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0707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62.여기서나마 따뜻한 봄을... :: 1001

절대 추워서 이런 것이 아닙니다 ◆TMmm6tsoPA

2023-11-13 19:02:48 - 2023-11-14 17:38:16

0 절대 추워서 이런 것이 아닙니다 ◆TMmm6tsoPA (UHb1EDUnFI)

2023-11-13 (모두 수고..) 19:02:4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06080

849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20:23

>>847 야호!
역시 혜성주가 뭘 좀 아시는군요 허허(?)

850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22:11

>>841 에헤이 앞으로 장차 그렇게 될 거란 의미지

>>843 하하하 계손실을 봤구나 태진주!

>>847 떼껄룩 행보 그건 마치 테이블 가장자리의 물건을 기어코 떨어뜨리고 마는 그런 것 (그륵그륵)
말랑한 것도 좋은거지 머 응

851 한양주 (THz.JjmKBg)

2023-11-14 (FIRE!) 02:23:16

혜껄룩

852 동 월 - 천혜우 (qOwUotRxIE)

2023-11-14 (FIRE!) 02:24:49

" 자, 그럼 이제. "
" 어떡한담? "

웃음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지만, 혜우가 나간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동월은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닫히기 직전에 혜우가 뭐라고 한 것 같지만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뭐, 사실 정해진 수순이긴 했다.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연것도 그런데, 마지막에 혜우가 뒤를 돌아봤으니. 물론 동월의 너머를 본 건 아니었지만, 뒤를 본건 본거다. 문소리와 그 시선에 반응했을테다.

" 이 문은 이제 못써먹고... "

혜우가 나가고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문고리를 잡아 돌려봤지만 역시나였다. 문고리가 그대로 빠져버려 열 수 없게 되었다. 이대로 죽고싶진 않은데. 두뇌 회전을 가속시켜 어떻게든 탈출 방법을 생각해본다. 그러는 와중에도, 웃음소리와 여러 명이 달리는 듯한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결국 동월은 몸을 돌려 칼을 빼들었다.

-

혜우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 뭐 하냐? "

갈라진 목소리가 혜우를 부른다.

" 나왔으면 얼렁 집에나 들어가지 여기서 뭐하고있어? "

처음 휘말렸을 때의 장소에 돌아온 둘. 이미 밖은 어두워져있었다. 기숙사에 살고있다면 통금시간이 아슬아슬할지도 모르는 시간이다. 동월은 기침을 몇 번 뱉어낸다.

" 아직 겁먹어있는거면, 집까지 데려다주고. "

동월은 고갯짓으로 길 저편을 가리키려다가 신음을 흘린다. 어둡긴 하지만, 자세히 본다면 그의 목에 선명하게 손자국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을테다.

" 이번엔 손은 못잡아준다. "

킥킥 웃으며 장난조로 얘기하지만, 주머니에 찔러넣어져있는 손에서 피가 많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주머니는 붉게 물들어있다.

853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24:50

크윽... 사탕으로 인해 작살이 난 계수를 복구하려면 역시... 역시...

오너가 샹그릴라를 복용하는 수 밖에 없나

854 동월주 (qOwUotRxIE)

2023-11-14 (FIRE!) 02:25:18

짜란. 별거 없는 노잼 루트 였답니다~ (?)

855 진정하 - 서한양 (4o1xP0drqk)

2023-11-14 (FIRE!) 02:26:32

situplay>1597006080>848

"근육질 딸기요...?"

생각만해도... 딱히 생각이 가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다. 대체 딸기에 단백질 함량비율이 되면 얼마나 된다고 근육질 딸기...?! 뭐 불량딸기같은걸 싸게 파는건가??? 잠깐

"근육질이면...익혀먹나요? 단백질을 생으로 먹는건 소화에 부담이 될텐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딸기를 익혀먹어?! 이것도 이것대로 엄청 싫은데!!

"아, 딸기잼 생각하면 괜찮을지도?"

아무튼, 잡설이 길구나. 알고있는 가게가 있냐는 말에 생각보다 우쭐해진다. 먹고생 진슐랭리스트는 이미 같은학년 애들한테는 유명하니까. 한양 선배에게도 배풀 시기가 온거지!...물론 마음에 안들면 어떡하지?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선배가 얼마나 만족스러워할지 상상한다. 원래도 한식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이런 퓨전한식같은것도 마음에 들어 하시겠지? 퓨전이라고 해도, 호박타락죽에 양송이를 넣은정도의 어레인지거나. 떡갈비를 빚은 함박 스테이크, 한 컵에 나뉘어져서 나오는 트러플향을 곁들인 산채 비빔밥 같은 메뉴니까.

"아아, 30분 걸리는 가게는 아니고... 한 걸어서는 20분, 차타고는 5에서 10분정도 걸리는 꽤나 짧은 거리인데, 부실 정리하거나 마무리지을게 있을까봐 조금 넉넉잡아 예약했어요."

라곤 하지만, 에초에 부실이 어질러져 있지도 않았고, 서류작업을 마무리할 건덕지도 많지 않았다.

"으음...예약시간을 조금 당기고 택시타고 가실래요?"

평소였다면 스쿠터를 타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 덩치를 내 뒤에 태우고 탔다간... 아니 에초에 조금 규율에 엄격할것만 같은 선배님이랑 같이 탄다는것 부터가 리스크다. 오토바이 타는거 나아름...나아름 숨기고 있으니까. 응.

856 혜성주 (.JGTS6elRE)

2023-11-14 (FIRE!) 02:26:53

>>849 사실 난 하코오시야 다 좋아해(??) 노력은 하겠다고 했지 한다고는 안했다(??) 사실 이혜성 스떼라보다 고스트가 어울리는 느낌이구

>>850 아아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비명이 나올 것 같다(??) 집사가 이런거였나(아님)(복복)

857 정하주 (4o1xP0drqk)

2023-11-14 (FIRE!) 02:26:56

정하랑 한양이 한식 해석 대차게 엇갈리는게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8 혜성주 (.JGTS6elRE)

2023-11-14 (FIRE!) 02:28:24

동월이랑 혜우 일상 보면서 느낀 건데
이혜성 정말 저기에 집어넣어버리고 싶어()

859 정하주 (4o1xP0drqk)

2023-11-14 (FIRE!) 02:28:36

그거 있잖아. 우울한사람은 텅 비게되는데. 뭐라도 감정이 차면 순화가 되거든?

이제 빡침이 가득차버린거지. 한번 푸니까 후련해져서 다시 슬슬 정화중 - 한양이한테 징징대서 2차케어<<<now 여기쯤

860 혜성주 (.JGTS6elRE)

2023-11-14 (FIRE!) 02:29: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좋은건가..

861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30:33

확실히... 고스트 특유의 그 '세상을 미워하는 느낌' 이라고 해야할지 그 착 가라앉은 느낌이 혜성이랑 잘 어울리긴 하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혜성이에게 그 '파란 머리' 외에 진짜 적폐 of 적폐 해석은...
혜성이 눈 안보이게 되면 혹은 그냥 무술 배워서 음파 날리고 어딨는지 알아내면 거기다 날아차기 하고 막 그럴거 같다는 태진주 특유의 말도 안되는 적폐가 지금()

862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32:04

감정이 가득차서 폭발하고 다시 텅- 이라니
모브 사이코 100 생각나는거 같기도

정하 사이코 100...? 마침 초능력도 강하고...

863 정하주 (4o1xP0drqk)

2023-11-14 (FIRE!) 02:33:18

>>861
이렇게 롤 캐릭터 이야기를 들으니까, 새삼 롤이 출시되고 8년넘게..(이하생략)

864 혜성주 (.JGTS6elRE)

2023-11-14 (FIRE!) 02:33:37

>>861 그거 리신이잖아 (짤짤) 내가 이혜성 목떡이 파란머리처럼 허스키하다고 했으면 바로 고스트 해서 목떡이라고 했을텐데 과거의 나 왜그래써

865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37:56

>>863 상 습 숭 배

>>864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약간 한타 때 인섹킥 깔쌈하게 넣는 혜성이 멋있을거 같지 않나요()
저도 사실 혜성이 목떡이 허스키했어도 괜찮았겠다 싶었지요 흐흐...
혹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목떡을 교체(안됨)

866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40:15


혜우우 인더 박스 (날림주의)

867 혜성주 (.JGTS6elRE)

2023-11-14 (FIRE!) 02:40:20

이혜성을 내가 무력캐로 짜지 않아서(흰눈)
목떡교체ㅋㅋㅋㅋㅋㅋㅋ아 안돼 이혜성은 지금의 말랑한 늒낌이여야함

868 혜성주 (.JGTS6elRE)

2023-11-14 (FIRE!) 02:40:43

>>866 헐 금손님(숭배)

869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41:48

>>866 크아악 귀여워(폭발)

>>867 너무나도 아쉬운 것... (슬픈 문어의 좌절)

870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43:06

>>868 금손이라뇨 애니 오프닝 캡쳐해서 그림판으로 슥슥 덧칠한거임
내가 그런거 아님 절대 아님

>>869 하지만 눈 뜨는 순간 개싸가지 나옴 하하하

871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44:40

>>870 태진: 크윽 힐러만 아니었어도 아니야 참아 내 안의 톰

872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46:51

>>8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톰:해버려서 정수리 꿍 하면 울먹울먹하다가 은우한테 이르러간다

873 혜성주 (.JGTS6elRE)

2023-11-14 (FIRE!) 02:47:07

트레이싱이라도 쩌는 건 맞다 혜우주는 쩐다

874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47:58

>>873 아닙니다 트레이싱도 아니고 캡쳐 위에 붓질만 한거라굿
안돼 난 쩔지도 금손도 아니얏 (와장창)

875 태진주 (N7v1VyF4ZE)

2023-11-14 (FIRE!) 02:48:13

>>872 뭐야 이거 너무 귀엽잖아요 크윽 언젠가 정수리 꽁 해보고 싶어졌음()

876 정하주 (4o1xP0drqk)

2023-11-14 (FIRE!) 02:50:17

기 : 아지 : 혜우가 너무 걱정돼!

승 : 정하 : 그러면, 잡아놓고 물어볼까?

전 : 정하 : 혜우 잡았어!(버둥버둥) 빨리 물어봐!

결 : 아지,정하 : 아니, 부장님 그게...아니 얘를 울릴생각은..넵 손들어!

877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50:44

>>875 해보고싶으면 해봐야지
킵해둬라 기회는 언제가 온다

878 한양 - 정하 (VoohyCSlNA)

2023-11-14 (FIRE!) 02:51:55

>>855

"네- 딸기에서 다리가 볼록 튀어나오면서 움직이는 게 모양을 보고 근육질딸기라고 하나봐요. 담백질 비율은..저도 모르겠어요. 설탕물에 담가서 탕후루로 먹는 건 봤는데."

하지만 본인은 안 먹어봤다. 신기하기는 했다만..그냥 멀쩡한 딸기를 먹겠다. 굳이 근육질 딸기를..방금 딸기잼 얘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무언가 먹기에는 조금 더러울 것 같았다. 진짜 위생적으로 더럽다는 건 아니고..음..그 더러운 느낌이 있다고 할까나.

"아아- 그래요? 뭐 넉넉하게 예약해도 괜찮아요. 이제 할 일이 없긴 한데..여유롭게 가서 나쁠 건 없으니깐요."

천천히 걸어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밥 먹기 전에 운동도 할 겸 나쁘지 않지. 하지만 애초에 빨리 가면 빨리 가서 좋다고 하는 한양이고, 느리게 가면 여유로워서 좋다고 하는 한양이다. 뭘 선택해도 엔간하면 다 좋다고 하는 한양이니.

"더 댕겨도 상관은 없어요. 그런데 돈 아깝게 택시 타지 말고.."

한양은 하늘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식당까지 총알처럼 가는 법이 있어요. 혹시 고소공포증 있나요?"

/어째 하나냥 불안불안한 애들 잡아주는 역할이 된.. (아지-성운에 이어 이번에는 정하

아! 글구 아침에 출근이라 이제 잇지는 못하고, 잡담만 관전하다가 잘게..!

879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52:17

>>8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지랑 정하 콤비짜고 혜우 괴롭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나 무리면 아파서 우는 법이야 응응(?)

880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2:53:07

체력단련에서 멘탈케어까지 해주는 우리의 쀼장
그리고 의외의 쑥맥미까지! 다재다능해!

881 한양주 (THz.JjmKBg)

2023-11-14 (FIRE!) 02:55:48

>>880
(물리적)멘탈케어

882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3:06:14

>>881 멘탈케어에서 물리는 빼주세오... 무섭자냥...

883 한양주 (THz.JjmKBg)

2023-11-14 (FIRE!) 03:14:39

>>882
사실 스포츠 마사지였다고..

하나냥 : 하핫, 피로가 풀리죠?!

884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3:16:30

>>883 세상에... 스포츠 마사지가 얼마나 아픈건데... 쀼장님 넘모해... (날조)

885 한양주 (THz.JjmKBg)

2023-11-14 (FIRE!) 03:19:46

>>884
오케이. 혜껄룩이 1순위(?)

886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3:31:22

>>8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쀼장이 사람잡는다!

887 혜우 - 동월 (2nXT3cRWqM)

2023-11-14 (FIRE!) 05:14:00

모질어지려면 마음 먹고 모질게 굴던가.
그렇지 못 하면 손해만 볼 뿐이라고.

얼마가 되는지 모를 시간 동안, 어쩐지 그 말이 떠올랐다.
정말 그 말대로라는 생각과 함께.

"!!!"

어느새 울음이 그치고 눈만 그저 꾹 감고 있었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황급히 돌아보자 그가 있었다.
멀쩡한 척 하는 그가.

내 코는 철분 특유의 향에 민감했다.
그리고 부상에 대해서도.
그야 매일 커리큘럼을 하며 인체를 다방면으로 보니 눈치를 못 채는게 이상했다.

방금 전까지 들었던 목소리가 갈라진 걸 누가 모를까.
저 목의 손자국을 누가 못 볼까!
거기다 상처를 감추려고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있는 주제에 저렇게 태연히 말한다니.

미안함보다 짜증이 발칵 솟구쳤다.
단박에 미간이 구겨졌다.

"이제 겁 다 풀렸거든! 멍청아!"

아까 이미 눈치챘듯 그가 선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환자라면 선배고 선생님이고 없었다.

거의 들이받듯이 달려들었다.
라고 하지만 가까이 가서 그가 피하지 못 하게 양 팔로 몸을 감싸 붙잡았을 뿐이었다.
더 물씬 풍겨오는 철분내에 냄새난다고 중얼거리고 눈을 감았다.

"지금 나 밀어내면 무릎으로 걷어찰 줄 알아."

살벌한 경고를 남긴 후 능력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로 전개했다.
복부, 흉부, 각 관절과 팔뚝, 골반,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손끝에서 발끝, 머리끝까지.
근육의 피로도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세포분열을 촉진, 지혈에서 각 부상 치유까지 이뤄지게끔.
그 자신도 스스로 나아간다는 걸 체감하고 외적인 부상과 피로가 거의 풀렸다 싶을 쯤 잡았던 걸 놓고 뒤로 물러섰다.

"이걸로 빚은 갚은 거야. 나중에 도와준 값 운운하면 찔러 버릴 거니까."

어디를 어떻게 무엇으로 찌를 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대충 예상은 되지 않을까.
흥! 크게 콧바람 한 번 내쉬고 뒤로 홱 돌았다.

"쉬기만 해도 모자를 판에 고생을 사서 하긴. 너나 가서 씻고 에너지바나 몇 개 까먹고 자!"

그리고 착착 걸어 먼저 그 자리를 떠나려 했다.
말을 걸거나 붙잡지 않는다면 곧 캄캄해지는 길 어딘가로 스륵 사라졌겠지.

//이야아아아아 길었다아아아아아
이걸로 막레 해도 되고 따로 막레 달아주면 좋고!

888 천 혜우 - 훈련 (2nXT3cRWqM)

2023-11-14 (FIRE!) 05:40:46



>>0

연주 커리큘럼은 주중에도 짬짬히 이뤄지는 편이었다.
레슨이 있어 케이스를 연구소까지 가져오는 날이면 그 날 커리큘럼이 끝난 후에 일반 실습실에서 한 두곡 정도 켜곤 했다.
사실 커리큘럼이라기보다 그냥 연습의 연장선 같은 연주였다.

제대로 진행하는 날은 장시간 연주해야 하니 방음 부스가 필수였다.
그러니 오늘도 익숙해진 넓은 방음 부스에 들어가 첼로를 조율하고 있었다.
뒤에서는 그가 피아노의 건반을 두드려보는 중이었다.
힐끔 보고 한숨을 삼켰다.

도대체 언제까지 합주를 진행하려고 그러는 걸까.

"앞으로 쭉 할 거니까 표정 풀어라-"

아이쿠.

무의식 중에 말을 한 줄 알았는데, 그냥 표정으로 읽어낸 듯 했다.

눈치만 빠르긴.

시침 뚝 떼고 조율 마친 첼로를 품에 안자 그가 악보를 주었다.
어느 유명한 오페라 곡이었다.
영상으로 한 번 들어본 적은 있었다.
연주는 안 해봤지만.

"딴 생각 말고, 준비해."

흘깃 째려보곤 악보를 받침대에 올렸다.
가벼운 박자의 발소리와 함께 피아노가 시작되고,
선율을 따라 첼로의 활이 현을 울리기 시작했다.



오늘의 커리큘럼을 마치고 잠시 사무실에서 경과에 대해 얘기를 들으러 갔을 때였다.
그는 잠시 다녀오겠다며 안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빨리 얘기해주고 보내지 뭘 기다리게 하나 싶었다.

그래도 내가 불평을 내뱉을 처지가 될까.
잠자코 들어가니 그의 사무실에 못 보던 거대한 상자가 있었다.

뭔가 큰 짐을 옮기거나 택배를 시켰던 걸까.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자 뭐가 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과자 같은 완충제가 절반 가까이 담겨 있었다.
게다가 나무 특유의 상쾌한 향도 가득했다.

뒤를 슬쩍 보고,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상자 안에 손을 뻗어 완충제들을 휘젓자 나무향이 더 진해졌다.
피톤치드라고 하던가, 아니면 특유의 향수일까.

조금 더 만끽하고 싶어졌다.
상자 안을 빤히 보았다.
유심히, 지그시,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1시간 후, 늦어서 미안하다며 간식을 들고 온 그는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분명 가방도 첼로도 다 사무실에 있는데 사람만 없는 것이었다.

주변에 물어봐도 나간 적이 없다는데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당황한 나머지 뒤늦게 전화를 걸어보면 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전화를 걸었다가
사무실에 두었던 거대한 박스에서 진동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나- 설마- 하며 박스를 열었다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내뱉었다.

"...지가 무슨 고양이야? 어?"

완충제를 침대 삼아 푹 파묻혀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가 폰을 들어올렸다.
감히 놀래킨 값은 치러줘야겠어.

//situplay>1597007070>866

889 류화주 (MEJ2RY.DD6)

2023-11-14 (FIRE!) 05:44:45

모두
자요

890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5:47:22

류화주도 자자아

891 류화주 (MEJ2RY.DD6)

2023-11-14 (FIRE!) 05:49:33

저는.... 이제 기상이에요. uu

892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5:52:22

우와우...
지금 무지 춥다
옷 잘 챙겨입구 나가아

893 진정하 - 서한양 (4o1xP0drqk)

2023-11-14 (FIRE!) 06:15:02

>>878

"...와아...그걸 탕후루로요...? 와아..."

물론 본인이 한다면 깔끔하게 설탕물을 묻혀낼 자신이 있긴 하다만... 다리난 딸기를 굳이 탕후루로 해먹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왜...왜 그딴걸 만든거지? 일반 설탕보다 한 50배 맛있나? 50배가 아니면 이해조차 가지 않아.

"아~ 그러면..."

천천히 걸어가죠? 라고 하려다가. 뒷말을 듯고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총알처...럼"

잠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건, 하늘을 나는 블랙크로우 3인방. 그리고 그 밑에서 받쳐올렸던 한양선배다. 이젠 레벨 4니까, 조금 더 빠르고 크게 들어올릴 수 있다는걸까...? 조금 고민되는데... 눈을 살짝 돌려 자전거 보관함에 있는 오토바이를 쳐다본다. 쓰으으읍.

그래도 뭐, 혼자 날아가라고 할 순 없잖아. 응. 재미도 나름 있을수도 있고. 핸드폰을 조작해 5분뒤로 예약을 당겨놓고. 마른침을 한번 삼킨다.

"예약...30분으로 당겨놨어요."

현재 시각은 25분. 우린 5분안에 도착해야한다. 사실 약간의 늦거나 여유정도는 저기서도 봐주겠지만...

우리 선배님이 그런걸 따질 성격같진 않으니까

"가죠?"

눈을 딱 감고, 한양의 품에 포옥 안겨, 꼭 껴안는다.

놓치면 죽는다. 놓치면 죽는다. 놓치면 죽는다. 놓치면 죽는다.

894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6:17:31

엄멈머 일상 무슨일이야

895 랑주 (Z8npuOxq/A)

2023-11-14 (FIRE!) 06:59:00

896 혜우주 (2nXT3cRWqM)

2023-11-14 (FIRE!) 07:00: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7 한양주 (THz.JjmKBg)

2023-11-14 (FIRE!) 07:23:07

(그냥 둘 다 띄우려고 했는데)

898 여로주:3 (uwjuumk9VU)

2023-11-14 (FIRE!) 07:30:49

추.... 추눠...

899 여로주:3 (uwjuumk9VU)

2023-11-14 (FIRE!) 07:33:13

전기장판 꺼졌구나 어쩐지 춥더라.. 다들 나중이 봐.. 좀 더잘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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