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30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경주 왤캐 고백 받는 장면을 좋아해 근데 나도 이경이 고백 받는거 발견해 보고 싶어(??) 이경주가 메가마인드라 둘 다 맛있는데 쓰으읍,,, 전자는 이경주가 선레 주고 후자는 내가 선레인게 편할거 같은데 선레로 상황 정해버릴까? 이경주 선레 쓰고싶어 받고싶어!!!
>>332 메타적 이유로 이벤트 외로 만난 적 없는 둘,,, 나도 얘네 둘 서사 기대돼 가족이잖아 영화잖아(?)
그리고 태진이 어릴적에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땠을지 묻고 싶었다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예전에 물을라캣는데 이제야 묻네 편할때 답해줘!!
>>344 반박을 못하겠다 같이 돌 맞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빼주겠다!!! 고백 어 다음에 받을게!! (?) 편하게 써줘~~~~~
>>346 흑흑 부모님 왜 그려셨답니까 못됬어 아주... 슬프다 ,,, 그리고 경진이 캐릭터에도 도움 되는 설정이였다 고맙다 (넙죽) 혹시 태진이가 인첨공으로 떠나버렸을때 부모님 심정이 어땠을지도 알 수 있을까? 일상에서 보니 태진이는 자기가 눈엣가시라고 생각하고 가버린것 같은데 그게 ㄹㅇ인지 자존감 낮아져서 그런 생각인 건지 알고싶습니다
아, 글렀다. 방긋, 웃는 얼굴의 소년은 직감했다. 하교길 정문 근처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잡혀 떠드는 와중에 소년의 머릿속을 헤집는 건 그런 생각이었다. 방금, 순간 입꼬리가 파들거린 것을 그는 느꼈으나, 차마 걸음을 떼지 못하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괜찮느냐 걱정해주는 아이들에게 손사레를 칠뿐이었다.
웃는 게 힘들다곤 해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태생적으로 표정근이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서글서글한 사람이란 먼 것인가보다. 결국 소년은 손등을 입술 위에 둔 채 베시시, 하고 표정을 만들어내었다. 입가를 감추고 목소리에 신경을 쓴다. 어차피 다들 갈 곳이 있으니까 금방 놓아주겠지.
-아 그렇지. 이경이 너도 갈래? 기분 전환 삼자!
아. 가능한 부드럽게 거절해야지. 소년의 머릿속이 바삐 움직이고, 적절한 태도와 반응을 판단했
situplay>1596999101>297 성장하고 말고 걱정마!! 리라주는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저거 다 이루진 못해도 행복은 해질거야!
situplay>1596999101>298 가까이서 지켜봐줘 혜성이한테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후배 될 거야(혜성주:?;)
situplay>1596999101>300 ㅋㅋㅋㅋㅋㅋㅋ악 너무웃겨 나도 희야 희망편 정권지르기 들어갈게 우리 하루 하나씩 하자
situplay>1596999101>304 찔러주겠다는거지 이거 나 기대할게 "와라" 그치ㅋㅋㅋㅋㅋㅋ 그쪽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온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루트니까! 물론 꼭 희망 100퍼센트 루트로 가지 않아서 연예계와 떨어진 삶을 살아도 행복은 해질 것이다~ 절망편은 일어나지 않으니 안심!
우리 애들 희망절망 다 먹었다 자꾸 절망편에서 죽이는 사람들이 보이는데(특: 본인도 그랬음)모카고에는 데플? 없으니까? 알아서 다 희망편으로 간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자연공원 일은 생각보다 쉬이 기억의 저편으로 묻혔다. 현실감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까, 감촉 하나하나 생생하고 오감이 살아 숨쉬어도 막상 돌아와 보니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밀려나오는 하품 참아보려 손등으로 입가 가린채 눈가를 찌푸리며 걸음걸이 옮기다, 곧 시야 한 구석에 들어오는 흰색 뒷통수에 초점은 거기로 맞춰진다.
인파 몰고 다니는거 보니 중학교 시절과 대비가 선명해, 시선은 짧게 머물렀다 다시 앞으로 향한다. 이제 하품은 쏙 들어가 가리던 손도 내려, 후드집업 주머니에 쑤셔넣다 말고 이미 시야를 땐 그쪽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스치듯 본 그 익숙한 표정 탓이였다. 운동화 굽 바닥에 살살 구르는 소리 끝에 이경의 근처에서 타박, 소리는 끊긴다. 돌아보지 않았더라면 그 직후 이경은 자신의 어깨를 톡톡 치는 손가락 끝 부분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이경, 너 어디 가게?”
내려다보는 표정은 차분하다, 그래도 경진은 그 물음표에 힘 실린 어조에 ‘가기 싫잖아, 변명 할 거면 이 기회로 해' 비슷한 뜻이 담겨있다는 것이 이경에게 눈치 까일 것이라 믿고 말을 걸어왔다. 그리고 돌연 고개 살짝 들어 다른 학생들 쪽을 쳐다보더니, 눈썹에 힘 풀어 꼬리 말듯 내리깔았다.
>>354 내가 궁예한 거랑 비슷했네 우린 동일인물이야 :0 부모님 입장은 그렇구나 이거이거 화해서사 아주 재밌겠어... 부모님이 자주 그런 말 하신 거면 경진이가 태진이 대하는 현 시점도 맞아떨어져서 좋다 흐흐... 태진이가 인첨공 들어선 이후의 가정사는 그거 기반으로 해버릴게 답 고마워 종종 물어볼게~~
>>3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찐 인싸는 선 지켜주는거 잘하니까 박탈 아니야 (떙깡) 이경이 반응이 맘에 걸리면 그냥 말 안해줬다고 해도 돼 어짜피 일상에서 그거 대해 말한 것도 아니고 알든 말든 이경진 깐부잔아~~ (오징어 게임 안 봄)
밴시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 초자연적인 존재 중 하나인 밴시는 곧 죽을 사람이 있는 집에 나타나 울어주는, 혹은 울음으로써 미리 죽음을 알리는 수호령에 가까운 존재다. 그 존재들은 특히 위업을 쌓은 위인일수록 구슬피 울어주어 그들의 생전 업적을 기린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 존재는 밴시의 형상을 했으나 위와 같은 밴시와는 달랐다.
검은 옷에 검은 베일을 쓰고 눈물을 흘린다는 점은 밴시와 흡사했으나 그 눈물이 칠흑같이 검었다. 뚝뚝 떨어진 검은 눈물은 옷에도 바닥에도 닿지 못 하고 허공으로 흩어졌으며 그 모양이 마치 잿가루가 날리는 듯 했다. 창백한 낯빛에 처량한 표정으로 검은 눈물을 흘리며 배회하는 이 존재는 단지 그것 뿐인 것 같았으나, 어째서인지 지나간 자리, 마주친 사람마다 크고 작은 불운이 따르고 있었다. 예를 들면...
이벤트 기간 동안 빡시게 모은 재화로 돌린 가챠가 폭망해서 홧김에 현질했는데 더 폭망 오브 폭망이라던지... 10년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 한 최애의 굿즈가 하필 딱 내 앞에서 완판이라던지... 굿즈를 사긴 샀는데 하필 불량품이 걸렸다던지... 뭘 먹는 족족 배탈이 나거나 체한다던지...
그런 소소하지만 '절망'스러운 불운들 말이다. 지금 목화고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했다. 그저 지나친 것 만으로도 불운을 불러온다면 마주해 대화라도 나누면 어떻게 될까. 장담컨데 추천하지는 않겠다. 어디선가 나즈막한 걸음소리와 희미하게 날리는 잿가루가 보인다면 일단 피하길 바란다. 당신 또한 '절망'하고 싶지 않다면...
원치 않게 벽에 등을 기댄 그 때가 생각나면 너무한 것일까.. 그는 중학교 시절 이름 불리는 일 없던 그 때가 떠올랐다. 다소 소년이 몰려있는 탓이었다. 애시당초 오늘 소년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얼마 전에 사건에서 두통에 몰려 가면이 벗겨진 것을, 아직도 조금 신경을 쓰고 있었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어쩌면 모두 눈치 채지 못했을 테지만.. 어쩌면, 어쩌면.
톡, 톡.. 누군가가 소년의 어깨를 두드렸다. 더듬거리면서 제대로 말을 못 뱉던 소년의 목소리가 멈추고 벚꽃색과 마주했다. 단지 그 뿐인데 어쩐지, 다소 흔들리던 호흡이 가다듬어졌다. 아마, 자신을 잊지 않을 사람이 있었으므로. 무심코 허물어져 사라진 표정을 다시 끼워 맞추며 목소리에 반응했다.
“아.”
하얗고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살랑이며 경진을 향했던 고개를 돌린다. 주머니에 손을 쏙 집어넣은 채 팔을 쭉 뻗고, 방싯방싯 웃는다. 다소 오랜 시간은 소리로 빚어지지 않더라도 뜻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아~ 미안. 그러니까, 선약이 있었거든.”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자 잠시, 경진이의 얼굴에 정신이 팔려 있던 아이들이 머뭇거리며 알겠다고 대답했다.
-어, 그, 중요한 일은 아니었어요!
그 말을 남겨두고 그들을 떠나갔다. 사람들의 수가 하나 둘 줄어들고 둘이 남자 소년은 한숨을 내쉬었다. 표정이 사라지고 눈이 가라앉는다. 언뜻 나른하고 덧없게 보이는, 그런 감정없는 표정을 띄운 채 고저 없이 차분한 목소리가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