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40 아 근데 지혁이라면 아마 몰래 얘기해줬을지도(...) 트라우마... 라고 해야하나? 단지 동월이가 극혐하니까 입조심 하자는 느낌.... 그야 괴이부 칭구들도 동월이 실종됐을 때 구하러 가긴 했는데 근데 거기 상태보고 멘붕와서 수색 포기함...!!! 뭘 당했는지는 모릅니다. 근데 지혁이 동월이 때문에 수색 무기한 금지 당해부러서 그런사실 잘 모르니 몰래 '그런 괴이가 있는데, 왠진 몰라도 다들 언급을 안한다' 하면서 알려줬을것 같네용
매애애애앵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건 완전히 애린주에게 맡기겠습니다. EX타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하면 언제든 물어보십셔!!!!!!! 튜토 괴이라 뭐 이젠 다 풀어도 괜찮은 녀석.... 🤔🤔
>>347 슬라이딩 태클엔 싱가만한게 없조~~~~! >< 괴이부에서 만난 세나랑 동월이는 왠지 움짤 느낌? 헤헤 실제로는 부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흥미에 가까운 느낌이겠지만여~ 이런 위험한 곳에 가다니 내버려 둘 수 없다! 하는 생각도 어느정도 있을 거구여 그리고 괴이부에서 쫓겨나는거조~~~~!
>>350 딱히 당했다 같은 생각은 없으니까여? 말 그대로 휘말린 것 뿐이구 방해라면 오히려 자기쪽이 방해 됐을 테니까여 그런데 그거랑 별개로 돌아왔는데 친구 안색이 별로 안 좋으면 걱정 할 만하조~~~ 밥도 사주기로 했구 묻고 싶은 것도 있을테니까여 그래서 이것저것 참견하지 않을지~~~ 하는 생각이 좀 있네오 후후
>>351 하 세나 이녀석 의리 대장이구나!!!!!!!! (오열) 걱정해줬지만 미안하다 세나야 이녀석 앞으로 훨씬 더 구를거야.... (옆눈) 아마 세나한테는 나중에 괴이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할 것 같네요! 그야 실종자들 아직 많은데 찾기도 전에 위에서 알아버리면 다 박살낼 것 같으니... (그들의 윗사람들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 후후 언젠가 또 같이 괴이에 갈 때를 기대하마(??)
리라는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는 소년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누구더라. 기억에 없는 얼굴인데.
"누구세요?" "너 그 마녀잖아!" "응?" "지갑 훔쳐간 마녀!"
아. 그제야 정체를 좀 알 것 같다. 리라는 여기저기 붓고 터져서 엉망진창인 소년의 얼굴을 가만히 뜯어보다가 다시 입을 연다.
"말은 바로 해야지. 훔쳐간 건 너, 내가 한 건 도난품 회수." "시끄러워! 돈 어떻게 했어!" "분실물 신고 넣었는데? 지금쯤 다 주인 찾아가지 않았을까~" "이익..."
잔뜩 일그러지는 표정을 보며 리라는 눈을 깜빡인다. 그때는 마스크며 후드며 천조각들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꽤 앳되다. 많으면 중학생 정도일까.
"얼굴은 왜 그래? 아파 보여." "네가 무슨 상관이야!" "병원 갈래?" "됐거든! 그때 뺏어간 돈이나 내놔!" "없는 걸 어떻게 주니. 너 그거 내버려 두면 덧난다." "참견하지 마! 애초에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리라의 눈이 가늘어진다. 설마 했지만 역시 그런 거였나.
"나 때문?" "그래! 너 때문에 그날 소득 날려서 쳐맞은 거라고!"
할 말이 많지만 굳이 하지 않는다. 대신 리라는 소년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한 걸음에 어깨가 움찔, 두 걸음에 뒷걸음질.
"X발, 왜 다가와! 오지 마! 돈 안 줄 거면 꺼져!" "ID 카드 있지? 보여줘." "꺼지라고!" "너 때린 애들은 어디에 있어?" "알아서 뭐 하게! 잡아 넣기라도 하려고?!" "네 얼굴 보면 그래야 할 거 같은데. 이리 올래?
말이 끝나는 동시에 품 속에서 튀어나온 조그마한 칼날이 갑자기 길게 늘어나며 크게 휘둘러진다. 아슬아슬하게 노려진 목은 피했지만 무심코 팔을 들어 팔뚝을 길게 베였다. 옷이 막아줘서 그나마 덜 들어간 걸 감안해도 꽤 깊다. 교복이 찢어져서 너덜거리는 틈으로 붉은 물이 들고, 이어지는 시큰한 통증에 리라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러면 너만 불리한 거 알아?" "닥쳐! 그러게 왜 참견질이냐고! 짜증나게 굴지 말고 네 갈 길 가! 진짜 험한 꼴 보기 싫으면!"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니까 말 아끼려고 했는데, 소매치기 시키고 돈 못 가져왔다고 때리는 애들과 의리 지켜서 너한테 남는 게 뭐야?"
돌아오는 대답은 없고 날붙이를 쥔 손에 들어가는 힘만 강해지는 게 보인다. 말로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태평하게 생각했나. 리라는 한숨을 내쉰다.
팡!
"어?"
순식간이었다.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칼에 물컹한 파란색 클레이 같은 것이 잔뜩 달라붙어 날을 묻어버렸다. 리라는 손에 들린 조잡한 생김의 물총을 들고 당황한 소년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손잡이로 금세 단단히 굳어버린 클레이를 쳤다. 충격이 가해진 클레이 덩어리는 내부의 칼날과 함께 부러져 조각나버린다. 찰칵. 상황을 파악하듯 눈 앞의 시선이 이리저리 헤매는 동안 수갑을 채우는 건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가벼운 다리로 갈래, 점토 붙이고 끌려갈래. 골라." "......" "역시 전자가 낫지? 자~ ID 카드 주고 이름 대. 병원 들렀다 가자."
어째서 그렇게 평온하냐는 물음에 혜성은 눈을 깜빡였다. 평온한가.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아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평온해보이는 모양이다. 아 이건 좀 억울하네. 갈곳을 잃어 방황하던 증오가 자신에게 향하는 거라는 것을 안다. 그 정도는 상관없지만 두번이나 평온하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 혜성은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일단 후배님은 화를 내야할 상대를 잘못 찾은 것 같아. 후배님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 하는 행동은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한 화풀이잖아?"
후배님한테는 심리상담이 필요할 것 같으니까 한번 부탁해봐하고, 혜성은 덧붙히면서 후드를 조금 더 끌어당겨서 후배의 옆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뭐라고 했더라.. 나약해서 고통을 못이겼다고? 그거 누가 말한건데? 그 자리에 있던 애들 중 한명이라도 후배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한 애가 있었어? 그 누구도 아픈거에 익숙해질 수 없어. 레벨? 후배님도 레벨이 전부라고 생각하는거야? 가차없이 그때 시위를 진압했어야했다고 생각해?"
가벼운 웃음소리를 내며 담요를 집어든 채 혜성은 한쪽 눈가를 찡그렸다. 하-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가 지끈거려, 혜성은 손으로 관자놀이를 눌러 문질렀다. 지켜보고 있으니 터진 것처럼 한참을 쏟아내던 후배가 어느새 냉정을 되찾아 능력을 사용해서 휠체어에 오르는 걸 보던 혜성은 이래서 담요를 덮고 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후배를 향해 담요를 내밀려다가 슥 뒤로 당겨냈다.
"좀 어때, 쏟아내고 나니까 개운하지 않아? 개운하지 않다면 넌 저지먼트를 그만둬야돼."
웃음기 없는 얼굴로 혜성은 뒤로 당겼던 담요를 후배에게 건네고 자신의 옷자락을 정리해서 귀와 꼬리를 감춰낸 뒤 가늘게 눈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