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학년이에요.] [김수경이라고 해요] 간단한 인사를 하려 한 다음에, 소예.. 였던가요? 라고 필담으로 물어보려 합니다. 어쩐지 가벼운 농담을 하면 히익 하고 놀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네요. 저지먼트 명부도 그렇지만요...] [그 명부도 있습니다.] "....그것은.. 생사부입니다" 듀라한이 저승사자 비슷한 거니까 이정도 농담은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베일에 가려진 머리를 목 위에 얹고 그륵대는 듯한 목소리로 생사부입니다를 말하면 놀리는 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완전히 봄날씨가 되었고 따스한 공기가 가득했다. 벚꽃은 한참 전에 다 떨어졌지만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듯, 학교 교정에는 여러 꽃들이 피어있었고, 순찰로 중에서도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자연히 꼿샘추위도 사라졌고, 사람들의 옷도 조금씩 얇아지는 파릇파릇한 분홍빛 계절 봄이 바로 지금이 아니었을까.
어쨌든 오늘 세은과 순찰을 같이 도는 이는 이레였다. 1학년 동기와 같이 순찰을 도는 것이기에 선배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편하게 순찰로를 돈 세은은 특별히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에 특히나 안심할 수 있었다. 아씨. 오늘 보고서는 별로 쓸 거 없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보고서를 쓰는 것은 귀찮은 법이었다. 그렇기에 세은은 쓸 내용이 별로 없는 현 상황이 너무나 행복해서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순찰을 마치고, 부실로 돌아온 그녀는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부실 안으로 천천히 들어섰다. 그리고 뒤로 돌아 오늘 자신과 같이 순찰을 돈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순찰 수고했어. 레야. 오늘 보고서는 내가 작성할테니까 조금만 쉬었다가 가도 돼. 물론 좀 더 길게 쉬고 싶으면 쉬고."
행정 업무를 주로 하는만큼, 보고서를 쓰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는 듯, 세은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 부실에 있는 공용 냉장고를 보고서 세은은 이레에게 이야기했다.
아하! 일학년 동기입니다! 선배님이 아니었어요! 물론 저지먼트에서도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 반갑고 좋습니다! 소예, 라고 묻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고개를 끄덕일 때마다 토끼귀가 조금씩 움직이는 게 이상한 기분이에요!
“ㄱ,같은 학년이면 말 편하게 해,해도 되지?”
수경이가 존댓말을 하려고 하면 “ㄱ,같은 동기인데 말 펴,편하게 하자.”하고 한 번 더 권하겠지만 그것이 불편하다면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목 위에 베일로 가려진 머리를 얹고 하는 말에 저는 헉, 소리를 내고 말았어요. 놀라서 절굿공이를 떨어뜨리고 양 손으로 입을 가립니다.
세은이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동기를 부를 때는 호칭으로 군, 혹은 쨩을 사용한답니다. 남자애들에게는 군, 여자애들에게는 쨩 식으로요. 선배들에겐 보통 이름을 부른다기보다는 그냥 선배, 선배. 이렇게만 부를 것 같고요. 거기서 이제 호감도가 생기면 00선배 식으로 부르게 되고.. 그러다가 조금 더 호감도가 생기면 00오빠, 00언니. 이렇게 부르게 될 것 같네요.
은우의 경우는 동기들에게는 그냥 이름만 부르는 편이에요. 후배들에게는 호감도에 따라서 다른데, 호감도가 낮을때는 그냥 이름만, 호감도가 높아졌을때는 군이나 쨩 같은 것을 사용하는 그런 느낌이 될 것 같네요.
물론 저건 디폴트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한다, 혹은 군이나 쨩 같은 거 붙이지 마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떼버린답니다.
이거, 선배가 되어서 후배한테 간식도 좀 사주고 해야겠는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지. 한 놈씩 다가오는 놈들 위주로, 주먹 한방만으로 거꾸러뜨린다. 아무래도 뼈가 부러지는 소리도 들린 건 같은데... 뭐, 요즘 애들 튼튼하니까 2주 안이면 대충 낫겠지.
한명씩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는지, 여럿이서 한꺼번에 몰려든다. 미식축구라도 하는 듯이 몸뚱아리로 찍어 누르려고 하지만...
"...애 쓴다."
덩치 큰 스킬아웃 여럿이 몸을 붙들고 있어도, 힘만으로 그것을 뿌리치거나 매단 채로 앞으로 다가간다. 그러한 와중에 앞길을 막는다면 그걸 그대로 번쩍 들어서 휘둘러 다른 놈들을 후려친다. 지극히 힘 그 자체라는 느낌. 아무래도 능력이 강해지면서, 이전보다 더 무식하게 싸우게 된 듯 하다.
처음 팔씨름을 하던 테이블을 발견하고 들어올린다. 이후 그대로 테이블을 들어올린 채 마구 휘두른다. 무기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판때기를 휘두르고 공기를 가른다. 맞고 나가떨어지는 놈들이 바람 앞에 낙엽 같다.
"딱 너로 서른이다."
철창 안에 숨어든 주최자를 보고서 다가간다. 벌벌 떨고 있으면서도 '설마 철창을 어떻게 하겠어?' 라는 표정이지만... 상황 파악이 잘 안되었나보군. 붉은 기운이 감긴 팔을 뻗어, 철장을 양 옆으로 벌려 열어젖힌다. 철창이 벌려지고 다가갈수록 놈의 얼굴이 새파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