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나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작게 중얼거린다. 선심써서 50점이라 해도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숫자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뭐, 상관은 없겠지. 오구오구 당하는 건 이쪽도 그다지 취향 아니고.
"묻지 않는 다라..."
그래, 그게 상호간에 좋을 것이다. 상처가 어쩌니 이전에, 오늘 이렇게 들킨 것도 완전한 내 실수였고. 들키지 않았다면 네게 이런 일 시킬 필요도 없었을 텐데. 후회가 남는다. 그러니 구태여 사족으로 늘어지지 않는 건 이쪽에게도 좋다. 나는 뒤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도록 하면서 움직였다.
"글쎄, 바베큐도 좋긴 하지만... 둘이서 온 것 치고는 너무 소란피우는 느낌이고. 그렇다고 안 쓰자니 조금 아까운가."
사소한 고민거리로 돌아온다. 그보다, 그릴도 있던 거냐... 대체 돈을 얼마나 써서 누구를 고용했으면 그런 무거운 것까지 챙겨 들고 올 수 있는 걸까. 나로서는 상상이 힘든 이야기다. 여자애 둘이면 근처 노점에서 적당히 때우는 걸로 충분할텐데. 과하다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점례, 넌 어쩌고 싶은데?"
그러니 여기서는 이번 여행의 호스트... 라고 하면 좀 거창한가. 아무튼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온 녀석에게 묻는다.
하며, 성운은 꽤 밝게 웃는다. 같은 짐을 짊어진 게 맞나 싶다. 아니, 같은 짐을 짊어지고 있더라도 지금 혜성에게는 어깨의 짐 외에도 발목에 채워진 차꼬가 있지 않나. 가족이라는 이름의 차꼬가. 그렇게 따지면 성운 역시도 발목에 뭐가 채워져있을지 모르고, 어쩌면 저 밝은 얼굴도 꾸며낸 것일지도 모른다- 염세적으로, 깊이 생각하면 거기까지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확실히, 일단 그 짐을 지고도 이 후배는 지금 혜성보다 조금 더 가뜬히 움직일 수 있는 모양이다. 성운은 주머니에서 애린에게서 받은 과자를 꺼내 혜성에게 쥐어주고는, 혜성이 하는 양을 가만히 보다가─
혜성이 앉은 소파 옆자리에 땔롱 앉아버린다. 그리고, 성운은 혜성에게로 고개를 돌리고는 그녀를 가만히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427 곧이듣기 장인인데 또 회유 장인이기도 해서 안티스킬 분께 오해라는 말 충분히 들으면... 성운: “희야선배, 그런 이야기는 잠깐 내려둬요. 식사는 하셨어요?” 성운: “꼬들꼬들하게 삶은 콘길리에 파스타에 수비드한 닭가슴살 깍둑썰기해서 알프레도 소스랑 무쳐서, 모짜렐라랑 파마산 얹고 노릇하게 구워서······.” 성운: “생 파슬리까지 잘게 썰어 올린 다음에, 포크로 한가득 확 찍어서 버억······ 어때요?” 하고 주의를 돌려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먹히려나요 👀
도움을 받았다는 말에 혜성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답을 대신할 뿐이었다. 처음 봤을 때와 사뭇 달라진 후배의 모습과 행동은 혜성으로 하여금 매몰되지 않으려 노력했던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왜 멀쩡해보이는 거야? 하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밝을수록 어둠이 짙어지는 수순과 같은 것이다. 사실은 그것과 정 반대일지도 모른다.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시간을 주지 않고 쌓여가서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무언가에 눈을 돌리면, 편의점에서 만난 후배에게 뱉었던 그런 말들을 내뱉을까봐 무서웠다. 자신은 그만큼 겁쟁이임과 동시에 끔찍하리만치 모순적인 인간이었다.
"응?"
후배에게 받은 과자를 집어넣은 혜성은 입을 오물오물, 기계적으로 움직이며 소파에 앉아 물끄러미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가 어느새 옆자리에 앉은 후배가 건네는 말에 도록 눈을 굴려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