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예상보다 더 핫한 반응. 시도자에게 뿌듯함을 안겨주는 최고의 관객이렸다. 상대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는지는 생각도 못 하고 홀로 잠시 자신이 이런 거에 재능이 있나, 가늠해 보다가 이내 뒤로 넘어간 아지 머리 부근에 구부슴히 앉아 굽어본다. 한쪽 손으론 턱까지 괴는 꼴이 여유만만이었다.
“아직 열여덟밖에 안된 앞날 창창한 젊은이에게 승천하라니 그게 무슨 신박한 욕이지?”
그 말을 끝으로 씨익 입꼬리를 올리곤 악동처럼 웃는다. 여전히 졸음기가 묻어있는 눈매가 평소보다 덜 사나웠고 조금 더 유했다. 약간은 늘어진 면도 있는 그걸로 실실 웃는 게, 장난이 먹힌 사실이 여간 신난 게 아니었다.
“조금밖에 안 보기는. 좀 봐. 나 참, 이렇게 심약한 놈이 왜 오밤중에 학교를 돌아다녀?”
후배가 탄 말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혜성의 눈이 명확하게 회피하는 것처럼 반대 방향으로 도로록 굴러갔다. 다행히 후배는 정말 만질 생각이 없어보여서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래서 부실로 도망친 것도 있었다. 일단 진짜로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동물들은 귀나 꼬리가 만져지는 걸 싫어하고, 그건 지금 여우의 모습을 한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러고보니, 부실에는 무슨 일이야? 도망쳐온거야?"
가리고 있던 손을 떼어내고 혜성은 뒤늦게 후배가 부실에 있는 이유를 물었다.
"내가 후배님에 대해 제대로 아는 건 아니지만 말이지."
눈을 깜빡이며 혜성은 여우처럼 웃어보였다. 이 후배님은 어떤 타입인지 잘 모르겠네. 이제껏 만난 후배들은 먼저 이야기를 꺼내주기도 했지만 이 후배님은 과묵한 타입인 것 같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경진은 레벨이 올랐을 것이다. 그게 한 시간 전 커리큘럼을 받던 도중이였던지, 어제 훈련 이후였는지는 모르겠다만. 책가방 어깨 한 쪽에 대충 걸쳐두고 쭈그려 앉아 무릎에 얼굴을 비비적대는 고양이의 미간을 손가락 끝으로 살살 간지럽힌다. 익숙한 프로필을 눌러 자판 누르는 그의 표정은 특별할 것 없는 무표정이였다. 문자 한 통 보내고 화면만 보다, 화면을 탭해 카메라를 킨다.
찰칵!
제 발치에서 바르작대던 회색빛 고양이 사진을 찍어, 부가 설명 없이 보내보인다. 어쩐지 꽃 향기가 코 끝에 감도는 것만 같아 기묘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가, 회로를 닫아버리고 고양이를 안아 무릎에 앉혀 보다 정성스레 쓰다듬어 준다.
꽃 향이 날 리가 없지. 매케한 담배 연기만 이 구석진 골목을 쓸고 있으니. 손 온전히 열어 손바닥으로 그 작은 머리를 쓸고, 손가락 끝으로는 턱 밑을 만지작 거리며 다른 손에 들려 있던 폰을 주머니에 대강 쑤셔박는다. 입술에 위태로이 물려있는 반 잘린 짧뚱한 담배 필터는 추락할 듯 휘꺼덕 하더니, 빈 손의 손가락 두 마디로 그걸 집어 올려 콘크리트와 키스하는 것은 면했다.
두 모금도 채 빨지 않은 담배를 운동화 밑창에 비벼 끄는 것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눈 앞에 있기에.
/누워 있는데 잠이 안 와서 메모장에 있던거 들고왔다 아예 레벨 3~ 뱅크 내일 일 끝나고 집 가서 갱신해야지
아무래도 좋은 TMI지만 저 위의 독백에 이 곡을 한번 깔아볼까 싶었는데..뭔가 상황이 의도한 것은 아닌데 원작의 그 상황과 너무 닮아서... (대충 미사카가 시스터즈가 몰살 당하는 것을 막아보고자 막 여기저기로 움직이고 애써보지만, 결국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냥 자신이 죽으려고 마음 먹었을 때)
>>507 이거 제일 궁금한데.. 혜승이는 만약 저번 스토리에 있었다면, 세은이가 말한 이야기.. (대충 높은 분의 지시로 안티스킬이 4학구에서 있을 15주년 퍼레이드 경비에 착수했고 은우에게 3학구 정리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일단 안티스킬 지원은 없다라는 이야기) 이걸 듣고 어떤 반응을 했을 것 같나요?
>>517 원작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하자면... 원작에서 레벨6를 만들기 위해서 제 1위가 제 3위의 카피를 1000명이었나? 정확한 수가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그렇게 죽이면 레벨6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식으로 이게 연구결과가 나와서 학원도시에서 레벨3의 카피를 엄청나게 양산하거든요. 당연히 다 살아있는 생명체들이에요. 아니면 레벨3가 레벨1에게 죽어도 상관은 없는데 그러면 학원도시에선 막강한 손해이니...
아무튼 그것을 알게 된 미사카가 그걸 막아보겠다고 진짜 많이 굴러요. 밤마다 막 여기저기 털고 다니고.. 그러다가 이제 4위와 사투를 벌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열심히 진짜 구르면서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는데 결국 그 모든 노력이 허사였고.. 자신의 카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이 카피인척 하고 오늘 밤 죽을 예정인 이와 바꿔치기 해서 자신이 죽으려고 한 스토리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