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황설탕은 저번에 쓰고 남은게 아직 한 봉지나 남아있었다. 이걸로 크림브륄레의 시그니쳐 설탕 토핑은 사수할수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 뭐 섬뜩한 것을 들어 고개 갸우뚱 하며 늦게나마 뒤를 돌아보았지만…
파이어 인 더 하우스!!! 강렬한 기술명과 타오르는 불꽃! 인덕션을 깐 것 자체가 화재 방지를 위한 것인데, 이 좁아터진 기숙사 방 안에서 불쇼를 볼 것이라곤 장경진 기숙사 생활 n개월 중 상상조차 못 한 것이였다. 경악하는 표정 뚜렷한 채 근처에 놓여있던 뚜껑 아무거나 집에 프라이팬 위 타오르는 재료의 혼종을을 덮어 죽였다. 불은 쉽게 붙고, 쉽게 꺼졌다.
“이 *랄을 부실에서 하려 했다고요? 선배 인천 앞바다에서 갈치랑 신혼생활 하시게요??”
“제가 선배 허니문을 막아서는 개놈자식 이였네.” 시덥잖은 반응 툴툴대며 덮힌 뚜껑 치워들면 이건 뭘까. 겉은 다 시커멓게 그을려 탔는데, 내부는 용암이 흐르는 것 마냥 시뻘겋게 빛을 발하고 있다. 메이플 그 날개달린 소한테서 드랍될 아이템같은게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생성된 것이지?
“학생이 와인은 어디서 구했어요? 이 사람이 그걸 또 기숙사 안까지 안고 들어오네. 걸리면 저 부실에서 노숙해야 된다고요. 나 부장한테 쫓겨나 이 양반아.”
동월의 손에 들린 와인병의 내용물 찰랑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공감각이 미친 것인지 와인 특유의 뒷맛에 입 안이 바싹 말라오는 것이 느껴지는 것만도 같아 입맛을 다신다.
“...저거 전해드릴 거예요?”
앞머리 손바닥으로 대충 쓸며, 제 뒤의… 푸딩이라고도 할 수 없는 괴이를 턱짓으로 가르킨다. 입가에 옅은 미소 띄우며 이마에 눌렀던 손 다시 내려, 머리칼이 난잡하게 가르마를 잃어 눈썹까지 덮힌다.
스트레인지가 넓어지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인첨공에서 일반적인 삶을 영위하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일이고, 그 안에서 지내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정해져 있는 만큼 계속해서 커지는 영역을 관리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사실 스트레인지 자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구역을 이르리도 한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아이러니가 또 없다. 관리되지 않은 구역 내에서 관리할 수 없는 영역이 늘어간다니, 그건 그런 장소에도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점점 슬럼화 되어가는, 혹은 낙후되어가는 지역이 스트레인지 외곽에 생기면 원인은 무엇인지, 감당할 만한 크기인지 정도는 확인해야 한다. 지금 랑이 이 장소에 있는 것도 그런 이유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머릿속에서 아직도 제대로 정형화되지 않은 감각이 랑을 여기로 이끌었다.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그런 감각. 그런 막연한 감각을 따라 걸음을 옮기면 보이는 건 조그마한 아이가 2층으로 무게 깨나 나가는 가구를 올리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곤돌라도 어설프지만 설치되어 있으나 아무리 봐도 혼자서 올릴 수 있어보이진 않는다, 그때 랑은 혹시 여기서 물건이 떨어진다거나 사람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곤 별 망설임 없이 성운의 뒤쪽으로 걸어가, 그가 잡아당기려 애쓰고 있는 밧줄을 붙잡아 거드는 것이다.
리라는 각각 2개씩 그려진 보라색, 빨간색, 노란색의 동그란 씨앗(이라고 설정한 것)을 바라본다. 대부분 무채색으로 채워져 있던 스케치북은 오늘따라 알록달록한 빛깔로 물들어 있었다. 리라는 종이에 그려진 씨앗과 그 옆의 작은 나무, 그 나무의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동그란 사탕들을 바라보았다. 껍질 째로 열려서 뜯어 먹어야 하는 사탕—굳이 이런 번거로운 방식으로 설정한 이유는 2차원 평면에 그려지는 이상 단순 원형으로는 이게 사탕인지 열매인지 씨앗인지 공인지 알인지 알 수 있을 턱이 없어서 자꾸만 집중력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은 10개의 가지 당 2개씩, 총 20개 정도. 크기는 일반 사탕보다 살짝 크다. 안에는 과즙이 들어 있다. 각각 사탕의 색깔은 뿌리 되는 씨앗의 색상과 동일하다.
아 정도면 됐을까. 리라는 씨앗을 실체화 시킨다. 그리고 작은 종이 봉투에 리본을 묶어 포장한 후 저지먼트 부실로 향했다.
@소예
[소예야~ 부실 네 책상 위에 부탁했던 거 올려뒀어.] [보라색이 포도맛, 빨간색은 딸기맛, 노란색은 레몬맛이야.] [예쁘게 키워서 나도 보여줘~ 기대할게!]
저지먼트 부실, 소예의 책상 위에 분홍색 리본으로 포장된 하늘색 종이 봉투가 놓여져 있다. 봉투를 열어보면 보라색, 빨간색, 노란색의 동그란 비비탄 정도 크기 씨앗이 두 개씩 들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