로 계산을 마쳤다.
나라면 세은이 중간에 가버려도 혼자 잘만 돌아다닐 텐데.
혼자가 뭐 별거라고. 이제와서 새삼?

다음으로 들른 매장에서 먼저 옷을 둘러보았다.
특정 옷을 집기 전에 전체적으로 뭐가 있나 슥 고개를 돌리다가
자연스럽게 세은에게로 향했다.
그새 몇 벌 살 건지 계산한 걸까.
아무래도 좋다는 의미로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글쎄. 대충 너 사는 거에 맞출게. 아까 말한 것도 적당히 정한 거라."

오늘은 이 일정 외로 잡아둔게 없으니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상관 없는 것도 있었다.
그러니 편히 보라고, 그런 의미로 고개짓 한 번 까딱 하고,
치마들이 걸린 행거로 다가가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미 산 블라우스에 맞는 걸 한 벌 사긴 해야 했으니.

"...네가 상담 쪽으로 가고 싶대서 하는 말인데."

미니스커트와 롱스커트 사이에 서서 옷을 보며 말했다.

"시범 삼아 내 얘기 한 번 들어볼래?"

그냥 지나가듯이, 별거 아닌 듯이,

"싫음 말고."

그렇게 마치 남 얘기하듯.

730 혜우주 (uzNlWcRedE)

2023-11-21 (FIRE!) 21:40:49

워메 복닥복닥해

731 여로주:3 (SNhDnupPno)

2023-11-21 (FIRE!) 21:42:04

혜우주 어서와!!

732 리라 - 은우 (VLum3GMuL2)

2023-11-21 (FIRE!) 21:42:48

옥상은 기분 좋은 장소다. 일전의 경험은 큰 감흥 없이 존재한다는 것만 인지하고 있던 공간에 새로운 감정을 불어넣어 주었고, 때문에 리라는 그 뒤로 종종 옥상에 올라가곤 했다. 이따금 담배 냄새나 삥 뜯기(...)따위를 포함한 불량학생들의 일탈 행위를 마주쳐 버릴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큰 탈 없이 넘어가기도 했고, 그 정도로는 한번 새겨진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없어서 여전히 옥상은 리라에게 즐겨 찾을 만 한 장소로 남아있었다. 바로 오늘까지도.

다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평소에 계단을 밟고 오르던 다리는 공중에 떠 있고, 시야는 보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본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정신없이 날리는 걸 정리하다가 문득 시선을 다른 곳에 두면 익숙한 색채가 시야 한구석을 차지하고 들어온다.
이곳에서 휴식하고 있었구나. 그럼 내가 방해하지 않는 게 좋을까. 빗자루 위에서 잠시 고민하고 있자니 다시 바람이 불어닥친다. 그건 곧 다가올 저녁의 기온을 예고하듯 조금 차가워서 순간 몸이 살짝 떨렸다.
이러면 어쩔 수 없지. 부장님, 잠깐 방해 좀 하겠습니다.

빗자루가 옥상 난간 쪽으로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간다. 가까이 다가가면 은우가 눈을 감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면 방해 않겠다 생각한 조금 전의 배려심은 어디로 가고 깊은 곳에서 장난기가 끓어오른다. 리라는 은우와 눈높이가 맞도록 빗자루의 높이를 조절한 후, 감은 눈 앞에서 손가락을 딱! 소리 나게 튕겼다.

"짠!"

놀라셨죠? 웃음기 섞인 목소리가 바람결에 섞인다.

"좋은 오후네요, 은우 선배님~ 쉬고 계셨어요?"

733 여로주:3 (SNhDnupPno)

2023-11-21 (FIRE!) 21:43:02

조금만 더 쉬었다가 일상 구해봐야겠다.. .:3c 뭔가 오늘은 멍-하네!

734 ◆TMmm6tsoPA (XtNqMuOCMU)

2023-11-21 (FIRE!) 21:43:14

사실 희야는...3학년 동기조가 아니라는 것이 함정...(옆눈)

735 혜우주 (uzNlWcRedE)

2023-11-21 (FIRE!) 21:43:54

>>731 하이하이 참취데-스

736 청윤주 (eRaMPbEAbs)

2023-11-21 (FIRE!) 21:44:35

>>734 아니였어요?! 아.. 아팠다는 설정.. 까먹고 있었다..

737 동월주 (oC6YPGQJ3I)

2023-11-21 (FIRE!) 21:45:41

>>714 점례야 쓸모없는 선배를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단다... (동월:야) 잊고 행복하게 살렴... (??)
점례식 CPR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처럼 하는건 아니죠...? (덜덜)
내일..... (출근 본다) 안갈래오!!!!!!!!!! (벅벅)
(와박당함) (출근때문에 슬픈 털뭉치)

>>715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력도 작성까지 해주시다니... (감-동) 괴이(동월)라인 뭐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청윤주!!!!!!!!! 저장해뒀다가 한번씩 확인해야겠다!!!!!!!!!

738 동월주 (oC6YPGQJ3I)

2023-11-21 (FIRE!) 21:46:35

동월이 라인에 들어오면 무려 괴이와 만나서 악수하고 함께 살다 오실 수 있답니다 여러분!!!!!!!!!!!!! (아무도 안온다)

739 리라주 (VLum3GMuL2)

2023-11-21 (FIRE!) 21:47:15

철현이까지 만나서 만난 캐릭터가 15명을 돌파
일상 횟수는 여러번 만난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 이상
나도 이정도면 일상마 아닐까 뭔가 뿌듯하네

740 세은 - 혜우 (XtNqMuOCMU)

2023-11-21 (FIRE!) 21:48:11

"그렇게 말하니까 오늘 이 마트 닫을 때까지 있고 싶은데?"

정말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로 체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까지 옷을 잔뜩 살 수도 없을 뿐더러 너무 늦게까지 사람을 붙잡아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어디까지나 장난스럽게 말하는 것에 불과했다. 어릴때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비슷한 분위기로. 세은에게 있어서 혜우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정확히는... 자신이 이곳으로 막 와서 혼란스러울 때 만난 친구였으니까.

역시 자신에겐 이 아이도, 정하도, 수경이도 다 소중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간이 세은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엔 뭘 사볼까. 역시 블라우스를 바라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연두색 블라우스를 천천히 둘러보고 있었다. 이것도 예쁘고, 저것도 예쁘고.. 요것도 예쁘고 저기에 있는 것도 예쁘고. 아. 다 사고 싶은데! 그렇게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도중이었다. 그러는 와중, 혜우에게서 자신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보겠냐는 물음이 들려오자 세은은 살며시 고개를 혜우 쪽으로 돌렸다.

"아직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누구 상담을 한 적은 없고, 그냥... 앞으로 그렇게 해볼까...정도의 의미였지만..."

거기서 그녀는 잠시 말을 흐렸다. 굳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냐는 말을 던졌으니 뭔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아니. 의미가 없더라도 혜우 쪽에서 먼저 주제를 꺼내려고 하는 것이기에 듣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당연히 세은에겐 없었다. 그렇기에 세은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상관없다면야 얼마든지."

어설프기 짝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정도는 가능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말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혜우의 말을 들어보기로 결정했고, 그녀의 입이 열리는 것을 기다렸다.

741 여로주:3 (SNhDnupPno)

2023-11-21 (FIRE!) 21:48:25

>>735 참취로구나!>;3

742 희야주 (WADaajpQI6)

2023-11-21 (FIRE!) 21:52:12

축구에 정신 팔렸다..........

>>705 정확히는 인간의 기억력의 한계에 대해서 흥미를 갖고 진짜 통조림에 담을 수 있을까(.......)를 생각할 것 같아서 두려워...🤦‍♀️

징글벨 징글벨~ >:3 어글리 스웨터 ㅋㅋㅋㅋㅋㅋㅋ 아 좋아... 아이보리 색에 녹색 빨간색으로 크리스마스 느낌 나게 엉성한 뜨개질 된 그런 거..... 리라는 머리가 새하얗고 그러니까 버건디도 어울리겠다~

>>711 와!!! 통속의 뇌조림!!!(?)
나온다나봄~~~~🤔

((((부활)))) 들어라 브이콘이 맛잇노라.......

743 아지주 (woFhYA5Urc)

2023-11-21 (FIRE!) 21:54:43

라인 나도 마피아 간부들처럼 생각해봤었는데!!

744 동월주 (oC6YPGQJ3I)

2023-11-21 (FIRE!) 21:54:47

동월 : 자다 깼는데 머리에 꽃이 붙어있었어.
동월 : 넌 누구니? (개구리를 보며)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little guy maker“!! https://picrew.me/share?cd=FYi81ZHuFq #Picrew #little_guy_maker

745 은우 - 리라 (XtNqMuOCMU)

2023-11-21 (FIRE!) 21:54:49

"응?!"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정면. 당연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어떤 것도 없었으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아야 하건만, 바로 그 눈앞에서 딱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그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다급하게 둘러봤다. 뭐지? 무슨 일이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은우는 두 눈을 크게 여러번 깜빡였다. 그러자 보이는 모습은 빗자루 위에 있는 리라의 모습이었다.

"......?"

순간적으로 은우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왜 저 애가 빗자루 위에? 아니. 그보다 저 애가 왜 여기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눈을 여러 번 깜빡이던 그는 이전 '마녀'가 어쩌고 한 그 내용을 떠올리며 웃음소리를 크게 냈다.

"하하하하. 마녀. 왜 뜬금없이 마녀라고 하나 했네. 이런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아. 아무튼 안녕. 쉬고 있다고 해야할까. 그냥 조금 생각 정리중이었지.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니 말이야. 그렇기에 분명히 오늘은 저지먼트 활동을 하지 말고 다들 빨리 돌아가서 자유롭게 할 거 하라고 톡을 내가 보낸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혹시 자신이 톡을 안 보냈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제 스마트폰을 꺼낸 후에 톡방을 확인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집어넣고 그녀를 다시 바라봤다.

"그러는 너는 빗자루를 타고 여기서 뭘하고 있니?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휴식 중이었니?"

746 청윤주 (eRaMPbEAbs)

2023-11-21 (FIRE!) 21:55:19

>744 동월이 귀여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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