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807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7.그대는 왜 그리 생각하는가? :: 1001

◆TMmm6tsoPA

2023-11-04 16:31:54 - 2023-11-04 23:54:47

0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16:31:5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7079

716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2:40:11

>>714 이경이가 잡고 있을까??

손목이나
뒷덜미나

717 아지주 (fyfWpHgY7E)

2023-11-04 (파란날) 22:40:18

혹시 몰라 미리 말해둠
여기서 같은 저지먼트가 폭력 쓰려 하면 아지가 진압 시도해서라도 막는다

718 류애린 - 이벤트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2:40:47

항상 불안한 예감은 빗나간적이 없었고, 저지먼트가 이쪽에 도착하자마자 시위대가 돌변했다.

"과연, '어차피 에어버스터도 없으니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좀 해보자.' 라는 검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속 보임다~"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살짝 둥근 시선으로 시위대를 바라보았다.

"게다가, 지금 이게 정말 온전한 평화시위라고 생각하는 검까?
행여나라도 '당신들이 말하는 평화로운 해결'이 결렬되어서 분쟁이 일어난대도,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그걸 빌미로 저지먼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 항의할거 아님까?"

그녀의 눈이 검게 물들다가도 다시 밝아져 빛이 돌아오길 반복하고 있었다.

"그럼~ 허심탄회하게 얘기 해봐여 우리.
샹그릴라로 쉽게 올린 레벨, 피땀흘려 바닥부터 위까지 레벨을 올린 학생들에겐 뭐라고 변명하실 검까?"

그리고선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엔 그녀의 방식대로 말을 꺼냈을까?

"당신들이 샹그릴라의 자유를 원하는 건, 게임에서 부정행위를 정당화해달라는 거나 마찬가지임다."

719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2:40:57

이경인 뇌 관련 얘기는 못 들었고 여로가 직접 먹고나서(..) 부작용 설명해준 거였지..

720 장태진 - 진행 (w9VM./HQMI)

2023-11-04 (파란날) 22:41:04

역시. 그냥 자연 관련 시위는 아닐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가? 염려했던 대로, 먼저 무기를 꺼내들지만 않으면 덤빌 생각까진 아닌거 같다.
이대로 그냥 넘어가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세지고 싶은건 이해하고 그점은 넘어간다 치자. 근데 그거 대체 뭐하는 놈들이 퍼뜨리는건데?"

팔짱을 낀 채 심드렁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아니, 대답이라고 하기엔 그냥 혼자 딴죽을 거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논쟁은 피하고 싶었으니까.

"그런 물건을 뭐 하는 놈들인지도 모른 놈들에게서 공급을 받아가지고 퍽이나 그게 원활하게, 염가로 공급이 되겠다. 싹 다 나중에 가격을 올려치겠지."

칫, 하는 소리에 가까웃 비웃음을 흘렸다.
자신들을 비웃는 것에 대부분은 크게 반응을 하기 마련이지...

"그러면, 니네 다 나중에 약값 댈 돈은 있냐? 뭐, 상하차 해서 약값 벌려고? 그때쯤 가면 너희들이 남의 돈 안 뺐고, 그 약 그거 못 쓸거 같으면 깔끔하게 끊어버리고 그럴 자신이 있긴 하고?"

"커리큘럼 하나 똑바로 받기 싫어서 편법 쓰는 놈들이 퍽도 그럴 의지가 있겠다."

먼저 분개하고 주먹을 휘두른다면, 우리는 녀석들을 진압할 명분이 생긴다.
이런 방식의 시위라면... 그래. 어느 정도는 피를 봐야할지도 몰라. 그게 가장 큰 메시지가 될테니까.

721 철현-스토리!!! (Q7oh9SE65w)

2023-11-04 (파란날) 22:41:05

"자연을 지킵시다!!"

어느새 철현이 시위대에게 향해서 같이 구호를 하고 있었다.
자연 보호는 좋은 것이고 혹시나 모를 이상한 사람들을 찾는다는 명분도 있었다.
무엇보다 소리를 치면 스트레스도 풀리니까.

그러나 저지먼트 멤버들이 다 모였을 때, 갑자기 구호가 바뀌었다.


"저지먼트는...뭐?"

철현은 황급히 무리에서 나와 저지먼트에게 합류했다.

"처방 없어도 되는 약이 아닌 이상 처방받지 않은 약을 복용하는 건 불법입니다."

단 한마디.

불법이니까 하면 안되는 일이다. 그게 끝이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들도 알고 있잖아요? '이게 왜 불법이지?'하는 일들이요."
"이유도 모르지만 일단은 불법이니까 막아야해요. 그게 우리 일이고요"

"저도 레벨 0이라 당신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말로 이 약이 문제 없는 것이면 국가에서 무상으로 뿌릴테니까"

722 혜우주 (.5O7rCk75E)

2023-11-04 (파란날) 22:41:13


나 이거 보니까
최근 있었던 게임 대리컨 이슈가... 으윽

723 혜성 - 진행 (xeIfDAZP2Q)

2023-11-04 (파란날) 22:41:14

자연을 보호하자는 구호가 바뀌어가는 걸 보고 혜성은 허리께의 방울에 손을 가져다댔다가 허리 뒤로 돌렸을 것이다.

권리.
노력. 그리고 샹그릴라.
권리는 무엇을 위한 권리지? 약을 먹고 강해지는 게 권리라는 건가?
노력? 무엇을 위한? 레벨을 올리기 위해 약을 얻는 것에 대한 노력? 그렇다면-

"그 약을 먹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와 노력은?"

혜성은 잠시 자신의 눈을 손으로 덮어 지긋하게 누른 뒤 한숨을 토해냈다.

"여러분들 중에서 약에 의존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건가요?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먹을 권리는 인정할게요. 그런데 정말로 노력을 했다고 할 수 있어요?"

손을 떼어낸 혜성의 파란 눈이 일렁거렸다.

724 철현주 (Q7oh9SE65w)

2023-11-04 (파란날) 22:41:57

류화가 있었다면 반응이 궁금하네요 ㅎㅎ

725 태진주 (w9VM./HQMI)

2023-11-04 (파란날) 22:42:16

열과 성을 다해서 긁어보았습니다

잘못된 선택일수도 있지만...

726 수강주 (OyNq5lByu6)

2023-11-04 (파란날) 22:42:31

으어어 모처럼 시간이 날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리타할게요 흑..

727 진정하 - 이벤트 (xNWwaIVtww)

2023-11-04 (파란날) 22:42:36

한번 드라이브를 하자 머리가 좀 식는다. 역시, 냉정하게 생각해야해

"..와~우"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건, 정말로 평화시위. 하지만. 어딘가 기분이 나쁘다. 그 이유는...

"...양심에 찔리지도 않냐?"

너무 정직하게도, '모두, 한번씩, 순찰에서, 무언가 조치를 받은' 사람들이였으니까.

"...으으, 목화고 사실 망한거 아냐? 약쟁이들이 이렇게나 많으니..."

하아... 일단 한숨을 쉬고, 바이크를 한곳에 주차해둔 뒤. 가방에 넣어둔 경광봉과 코뿔소가 그려진 폴리스라인을 시위 해당구역 안으로 치려한다. 일단 해당 조치를 모두 취하고. 경광봉을 든 뒤 시위 무리 앞에 선다. 수상할정도로 매우 규칙적이고, 순하다.

그러나 하나둘씩 저지먼트들이 모이자, 똑같은 모습 그대로 구호만 바뀌어있다.

"오히려, 껄끄럽진 않아."

가장 큰 위협은, 능력자가 기습적으로 폭력시위 혹은 게릴라전이 이루어지는것. 그러면 피를 보는 상황을 피할 수 없으니까. 오히려 이런 상황이 된게 바라던 바다.

그들의 말을 하나 둘 씩 들어본다...

"궤변인걸."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른다. 하지만, 솔직히 들어야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 싫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부장님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기에 대답한다.

"...난 개인 학생일뿐, 저지먼트를 대표하는 입장이 아니여서, 그런걸 따지려면 공문으로 보내줘. 부장을 포함한 내부회의 이후에 다시 정식 안건으로 다루고 대답해줄게."

728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2:42:47

세은:........(철현을 바라보면서 죽은 눈)

729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2:42:51

>>722 아, 아앗..머리가....
10...아니.. 4..?

>>724 나도 궁금해....
우리 왕자님..

730 여로땅:3 (wAHlqI/HZw)

2023-11-04 (파란날) 22:42:55

>>716 그래주면 고마운데 여로가 뇌 이야기 할 거 같아서...

731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2:43:05

아이고. 알겠습니다. 수강주!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732 수경 - 이벤트 (0qQ4I.6.7o)

2023-11-04 (파란날) 22:43:21

"...."
그들을 보려 합니다. 물론 불법 약물에 기대서라도 능력을 키우고 싶어하는 걸 이해하긴 합니다. 다만..

그 약물이 진짜로 계수를 줄이기는 하기 때문에 문제죠. 모두가 레벨이 높아진다면 절대로 그냥 있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득권은... 근본적으로는 밑에 깔리는 존재를 두려 하는 게 기본 아닌가요? 지금은 저지먼트이지만 조금 더 제대로 전력을 투사한다면?

그러나 그것은 말이 되지 않고 돌발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는지 살펴보려 하기만 합니다.

733 철현주 (Q7oh9SE65w)

2023-11-04 (파란날) 22:43:31

>>728 (애써 눈을 피한다)

734 혜성주 (xeIfDAZP2Q)

2023-11-04 (파란날) 22:43:45

(환장하겠음)

735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2:44:05

>>730 (뭔가 이 정도면 해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736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2:44:25

(미안해 은우쟝)
(오늘 너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계속 나오게 되는 전개가 나온다.)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재밌는거야.)

737 나 랑 (F9NGv1y0XA)

2023-11-04 (파란날) 22:44:43

>>0
>>664
랑은 시위대 앞에 선 채로 사탕을 꺼내 물었다.
애초부터 저지먼트가 모이기를 바라고 시작한 시위, 그건 저지먼트가 시위 장소에 모이자 바뀐 구호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노력의 보장과 약물에 대한 간섭 금지라.

"......"

무어라 말을 꺼낼 생각이 들질 않았다. 무슨 노력을 의야기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노력을 보장하라... 노력이란 걸 보장할 수 있는 건가? 그런 의문이 들긴 했지만, 랑은 말없이 시위대를 쳐다보았다.

확성기도 지금은 필요 없다, 상황을 지켜보자.
다만.

"...이미 샹그릴라를 섭취한 녀석들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겠지."

이런 때가 아니면 또 언제 쓸모가 있겠는가, 랑은 조심스레 눈을 감았다.
[이 장소에서 나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감각이, 혹여나 찾아오지는 않을까 생각하면서.]

738 청윤주 (zhKKn9azMw)

2023-11-04 (파란날) 22:44:47

지금 청윤이가 나서면 바로 폭발할 것 같은데 청윤이 정보를 듣고 대신 말해주실 분 혹시 계시나요?

739 애린주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2:44:53

>>726 수강주 고생 많았어~~~~~ 잘자~~~~~~ (와바바바바박)

740 한아지 (fyfWpHgY7E)

2023-11-04 (파란날) 22:45:07

아지는 머릿속 칩으로 3학구의 다른 고등학교 저지먼트 부원인 친구들 몇 명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얘들아~ 오늘 시위 대응하러 나왔지~ (∗❛⌄❛∗)]
[그쪽도 저지먼트는 약물 뺏지 말라고 해~? ᐕ)) ?]

741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2:45:09

수강주 잘자!

742 철현주 (Q7oh9SE65w)

2023-11-04 (파란날) 22:45:35

잘자요!! 수강주

743 청윤주 (zhKKn9azMw)

2023-11-04 (파란날) 22:46:03

수강주 안녕히주무세요!

744 혜성주 (xeIfDAZP2Q)

2023-11-04 (파란날) 22:46:16

수강주 수고했다 굿밤!

745 리라주 (.iUBwwr28E)

2023-11-04 (파란날) 22:46:21

수강주 잘자는거야~

746 아지주 (fyfWpHgY7E)

2023-11-04 (파란날) 22:46:22

>>738 이런 난 이미 반응을 해버렸는데

747 애린주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2:46:26

근데 머... 과연 부작용에 대해서 학생들한테 토로를 해도 들어는 줄까? :3c
안들릴텐데 분명...

748 경진주 (kr1I05rqmw)

2023-11-04 (파란날) 22:46:29

캡 경진이 능력 쓰면 티나나 ㅋㅋ....

749 수경 - 이벤트 (0qQ4I.6.7o)

2023-11-04 (파란날) 22:46:43

잘자요 수강주

750 여로땅:3 (wAHlqI/HZw)

2023-11-04 (파란날) 22:46:53

수강주 잘자!

751 서성운 - 진행 (j2IcBlP5K.)

2023-11-04 (파란날) 22:47:05

>>664
성운은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까지 따라오긴 했으나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다른 이들의 뒷열에 서서, 혹시나 누군가 돌발행동을 하는 이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고 있을 뿐이다. 시위대 중에서도, 저지먼트 중에서도.

752 천 혜우 (.5O7rCk75E)

2023-11-04 (파란날) 22:47:13

리라에게서 확성기와 마이크를 챙긴 이유는 혹시나 시위가 급박하게 변질되면 분위기를 흩뜨리기 위해서였다.
더불어 소통의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고, 여차하면 둔기로도 쓸 수 있었다.
딱 보면 무기 같지 않은 점도 안성맞춤이었다.

현장이 보일 쯤에는 별다른 문제 없는 평화 시위 현장으로 보였다.
구호도 자연보호 관련이었다.
하지만 저지먼트가 접근하자 구호가 바뀌고, 일순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급속하게 당겨지는 긴장의 끈에 뒷목이 쭈뼛 서늘해졌다.

그들이 하는 말은 솔직히 들을 필요도 없었다.
불법적인 약을 옹호하며 그것을 단속하는 이를 비난하는 내용에 무슨 영양가가 있을까.
혹시 몰라 희야의 상태를 한 번 살피러 갔다가 다시금 뒷목이 오싹해지는 감을 받았다.

어째서였을까.

황급히 희야에게 다가가 아까처럼, 하지만 이번엔 거의 결박하듯 끌어안고 한 손에 막대사탕을 꺼내들었다.
사탕을 희야의 입에 물려줌과 동시에 그 손으로는 입을, 남은 손으로는 어설프게나마 귀를 막으려 하며 차분한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안희야. 진정하고 내 목소리 들어. 저 소리 듣지 마. 내 목소리에 집중해. 안희야. 지금 네가 어디 있는지, 누구랑 있는지, 기억해. 그것만 생각하고 내 목소리에만 집중해. 다른 건 듣지도 생각하지도 마. 안희야. 집중해. 집중. 내 목소리만 들어."

그리고 가능한 무리에서 뒤로 떨어지려 했다. 그들의 확성기 소리에서 조금이라도 더 멀어지게.

753 경진주 (kr1I05rqmw)

2023-11-04 (파란날) 22:47:15

수강주 잘자~

754 혜성주 (xeIfDAZP2Q)

2023-11-04 (파란날) 22:47:58

@리라주 리라한테 확성기 받았다고 해도 되겠지?

>>738 (이미 반응해버린 사람)

755 다은주 (az0nOW.NJA)

2023-11-04 (파란날) 22:48:00

아 그러면 캐릭터들은 부작용을 모른다는 거야?!

류화가 있었어야 했네... 조졌네 이거

756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2:48:27

>>748 쓰는 것은 자유지만 인터럽티브 스냅은 연산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저기서는 써도 별 효과는 없지 않을까하고...(옆눈)

757 리라주 (.iUBwwr28E)

2023-11-04 (파란날) 22:48:40

>>754 아 당근이지 가져가 편히 가져가 리라 많이 그려놨어 다 써도 돼

758 다은주 (az0nOW.NJA)

2023-11-04 (파란날) 22:48:44

혹시 청윤이가 다은이에게 말을 해줄 수 있을까?

759 서 한양 (RVp2OaHQA6)

2023-11-04 (파란날) 22:49:06

'서른 명..많군. 하지만 질서정연해. 확실히 들은 그대로 자연보호에 관련된 시위이고. 그런데 모두 우리학교 학생들이네?'

한양은 조용히 시위현장으로 간다.
생각보다 온건하고 주제에 맞는 시위이기에 오늘은 편하게 넘어가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지먼트가 오자, 녀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구호가 바뀌기 시작했다.

'우리를 여기로 끌어들이기 위한 연막이었군. 역시 뭔가 느낌이 쎄했어. 그런데 저 뱃지는 무엇이지..'

"저지먼트 부부장 3학년 서한양입니다. 우리 역시 폭력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

한양은 앞에 나서서 대답하기 시작했다.

"네! 그건 인격 문제가 맞습니다. 날뛰려는 이들이 샹그릴라를 먹고 강해져서 날뛴다는 게 문제지, 샹그릴라가 그들을 날뛰게한다는 부작용은 없으니깐요. 당신들 말이 맞아요. 그 이유로는 샹그릴라를 막을 이유가 못 됩니다. 먹고 날뛰는 이들을 잡아서 처벌하면 되니깐요."

한양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샹그릴라..연구결과로 이 약을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당신들의 계수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부작용이 사라질 때까지는 계수는 계속 올라가요. 부작용 기간 동안에는 어떤 커리큘럼을 받아도 계수는 안 줄어듭니다. 결국은 부작용이 끝난다면 원래의 힘보다 더 약한 힘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쉽게 얻은 힘인 만큼 쉽게 잃는 법.'

한양은 자신의 머리를 툭툭 가리키며 말한다.

"맛탱이가 가는 겁니다."

이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 계속 샹그릴라를 복용해서 평화롭게 살면 끝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샹그릴라는 불법약품입니다. 정식적으로 판매되지 않습니다. 가격은 엿장수 마음대로죠."

"음지에서 판매되는 샹그릴라. 당신들은 약이 급해질 때마다 가격을 수시로 올려댈 겁니다. 샹그릴라로 강해진 레벨로 받은 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요? 음지에서는 당신들을 상대로 그 이상의 값을 요구할 겁니다. 당신들은 약이 절실한 상황이고, 음지는 약을 가진 상황.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가격을 자기 마음대로 올려서 최고의 이익을 보려고 할 겁니다. 당신들의 부작용으로 인해 올라가는 계수? 걔네는 신경 안 써요. 당신들은 샹그릴라를 만들 기술이 없잖아요. 그에 비해 음지녀석들은 공급책을 확실히 쥐고 있고요."

"당신들은 조만간 돈이 필요해질 겁니다. 엄청나게 큰 돈이요. 단순히 지원금이나 알바로 충당할 돈이 아니예요. 불법이나 범죄를 접해야 충당할 수 있는 돈일 겁니다. 당신들이 샹그릴라를 시작으로 더 어두운 길을 걸어서 비극을 맞이할게 될까봐 우려되는 겁니다. 당신들을 위해서 막는 거지요."

한양은 말을 마쳤다.

760 혜우주 (.5O7rCk75E)

2023-11-04 (파란날) 22:49:15

(양산되는 확성기 봄)
이러다 목청 겨루기로 가겟군

761 태진주 (w9VM./HQMI)

2023-11-04 (파란날) 22:49:31

수강주 안녕히 주무시고...

사실, 도발을 해선 안되었나 싶긴 합니다 허허
하지만 장태진이면 당연히 그리 하겠다 생각했죠()

762 혜성주 (xeIfDAZP2Q)

2023-11-04 (파란날) 22:49:34

나 지금 되게 기부니가 좋아 이런 진행 처음이야

763 청윤주 (zhKKn9azMw)

2023-11-04 (파란날) 22:49:38

>>755 사실 현 시점에서 최대한 알 수 있는 정보를 다 가진 사람이 있긴 있는데 그게 여로..

764 리라주 (.iUBwwr28E)

2023-11-04 (파란날) 22:49:48

어쩔수없어 원래 이런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단순)

765 청윤주 (zhKKn9azMw)

2023-11-04 (파란날) 22:50:02

>>758 네!

766 애린주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2:50:03

샹그릴라 먹고 레벨 회귀도 경험했던 류화가 있었으면 시위대도 즉시 혼돈, 적당히 저지먼트가 인솔해서 해산시키면 되지만...
머, 조커가 없다고 게임 못하는건 아니잖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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