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7072>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76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1-03 17:30:06 - 2023-11-05 10:56:34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J1bv3IdSRE)

2023-11-03 (불탄다..!) 17:30:06


포 이그잼플 「핫팩 OK! 머플러 OK! 롱코트 OK! 스토브 OK! 보온병에 든 코코아 OK!」
타토 트레이너 「문제는...」
포 이그잼플 「짧은 소매 옷도 가져왔어야 한다는 거네요...」
타토 트레이너 「차에 부채 있나 찾아볼게...」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situplay>1596993074>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95076>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665 다이고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19:39:21

2...가나왔네

666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19:39:39

다이고주... 그냥 선레가 쓰고 싶다고 말해...(?)

667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19:39:51

다이고주는 늘 선레를 써왔어.....

668 레이니주 (cmdTZqHd.6)

2023-11-04 (파란날) 19:42:20

높 은사람 이 쓰는 거니
아마 스트라토주께서

669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19:42:57


높은쪽이 쓰는거구나... 미안해요 잘못봤어요...
선레의 다이고주라는 선입견이 이렇게 위험한것(????????)

670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19:43:44

Wwwwwwwwwwww너무 숫자가 낮아서 선레인줄 알아버린wwwwwwww빠가사리된wwwwww

671 스트라토주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19:45:13

.dice 1 100. = 14

672 스트라토주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19:45:27

충분히 낮았는데 말이지

673 다이고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19:45:41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다 사실 저도 헷갈렸어요(?)

674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19:45:49

세기의 배틀이다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675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19:46:10

아니 스트라토주는 14라니... 다갓 오늘은 저공비행중이시군요

676 다이고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19:51:28

1도 나왔었으니 말이죠...
느긋하게 부탁드림다

677 스트라토 엑세서 - 다이고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19:51:48

자신이 그렇게 감이 좋냐고 하면 감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촉의 이야기이다. 내가 어딘가에 할아버지의 이름을 건 누구라던가 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를 운운한 누구 처럼추리력이 높은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어딘가 이 가을 날씨에서도 어딘가에선 폭풍우가 불고 있다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언그레이의 동생이 들려온 소식이 그러한 촉의 연장선상이라고 봐야할까.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면 무언가 하고싶지만. 당사자들이나 잘 알법한 그러한 일에 끼어든다는 것은 그건 그것대로
최악의 경우를 불러 올수도 있으니 잠자코 지켜보면서도. 알아는 보고싶다 는 감정도 역시 깊게 들고있다.

"그래봤자 문 밖의 사람이지만."

자조적으로 그렇게 말하며 곧 심야의 시간의 어둠이 몰려오는 귀가길에 이른다.
인근 공원을 거쳐서 겸사겸사 기초 체력을 만드는 용도로서. 이쪽의 일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덤벨을 슬슬 하나 장만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678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19:52:15

우웃 우 큰일난...
뇌=작은이라 답레가.. 답...레가.. 으으읏

679 메이사-유우가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19:54:04

나를 끌어안은 손은 떨리고 있어서, 나도 힘껏 팔을 벌려 그 등에 두른다.
서로를 부둥켜안은 것도, 내가 눈물 범벅인 것도, 싸우고 돌아온 그 날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하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이어서. 사실, 잘 모르겠어. 그치만...

"...나도, 미안해..."

심한 말이라면 내쪽이 더 많이 하는 걸, 나는 유우가의 머리도 발로 찼었는 걸, 내가 부담이 된다는 사실조차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언제나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그걸 알고나서도 감히, 감히 한번 더 고집을 부리고 만 오늘의 일도,
그러면서도 마구로에, 중앙에 같이 가자는 그 말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나의 마음 그 자체도.
미안한 것밖에 없어. 그래도, 이런 나라도....

"—계속, 계속 같이 있어도 돼?"
"중앙에 가서도, 계속, 같이 있어도 돼?"
"마구로기념이 끝나도, 우린 끝이 아닌거지?"

언젠가는 다가올 끝이 우리에겐 없는 것처럼,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걸까?
악몽에서 깨어난 아이처럼, 너에게 매달려서 몇 번이고 물어보며 답을 갈구했다. 부디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이 긍정하는 말이기를 바라면서.

"...이적신청서 이제, 필요없는거지...?"

680 다이고 - 스트라토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19:59:01

>>677
추리력은 둘째치고, 여기 정보력도 바닥인 사람이 한 명 있다. 닌자의 나라 츠나국에 어울리지 않는 짐꾼 포지션이랄까, 아무튼. 트레이너간의 불화라든가 발생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 채로 주변 공기의 흐름이 미묘하게 변하는 것을 민감하게 느끼지도 못한 채 태평하게 사는 사람인 것이다. 제대로 알게 된다면 많이 달라지겠지만.

그래서, 일련의 사건과는 관계 없이 공원에 잠시 들른 건 별 이유가 없었다, 일종의 산책로였을 뿐이고... 공원에서 인연을 만났으니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공원을 나가보면 또 우연히 누군가 만나곤 하는데, 오늘은 스트라토가 그 누군가였다.

"어라, 스트라토 아냐? 안녕,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이야?"

스트라토의 모습이 눈에 보이자 손을 흔들며 다가가는 다이고였다.

681 다이고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0:00:28

몽글몽글...

682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20:03:37

헤..헤... 푸딩....맛있다....

683 다이고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0:04:24

뭐야 나도 줘요

684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0:04:47

뭐야 me도 줘요

685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20:05:07

686 코우주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20:06:34

687 다이고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0:09:16


10분 뒤에도 없으면 제가 멀티뛰겠슴다

688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0:09:47

Me가 이미 직전에 일상을 돌렸기 때문에 둘이 멀티하시오

689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0:10:14

히히 오늘 읔식상 오면 즐겁게 걸즈토크해야지

690 스트라토 - 다이고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20:11:16

"방과후가 좀 더 본격적이다보니 귀가가 이 무렵이되네요. 정확히는 환복을 할때 기숙사를 들리긴 하지만."

쇳가루나 먼지. 그을음 같은것을 많이타고 땀도 많이 나는 일이다보니. 실습을 다닐땐 아예 작업복에 가까운 복장으로 환복을 한셈이다. 지금도 안쪽으로는 탱크탑에 나머지는 트레이닝복과 작업복 사이에 수분 배출에 특화된 그런 복장이고.

"이 일. 익숙해지려면 한두달로는 택도 없을거같은데. 도공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지금도 쇠를 두드리는 타이밍에 익숙해지는 것이지 벼리는 단조같은 건 생각도 못해보고있다. 주말에 본가를 가는 것도 사실상 지금은 안하고 계속 신세를 지고 있는 편이다.

"하루는 왜 24시간인걸까. 잠을 자기위한 10시간정도는 더있었으면 좋겠는데."

691 스트라토주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20:12:28

와따시 코우 갈구기 하고싶어요(?)

692 원더주 (1JxYCxBpqQ)

2023-11-04 (파란날) 20:12:46

본인, 등장. 퇴근. 확정.
일상. 구함. 텀. 상당히 김.

693 코우주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20:13:01

>>691 두렵다

694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20:13:52

와 저도 스트라토가 코우 갈구는거 보고싶워요(?)

원더주 원더호이~
일..상...
저는 지금 멀티가 좀 힘들?거같?아서...

695 다이고 - 스트라토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0:16:44

>>690
"맞다, 실습 중이라고 했던가? 고생이 많네."

합숙 때 진로를 결정했고 지금쯤 이론 학습과 함께 실습도 하고 있는 모양이라 아무래도 바쁜 듯하다. 학생이란 힘들구나~ 싶으면서도 열심인 모습이 보기 좋아 미소짓는다.

"아무래도 그렇지, 그래도 조급해하지는 말자! 처음보다는 훨씬 낫지 않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언제쯤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스트라토의 성실성을 생각하면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리 묻는 것이다. 무엇보다 본인이 그 쪽으로는 지식이 얕으니까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스트라토 쪽이 좀 더 잘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잠이 모자라? 그건 큰일이네."

696 다이고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0:17:22

원더주 원더호이~!

흠, 멀티는 가능하지만 잠시 대기하다가 아무도 없다면 해보겠슴다

697 원더주 (1JxYCxBpqQ)

2023-11-04 (파란날) 20:17:49

원더호이인데스웅
사실 일상구함이라 하기는 했지만 이래저래 힘들것같기는 한데치.
하지만 본능이 시켜버린데스...

698 코우주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20:18:11

원하
스트라토주 멀티 ㄱㅊ으시면 돌리실...? 갈굼을...견뎌내야....

699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20:18:22

본능은 어쩔 수 없지..(?????)

700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0:21:29

>>692 님 저와 개그하죠

701 스트라토 - 다이고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20:24:00

"작업을 가르쳐주는 작업자분 말로는 너는 아직 쇠에 대해 애정이 없다. 라더군요."

꽤 어렵고 심오한 말이지만. 쇠에 열을 올려 내려치고 모양을 만들고 연단하는 단조의 과정은 분명 힘뿐만아니라
섬세하고 까탈스러운 무언가를 다루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식어버리면 그것만으로도 오차가 생기니까.

"애정이나 사랑은 대체 뭘까. 모르겠네요. 기회가 없었으니까."

가족애로서의 사랑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연애사적인 이야기다.
차여본 것밖에 없고 말이지. 아, 가을 바람이 좀 쌀쌀하게 느껴진다 그걸 떠올리니.

"이 작업. 80퍼센트 정도는 힘들어서 중간에는 포기한다고들 하네요. 그래서 조급해 하지 않으려고요."

그만큼 인내심과의 싸움. 그렇다면 감내하는 것으로 이 악무는 수 밖에는 없다.

"점심시간에 밥놔두고 옆에서 자고 있어서 언그레이씨한테 깨워진적이 있습니다."

702 원더주 (1JxYCxBpqQ)

2023-11-04 (파란날) 20:24:40

>>700 괜찮으신데스? 평소보다 두배정도는 길지도 모르는데치

703 스트라토주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20:24:48

>>698

촉으로 떠보면 이실직고합니까?
그럼 합니다

704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0:25:20

>>702 아아 물론이다 "선레 주시오"

705 원더주 (1JxYCxBpqQ)

2023-11-04 (파란날) 20:26:08

>>704 일단 잠시만 기다려주시는 데스웅

706 코우주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20:26:32

>>703 무서웟
선레는 듀에루?

707 스트라토주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20:30:11

>>706
이거는 흠 선레를 받아볼까요

708 코우주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20:30:27

냉 기둘

709 다이고 - 스트라토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0:31:49

>>701
쇠에 대한 애정이 없다...라.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쇠에 애정을 가진다는 건 조금 이상한 일이다.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 다이고는 스트라토의 말을 듣다가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글쎄... 사랑이란 건 뭘까, 보고 있지 않으면 보고 싶고, 자꾸 생각나고 그런 거 아닐까? 뭔가 요구해온다면 해주고 싶고, 그러지 않아도 뭔가 해줄 게 없나 찾게 되고 그런 걸지도 몰라."

좋아한다는 건 그런 것 같다. 원하는 게 있다면 해주고, 원하는 게 뭔지 궁금하고, 그런 것들.

"쇠는 말을 안 하니까 더 어려운 거겠지 아무래도, 뭐가 필요한지 말해주질 않는 거잖아? 이건 네 말처럼 길게 볼 수밖에 없겠네."

직접 부딪히며 하나하나 알아가야만 한다는 건 그만큼 시간을 소모한다는 뜻이다.

"밥을 먹으러 가서 졸았다고... 큰일 아니야 그거? 흐음, 아무래도 잠을 좀 더 보충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일정 조정은 힘들어?"

710 원더 - 미즈호 (1JxYCxBpqQ)

2023-11-04 (파란날) 20:41:27

세상은 좁다.
말이라는 것에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본다면 그런 생각을 하니 좁아지는거라 하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고작해야 2000m안팎의 좁은 세계.
더트와 터프로 되어있는 트랙만이 나의 세계다.
시라기다이고와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았다.
내가 아직 버리지 않은 것. 쓸모없는 책임감을 남에게 던졌다.
온전히 강함을 추구하기 위해. 남을 희생시킬 각오가 부족했었다.
오래된 옷을 버렸다.
패배자의 향이 났기에.
눈물도 버렸다.
눈물흘리기엔 너무 멀리 왔기에.
변명도 도망치려하는 심장도. 전부 버렸다.
약해빠진 마음때문에 화가 나니까.
그렇게 하나하나 전부를 버렸다.
눈에는 레이스를 박아넣었고 정신조차도 항상 긴장상태.
언제 레이스를 뛰더라도 최적을 답을 낼수있는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

"...아, 연구회가야하는데."

츠나지의 경주 우마무스메들을 모아 연구회를 꾸리려고 했고
멤버가 모집되지 않아서 다시 레이스 영상을 돌려본 탓에 다시 눈에 레이스가 보이는 상태로 돌아왔고

츠나센 부지에서 캠핑을 하게 되었다.

...아니 제대로 들어라.
다 이유가 있으니까.
이전 코노와타 s가 끝나고 몇일 동안 기숙사에 돌아가지 않았다.
남들과는 연락을 끊었고 수업도 나가지 않았다.
시라기 다이고가 오지 않았다면 야생 우마무스메인 채로 그대로 다음 리이스까지 있었을걸.
근데 그게 문제였다.
집을 비운 시간이 길어졌고 룸메이트는 충동구매체질.

내방에 내가 있을 곳이 없어졌다.
일단 정리를 한다고는 들었으니 당분간 돌아가지 못하게 되긴. 했어도 납득은 할 수 있었다.
근데 문제는 내가 상금을 대부분 하나쨩의 병원비로 보낸다는거고...
그 결과

"호텔에 못 묵었다는거지."

...내가 생각해도 머저리같은 엔딩이구만 그래.
뭐 괜찮다. 이곳은 야생, 어디선가 오는 조공만으로 충분히 먹고살 수있다.
낙엽을 모아서 불을 피우고 내가 없을때 누군가가 텐트 입구에 두고간 감자 몇개를 굽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낭만 넘치는것 같은데.

711 스트라토 - 다이고 (G0w2J79kkY)

2023-11-04 (파란날) 20:42:09

"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느 타이밍에 쇠를 두드릴지 기계적으로만 생각하고만 있었으니 틀린 말은 아닐지도."

아니 그것보다 술술 사랑이라는 말이 이 사람 나오는게 놀리듯이 떠보더는 것들이 머리속에서 퍼즐처럼 맞춰져가는데.
그럼 상대를 소거법으로 생각해볼까.

일단은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지금의 실습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맞춰본다.

"단순히 힘이 센걸로는 쇠를 두드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감이라는 걸 깨우쳐 가는게 지금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시간과 인내의 싸움이네요 확실히. 구슬을 모아와서 소원을 빌수있는 세상이면 방에 들어가서 뚝딱 하고 할 수 있을거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일정은 확실히 하드 트레이닝에 가깝긴한데.

"주말에 몰아서 자는 수 밖에. 파파가 왜 주말에 골아떨어져 자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거같아요."

다시 그러면, 이제 돌아와서 말이지

"그런데 트레이너, 아까 했던말 보니까 연애 경험자죠? 아니 정확히는 현재진행형 같은데."

곧바로 돌직구로 묻는다. 내 비유로 물어보기 시작하면 이 사람은 끝이 없을거같거든.

712 미즈호 - 원더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0:45:38

>>710
순전히 츠나센 부지를 지나가던 길이었던 기모노 차림의 니시카타 미즈호는, 거대한 인영이 캠핑을 하고 있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않을수 없었다. 분명히 기숙사나 숙소가 있을 학생이 왜 이런 곳에서 야영을 하고 있는 것이란 말인가?????? 모닥불에 감자를 굽고 있는 모습은 참 눈물이 앞을 가리지 않을수 없는 모습이었다. 아. 자세히 보니 누군지 확실히 알겠다. 퍼펙트 원더다. 그 퍼펙트 원더가, 왜 이런 곳에서 야영을 하고 있는가?

"원더 씨, 왜 이런 곳에서 혼자 감자를 굽고 계시나요? "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원더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물었다. 호기심은 항상 새를 죽이는 법이다.

713 원더 - 미즈호 (1JxYCxBpqQ)

2023-11-04 (파란날) 20:48:37

>>712
"...가을을 느끼고 있다 니시카타 미즈로."

우마무스메는 가을을 탄다고 하지않냐.
거 왜 그거. 하늘은 높고 우마무스메는 살찌는 아니 이거 누가 만든거냐 죽여버릴까.
아무튼 그거다. 그러라고 해야했다.
캠핑을 시작하고 지인과 만난건 처음이란 말이다!!!

"일단 앉아라. 지쳤잖냐."

미리 끓여놓은 커피를 따라 니시카타 미즈호에게 건냈다.
...빨간불도 혼자건너면 안무섭잖아.

"감자도 있는데 먹을거냐?"

714 코우 - 스트라토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20:49:40

닌자의 마을 츠나지.
그리고 이곳은 닌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츠나지 트레이닝 센터 학원(?)
트레이너끼리 불화, 더 나아가 쌈박질을 했다는 소문은 이미 온 교내에 다 퍼져버린 지 오래.
츠나지로 온 이후부터 일상적으로 겪은 것이긴 하지만,
소문의 중심이 된다는 것엔 영 익숙해지질 않았다.
지금 코우는 트레이너실이 아닌 교내 휴게실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다.
이마에 생긴 멍을 무심코 매만졌다가, 욱신거리는 통증에 약간 움찔.
일이 영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비단 아파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남아있기에.

715 다이고 - 스트라토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0:50:04

>>711
"세상이라는 게 공식대로만 되는 건 아니니까 말이지."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공식을 따르는 것이지만, 그래서는 달인이 될 수 없다고 해야 하나. 공식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뭔가가 더 이어져야 하는 법이다. 그게 뭐라고는 딱 잘라서 말 못하겠지만.

"너무 세게 두드리면 부러진다거나 그런 건가? 확실히 힘들긴 하겠네, 게다가 뜨거운 곳에서 하는 거지? 고생이 많아."

말마따나 얼마나 인내하고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해 보이는 일이라서, 고생이 많다며 이야기해 준다.

"몰아 쉬는 걸로 해결된다면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스트라토 너는 오버 트레이닝을 하는 경향이 조금 있으니까."

아마 레이스를 준비할 당시의 영향 아닐까. 달리지 않기로 결정한 대신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쓴다고 생각하면 당연한 일일지도.

"어, 응? ...그렇게 티났어?"

뭐지, 나 나도 모르게 말했나?! 숨길 생각은 없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훅 들어오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지라, 다이고는 자신이 했던 말을 곰곰히 곱씹는다.

"직접 말한 건 없는 거 같은데... 스트라토는 혹시 탐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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