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6995070>697 "그래? 학교 안이 아니라 밖이라.. 그런 소리를 자주 듣곤 하지."
그나마 1학년 학생 사이에선 백색광귀란 별명이 딱히 돌진 않는 모양이었다. 그건 다행인 것 같았다. 뭐, 사실 1학년 후배들이 이 얘길 하거나 그러진 않았지. 그것만 생각해도 이 별명이 그렇게 유명하진 않은 것 같았다. 밖 얘기를 잘 아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냥 기분탓이려니 하고 넘기려고 했다.
"..많긴 하네."
정하도 나름 고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하는 여자인데 사나이로 불리고 기숙사에서까지 그런 별명으로 불릴 것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하의 기분도 그렇게 좋을 것 같진 않았다.
"기숙사에선 무슨 짓을 했던 거야..? 그리고 5000만원의 '사나이'? 정하는 여자인데, 참 힘들었겠네... 그리고 회색분자? 저지먼트 활동과 일반 활동을 병행하기 힘들어서 그런가?"
회색분자라, 분명 흑백논리에서 흑과 백이 섞인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저 말을 들은 이유는 두가지 중 하나로 보였다. 하나는 정하가 스킬아웃이랑 어울리면서 저지먼트 활동을 병행하거나 했다는 뜻이었고, 다른 하나는 친구들과 저지먼트를 병행했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청윤은 그냥 가볍게 생각하려고 했다.
"아, 카페 다 왔구나. 들어가자."
어느새 카페가 코 앞이었다. 청윤은 카페에 들어가 적당한 자리를 둘러봤다. 그러다 정하가 앉으면 따라 앉을 것이다.
하기사, 고양이&갈매기던 괭이갈매기던 해묘던 고양이갈매기던 딱히 큰 상관은 없겠지. 이러나 저러나 고양이가 들어가고, 야옹야옹 우는 것은 별 차이가 없을 테다. ...가만보니 당신도 조금은 고양이를 닮았더랬다. 현실의 도도한 고양이가 아닌, 가상의 천방지축 고양이 같은 느낌?
"롸?"
연사로 찍힌 사진들중에 잘 나온 것을 확인하려는듯 화면을 넘기던 당신이 무어라 하며 이쪽을 곁눈질로 바라보자 그녀는 맹한 표정이 되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머, 그래봤자 얼마 차이 안나지 않슴까? 글구 세상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으니까여~ 즈 얼마전엔 엄청 작은 남자 슨배임도 봤슴다! 귀여우셨지여~"
물론 본인이 생각해도 자신의 외모는 어릴때의 흔적이 아직도 남은 얼굴을 제외하면 학생의 범주에서 벗어난지 오래인것 같다는 느낌은 받긴 하지만... 어차피 사람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잖은가,
"오오~! 벌써 골라내신 검까!"
사진을 보냈으니 확인해보라는 당신의 말에 그녀는 정말 휴대폰을 '열어서'(폴더폰이니까) 확인해보았다. 과연, 풍경도 적절하게 담아낸데다가 두 사람도 딱히 잘려나가거나 하는것 없이 잘 찍혔을까? 이정도면 시작부터 상당히 좋은 수확이었다 할수 있었다.
"호헤~ 사진 잘 찍으시나보네여~"
과연, 생각해보면 자신은 이런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차라리 사진기로 찍거나 다들 쓰는 현대적인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했겠지. 그래도 자신은 이게 가장 적당하다 생각하며 휴대폰을 다시 접고선 먼저 걸어나가는 중인 당신을 따라갔다.
봄답게 푸른 하늘, 적당히 따뜻한 햇볕(물론 그녀에겐 여전히 덥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푸른색인 당신이 향하는 하얀 모래사장은 그림으로 남겨두고 싶을만큼의 풍경이었다.
"도착할 쯤엔 다 준비되어있을테니 걱정 마십셔~ 아, 물론 더 오래 즐기고 싶으시다면 말리진 않슴다? 여자애 둘이서 하는 화창한 봄날의 바다산책도 분위기 좋을테니 말임다~"
걸음을 재촉하듯 뻗어진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려 하며 웃었을까? 그치만 손을 뻗어보인건 당신이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그 행위는 손을 잡으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