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것은 나의 저주라. 이 육체의 저주의 일부이며, 우리 모두를 덮친 잔악한 간계의 결과일지니. 본래 주어진 능력은 그저 단순히 힘을 끌어올릴 뿐이라네."
전극을 좀더 건드리고 있다가, 스파크에 한번 따끔 하고 손가락을 데이고서는 그만둔다. 그러면서도 뭔가 이상하다는 표정이다. 아프다기보단 이상하다. 이건 마치... 통각이 무뎌진 기분이군. 괴물은 이런 몸인가...
"그렇다네. 홀로 몸을 뉘일 방 한쪽이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일지니, 이곳에서 멀지 않다네. 다른 학우들도 함께 살아가는 터이니, 수도원과 비슷한가, 혹은 벌집과 비슷한가? 우리의 보금자리 다른 보금자리로 이어져 있어, 서로를 기댈 수 있다네. 허나 벽이 얇음에 통재라. 종종 다른 이의 목소리가 나의 보금자리를 침범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만다네."
...그냥 원룸촌이고, 벽 얇아서 남의 목소리 들리지만 남들도 많이 살고 방값도 싸서 산다는 소리다. 그리 말하고서는 손을 들어 오른쪽 갈림길을 가리킨다. 눈에 보일만한 거리에 원룸 건물들이 늘어서 모여 있다.
그는 살면서 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얀 구름같은 색채를 지니게 된 어린시절, 흘러가듯 떠다니는 상상을 해본 적은 있었다. 구름속에 파묻힌 채 푸른 하늘이 붉게 타오르는 노을과 손을 잡고, 저 멀리로 떠나가 밤이 등불을 든 채 찾아오면 인사를 하자. 그런 공상을 하고 꿈으로 꾼 적이 있었다. 그 때의 로망을 지금 이루게 된 것일까? 하지만 구름까지 올라가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그는 알았다.
그럼에도 날개가 달렸고 아무 기계장치 없이 비행할 수 있게 되었으니 한 번 정도는 자유롭게 날아보고 싶다. 이미 강아지같은 소년이나 고양이 같은 소년을 잡고(새발로 잡았다. 강아지는 비슷한 체격이었고 고양이는 아예 그보다 10cm 이상 컸기에, 등에태우는 건 힘들었다) 날아보긴 했으나 어쩔 수 없이 소년은, 혼자가 편한 사람이었다.
하여, 아무도 없는 하늘을 비행하고 있자니 어쩐지 마음이 시원하고- 이대로 어디로든 가면- 나를 기억해줄 사람이 있을까 싶어져, 소년은 점차 고도를 내렸다. 하얀 날개가 퍼득거리며 느릿하고 안정적이게 옥상 위에 내려섰다. 하아. 나지막한 한숨이 소년의 입가에서 새어나왔다.
".."
슬쩍 흔들리는 관모? 같은 것을 날개손으로 잡으며 소년은 슬쩍 고개를 저었다. 정신을 차리려는듯. ..근데 이 모자는 뭐지? 하피가 아닌가? 하얀 소년은 좀 늦은 의문을 얻었다.
놀랍게도. 말을 어찌저찌 한 몸처럼 움직여서 옥상으로 올라오는 것은 가능했습니다. 물론 목이 없다는 것이 머리를 쾅쾅 부딪히지 않게 했다는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요. 그렇게 옥상에 그림자가 져서 숨은 것 같은 느낌으로 학교를 내려다보면서 이런 일은 언제 끝날지.. 같은 생각을 하던 수경의 옆쪽으로 무언가 하얗고... 저지먼트 조회 때 보기는 한 사람의 얼굴을 한 존재가 날아서 옥상에 앉았습니다.
.....분명 베일에 가려진 머리는 뭐지 저 사람얼굴을 한 새는.. 같은 표정을 짓고 있겠지만. 얼굴이 가려져 있으니, 표정도 말도 없이 멀거니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번의 일(*은우와의 머리찾기 일상) 이후로 나무로 만들어진 바구니에 베일에 덮인 머리가 넣어져서 멀거니 보거나 손을 놓아도 떨굴 일은 없다는 걸까요.
다그닥. 거리는 소리가 옥상의 바닥을 살짝 울립니다. 존재를 드러내지 읺고 계속 관찰해도 수경에겐 나쁘지 않은 일이었지만.. 같은 저지먼트 부원이니까 말을 걸어볼 생각인 걸까요?
[안녕하세요] [부원 명부에 적을 둔 걸 봤어요] [이경 씨였죠?] 매일 보충한 수첩에 말을 써서 내미려 합니다.
//수경이 듀라한은 대충 이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갑옷같은 게 사실 검은색이라는 것+저 베일덮인 머리가 바구니에 들어있게 된 걸 빼면... https://ibb.co/7k439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