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집으로 귀가를 하는 한양 앞에 나타난 다른 학교의 교복을 입은 무리들이 보였다. 그들은 한양을 막아섰고, 한 남학생이 한양 앞에 서서 말한다.
"내 친구가 전에 담배를 펴서 너한테 걸렸는데, 너가 그렇게 세다고 하더라고."
이 남학생은 180 대 중반의 키에 매우 다부지고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벌크업을 해서 몸이 더 두꺼워지고 단단해진 한양이 왜소해보일 정도로 말이다. 갈색 울프컷의 구릿빛 피부의 남학생은 한양에게 승부를 요청했다.
"저 녀석은 이제 죽었다.."
"재현이 맨몸으로도 능력자들 팼잖아."
녀석의 친구들이 남학생의 무용담을 말하기 시작한다. 재현이란 학생은 한양에게 여유를 부리며 말했다.
"능력을 사용해도 좋아. 나랑 한 번 붙어보자. 결국은 내가 이길 테지만."
한양은 당황했다.
'이 새X가 미쳤나.. 레벨 4를 상대로 이렇게..? 괜히 상대해서 일만 크게 만들지 말고..적당히 쫄은 척해서 가야겠다..'
"하하..죄송해요. 제가 싸움을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라서...ㅎㅎ"
"너 쫄은 거야?"
"네. 무서우니깐 그만하시고, 저 좀 보내주시죠?"
그렇게 한양은 무사히 지나가는가 싶더니...
"자기보다 약한 상대만 상대하는 김 빠지는 녀석이었잖아? 재미없게.."
재현의 한마디를 들은 한양은 갑자기 가방을 바닥으로 던지더니, 안경을 벗으며 말했다.
"덤벼."
재현은 웃으면서 자세를 잡았다.
"그럼 그래야지...일단 맛보기!!!!!"
재현은 자세를 잡자마자, 한양의 몸통을 향해 묵직하고 오른손 정권을 뻗었다. 정직하게 들어오는 주먹을 사이드스텝으로 녀석의 왼쪽 사이드로 이동하며 피했다. 재현이 한양의 스텝에 반응하여서 자세를 바꾸기 전에 , 한양은 왼발을 뒤에 두고 오른발을 틀어주면서 몸통을 오른쪽으로 회전시켰고, 오른팔을 아래로 내리면서 왼쪽 정강이로 재현의 오른쪽 옆구리를 쳤다.
"괜찮은 킥인데?"
분명히 맞췄지만.. 녀석의 몸이 마치 통나무와 같다. 보통 데미지가 들어가는 킥이지만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한양은 킥을 회수해서 기존의 자세를 잡고, 재현은 한양의 왼쪽 허벅지에 로우킥을 날린다. 한양은 왼쪽 무릎을 들어서 정강이로 로우킥을 막지만, 어느 로우킥을 막았을 때보다도 더 정강이가 욱씬거리고 저리기 시작한다.
'무슨 맷집하고 파워가..게다가 빠르기도 해..'
재현은 웃으면서 로우킥을 회수하고, 빠르게 거리를 좁혀서 한양의 안면에 레프트 훅과 스트레이트를 연계한 타격을 시도했다. 확실히 빠르고 묵직한 주먹. 레프트 훅은 얼굴을 뒤로 빼며 피했고, 그 뒤로 뻗어오는 스트레이트는 녀석의 어깨의 움직임을 보고 상체를 왼쪽으로 숙이며 피했다.
녀석의 펀치를 피한 한양은 왼발을 틀어서 왼손의 주먹을 쥐고 녀석의 오른쪽 옆구리에 바디 레프트 훅을 후려쳤고, 왼발의 축을 복구시키고 오른발의 축을 물 흐르듯이 틀어서 재현의 턱에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다.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는 않아.'
'쓰러져야 되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재현은 한양의 반격을 맞자마자, 여유롭게 한양의 몸통에 오른손 정권을 정통으로 꽂아버렸다. 한양은 주먹 한방에 꽤 밀려나면서 둘의 거리가 벌려진다.
"오? 내 정권을 맞고도 안 쓰러져? 너도 해라, 극진."
극진공수도(혹은 쿄쿠신 가라데라고 불린다). 일본의 풀컨택트 타격기다. 극진공수도는 상대의 공격을 버티는 강인한 맷집과 상대를 일격에 쓰러뜨리는 강한 힘을 중시하는 만큼 수련의 대부분이 신체단련에 집중되어 있다. 극진에서 초단을 취득하는 과정 중 마지막 관문은 무려 10인의 대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 2단은 20명, 3단은 30명으로 올라간다.
"이 몸이 극진 3단이다, 이 말이야."
재현이란 녀석은 성인이 되기도 전에 여유롭게 3단을 딴, 그러니깐 천재라고 보면 됐었다. 주먹으로 안면타격은 제한되지만 서로가 쓰러질 때까지 보호구 없이 맨손으로 치고박는 극진공수도. 펀치에 의한 안면타격에는 취약해도, 약하지는 않았다. 그야 보호구 없이 펀치보다 위력이 훨씬 강한 하이킥들을 수도 없이 맞으면서 단련된 녀석들이니깐.
하지만 한양은 재현을 보며 살짝 미소를 보이면서 말했다.
"아..그래?"
"....그럼 좀 더 세게 패도 되겠네."
한양은 잠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허공에 쉐도우복싱을 하며 어깨를 풀어준 뒤에 다시 자세를 잡았다.
"그래! 드디어 재밌ㅇ.."
드디어 재밌어짐을 직감을 완전히 하기도 전에 그의 안면에 빠르게 들어오는 한양의 왼손 잽. 아까와의 펀치와는 다르게 더 날카롭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같았다. 그대로 재현의 턱에 꽂히는 한양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재현은 다음 타격은 왼쪽 주먹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오른손으로 오른쪽 안면을 미리 가드했다. 녀석이 단 두 방의 주먹 만에 한양의 주먹을 경계하고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왼쪽 주먹을 쥐고 레프트 훅으로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하지만 한양은 녀석의 왼손이 한양에게 닿기도 전에, 방금 스트레이트를 쳤던 주먹으로 체중을 더 실은 스트레이트를 다시 녀석의 턱에 꽂았다. 더블 스트레이트였던 것.
'턱이 울리는 건 오랜만이야...!'
이런 강해진 한양의 공격에 미소를 지으며 , 오른쪽 무릎을 들어서 발로 한양의 복부를 밀어차려고 한다. 그러나 한양은 이미 딜교에서 이득을 보자마자 빠르게 거리를 벌리며 재현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고, 앞차기는 허공을 밀 뿐이었다.
이 순간마저도 한양에게는 놓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허공을 밀어낸 발을 왼쪽 겨드랑이로 잠그듯이 잡은 다음에 왼발로 녀석의 중심이 몰린 왼발을 바닥 쓸듯이 걸면서 쓰러뜨렸다. 한양은 다리를 놓아주고, 쓰러진 재현을 보며 말했다.
"그라운드는 너를 배려해서 하지 않을게. 사실 나는 타격보다는 주짓수를 훨씬 잘하는데.. 너가 재미없어 할까 봐."
재현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서한양.
사실 초반의 공방은 타격에 임팩트도 덜 주고, 몸의 탄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칠 수도 있어서... 실은 한양에게 지금의 싸움이 스트레인지에서 싸울 때보다 더 쉽지 않긴 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저지먼트라는 신분으로 상대를 전치 2주 내로 조절해서 진압해야 되니깐. 상대를 더 확실하고 빠르게 보내버릴 기술을 다 제한시킨 것이다.
재현은 여유로움이 사라진 표정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를..배려해...?"
재현은 진지하게 자세를 잡고 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양의 움직임을 잃기란 쉽지 않았다. 어깨를 털어주며 리듬을 타는 서한양. 어깨를 보고 어느 주먹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웠고, 두 주먹을 마치 마임을 하듯이 움직여주기에 주먹의 움직임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었다.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재현의 정면과 사이드를 반복해서 위치를 옮기는 스텝 역시 거슬렸다.
재현은 한양의 스텝부터 봉쇄하기 위해서 한양의 허벅지에 로우킥을 날렸다. 한양은 스텝을 파훼하기 위한 로우킥을 예상했는지, 그대로 한 스텝 거리를 벌리며 재현의 로우킥이 허공을 갈랐다. 그 순간- 한양은 거리를 벌리기 위해 사용한 뒷발의 힘을 점프로 전환하며 전진했다. 로우킥을 피하면서 발견한 빈틈. 뒷발의 힘을 단순히 거리를 벌리는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았고, 그 힘을 앞으로 점프하여 전진하는 것으로 연계했다. 왼발로 착지를 하고, 이에 이어지는 녀석의 안면을 향한 라이트 스트레이트. 점핑의 힘까지 더 해진 주먹이기에 아까와의 주먹보다 훨씬 강했다.
"큭."
한양의 점핑펀치를 맞고 살짝 밀려나는 재현.
서한양의 오른발은 아직 지면에 있지 않았다. 점프에 활용한 발. 녀석을 점핑펀치로 밀어낸 다음에 왼쪽 허벅지에 로우킥을 강타한다. 초반의 킥보다 훨씬 더 탄력있고 채찍같은 킥이었다. 재현은 점핑펀치를 맞고 밀렸음에도 왼발에 체중을 실어서 주먹으로 한양에게 반격하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한양은 점핑펀치에 연계해서 중심이 몰린 본인의 하체에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한 킥을 내리쳐서 중심을 잃고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다시 일어선 재현은 흥분하며 한양의 얼굴을 향해서 오른손 정권을 풀파워로 뻗지만, 상체를 왼쪽으로 숙이면서 전진하여 거리를 좁힌 후에 상체를 다시 올리는 힘과 하체의 무게중심 이동을 이용해서 재현의 오른쪽 안면에 레프트 훅을 꽂고, 이와 연계해서 왼쪽 안면에 라이트 훅을 꽂는 양훅으로 녀석의 고개가 완전히 돌려지게 만들었다.
"독하다, 독해 - 이래도 안 쓰러지네?"
재현은 그럼에도 우직하게 자세를 잡으며 한양을 응시했다. 한양은 이제 끝낼 생각인지, 재현을 향해 다가가 시작했다.
'오른쪽 어깨의 움직임이 보인다.. 스트레이트로 끝낼 생각이야..'
'그렇다면..살을 주고 뼈를 친다. 녀석이 스트레이트를 뻗어서 나를 맞춤과 동시에 풀파워로 녀석의 턱에 정권을 뻗어서 전세를 역전시킨다.'
재현의 예상대로 한양은 스트레이트를 뻗으려고 했다.
'온다...!'
재현 역시 한양의 타이밍에 맞춰서 정권을 뻗었다. 한양은 녀석의 정권에 맞지 않았다. 오른쪽 다리를 앞쪽에 내놓고, 고개와 몸을 왼쪽으로 확 틀며 녀석의 정권을 피했고, 오른발을 중심축으로 왼발을 뒤로 빼며 자연스럽게 뒤로 돌았다. 그리고 몸통을 회전시키며 왼쪽 팔꿈치로 녀석의 왼쪽 안면을 강타했다. 빠르고 부드럽게 연계된 백스핀 엘보였다.
어린 아이들 여럿이서 검은 개를 둘러싸고 쓰다듬고 있던 현장이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들개가 그편을 향해 위협적으로 짖었다.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칠 때 검은 개도 함께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아이들 중 하나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자 검은 개는 머뭇거리다 이내 방향을 바꿔 들개와 대치한다.
전 개인적으로 3학년 동기조들이 2학년 겨울방학..그러니까 은우가 다음 부장이 되는 것이 결정되었을 때... 한양이나 혜성이가 제발 이 분위기 어떻게 좀 바꾸자고 은우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하는 적폐해석이 있어요. 태진이는 뭐, 그러던가...하면서 아마 그냥 하던지 말던지 식으로 있었을 것 같고 말이에요. 철현이는 편한게 좋아. 이러면서 그냥 무조건 편하게 가려고 했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