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혜승은 오늘도 평소처럼 학교에 들어섰다가 돌아다니는 프랑켄슈타인, 미라, 흡혈귀, 둘라한, 마녀, 귀신 등등... 아무튼 도무지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존재들을 목도하게 된다. 탕. 소리나게 교실 문을 닫은 혜승이 달달 떨리는 손으로 교실문을 변형했다. 무슨 소리냐면, 능력을 써서 문을 잠갔다는 뜻이다.
"뭐냐."
쿵쿵쿵! 문열어달라는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혜승이 눈을 지그시 감는다. 이건 꿈이다. 이건 꿈이다. 이건 꿈이다...
"뭐임?"
쿵,쿵. 등 뒤에 울리는 둔탁한 파열음에 눈을 번쩍 뜬다. 결국 평소처럼 하던대로 현실도피를 하지 못한다. 혜승은 등 기대고 있던 교실문ㅡ잠근 곳ㅡ에서 떨어졌다. 투명하게 보이는 교실 문 너머에는 귀신, 유령, 아무튼 불결한 것들, 아무튼 징그럽고 무섭고 우울한 것들이 몰려있었다. 막막, 무서워보이는 것들이 문을 두드리고 소리지르고 막 이상한 소리내고 막막 불길하고... 등을 돌려 한양에게 애써 환하게 웃는다.
프랑켄슈타인, 미라, 흡혈귀, 둘라한, 마녀, 귀신, 구미호, 좀비, 강시 등등의 괴물들. 한양은 이들을 피해서 빈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인첨공의 레벨 4 '마틸다' 서한양. 평소 어벙해보이는 인상과는 다르게 높은 곳이 아니면 무서워하는 게 거의 없고, 인첨공의 어둠인 암부에게 대놓고 적임을 밝히는 녀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인첨공에서 과학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귀신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 건가. 혜승이 능력으로 문을 봉쇄해도 식은 땀은 끊이질 않았다.
"자..잘했어요, 혜승양.."
어색하게 굳은 웃음을 보이며 엄지를 내보였다. 혜승과의 순찰에서 불량배와의 난투에 나서며 제압을 한 모습과는 대조되게 , 한양 역시 혜승과 별로 다를 것이 없게 긴장한 모습이었다.
"근데..이거 우리가 포위당한 거 아닌가요..?"
분명 학교를 통제하려고 했건만.. 어째 교실에 갇힌 듯한 두 명. 그렇게 서로 긴장한 채로 교실문을 통해 녀석들을 어떻게 할까, 판단하다가...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
인간과 박쥐의 모습이 섞인 기묘한 모습의 괴물이 창문을 깨고 들어와서 둘을 응시한다. 이목구비와 손발만 인간이며, 나머지는 모두 박쥐의 모습을 한 거대한 괴물.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둘에게 날아가 공격을 하려고 한다.
"으악!!! X발!! 죽어!!! 죽어!!!!"
상황은 상황이어도 레벨 4 값은 하는 걸까. 돌진해오는 괴물을 염동력으로 바닥에 찍어내며 기절시켰다.
포위 당한 게 아니냐는 말에 혜승은 대답이 없다. 대신 눈을 연신 깜빡이다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고 천장을 봤다가 바깥을 한 번 봤다가, 저 멀리 넓은 운동장도 한 번 봤다가... 한숨을 푹 쉬는 것이었다. 누가 보면 죽음을 결심한 시한부 환자인 줄 알겠다.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물론, 혜승의 눈은 겨울철 나무 거죽마냥 건조했다.
"선배님! 진정! 선배님! 진정! 선배님! 진정!"
혜승은 앵무새마냥 같은 말만 반복했다. 한양만큼이나 잔뜩 패닉한 상태로 다채롭게 말을 할 만한 정신머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혜승은 이런 상황에 특히 약했다. 일단 무서워보이는 괴물들이 학교에 잔뜩 돌아다닌다. 거기까지는 괜찮다. 혜승도 이제 어엿한 저지먼트 부원인데다가 전투 능력도 함양하고 있어 왠만한 공격에는 끄떡이 없다 이거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시작된다.
혜승이 그 괴물들 앞에서 고민하고 마는 것이다. '어라. 매, 매뉴얼에 괴물을 만났을 때에는 어떻게 하라고 안 적혀있는데. 여, 여기 안 적혀있잖아요. 괴물은 인간으로 치나요? 제길! 교복은 제대로 입었잖아!'하다가 퍽 맞고 기절하는 미래가 벌써 그려진다. 다행히 혜승 옆에는 든든한 버팀목, 저지먼트 동아리의 부부장, 목화고의 마틸다 서한양이 있었다.
"저지먼트 부실! 저지먼트 부실로 가요!"
새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ㅡ한평생 저렇게 높은 목소리를 낼 줄 알았으면 가수 했을거다ㅡ 복도로 뛰쳐나온 혜승. 한양과 함께다. 아무튼 저지먼트에는 믿음직스러운 동료들도 있고, 무기도 있고, 침대도 있다. 훌륭한 안식처이자 보호소라고 해야할까. 게다가 저지먼트라면 무언가 안내사항이 내려왔을거다. 상황에 대한 이해는 할 수 있게 된다는 뜻! 무슨 소리냐면, 매뉴얼 없다고 어버버거릴 틈이 없어진다는 소리다.
"이게 무슨 일이죠? 왜 괴물들이...! 인첨공에서 생체실험도 합니까?! 그 소문이 진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