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이게 평소 사용하는 욕설의 최대 수위인 거예용……. 이마저도 눈 질끈 감고 이 나쁜 사람! 하는 거예용. 아니면 로판영애 화법으로 "아…… 낙상홍 무르익을 때긴 하옵지요. 다만 만면에 가득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사온데.*" 같은 말 하는 것. * 얼굴 빨간 것 봐라 네 꼬라지 수치스러운 건 아나보다?
하지만 이것도 본인이 살아가면서 성장과정 속에서 누름돌이 있거니와 교육 받았기에 최대한 자제하는 거지, 재하가 제일상마전에게 거둬지기 이전엔 하처(기루 중에서도 가장 질 낮은 곳을 하처라고도 해용)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에...(위키에 과거사 독백 있음!) 마음만 먹으면 온갖 저급하고 상스러운 욕설을 들을 수 있어용…….
재하: (검지와 중지 사이에 엄지 밀어넣더니 냅다 눈웃음) 재하: 어머나, 공, 칠공이 아닌 팔공에 제 스승의 분절난 신체를 하나하나 처박아버리고 싶은 듯 안달이 난 그 표정을 보아하니, 공의 이상적이고 추잡한 취향을 잘 알겠사와요…….
와 캐붕 오졌는데
387 자캐는_여행계획을_세울_때_꼼꼼하게_세우는_편_vs_틀만_정하는_편_vs_아무것도_정하지_않는_편 : 꼼꼼하게 세우지만, 틀을 조금 더 확고하게 굳히는 편이에용~ 여행이란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거니와 중원은 혼란하여 계획이 틀어질 일이 만무할 테니…….
>>718 나타난 건 손의 화상 흉터가 인상적인- 적갈색 머리를 이마까지 넘긴 젊은 남자. 그 남자는 녹사평을 보자 마자 화색을 띄더니 반갑게 인사했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 흐음..."
점소이의 역은 손님에게 적절한 음식을 골라주는 것. 그 남자는 녹사평의 보통 사람같은 행색을 분석하고 음식을 추천했다. 이 때, 상대의 재산 수준을 가늠하는 게 중요한데, 재산 수준에 비해 너무 싼 음식을 추천했다간 그건 상대에 대한 모욕이 되고, 비싼 음식을 추천했다간 주문하지 못해 곤혹을 치르기 때문이다
>>728 반듯한 청년이구만... 손의 화상을 보면 아직 지역맛집 수준이다보니 요리사가 점소이의 역할까지 하는건가. 그런데도 저 정도의 싹싹함... 객잔의 손님응대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같다.
하지만 객잔이란 무엇인가. 무림에서는 비록 정신빠진 무림인들로 인해 허구한날 벽이며 상이 부숴지고 소며 돼지며 하는 축생의 피냄새보다 사람피냄새가 더 자주 풍긴다는 굉장히 왜곡된 인식이 있기는 해도 보통은 그런건 없고 평범하게 밥을 먹는 곳... 즉 요리의 질이야말로 진정 중요한 것이다!!!
"천마소면? 특이한 이름이구먼 그래. 평범한 소면이랑은 다른 것이오?"
...뭔가 생각나는 곳이 있기야 하지만 기우일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리 대놓고 활동할리가 있나.
젠장!!! 혹시나 해서 들어온 곳이 설마 마도의 소굴일줄은!!! 아니 뭐냐!!! 불도장은 불자가 담을 넘을정도로 맛있는 음식이라고는 해도 부처가 욕망에 못이겼다는 음식은 아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교인이라는 자가 천마소면이라니?! 뭐 천마를 먹어버리겠다는 것인가? 저 점주는 소소소소천마정도로 보면 된다 이말인가?
"그나저나 교국... 교국의 음식인가. 확실히 먹어본 적은 없구먼."
...올바른 길을 걷는자로서 마도를 보았다면 썰어버려도 무방하나, 아직 이자가 주위에 해를 끼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저 [좋은 말]이라는게 뭔지는 삼척동자도 알테지만 무턱대고 칼을 휘두르는 것은 정파가 아니라 미친놈이니까. 게다가 아직 응대가 괜찮은 편이다. 일단 식사만 하고 나가자.
"좋네. 그럼 일단 그천... 그냥 소면과 백주 한 병 부탁하네. 그리고 씹을것도 좀 있으면 좋겠네만."
"엄 노사... 음 모르겠구먼. 허나 이 술, 색은 훌륭하지 않나. 투명하고... 흠, 목넘김도 깔끔하군. 여느 고급 술에 비견해도 크게 꿇리는 것은 없겠구먼."
싸구려 술을 마시면 아래에 침전물이 있거나 백주이면서도 탁주인것마냥 흐릿하다거나 맛이 그냥 쓰레기같다거나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술은 훌륭하다. 이런 객잔에서 무난히 나올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어디 하나 빠지지는 않는 것이 필시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민중의 노력이 결집된 한잔이겠지.
주인 양반의 말을 술안주삼아 건량을 씹고 백주를 넘긴다. 뭔가 대단한 이야기가 지나간 것 같기는 하다만 점소이가 이야기에 기름칠을 하는 것은 유구한 전통. 저중에서 큰 골자를 유지하고 잡설을 떼어내면 정확한 이야기가 된다. ...일단 떠나기 전에 이 건량은 좀 대량으로 구해둘 필요는 있겠어.
"...? 새댁이 바람이 났다고? 허어... 부부관계가 유별하지 않나. 사별을 하여도 몇년은 재혼을 하지 않는 법인데..."
...아니 좀 재미있구먼. 물론 내 얘기가 아니니까 그런 것이기는 하다만. 아내가 바람이 났다면 남편의 마음은 찢어지는 법이지.
"헌데 자네는 제법 아는 것이 많아 보이네만, 이곳에서 나고 자란겐가? 아, 세워두는 것도 그렇구먼. 한잔들겠나?"
협행의 기본은 정보의 수집이다. 알지 못하는 정보는 객잔으로 모이는 법. 아마 오래 살았던 것은 분명해보인다. 게다가 옆집의 가정사마저 안다니 마교도만 아니었다면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인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