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03086>998 눈사람 작게 만드는 건 손시려운 것도 있는데 크게 만들면 뒷수습이 걱정되서라는 뒷배경이 있어() 일기장 궁금하지만 이혜성은 바른 청소년이라서 절대 안본다! 소심?(정하와의 일상을 봄) 소심은 모르겠는데 배려심은 있을거야. 티 안내는 것도 그것 때문일지도? 장문 감상 고맙다!
[기쁘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습니까..] 기쁘다는 말에 온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정도의 납득은 가능하기에. 납득한 것을 공감으로 꾸미는 듯 글을 적었습니다.
관심은 확실히 있습니다. 하지만 말과 수경의 무게는.. 중갑을 빼도 말.. 서러브레드 체중... 400kg은 넘게 나갈텐데 수경이 탄 말은 더 큰데요. 진짜 군마느낌.
[머리만 들고 나는 거면 떨어뜨리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떨어뜨리면 다른 의미로 기억에서 잊을 수 없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저번의 사건(*머리찾기 일상)을 떠올립니다. 긍정이냐 부정이냐고 말한다면 긍정이지만요. 긍정을 표하는 수경입니다 허공에서 내려다보는 거랑. 지상에서 올려다보는 거랑 미약하게 겹치면 어지럽진 않겠지. 신기할지도?
슬슬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는 거 같다. 리라는 길게 흘러내린 머리를 하나로 높게 묶어올린다. 교복은 찢어지고 피가 묻어서 벗어두었으니 자연스레 이른 시간부터 사복을 입게 되었다. 사복이라고 해 봤자 체육복에 가까운 평범한 트레이닝 셋업이라 기동성에 문제는 없을 것이고 오른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지만 관절이나 근육에 큰 손상이 온 건 아니라서 움직임에 무리는 없다.
그럼 할 일을 해야지. 리라는 주머니에 포스트잇과 펜을, 손에는 삼단봉을 들고 부실을 나섰다. 하지만 오늘은 혼자가 아니다. 무려 두 명. 동행인이 둘이다. 어쩌다 이 멤버로 순찰을 가게 되었냐면— 글쎄. 아마 그럴 만 한 일이 있어서 아닐까. 다인원이 필요한 사건이 있다던가, 얼마 전에 그런 일을 겪어서 뭉쳐 다니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일 수도 있고. 혹은 그냥 때마침 시간이 맞아서 일 수도 있겠다.
어느 쪽이더라도 리라로서는 반길 만한 일이다. 장태진과 서한양은 오랜 시간 저지먼트 활동을 해 와서 잔뼈가 굵고 여러모로 믿을 만 한 사람이자 배울 점도 많은 선배들이었으니까. 무엇보다 친해지고 싶고, 동시에 그도 나름대로 도움이 된다는 인상을 주고 싶기도 했다. 그럼 이런 일상 중 활동에서 대화를 자주 주고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이쪽은 큰 일 없이 조용한 거 같아요. 슬슬 다음 순찰로로 넘어갈까요?"
덕분에 조금 들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리라는 가벼운 걸음으로 조금 더 앞서 걷다가 빙글 돌아 두 사람을 바라본다. 순찰 나온 사람보다는 친구와 놀러온 사람 같은 분위기다.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녀석들이야. 그런 녀석들에게 내 부원 중 누군가가 죽기라도 한다면... 나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어."
물론 아무도 안 죽을 수도 있다. 자신이 능력을 발휘하면 조금 다치는 일은 있어도, 모두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자신의 말 한 마디로 인해서 누군가가 죽는다고 한다면? 사지로 끌려가서 결국 없어서도 될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면? 그걸 떠나서 아주 큰 부상을 입게 된다면? 자신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저지먼트의 다른 아이들은 감당할 수 있을까? 솔직히 아직도 갈등과 고민이 되고 있었다. 자신은... 어째야 할 것인지. 말 없이 어딘가로 가지 않겠다고 애린에게 약속을 했고, 이후 세은에게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게 옳은 선택인 것일까. 지금이라도 그냥 자신이 혼자서 조용히 가서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은우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약속을 한 이상, 그 약속을 깰 생각은 없었지만...
"청윤아. 나는... 너도, 다른 이들도 다치거나 혹시라도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그리고...그걸 내 입으로 지시해서, 그런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워. 의외야? 아무 것도 무섭지 않는 퍼스트클래스가 고작 이런 것을 무서워한다는 것이 말이야."
이미 한 번 터졌던 감정. 숨기는 일 없이 그는 조용히, 고요하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저 너머에 다른 거대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콜로세움 경기장 마냥, 둥글게 벽이 쳐져있으며, 천장은 뚫려있는... 공기를 다루는 에어로키네시스 능력의 훈련장 특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곳의 문으로 천천히 다가가며, 그는 카드키를 꺼낸 후에 키 센서 장치에 갖다댔다.
"...너는 나를 따라오고 싶니? 만약 그렇다면 어째서니? 죽을 수도 있는 것이 무섭지 않아? 너는? ...너는 병원에서도 그 누구보다 많이 다쳤고... 자칫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갈 뻔 했잖아. 그것도 내 손에 의해서 말이야."
>>0 스트레인지 내에서 새로이 개발이 이루어진다거나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기존의 낡은 건물들을 개조하거나 하는 경우는 있지만, 새롭게 건물을 짓는다거나 하는 건 찾아보기 어렵다. 이른바 버려진 장소이기 때문이다. 변변찮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과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이상한 장소. 바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이상한 것들 투성이인 이 장소는 이상한 곳일 수밖에 없다.
"......"
말없이 거리를 걸으며, 벽에 아무렇게나 그려진 그라피티를 눈으로 훑는다. 요즘 들어 거리에 그라피티가 좀 늘었다, 악의적이고 대충 그린 그림 같은 게 아니라 나름의 목적과 예술성을 지닌 채 마구 흘러내리는 페인트의 자국이 남은 벽들을 눈에 담으며 걷다 보면, 가끔씩 골목 사이사이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학생들을 마주친다. 락카를 손에 든 채, 드럼통 안에 빈 락카를 집어던지는 학생들 중에는 불안감에 시선을 골목 너머로 두는 녀석들도 몇 있었다.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랑은, 학생들을 향해 간단한 질문을 건넨다. 그러면 그들 역시 간단한 대답을 한다. 대가는 간단하다, 약간의 돈과, 몸을 누일 수 있는 컨테이너의 좌표, 그리고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
대화가 끝나면 골목에는 빈 락카통이 반쯤 담긴 드럼통과, 그 드럼통을 쳐다보고 있는 랑의 모습만이 남는다. 이 이상한 나라에선, 이상한 것들은 평범한 것이다. 방황하는 학생들, 대가를 지불하여 얻는 은신처.
그런 장소에서, 이상한 것들이 있다면.
"...부지를...사들이고 있단 말이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이 그러할 것이다. 자신의 뒤를 밟고, 그대로 쓰러트릴 심산으로 달려든 스킬 아웃 한 명의 손목을 비틀며, 랑은 매각된 부지에 꽂힌 팻말을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situplay>1597003086>998 날카롭다니 진짜 있는 건가?? 매우 궁금. 앞으로의 랑이 행보를 기대해 보겠어 후후후 즐겁다 떡밥투성이 아기늑대 ㅋㅋㅋㅋㅋㅋ 곡명은 아니구나ㅋㅋㅋㅋㅋ 진짜 그런 노래 있나 찾아볼 뻔 그렇군... 도마뱀 꼬리는 신기한 주제지 찾아보는거 귀여워ㅋㅋㅋㅋ 그으렇구만 하긴 맞지.............. 🥲 사실 전에 안아줘요 아놔줘요 상황 써준거가 자꾸 떠올라서? 질문해 보았다 랑이 생각이 이해가 가는데 오지랖대장캐오너는 혼자 보내고 싶지 않죠? 개인이벤트 정권지르기.(아직 챕1 안끝났다)
하지만 기뻤다. 잊지 못할 광경이라면.. 그 안에서 하늘을 나는 자신도 잊지 않는다는 뜻일 테니까. 소년은 다소, 기억된다는 사실에 대해 집착이 있었다.
아무리 고릴라 악력이라고 하지만 최소 0.5톤을 들고 하늘을 날 수는 없었던 소년이 꺼낸 절충안은, 다행스럽게도 수경의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하얀 소년은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킨 뒤 하늘을 날아 수경의 앞에 멈췄다. 팔을 움직이며 제자리 비행을 하던 그는 아주 조심스럽게 수경의 머리가 든 바구니의 손잡이를 잡았다.
"떨어지지 않게 조심할게요."
그 말을 하고 소년은 그 상태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거의 수직으로 날아올라 다소의 흔들림을 제외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었다. 이후 소년은 떨어뜨리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하늘을 돌았다. 아래의 풍경을 보는 것에는 제한이 좀 클 것이었으나.. 하늘 만큼은 잘 볼 수 있을 것이었다.
뱀의 것이나 다름없는 하반신은 하도 기어 다니는 것에 익숙해져 이제 두 다리가 된다면 되레 불편해질 것 같았다. 연구원들은 제각기 다리의 부조화를 막는답시고 가느다란 얼음 다리를 만들어 허공을 걸어다니게 하거나, 얼음 자체로 만든 조형물을 타고 다니는 등의 방법을 모색했지만 기물을 쉽게 이용해 주변을 기어 올라가는 희야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 연구원이 희야에게 걱정을 담아 '인간의 다리로 돌아가면 적응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하긴 했으나 희야는 초연하게 '세상이 본래의 이치를 되찾을 때, 육신 또한 자연히 그리 따를 것이니 괘념치 말라'고 일축해버리지 무언가.
하물며 문제가 이것저것 더 있었으니, 희야가 안티스킬 대원이 돌아간 이후 '빙공'을 수련한다며 통 잠을 자질 않고 운기조식인지 뭔지에만 온 심혈을 쏟지 무언가. 보다 못한 승환은 한 문장을 툭 던졌다.
"……희야야, 아무리 그래도 잠은 자야지."
희야는 눈을 가늘게 떴다. 주변을 에워싸던 냉기가 천천히 가라앉았다.
"오욕칠정으로 기인된 근심을 이해한다. 그러나 이 또한 자연히 지날 일이다." "어떤 식으로." "육신이란 것은 닳기 전에 스스로 수복하려는 성질이 있으니 알아서 그 과정을 거치지 않겠는가?"
승환은 희야를 덥석 잡아 끌더니 그대로 눕혀 담요를 폭 덮었다. 희야가 내기가 흐트러지니 뭐니 칭얼대도 폭신한 베개까지 머리맡에 대며 꾹꾹 눌러 몸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더니 한숨을 팍 내쉰다.
"내가 그 연구소 쫓아가든지 해야지 원!" "하지만 이대로면 성취가……." "잠이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