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뇨..그런 속도를 낼 수 있는지도 모르고..낼 수 있어도 제가 제어를 못해요..하하."
음속이라는 말에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본인도 그런 속도를 낼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저지먼트 부실에서 나왔음 즈음에는 평소에 봤던 똑부러진 한양이 아닌, 다소 어벙하고 조용한 본 모습이 나오고는 했다. 뭐, 3학년들은 예전부터 밥 먹듯이 봐왔겠지만.
"이제 곧 출발할게요."
방금은 정말 어색해서 굳어버렸다. 고장났다고 할까. 외향적이고 말을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본질은 쑥맥인 서한양이다. 그렇기에 스킨쉽에도 매우 어색했다. 동성 간의 스킨쉽에는 징그럽다면서 질색하고, 또 이성끼리는 사고가 아예 정지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삐걱거리기 시작하고는 했다.
수증기막을 둘러서 배리어를 치는 정하. 아무래도 하늘에 뭐가 지나칠지 모르기에 배리어를 치는 건 현명한 선택이었다. 한양은 그렇게 둘을 공중에 천천히 띄우기 시작했다.
"이제 갈게요."
식당의 방향으로 한양과 정하를 염동력으로 밀어내는 식으로 이동시킨다. 하지만 부실에서 한양이 말했던 것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당연히 차를 타거나 걷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지만, 체감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도착하기 전에 속도를 제어하느라 말한 것보다 좀 느리게 가고 있어요."
그렇게 날아가서 정말로 딱 5분을 맞춰서 식당에 도착한다. 식당 근처로 갈 수록 속도를 천천히 줄이기 시작했고, 도착했을 때는 식당 문 앞으로 둘을 천천히 착륙시켰다.
다소 단호하게 말한 게 되어서, 풀이 죽은 듯 고갤 끄덕이며 알겠다고 대답하는 성운을 보다가, 두 번째 질문에는 의문이 분명히 섞여들어간 대답과 함께 구체적인 설명까지 이어지자, 자신의 허리춤에 걸쳤던 손을 들어 성운을 붙잡아 들어보는 것이다.
"흠, 확실히 아까보단 무거운데."
성운이 놀라거나 할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생각이 미치지는 않은 듯, 잠시 성운을 들었다가 천천히 내려놓는 일련의 동작을 마치고 나서, 주머니를 뒤져 막대사탕을 꺼내 입에 무는 것이다. 분명 아까는 이 정도 무게가 아니었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내려놓기 직전의 무게가 지금 들어올렸을 때와 가장 비슷한 것 같지만... 여전히 의문을 남긴 채로, 성운을 쳐다보던 랑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뭐 됐다. 생각해서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닌 것 같고."
뭣보다 깊이 생각하기는 조금 귀찮다, 애초에 여기 온 목적도 다른 거였고. 우연히 마주쳐서 나눈 이야기 치고는 조금 깊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 그냥 주제를 넘겨버린다.
스킬아웃과의 교전은 가급적 피할 것, 샹그릴라 거래 현장을 급습하지 않고 학생을…… 이하각설. 어려운 일이다. 학생이 사복을 입고 거래하면 어쩌고, 샹그릴라 거래 현장을 보고 지나쳐도 과연 그쪽에서 봐줄까? 마침 마주친 거래 현장은 제법 재밌어 보이지만, 희야에겐 무시하고 지나칠 일이었다.
"어이, 꼬맹이."
인간에게 관심을 갖는 만큼, 반대로도 할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귀찮다. 저런 것들이 약을 얼마나 먹었는진 몰라도 이단과 상종할 때마다 골이 울리는데 굳이? 희야는 마저 걸음을 옮겼고, 골목 속에서 약물을 거래라던 두 남성은 낄낄 웃었다.
희야는 후드를 천천히 벗었다. 불쾌함을 본능적으로 불러 일으키는 눈이 두 사람을 말가니 응시하고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기분이 나빴는지 표정을 구겼다.
"뭐, 싸우기라도 하자고?"
누군가 능력이라도 쓸 생각인지 자세를 잡을 때, 희야 뒤에서 어두운 후드로 몸을 가리고 있던 남성이 고개를 쭉 빼며 선글라스를 아래로 내렸다.
"아앙-?" "뭐야, 저건 또." "요즘 애새끼들은 다 하나같이 조폭 유튜브나 처보더니 조폭을 동경해서 길가던 사람한테 시비를 터냐? 걔네 다 잡혔잖아. 당사자가 말 좀 해보시지?" "어라? 희야를 조폭으로 몰지 말아줄래요?" "비슷한 일은 하지 않았냐?" "달라요, 우리는 숭고한-" "저 새끼들 뭐 하냐. 야!" "뭐. 대화 하는 거 안 보이냐? 하여튼 요즘 젊은 것들은-"
남성이 붉은 눈을 희번득 뜨자 희야는 눈을 굴리더니 남성을 툭 걷어찼다.
"아, 왜!" "희야는 평화롭게 순찰 끝내고 돌아가서 아이스크림 먹을 거니까 가요." "거래 장면 봤잖아!"
희야는 발치를 손으로 가리켰다. 두 남성의 시선과 안티스킬의 시선이 동시에 발치로 향했고, 발이 덫 모양 얼음에 붙잡히듯 얼어붙어 지면에 고정된 것을 발견한 남성은 납득한 듯 다시금 허리를 쭉 폈다.
"어, 어?" "뭐야, *발. 안 움직여." "아- 알겠다. 신고해두면 되는 거지? 새끼들, 이 새끼 진짜 또라이라 너희 튀면 발목 뚝 끊기는 거야." "부연설명 하지 말고 가죠." "넌 뭐 이런 것도 말을 안 해주냐." "인간에게 뭐하러 신경을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