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제대로, 장래희망 같은 걸 꿈꿔볼 준비요. 지금까지 인첨공에서 사실상 아무 것도 못했거든요. 어쩌다 보니 저지먼트에 들어오게 됐는데, 여기서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훨씬 근본적인 것이었다.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좀더 정확히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에 품을 준비를 마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면 이야기가 너무 멀어지고 길어질 것 같기에 성운은 좀더 이야기를 간결하게 추려서 아지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곤 볶음밥을 먹다가, 한술 꿀떡 삼키고 톡 꺼낸 말에 반대편에 앉은 키큰() 후배가 퐁 소리가 날 정도로 빨개지자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고는 방긋 웃어보인다.
“네, 귀여운걸요.”
그게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성운은 뭔가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고 눈웃음을 짓다가 아지가 꺼내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 성운星雲 맞아요.”
별 성, 구름 운. 그것이 성운의 진짜 이름이다. 태몽에서, 별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던가. 이제는 축제날에나 겨우 만나볼 수 있을 어머니가 성운에게 언젠가 말해주었던 적이 있었다. 어느새 꽤 많이 줄어든 볶음밥을 한 숟가락 더 뜨다가, 성운은 “다리요?” 하면서 반문하고는 한 박자 늦게 아, 하면서 왼무릎을 내려다본다. 커다란 반창고가 붙어있다.
“오늘 체육관에서 꽤 큰 동작을 하다가, 무릎이 바닥에 쓸려서 까졌지 뭐에요. 어찌 보면 커리큘럼은 맞네요.”
situplay>1596996083>932 이경 [최이경 학생 연락처 맞죠!] [아니라면 미안해요!] [부장한테 들었는데 어제 마지막으로 부실에 들린 사람이 이경 학생이래서요] [혹시] [(검은 가시가 돋아난 사과 뱃지 사진)] [부실 책상에서 이거 못 봤어요?] [희야 건데 부실에서 잃어버렸거든요...]
situplay>1596996083>966 세나 [한세나 학생 맞죠?] [연락해서 미안해요] [다름이 아니고 야구 잘 한다고 야구부 애들이 얘기하길래] [혹시 야구부 들어갈 생각 없나 싶어서요] [걔네들이 물어봐달라고 계속 그래서] [동아리 있으면 꼭 얘기해줘요!] [거절할 수 있게 도와줄게!]
만약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이가 은우가 아닌 다른 이였다면 그는 위와 같이 말하면서 병실 밖을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철현은 은우를 알았다. 깐깐하지만 필요할 땐 거리낌 없이 남의 손을 빌린다. 예전에는 은우가 일을 너무 많이 시킨다고 그를 피해 숨어 있던 적도 있었다. 그런 그가 저지먼트의 다른 부원들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것은 정말 할 수 없는 일이다.
"잘 쉬어둬. 사주경계 잘하고. 너도 총 맞으면 죽잖아?"
철현의 목소리는 무덤덤했다. 적어도 은우가 방어 계열의 능력자가 아닌 이상 비능력자가 쏜 총에 기습 당하면 죽는 건 매한가지였으니까. 레벨 0인 자신이 그를 대신할 순 없으니 그저 응원만 해줄 뿐이었다.
눈을 반짝거리며 성운을 바라보는 아지다. 하고싶은 일을 찾기엔 누구라면 늦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늦은 나이가 있겠나? 아지는 그런 결심을 했다는 점에서 성운을 멋지게 보고 있었다. 자신이라면 장래희망에 대해 딱히 아무 생각도 없고 거기에 별 불만이 없으니 이대로여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부끄러워요~!!!" "싫다는 말은 아니에요~ 칭찬 들으니까 좋네요오"
솔직히 얘기하며 눈을 콰악 감는 아지다. 그런다고 덜 부끄러워지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 새로운 칭찬에는 면역이 없나 보다.
"그렇구나아~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예요?"
정성들여 지은 이름인 것 같아서 궁금해진다. 아지는 보리차를 머금고서 성운을 지켜본다.
"체육관에서 다친 거군요~ 으음... 그런 걸 배우다 보면 자잘한 상처가 나고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견뎌야만 실력이 느는 거겠지요?"
물론 맞으면 죽긴 하겠으나 자신이라고 그냥 맞을 생각은 없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었고, 역으로 총알을 날려보내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저격을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런 것까지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겠는가. 근처에 있는 귤을 깐 후에 천천히 먹으면서 은우는 딱 거기서 말을 멈췄다.
"어떻게 해야 괜찮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려나."
이 바늘을 멋대로 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능력을 여기서 사용할 수도 없었다. 결국 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은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철현을 바라보면서 살며시 물었다.
"다른 애들은 어때?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어? 세은이는... 여기까지 와서 무슨 일 이야기냐면서 답을 안하려고 하니까..."
보통 곤란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그렇다고 철현이 알려줄지는 또 별개의 문제였지만...
"어쨌든 나는 괜찮아. 그러니까 애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전해줘. 진짜로 다친 것이 없고, 그냥 피곤한 것이 터진 것 뿐이니까. ...덕분에 당분간, 웨이버와 함께 순찰은 못 나가겠지만... 퇴원한 후에 뭘 요구할지가 걱정이네. 그 녀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