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0108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54.여기가 괴물천국입니다 :: 1001

◆TMmm6tsoPA

2023-11-08 01:24:59 - 2023-11-09 01:00:47

0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01:24:5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00086

할로윈 이벤트: situplay>1596999085>499

747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15:56

>>717 >>720 답레 쓰고 왔더니 순식간에 괴이에 당한 이혜성이 되어버렸잖아??

748 수강주 (7Fkg3O3lkk)

2023-11-08 (水) 23:15:59

선레를 쓰기도 전에 기절잠될거 같아서 오늘은 눈물을 머금고 관전하겠습니다TT

749 동월주 (6H.2Bhn8Mo)

2023-11-08 (水) 23:16:06

🤔🤔🤔 일상이 전투인 코뿔소에게는 흔한 일... (옆눈) 월월이는 자기 몸을 아끼지 않아 :3

수강주 어섭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강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복복복)

750 이경주 (s2BujzX1V.)

2023-11-08 (水) 23:16:16

>>741 픽크루 짱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서와!


나는 자러갈게! (배턴터치)

751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23:16:27

안녕히 주무세요! 이경주!

752 두근두근 희야 - 크로플 먹자! 여로 (oYLKboZrXw)

2023-11-08 (水) 23:16:52

골목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기지개를 켜는 걸 흘긋 보던 희야는 이내 시선을 옮겼다. 동물은 희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박자박 골목길을 걷던 희야는 고개를 기울였다.

"그런가요? 두 사람은 탐정이구나……."

맛탐정. 그러니까, 요컨대 둘 다 괜찮은 카페를 아는구나를 돌려 말한 것이다. 정하라는 인간은 최근에 신체의 일부를 통제 당해서 알고 있고, 아지라는 인간은 게시판에 쪽지를 붙여서 알게 된 사이다. 특히 아지라는 친구는 어디에서 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희야는 눈을 휘었다.

"으응, 좀 춥지. 골목을 나가면 따뜻해질 거예요."

다행스럽게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슬슬 어두운 골목을 지나 각종 빛무리가 멀리에서 보이고 웅성거리는 거리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니, 희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수상한 장소가 있다는 듯 확신의 끄덕임이었다. 그리고 눈을 휙 휘어 웃는 모습이 잔망스럽다.

"엣헴. 이 희야가 쌓아온 데이터니까요! 연구원들도 많이 도와줬어요."

마침내 골목을 온전히 빠져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새하얀 간판 우측에 자그마한 연갈색 글씨로 상호명이 쓰여있는 개인 카페가 드러났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가게 내부는 딱 봐도 아늑하다. 희야는 허리를 쭉 폈다.

"도착이에요, 한 눈에 봐도 수상하죠? 긴장하고 들어가야 해요!"

753 여로주:3 (u/G6BSrGvI)

2023-11-08 (水) 23:17:16

이경주 잘자~!!

혜성이..... 괴이에 당햇서...!? :ㅁ

754 청윤주 (xYIc.xSgHA)

2023-11-08 (水) 23:17:16

수강이 귀여워요!

755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17:20

온 사람들 어서오고 자러 가는 사람들은 굿밤이야

756 동월주 (6H.2Bhn8Mo)

2023-11-08 (水) 23:17:40

이경주 주무십셔!!!!!!!!!!!!!!!!!!!!

757 성운주 (zL89mSqMtw)

2023-11-08 (水) 23:18:04

오늘의 호수씨에게 해줄 한마디 추가... “리라한테 같이 노래방 가자는 말 먼저 들어봤어?”

758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18:19

>>753 혜성이가 아니라 내가 중도작성이라는 괴이에 당했지(아무일도 없었다.)

759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23:18:23

그러면 저도 답레를 기다리는 동안 은우, 세은, 아라, 블랙 크로우에 관해서 질문이나...

물론 앞의 둘은 거의 덤이고..뒤의 둘이 사실상 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760 혜성주 (m7be2kngkc)

2023-11-08 (水) 23:19:59

아라는 요즘 어때요 같은 질문밖에 안떠올라:<

761 동월주 (6H.2Bhn8Mo)

2023-11-08 (水) 23:21:41

질문... 🤔🤔🤔 (아직 진행 정주행 다 못함)
블랙 크로우 순정만화 좋아하나요? (?)

762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23:22:18

아라 절대안정 상태는 끝났나요 (희번득)

763 여로주:3 (u/G6BSrGvI)

2023-11-08 (水) 23:22:37

질문............

블랙크로우 대장은 어느 대분류 능력자인가>;3

764 청윤주 (xYIc.xSgHA)

2023-11-08 (水) 23:23:12

아라는 어디에 총알을 맞은건가요?
블랙 크로우는 총원 몇명?
세은이의 요즘 상태는?

765 청윤주 (xYIc.xSgHA)

2023-11-08 (水) 23:23:55

>>763 청윤이랑 싸우던거 보면 인핸스드 컨디션 같던데..

766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24:16

순정만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7 랑 - 혜성 (mxPK40R.Aw)

2023-11-08 (水) 23:24:35

>>742

"궁금해서."

이유는 지극히 간단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멀쩡해 보이는 학교에 비어있는 비밀의 공간이라니,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궁금하기도 하지 않은가, 확인하면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게 될지도 모르고.

"흠, 그게 전부라고?"

혜성의 능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바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는 몰랐기에. 커리큘럼실에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 있을 뿐이라는 혜성의 말과, 자신의 팔에 올라오는 혜성의 손에 벽을 두드리던 것을 멈춘다.

"...이 벽 부수면 안 되나?"

그래도 직접 보고 싶은데, 학교 벽을 함부로 부쉈다가는 문제가 생기겠지, 게다가 지금 당장 벽을 부술 만한 수단도...애매하다. 혜성의 반응은 어떨까 싶어 살짝 돌아보곤, 벽에서 떨어진다.

768 청윤 - 독백 (xYIc.xSgHA)

2023-11-08 (水) 23:26:05

"..도저히 모르겠어."

그렇다, 이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현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한때 그녀는 경찰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젠 대부분의 경찰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든, 그것을 증명한 무능한 태도는 청윤이의 스트레스 지수를 올린 것이 분명하다. 병원에서의 일도 청윤이에겐 스트레스였다. 실제론 그는 리더였고, 그만큼의 강함을 가졌다. 하지만, 청윤 본인으로썬 알길이 없었고, 블랙 크로우의 일원 한명도 제대로 쓰러트리지 못하는 자신의 약함에 대한 무력감이 생겨났다.

그 무력감은 열등감이 되었고, 열등감은 무능함에 대한 분노가 되었고, 분노는 자기혐오의 형태로 나타났다. 원래였다면 열등감에서 그칠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레벨3이 되어도 레벨4에겐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는 현실, 도넛이란 단어도 그녀의 스트레스를 상승시켰으며 가고 싶지 않았던 시위 현장에서 샹그릴라가 안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씩은 동의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 시위 현장에서 겪은 노이즈는 그녀의 무력감이 합쳐지니 자기 혐오가 되어버렸다. 자기 혐오란 감정이 생겼으니, 그녀의 분노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사라지더라도 다시 생기곤 했다. 시위 현장에서 벗어난 뒤에도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몸부림칠 수 밖에 없었다는 뜻이었다.

연습할 사항은 많지만, 고작 제압탄 밖에 쏠 수 없는 자신, 레벨3이나 되면서 약하다니, 레벨 0~2를 우롱하는 것 같은 자신, 부장에게 의견 표출을 하지도, 부장의 말을 따르지도 못하고 우유부단해보이는 자신, 그렇게 스스로의 모든 것을 깎아내려가다보니 그녀는 금새 지쳐버리고 말았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커피만을 연거푸 들이키며 일상루틴만을 보내는 것. 책을 읽지도, 볶음밥을 먹으러 나가지도 못했다. 저지먼트로써의 모습이 조금 더 폭력적이면서도 지친 것처럼 변했다는 소문이 슬금슬금 돌기 시작했다.

769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23:26:11

>>760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답니다. 면회 사절인 상태에요.

>>761 꽤 많은 이들이 있으니 그 중 몇 명은 좋아할지도 모르죠!

>>762 아니요. 챕터1까지 (끼이면 안되기 때문이라는 어른의 사정으로) 절대 안정 상태에요.

>>763 텔레키네시스요.

>>764 오른쪽 옆구리와 왼쪽 어깨 부분이요. 블랙 크로우의 총원은 공식적으로는 60명이에요. 세은이는 마녀 복장을 입고 빗자루를 휘두르며 훠이훠이! 하면서 츤츤거리는 중이랍니다.

770 청윤주 (xYIc.xSgHA)

2023-11-08 (水) 23:27:22

>>769 아이고.. 아라 두발이나 맞은건가요..

771 동 월 - 훈련 (6H.2Bhn8Mo)

2023-11-08 (水) 23:27:48

>>0

" .....!? "

뭐지, 꿈인가?
아니, 꿈일리가 없지. 그야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서 맛밥까지 했는걸. 하지만 아무리 이곳이 현실이라고 확실히 인지하고 있어도, 눈앞에 일어난 일들은 꿈이라고 믿을 만 했다.

" 설마... 꿈에도 괴이가 있는건가...? "

잠을 자다보면 끌려가는 괴이가 있는건가. 그건 큰일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잠을 자야하는데, 그게 조건이라면 실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테니까. 그럼 인첨공의 높은 인간들도 괴이의 사태를 알아차리고 전부 박살내버리겠지.

" ..... "

근데 왜 다들 동월의 주변은 피해가는 걸까? 저 괴이들은 인간을 피하는 습성이 있는걸까?

" 선배님!!!!!!!!!!! "

그런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누군가가 달려온다. 어... 옷을 봐선 처키같긴 한데, 얼굴은 지혁이와 매우 흡사한 괴이다.

" 이쪽 괴이는 모방을 잘 하는 녀석들인가보군. "

칼을 꺼내들자 기겁해서 뭐라뭐라 하는것 같긴 한데, 문답 무용으로 앞으로 걸어가니까 울면서 도망가기 시작한다.

" 저 수명 아직 다 안썼어요오오오오오!!!!!!! "
" 썰리면 다 쓴다!!!!!!! "
" 으아아아아악!!!!!!! "

이후 도깨비 모습의 부장을 만나서 오해를 풀었다.

772 동월주 (6H.2Bhn8Mo)

2023-11-08 (水) 23:28:28

>>769 흠(흠) 그럼 대장은요? (그만)

ㅠㅠ얼른 정주행을 해서 스토리를 따라가야.... (밍기적)

773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23:29:18

>>768 세은:......
세은:그냥 저랑 같이 노래방 가서 오빠 뒷담이나 깔래요? (절레절레)


.....역시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 희야, 정하, 청윤이. 이 세명이 일단 제일 시급해. 그 다음이 혜성이... 좋아. 혜성이도 끼우자. (됨)

774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23:29:47

>>772 리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소년만화는 좋아한답니다.

775 여로주:3 (u/G6BSrGvI)

2023-11-08 (水) 23:31:06

청윤아아아ㅏ;ㅁ;

776 류애린 - 최은우 (eLnpAaiXvc)

2023-11-08 (水) 23:33:47

"크윽... 역시 부쨩넴은 가차없슴다... 가챠도 안돌리실거 같아여..."

충격받은듯 가슴을 부여잡고 휘청거리는 시늉을 해보이는 그녀였다.
물론 몇번이나 반복해도 오늘 들려준 답을 다시 반복할 사람이란거야 알고 있지만, 혹시 아는가? 그녀는 그런 빈틈을 노리려 하는 버릇이 있었다.

"뭐어, 일단은 그렇져~ 퍼스트클래스도 일단은 사람임다.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무슨 일이 있다면 화내고, 울고, 웃고... 다치면 병원에도 가고 그러는 평범한 사람 말이져.
...그리고 그렇게 늦게까지 돌아다녔단 이유 하나만으로 동생에게 등짝 스매싱도 맞고 말임다~"

당신이 세은을 흉내내듯 목소리까지 바꾸어가며 등을 때리는 시늉을 하다 키득거리자 그녀 역시 푸스스 하고 웃음소리를 내었으려나?

"엨, 그건 좀 봐주십셔~
머, 다른 분들한텐 신경쓰이지 않게 처신 잘 하고 있으니까 말임다~"

당신이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상의 주머니에서 수첩과 볼펜을 꺼내자 당황한듯 표정을 바꾸며 살짝 뒤로 물러났을까,
물론 당신 말대로, 저지먼트 부장으로서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아닌듯 했지만...

"꼭 사람을 용건이 있어야만 만나고 그럼까?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치면 여유가 있다 싶음 얘기도 하고 그러는 거져~
...아니믄 퍼스트클래스하고 대화를 하려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거나...? 에이 슬마~"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서류를 작성할 수 있었겠지만... 인첨공이란건 그렇게까지 빡빡한 세상은 아닐테니 말이다.
당신을 따라 물가의 달을 바라보는 시선은 방금전까지의 익살스럽거나 얄궂은 표정이 아니었다.
똑같이 사색에 잠기듯, 진지한 표정이라고 봐도 될까? 아마 그건 그녀의 표정을 마주할 당신만이 알 것이다.

"그래도 방금 용건은 하나 생겼을지도 모르겠네여.
왜 하늘이 아닌 물 위의 달을 보고 계신지라던가 말임다?"

777 혜우 - 동월 (R4o5KW.p7E)

2023-11-08 (水) 23:34:52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어느 정도의 무력감을 불러오는지 아는가?
질문만 듣고 상상해본다면 그저 조금 답답하거나 짜증나거나 그 정도의 대답이 전부였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곳에 혼자 덩그러니 놓여 있다면?
그리고 그 상황이 당장 자신에게 닥친다면?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덜컥, 덜컥 덜그럭!

의자인지 뭔지 아무튼 앉은 자세로 고정된 것에서 풀려나려고 제법 격하게 몸부림을 쳤다.
무력감은 고독에 버금가는 독이었다. 빨리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 생각 하나에 매달려 줄에 쓸리거나 말거나 팔다리를 비틀고 있는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확히는 조용히 하라는 신호였지만 내가 놀라기에는 충분했다.

"흐힉!"

묶인 채로 덜컹거릴 정도로 깜짝 놀라 움직임이 멈췄다.
그 뿐일까. 잠깐이지만 숨 쉬는 것도 눈 깜빡이는 것도 잊고 정체불명의 등장인물을 보았다.

커다랗게 뜨인 눈이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분명 누군지 알 것 같은데 바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부정확한 기억에 대신 차오르는 건 불안이었다.

"ㄱ...가까이 오지 마. 뭔데. 너 뭐야? 여긴 대체."

내 머릿속은 그가 누구인지 떠올리기보다 당장의 상황에서 도망쳐야 한다는 일념 하나 뿐이었다.
여긴 분명 아까 지나치던 폐허 안일 것이었다. 그러니까 나가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니까 나가기만 하면, 그러려면 이것부터 풀어내야.

"이익...!"

잠깐 조용해졌던 것이 무색하게 다시 덜컥대는 소음이 나기 시작했다.
어차피 능력이면 다 나을 테니까, 몸이 어떻게 되건 상관 않고 어거지로 몸을 비틀어댔다.
그에 따라 불쾌한 소음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778 여로주:3 (u/G6BSrGvI)

2023-11-08 (水) 23:37:47

.dice 1 100. = 69 이건 독백다이스

779 청윤주 (xYIc.xSgHA)

2023-11-08 (水) 23:37:53

생각해보면 아지도 청윤이랑 비슷하게 좀 폭력적으로 변한 느낌 아니었나요..?

780 리라 - 랑 (sTbnHtYDJc)

2023-11-08 (水) 23:38:44

>>687

"저도 안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정도는 되더라고요."

대단하다는 말을 들으면 어쩔 수 없이 들뜨고 만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놓았을 때 긍정적 피드백을 듣는 경험은 언제 받아도 새롭고 질리지 않는다. 자못 의기양양한 태도로 손가락 V자를 만들어 보인 리라는 곧 한참 동안 스케치를 바라보는 랑을 바라보았다. 옥상의 모서리는 적당히 따스했고 이따금 불어닥치는 바람이 머리를 심하게 헝클이지 않을 정도로 선선히 흘러와 머리카락을 데우는 태양의 열기가 너무 짙어지지 않게끔 식혀주곤 했다.
리라는 이쯤에서 왜 미디어에 옥상을 배경으로 한 이런저런 사건들이 그렇게나 많이 나오는지 이해하고 만다. 좋은 장소다. 어쩌면 자주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

"좋아요, 반지로. 바로 드릴게요."

돌려받은 수첩을 쥐고 반지를 실체화 시키려던 리라의 손이 잠시 멈칫한다. 왜 자기부터냐고.

"그냥 언니 생각이 제일 먼저 나던데? 최근에 다친 걸 봐서 그런가. 아니면 시위 때 그런 일이 있었어서...?"

갑자기 물어보니까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다. 그냥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이 랑이었다. 그게 왜냐고 물으면—... 리라는 잠시 멈춘 손을 다시 움직여 반지를 실체화 시킨다. 은빛의 매끄러운 몸체, 주황색 보석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반지가 현실에 나타났다.

"이거 있어도 조심해야 해요. 대미지를 줄인다고 해도 레벨 3 수준으론 100퍼센트 막아주는 게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일회용이기도 하고. 가급적이면 그럴 일이 없는 게 좋겠지만 그게 언니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랑에게 반지를 건넨 리라는 살짝 머쓱한 웃음을 짓는다. 말이 너무 많았다는 걸 자각한 탓이다.

"음! 원래 이런 걱정까진 안 하는데, 최근에 그런 일도 있었어서 괜히 말이 길어지네요~ 귀찮았으면 미안해요."

리라의 시선이 곧 다마고치로 향한다.

"그래서 이건 어떻게 하는 게임이에요?"

781 혜성 - 나 랑 (m4ZWaFIekM)

2023-11-08 (水) 23:38:45

>>767

"난 네가 그렇게 호기심이 많은지 몰랐는데.. 아, 모르는 게 당연한가..."

간단하면서도 단호한 대답이 돌아와서 혜성은 가벼운 웃음을 터트리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딱 1년이다. 그마저도 결석이 잦을 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며 말을 섞거나, 펜이 없어보이면 펜을 빌려주며 짧게 이야기를 한 게 전부였으니 당연히 옛 동급생에 대해 알고 있는 게 거의 없는 건 당연한 것이다.

"응, 그게 다야."

아까전 랑의 대답만큼은 아니었으나 되돌아오는 랑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혜성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단호했다. 그러다가 살짝 한쪽 눈가를 찡그리면서 곤란하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혜성은 말을 덧붙힌다.

"내 능력은 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까진 보지 못하거든."

자신의 행동에 벽을 두드리던 행동을 멈추는 모습에 작게 한숨을 내쉬고 혜성은 랑의 팔에 올렸던 손을 떼어낸 뒤 허리께로 내렸다가 곧 양손을 깍지껴서 맞잡았다. 부수면 안된다는 물음을 듣자마자 특유의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던 혜성의 얼굴이 당황스러움이 스쳐지나간다. 저걸, 부순다고? 부술 수는 있고?

"부수면 부장이 한소리할 것 같은데. 가끔, 깊게 알아서 좋을 게 없는 일도 있잖아. 이것도 그런 걸로 하는 게 어때?"

782 동월주 (6H.2Bhn8Mo)

2023-11-08 (水) 23:39:30

혜 우 주!!!!!!!
혹시 저기서 줄들 동월이가 썰어주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783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23:39:40

사실 그 때 보면 애들 다 한손톱씩(?) 긁혔어
그림자 어그로 개쩌네 퍼클팟 워로드신가

784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39:45

>>773 ??? 왜 혜성이? 혜우는???:0

785 애린주 (eLnpAaiXvc)

2023-11-08 (水) 23:40:09

사실 다들 폭력적이 되긴 했었어 샹그릴라 첫 스토리부터... :3c

786 은우 - 애린 (1jUnks5lO.)

2023-11-08 (水) 23:40:30

"딱히 나를 찾아서 온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적당히 헛소리하네..로 넘겨달라고 했지만... 그렇게 해주진 않는구나. 확실히, 그런 절차는 없어. 그냥 지나가다가 말을 걸어도 난 손을 흔들고 인사하고 대답해줄테니까."

그건 아라도 마찬가지일테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피식 웃었습니다. 어쨌건 특별한 용건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닌 것일까. 그렇다면 차라리 다행이었다. 지금은 용건이 있다고 해도 그렇게 길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기분은 아니었으니까. 허나 이어지는 말. 막 용건이 하나 생겼다는 그 말에 그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시선은 계속해서 물 위의 달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물 위의 달을 보는 것이 이상하니?"

사람이 하늘을 보건, 물을 보건 그건 개인의 자유가 아니었던가. 왜 그런 것이 용건이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그는 그 정도로만 대답했다. 하지만 굳이 '용건'이라고 한 이상 분명히 뭔가가 있는 것은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대체 그 진의는 무엇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은우는 잠시 눈을 감고 숨을 내뱉었다.

"그냥 그러고 싶은 기분이라서 그래. 하늘이 아니라 물을 보고 싶은 기분. 가끔 그럴 때 있잖아. 의외로 에어버스터님은 감성적인 사람일지도 모르지? 안 그래?"

살며시 말을 돌리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다리 위 난관에 걸치고 있는 두 팔에 살며시 힘을 줘서 제 몸을 빙글 돌렸다. 그리고 등을 살며시 그 다리 난관에 기대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가끔은 그런 날도 있는 거야. 괜히 물을 보고 싶은 날. 뭔가 고개를 들고 싶지 않은 그런 날."

787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23:40:57

>>782 음... 높은 확률로 바깥(이라고 생각되는 쪽)으로 뛰쳐나갈거같은데?
혜우 지금 동월이 못 알아보고 있고 거기서 나가기만 하면 된다고 자기암시 쩌는 중이니까

788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41:22

혜성이는 폭력적이지 않은데요(이혜성봄)

789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23:41:40

>>784 혜우는 상시라서 페시브라니까요. (어?)

790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23:41:48

>>784 혜우도 그냥 긁혀서 욱한거엿어라 다이죠부다요

791 성운 - 리라 (zL89mSqMtw)

2023-11-08 (水) 23:41:55

성운은 깨달았다. 아무리 저지먼트의 동료들을 따라잡지 못해 자신의 마음을 갑갑하게 만드는 게 안타까움이 아니라 추악한 질투였다는 사실을 이미 깨달아버리고 말았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이 행복만큼은 그 어떤 반박의 여지도 없이, 온전하고 순수한 행복 그 자체라고. 아무리 마음속 한켠에 그런 감정이 있더라도, 자신이 이들을 따라가고 싶고, 같이 행복하고 싶다는 사실은 엄연한 진실이라고.

─그러면, 그걸로 괜찮겠다.

성운은 용기를 얻었다. 그것과 별개로, 머나먼 길을 정하기로 한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기에, 그건 그것대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꼬리는 여전히 리라의 등을 토닥이고 있다. 문득 무의식적으로 부른 노래인데 칭찬을 받자, 성운은 오히려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 그렇게 잘하진 않는걸. 그래도 언젠가 시간 되면 노래방 가자.”

그리고 잠깐의 침묵.
성운은 굳이 리라에게 뭔가 있으면 말해달라고 채근하지 않는다.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데, 하는 말에 응 하는 소리도 없이, 차분한 미소를 지은 채로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건조기가 작동을 마치는 알림음이 나도, 성운은 리라의 옆에 기대앉은 채로 가만히 있는다. 그리고 리라가 마침내 앞도 뒤도 없는 소리를 내놓았지만, 성운은 시원하리만치 흔쾌하게 대답했다.

“믿고 있는걸.”

전부터 그랬어. 이따금 갑자기 와락 끌어안거나 갑자기 머리를 꾸미거나 하는 건 아직 좀 놀라곤 하지만, 성운은 리라를 믿고 있었기에 이내 리라의 장난에 곧잘 어울려주곤 했다. 지금 리라가 이 순간, 침묵 끝에 힘겹게 내려놓은 자신을 믿어달라는 이야기는 그것 이상의 신뢰를 성운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자명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친구인걸.

“그러니까 믿을게.”

792 수경주 (4Rr0PV2H9I)

2023-11-08 (水) 23:42:16

수경의 오늘 풀 해시는
쉬는시간에_엎드려_자고_있을_때_누가_깨운다면_자캐_반응은
엎드려 잘 때 누가 관심가질 정도의 존재감이 아니에요 진단선생님.

불로불사의_약을_손에_넣는다면_자캐는
극렬히 버리고 싶어하면서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먹는다는 걸 선택하기엔 너무 오래 걸려서 먹는 의미가 없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자캐에게_세상에_남기고_싶은_것을_묻는다면
남기고 싶은 게 딱히? 없기 때문에 질문이 적절했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793 리라주 (sTbnHtYDJc)

2023-11-08 (水) 23:42:28

>>7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어하다가 이거 보고 완전 뿜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이오이 박호수 무슨기분? 본인은 병원신세인데 성운이랑 리라는 노래방 약속 잡고 있는데 무슨 기분?

794 애린주 (eLnpAaiXvc)

2023-11-08 (水) 23:42:57

>>788 엄... 일단 자책과 자학도 폭력의 일부임다. :3c (?)

795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43:57

근데 청윤아..??? (눈물)

>>769 그래도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이게 다행인가 (흐릿)

796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23:43:58

>>789 근데 상시라서 패시브라는게 무슨 뜻이야?

>>792 무슨 소리죠 선생님? 수경이가 부실에서 자고 있다면 무조건 꺠울 건데요 깨워서 잠깨운 담에 같이 홍차 마실건데요

797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23:45:08

수경이 진단이 쌉쌀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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