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푸른 머리칼을 매만지던 당신이 무언가 생각에 잠기는듯 하다가도 이내 소탈한 웃음과 함깨 손사래를 쳐보였다. 자신은 평범한 수준이며 오히려 그녀가 인기가 많을 거라고, 대부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기객관화가 잘 되어있거나 겸손할줄 아는 부류랬었나? 물론 그 반대여도 딱히 이상할건 없을 테지만...
"머, 원래 그런건 스스로 볼수 없으니까여."
비록 단편적인 것이라 한들, 거울을 보지 않으면 마주치지 못할 스스로의 모습은 쉽사리 떠올리기 힘든 것이 일반적인 사람이었다. 그에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당신의 반응도 이상할건 없다지만...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의 외모를 인정하는 모습도 나름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을까?
"그치만, 그렇게 말하는 상대방 또한 빈말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실 검까?"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온 시선,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한껏 여유로운 그녀와는 다르게 당신은 금방이라도 타버릴듯 붉게 달아오른 표정이었다.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리니 그런 당신의 붉어진 얼굴이 더 확실하게 보였을까, 허둥지둥 갈피를 잡지 못하듯 변명 아닌 변명을 하던 당신이 바다에 있으니 바다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하던 찰나, 마치 자신의 뒤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듯 그곳을 주시하다 이내 손을 뻗자 그녀 역시 손길로 시선을 옮겼다.
당신의 손에 담긴 분홍빛의 작은 조각, 분명 눈에 익은 것이었다. 과연, 그 나무가 우연찮게도 이쪽에 있던 걸까?
"어쩐지, 아까부터 등 뒤가 간지러웠는데 말임다."
숨 죽인 채 벚꽃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당신의 시야를 방해할 수는 없기에, 그녀 역시 몸을 돌려 같이 그 풍경을 바라보았다.
자신은 게임캐릭터가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듯, 안심해도 좋다는 사람처럼 어깨를 으쓱이며 최대한으로 좋은 미소를 보여주는 당신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을 당신을 모르는건 아니기에, 그녀는 그런 당신을 가만히 바라봤을까?
"......"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거냐는 당신의 물음에 그녀는 말 없이 맞 보기만 했다. 똑바로 비친 시선, 물론 그때 당신은 그곳에 있을수 없었고, 정황 역시 세은에게 들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껏 들은 소식이 누군가는 등교조차 못하는 상황에, 누군가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어하고 있다는 말을 과연 누가 그러려니 하며 받아들일수 있을까? 적어도 당신은 그럴 인물이 아니었다. 지금 자신을 바라보는 그 날카로운 시선처럼, 소식을 듣자마자 예민해졌을 것이다. 확고한 목시, 그만큼 매서운 눈빛, 그런 당신을 그녀는 그저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지금 그 상태로 말임까?"
한시라도 빨리 이 문제를 끊어내는 것이 정답이며 그것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의 물음에 오히려 그녀의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그것은 딱히 화를 내는 것도, 당신의 말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었다.
"슨배임 이야기가 맞슴다. 들으신대로임다. 그 사건 뒤로 누군가는 방황하고, 누군가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누군가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의 이면을 보여주기도 했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이전에, 그런 상황이 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보셨슴까?"
단지 또다른 현실을 직시할 뿐이었다.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누군가는 그게 저지먼트가 하는 일이니까, 라는 명목 하나로 뛰어들었을 수도 있슴다. 하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면 충분히 거절하거나 애초에 뛰어들지 않을 수도 있었겠져. 물론 저지먼트로서 약간의 벌점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임다."
낮은 심호흡, 빠르게 평정심을 가질수 있는 것 또한 그녀의 특기라면 특기였다.
"슨배임은 왜 저지먼트를 이끌고 계시고, 다른 분들은 왜 함께하는지... 아니, 애초에 즈는 왜 이 일에 함께하는지 생각해본적 있지 않으심까? 단순한 동아리활동 처럼 따라가는게 아님다. 애초에 저지먼트는 그렇게 만만한 단체도 아니지여. 슨배임 말씀대로 혼자서 이 문제들을 처리할 수도 있으실 검다. '에어버스터'만 놓고 본다면 그렇겠져."
날카로웠던 그녀의 시선은 이젠 제법 가라앉아 있었다. 그것은 마치 호소하는듯한, 어쩌면 당신이라면 한번쯤은 마주했을 시선이었다.
"어째서 혼자서만 그 모든걸 감당하려 하시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저는... 아직 당신에겐 그정도로 믿을만한 사람이 아닌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