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학생들을 대피시킨 뒤, 성운은 강당을 나서 바깥으로 향했다. 카메라며 마이크 등이 이게 촬영현장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있긴 했지만, 어깨의 완장이 왜인지 모르게 성운을 이 상황에 좀더 잘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곳에 펼쳐진, 드넓은 전장의 환경. 마침내 목도하게 된 세 명이 모두 집결한 레인저와, 최종 보스. 텐션이 오른다는 표현을 이 때 쓰는 거려나.
성운은 허리춤 뒤에 걸어놓았던 한 쌍의 삼단봉을 뽑아들어서는 휘둘러, 타다닥 하고 펼쳤다.
“저지먼트로서, 비나리고 학생으로서, 학교 내에서의 파렴치한 범법행위는 용납할 수 없어요! 우리는 당신들을 멈추러 왔습니다!”
그리고는, 오십 명에 달하는 졸개들에게로 한 쌍의 삼단봉을 들고 달려들었다. 그리고··· 누구도 예기치 못한, 성운의 화려한 삼단봉 난무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들어오는 공격은 쳐내거나 흘려내거나, 날쌔게 수그려서 피한 뒤에 옆구리나 머리를 향해 허리 힘까지 실어 탄력있는 스냅이 실린 삼단봉을 휘두르며 졸개들과의 교전을 시작했다. ···교전이라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액션 촬영이라, 때리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는 직격하기 직전에 삼단봉을 멈추는 식으로 상대 배우와 액션 합을 맞추고 있었지만.
훼손된 운동화를 발견한 시점에서 리라의 심장은 불안하게 뛴다. 절대, 절대로 좋은 징조는 아닐 것이다. 이게 좋은 징조일 리 없다. 사고가 난 커리큘럼실, 그을린 것처럼 괴상한 검은 자국, 큰 범위의 불꽃이나 레이저라도 맞은 것처럼 내부가 타들어간 정체불명의 구덩이, 잿더미와 건물 파편 가루...
"적어도 사고가 났다는 건 확실해졌네. 괜히 막아둔 건 아니었어."
다만 '왜' 이런 식으로 폐쇄했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았다. 리라는 손가락에 힘을 준다. 학생들이 주로 신을 법한 적당한 가격대의 대중적 브랜드 로고를 단 신발은 처참하게 훼손되어 있어서 차마 발밑의 잿더미를 뒤져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리라는 차마 그것을 집어던지지도 제대로 품지도 못하고 애매하게 들고 있다가, 곧 작지도 크지도 않은 틈을 바라보는 동월에게 시선을 돌렸다. 바람은 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부숴도 될까? 외벽까지 뚫리면 어떡하지?"
바람이 들어온다면 외부와 통하는 곳이 있다는 뜻일 테다. 그럼 이걸 부수다가 외벽까지 뚫어버릴 수도 있다는 건데.
"아냐... 상관 없나, 여기까지 온 거. 무너지지만 않으면 괜찮겠지...?"
묘하게 확신 없는 말투지만 이쪽도 딱히 물러날 생각은 없는 듯싶다. 리라의 눈빛이 단단해진다.
"안 다치게 조심해서."
가자.
동월이 리라의 그 말을 듣고 틈을 갈랐다면 바람이 훅 불어닥치는 동시에 아랫쪽으로 길게 뚫린 통로 같은 공간이 나타났을 것이다. 건물 환풍구 통로로 보이는 어두운 곳. 리라는 바람 탓에 훅 날린 재를 뒤집어 쓴 채 콜록거리다가 발 밑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차트판?"
끼워져 있는 종이는 대부분 타버렸고 차트판도 반쯤 부서져 있지만 알아볼 만한 부분은 있었다. 이건 커리큘럼의 경과를 기록한 표다. 내용은 잘 읽히지 않지만, 언뜻 보이는 걸 봐서는 딱히 평화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건 아닌 거 같다.
여성은 황당하다는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무기라 함은 재질과 형태를 가리지 않았다. 단순한 돌도, 보석도, 무른 금속도 무기로 벼려내기만 한다면 곧잘 쓰인게 인간의 역사이며, 날카로운 예기부터 묵직한 둔기, 활이나 총, 방어가 목적인 방패조차도 능력사용 범위에 들긴 했다. 게다가 조리도구인 식칼과 프라이팬도 현대에 와선 훌륭한 무기로 쓰이곤 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세라믹은 좀 그렇지 않니...? 물론 일상생활에 쓰이는건 내열성 때문에라도 그만큼 단단하다곤 하지만..."
커다란 뼈다귀모양의 막대를 들고서 그녀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세리쌤!! 과학자는 실험으로 대답해야 하는 법임다!! 드루오십셔!!" "하아... 난 분명 말했다..."
여성은 다시 한숨을 쉬고서 안경을 한번 고쳐쓰곤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그녀를 향해 있는 힘껏 야구공을 던졌다. 쏘아지듯 날아온 야구공은 여느 발사기만큼이나 강력했고, 그녀는 세라믹 뼈다귀로 그것을...
-빠악-
받아쳐냈다?
"......" "...이왜진?"
물론 사력을 다한 뼈다귀는 그만 운명을 다하고 말았다 전해진다... 괜찮다. 스페어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은우의 일침에 당당하게 부끄럽지 않다고 대답하는 보스!! 역대 전대물의 악역선배들 답게 혼자서 다수의 히어로를 상대하라는 은우의 클리셰 지적에 보스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한다.
"그래서 선배들이 다 실패했잖아요."
애린이는 졸개들에게 뼈다귀 장난감을 들고 돌진합니다. 과연 황해의 면정학이 족발뼈로 킬러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은 것처럼, 애린이도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성공한다면 애린이는 이제부터 자기소개 멘트를 "내 류가다. 니 인천 가 사람 하나 죽이고 오라" 로 바뀌게 될 겁니다.
성운 역시 졸개들에게 향합니다! 한양에게 배운 칼리 아르니스! 성운의 삼단봉은 사방으로 휘둘러지면서 감히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말 그대로 태풍이 됐습니다. 작은 체구의 소년에게 두 삼단봉을 쥐어주니, 이것은 작지만 더 폭발적인 태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졸개역을 맡은 배우들은 연기를 하며, 성운의 칼리를 보고 속으로 감탄하기 시작합니다.
청윤은 보스에게 공기탄을 날립니다! 그런데 이 공기탄이..어딘가에 빡혀버립니다. 중간에 누가 지나갔거든요.
"프리덤!!!!!"
네. 애린의 뼈다귀 장난감에 공기탄이 맞아버렸습니다. 아프지 않은 공기탄이지만 어느정도 물리력이 있는 공기탄입니다. 애린의 뼈다귀가 공기탄의 충격으로 이상한 방향으로 돌진하는군요.
"크헉...!!!"
호두까기 장인 류애린.
그녀는 오늘도 누군가의 진실의 방울을 울렸습니다. 이번에는 고의가 아니었지만요.
어..그런데 안 쓰러지고.. 기합을 넣은 자세로 버티는군요?
"후웁..후웁.. 이 꼬마녀석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그럴 줄 알고..수년 간..맞아도 버틸 수 있게..단련하고 또 단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