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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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문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크니스> 퍼스트클래스는 '이치를 비틀어버리는 능력자'들을 의미한다. 원래 모든 초능력은 기본적인 상식 선 안에서 이뤄지며, 모두 어떻게든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반을 넘어서서, 정말로 이게 과학적인 능력이 맞는 것인가라는 수준의 힘을 지니게 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을 레벨5 '퍼스트클래스'로 규정한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7명이 존재. 차후 커리큘럼을 통해 3명을 더 추가할 예정이나 차후 예정은 알 수 없다. 모든 것은 프로젝트 제로원이 완료될때 결정이 날 예정이다. 덧붙여서 프로젝트 제로원에 대해서는 담당 연구원들 이외에는 모두 비밀화되어있어 알 수 없다. 위크니스는 인첨공을 멸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이들이다. 이에 따라 인첨공을 관리 담당하고 있는 '장'은 그들에게 약점을 부여하기로 결정. 그들이 다른 마음을 먹지 못하고, 오로지 인첨공의 미래.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 더 나아가 훌륭한 병기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했으며 찬성 7 반대 5 기권 1로 통과되었다.
위크니스는 퍼스트클래스의 가장 큰 약점이자 그들에게 부여하는 족쇄이다. 퍼스트클래스의 가까운 이들 중 ㅡ이 가까운 이의 기준은 확실하지 않다. 허나 보통은 가장 가까운 이들 중에서 선정되는 듯 하다ㅡ 하나를 선정하여 특정 장소에 데려간다. 절차에 따라 위크니스에 대한 것을 설명하며, 마취하여 수술을 시작한다.
심장 부위를 절개하고, 심장을 일부 절개한 후, 그 심장 속에 신호를 받아 폭발하는 생체 칩을 삽입. 혈관이 일부 제거되고, 심장벽이 일부 제거되기에, 자칫 잘못하면 사망할 가능성도 존재. 만약 사망하게 될 경우, 다른 이를 새로 위크니스로 선정하여 다시 수술을 시작한다. 덧붙여서 삽입된 생체칩은 심장 내부에 덮이게 한다. 절개된 부분은 인첨공의 인공 심장 부위로 대체. 부작용이 발생해서 사망할 경우, 마찬가지로 다시 새로운 이를 위크니스로 선정한다. 최소 1년 이상 지켜보고 감시를 하며, 1년이 넘어가도 괜찮을 경우는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감시를 마친다.
위크니스 내부에 삽입된 칩은 퍼스트클래스의 심장에도 마찬가지로 삽입이 되어있다. 또한 '장'의 대표가 칩을 컨트롤하는 리모컨을 소유하며, 경우에 따라 버튼을 눌러 칩을 터트려서 위크니스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될 경우... 위크니스의 칩과 퍼스트클래스의 칩은 연동되기에 퍼스트클래스 역시 목숨을 잃게 된다.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이렇게 둘 다 제거한다. 또한 퍼스트클래스만 사망할 경우, 위크니스는 죽지 않도록 설정한다.
칩을 정해진 절차와 순서대로 제거하지 않는 이상,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 그 즉시 그 자리에서 폭발하게 된다. 칩의 크기는 조금씩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메뉴얼에 있는 크기를 기준으로 제작한다. 오차 범위가 너무 크지 않게 설정된다.
위크니스 리스트는 모두 '장'의 대표가 가지고 있으며 그 이외의 이들에겐 알려지지 않는다.
또한 이 연구 데이터는 '마레'를 포함한 일부 연구원들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인첨공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을 것을 우려. 철저한 비밀로 하며, 일부 연구원들에게만 공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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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서 뭔가가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든다. 퍼스트 클래스와 위크니스. 분명히 이건 부장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 은우도 엄연히 퍼스트 클래스로 분류되는 녀석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이...
...아마 세은이겠지. 어금니를 꽉 깨문다. 그러니까, 이 자식들은.
"...부장을 제어하기 위해, 녀석과 가장 가까운 인물 중 한명을 인질로 잡는다, 라..."
이 도시가 애초에 그런 곳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이건 선을 넘었어. 물론 그 정도의 능력자들을 제어할 방법은 필요하다. 하나같이 상식을 뒤트는 녀석들이라는건 잘 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별개의 의견이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창 밖에서 외삼촌과 대화하고 있을 세은이 쪽을 흘깃 본다.
속에서 뭔가가 울컥 하는 가운데 겨우 눌러놓으려 든다. 여기서 폭발해서는 안된다. 이걸 세은이 본인이 알아선 안돼. 그러니까 우리는 그 무엇보다 태연하게 대해야만 한다. 걔가 이걸 안다면? 상상도 하고싶지 않아.
그러니까.. 순백은 자신이 확인한 내용이 맞는지 의아해졌다. 허나 기억을 몇 번이나 되새겨도,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인첨공의 높으신 분은 상상 이상의 쓰레기였고, 은우는 목줄 묶인 짐승이었다. 소년은 잠시 표정을 만들어 내는 것도 잊은 채 가만가만 자신의 턱을 두드렸다. 과연 이 도시는, 어둡다.
"...뭐.. 새삼, 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언제는 이 도시가 인간적이었나. 하얀 소년은 단 한 번도 이 도시가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능력의 종류, 수준에 따라 사람을 대놓고 차별하는 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상대를 가만히 둘 리가 없지. 그나마 반대표가 다섯 명은 있어서 다행인가. 소년은 양궁 가방을 만지작거렸다.
"...일부러.."
보여준 것 같은데.
소년은 그 삼촌이라는 사람과 세은이 들어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타이밍이 너무 공교롭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