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5076>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75펄롱 :: 1001

츠나캠△ ◆orOiNmCmOc

2023-11-01 23:32:06 - 2023-11-03 18:41:01

0 츠나캠△ ◆orOiNmCmOc (Bi.ncR4H2s)

2023-11-01 (水) 23:32:06


오케이 스피릿 「캡틴 정말 괜찮은 걸까?」
홈리스 야도카리 「뭐, 원래도 몸이 만신창이였으니까 고작 주사 맞는다고 아파하진 않겠지.」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situplay>1596993074>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94070>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410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0:08

>>405 wwwwwwwwwwwwwww

411 다이고주 (.GdQnk9ZR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0:36

사실 초반 이미지만 해도 코우는 저런 걸 할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412 메이사주 (An8TDpTTl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2:03

사미다레주 어서오시고 안녕히가세요~

413 메이사주 (An8TDpTTl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3:03

초반엔 그랫지만 이제는... 음...(????)

414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3:45

415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3:56

>>407 피리카

"아, 아닌데요?"

"아~이 진짜, 그런 거 아니고요. 전투같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이거 진짜 그냥 별 거 아니고... 동거하는 연상의 친족 여성분께서..."

누나라는 말을 길게도 하는군. 하지만 어쩐지 여자들 앞에서 누나 누나 하긴 좀 그렇단 말이야. 누님이라면 몰라도...

"...아무튼 그냥 가출이라구요. 전투 그런 거 벌인 적도......"

...
......
추하고 귀찮다.

"...네, 야나기하라랑 싸웠습니다. 근데 그럴 수 있는 법이잖아요. 뭐 어때요, 누구 죽은 것도 아니고. 그냥 남자들은 애구나~ 아직도 머리가 안 여물어서 싸우면서 크는구나 해주세요."

저 희끄무레한 눈만 보면 어쩐지 '헛소리 마세요' 라는 일갈을 듣는 기분인데다. 애초에 다 알고 마주친듯해서 나는 다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벤치 등받이에 한껏 몸을 기댄다.

"...그보다 그거 벌써 다 소문났냐고요."

역시 닌자의 나라 츠나국답다.

416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5:31

초기: 쿨계 안경 능지캐
지금: 하남자 울보 얀데레 멘헤라

417 다이고주 (.GdQnk9ZR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7:05

능지가 박살이 나부렀서(?)

418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7:43

쾌락주의자 오너의 말로

419 미즈호 - 코우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9:09

>>398
처음에는 그러냐는 듯 끄덕이던 니시카타 미즈호의 표정이, 코우의 말끝에 가서는 놀란 듯한 낯빛으로 바뀌었다. 당연한 것이었다. 마지막은 보통 사람들이 할 법한 발언은 아니었으니까.

“응. 괜찮아. “
“전부 다, 괜찮아.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시카타 미즈호는 괜찮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혹시 이 말을 해도 뭔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 미즈호는 이렇게 덧붙이기까지 하였다.

“코우 오빠야가 뭘 어떻게 하고 싶다 해도, 오빠야는 그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
“그러니까, 그 아이는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마음 편히 사랑해 줘도 괜찮아. “

“….그리고, 코우 오빠야가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이미 나는 새장에 들어와 있는걸. “

“문이 열려 있어서 모르고 있을 뿐이었던게 아닐까? “ 하고 장난스레 덧붙이는 것이, 코우의 말을 딱히 크게 마음에 두고 있다거나 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기쁘다는 듯 코우를 더 꽉 끌어안으려 하며 미즈호가 말을 꺼냈다.

“오히려 기뻐. 그만큼 오빠야가 나를 좋아해 주는 것 같아서. 사랑해 주는 것 같아서. “
“그러니까, 그러니까…. “

품 안에서 살짝 꼼지락 대며, 미즈호는 코우를 올려다 본 채로 이렇게 말해오려 하였다.

“절대로, 나 놓아주면 안 돼? “

문이 조금이라도 열려 있으면, 새는 금방이라도 나가서 날아가버리고 말테니까. 꽉 붙들어 매둬야만 할 것이다.
작은 새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으면 나가려 할지도 모르기에……

420 메이사주 (An8TDpTTl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19:34

쾌락주의는 어쩔 수 없지...(?)

421 리카주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0:09

엇쉬 날릴뻔했네

422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1:00

>>416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423 스트라토주 (YvJACz99sk)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1:08

걸어서 집가기

424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1:18

초기 : 야마토나데시코 그 자체
지금 : ㅋㅋ

425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2:10

초기 : 마다오
지금 : 마다오

426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2:27

야마토나데시코였던적이있었나...????

427 메이사주 (An8TDpTTl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2:51

초기: 허접
지금: 허접

428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3:14

>>427
초기 : 남의 딸
지금 : 우리 딸...

429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3:21

>>426 님아 아무튼 1어장때는 야마토나데시코가 맞았어요

430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3:26

"누나라는 건 된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낯선 어감이긴 하네요."
물론 트레이너실에서는 누나가 될 수도 있지만 행동상의 누나 말고 실제로 누나라는 건... 거의 없겠죠. 나이상으로 말이지요. 히다이가 말하는 걸 빤히 바라보다가...

"싸운 걸 뭐라하는 게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싸운 걸 들었다. 같은 말이지 왜 싸웠냐 같은 물음이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피리카 본인은 그렇다고 합니다.

"자와자와 소문나는 게 빠르게 들리는 편이라서요"
의외라면 의외지 않을까요. 라고 말을 하면서 음.. 하고 고민하다가 저울이 기울긴 했는지 우산을 기울입니다. 히다이에게 씌워주려던 건지...지만
계산 한 거라면 우산의 범위에서 히다이가 살짝 벗어나있게 기울였고 그래서 우산에 맺힌 빗방울이 히다이에게 우수수 쏟아져서 한시적 빗방울×2 이벤트가 벌어지는 걸지도요?

431 메이사주 (An8TDpTTl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5:37

>>428
초기: 술냄새나는 노숙자 아저씨
지금: 압바...

432 메이사주 (An8TDpTTl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6:06

빗방울 두배 이벤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3 다이고주 (.GdQnk9ZR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28:22

비맞은 생쥐까지 되어버려

434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19:30:17

>>430 피리카

싸운 걸 뭐라 하는 게 아니라는 말에, 잠깐 어리둥절하고 멍청하게 눈만 깜박였다. 그냥 순수하게 의외였다. 트레이너라고 해도 선생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맡은 게 우리들 트레이너 아니던가. 심지어 나는 임시라지만 교원 면허도 있는 사람이고. 그런 주제에 싸움질이나 하고 다니냐고 할 줄 알았다.

...아니, 생각해보면 이건 누나의 영향이 큰 걸지도. 누나는 늘 유우키가 나쁜 거 보고 배우면 안 된다며 나에게 모범을 보일 걸 강조했으니까.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니 조금은...

후두두둑.

약간 마음이 따듯해질려는 찰나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방울 세례에 이를 꽉 깨문다. 아, 제기랄, 웃기다... 기분 안 좋아서 웃고 싶지 않은데 입꼬리는 이미 부들거리며 올라가 있었다.

나는 입꼬리를 부들거리는 채로 우산을 약간 밀어치웠다...

"꽃에 물 줍니까 지금..."

그래도 조금은 기분이 풀렸을지도.

"...그래서, 나무라는 게 아니면 무슨 뜻으로 싸운 이야기를 꺼낸 건데요? 스몰토크치고는 좀 그렇잖아요. 따끈따끈하게 맞고 나온 사람한테."

435 스트라토주 (YvJACz99sk)

2023-11-02 (거의 끝나감) 19:30:34

초기 : 스즈카 부르봉
지금 : 얘는 대체뭘까

436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19:36:00

"그정도로 젖은 거면 그냥 집에 보낼 수 있겠지만 더 젖으면 어닝 아래에는 둘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꽃에 물 준 거라고 해도 되겠습니다만.. 이라고 중얼거리다가 히다이와 저기 화단의 꽃을 번갈아 보고는..

"......."
"아니요. 꽃이 아니라 박스 안 개에게 물을 준거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히다이를 꽃이라고 하는건 리카T의 심미적인 감각으로는 아닌것 같나보다.

"그냥 싸웠습니까? 라고 물은 것 뿐입니다"
어깨를 으쓱입니다. 그러니까 이여자는 싸웠습니까? 응. 그렇군요. 라는 걸로 이어질 거라 생각한 것 같다.
싸움의 승패는.. 둘 다 경위서 쓸 거라고 생각해서 무승부겠거니 정도로 생각하는 걸지도.

437 나니와주 (0kdXrd96wQ)

2023-11-02 (거의 끝나감) 19:37:53

초기: 모지 테이오인가

중기: 다갓 억까+ 액재료 뿜뿜

지금: 사투리 쓰는 풍기위원쟝

438 다이고주 (.GdQnk9ZR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44:15

다들 객관화가 잘 되어있군여 부럽슴다
저는 잘몰ㄹ?요

439 메이사주 (An8TDpTTlc)

2023-11-02 (거의 끝나감) 19:44:56

다이고는...

초기: 우마그린
지금: 도둑놈(?)

440 리카주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19:45:41

리카...는...

초기-발랄하게 굴리려 노력했음
지금-....글럿지

441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19:45:48

>>436 피리카

나 개인 거냐. 그것도 유기견이냐고.
아니... 굳이 말하자면 개를 유기한 쪽에 가까울 거라곤 생각한다. 멀어져가던 갈색 꽁지과 빨간 리본을 떠올리자 나도 모르게 앓는 소리가 난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는데, 골치 아파서.

"히로카미쌤은 늘 생각하지만 좀 사차원이에요. 엉뚱한 구석이 있다니깐."

골치아픈 생각을 없애버리려 아무 이야기나 하기 시작한다. 싸운 걸 물어봤으니 싸운 것에 대한 이야기나 해볼까.

"히로카미쌤이 친구가 있다고 해봅시다. 내 말은, 친구 없다는 소리가 아니고. 그런 가상의 친구를 가정해보자고요."

"근데 그 친구가 좀 비호감짓도 하지만 어찌됐건 학교 동기라서 무난히 지내고 있었다고 쳐봐요. 늘, 아 얘 좀 그런 부분도 있구나 생각은 했지만 어느 날 그 친구에 대해 알아버린 거예요."

"내가 당했던 비호감짓은 누가 걔를 괴롭혔어서 성격이 비뚤어져서 생긴 거래. 지금도 주변에서는 괴롭혀지고 있는데 아무것도 몰라. 아픈 건 싫다는데 그냥 멍청하게 거기 있어."

"난 그러면 빡이 칠 거 같아요. 정의다 뭐다 뜻 높은 사람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그냥 내 비위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싸운 거예요. 아무데나 빡쳐가지고."

딱히 편들어줄 거란 기대는 없지만 그냥 말하고 있다. 마치 길가던 고양이한테 상사의 욕을 하듯이.

"난 내가 아주 틀리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해요."

442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0:07:43

팀 프리지아 특 : 빡치면 뭐가 나감

443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0:10:15

"어딘가 먼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긴 하죠."
그래서 그녀도 자신의 팀에 들어오겠다고 했던가.

"가상의 친구가 비호감짓을 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런 짓을 할 이유가 주위에서 벌어지는데도 모르고 있었다."
정도로 요약하는 피리카. 그리고 자신은 빡이 칠 것 같다는 말을 하는 히다이를 보고는 별 말이 없습니다. 당신. 피리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같은 자문자답을 속에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렇군요."
가타부타 붙는 말이 거의 없이 그렇군요. 정도의 말을 하려 합니다. 그런 이유로 싸웠다. 그 이상의 뭔가가 더 필요한가? 같은 생각인 걸까.

"히다이 트레이너께서 그렇게 이유를 댔다면 그건 그런 것일 뿐입니다.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요?"
물론 그게 잘했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기울여서 우산의 범위에 히다이를 넣으려 합니다.

"이유가 있으면 조금 더 허들은 낮아지죠"
가까이에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일어나라는 듯 우산을 흔들거립니다. 이건 빗방울두배이벤트가 아닙니다!(*우산 범위 안에 히다이를 들여놓으려 했음)

444 리카주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0:11:20

설거지 끝....(귀찮았지만 해냄)

쭈꾸미 맛 괜찮네여.
물론 그걸 4~5일만에 다 먹을 자신은 없으니까 일요일에 먹고 나머지 두봉지는 냉동고행으로 가야지...

445 스트라토주 (Y0m4RcwThc)

2023-11-02 (거의 끝나감) 20:16:07

자이게 디히

446 코우 - 미즈호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20:17:54

"..."
"다행, 이다."

그제서야 밝게 웃어보일 수 있었다.
자신의 속박은 다이애나와 다른 것이라고,
이미 새장에 들어왔노라고,
그 말을 듣자 확신이 생겼다.
새장의 문을 닫는다, 자물쇠를 걸어잠근다, 사슬을 칭칭 두른다.
다시금 견고한 감옥을 만들어낸다.

"...응, 못 놓아줘."

안 놓아주는 게 아니다.
못 놓아준다.
놓아주고 싶어도 놓아줄 수 없다.
이제는 사랑이 너무 커져버렸으니까.

너에게로 얼굴을 바짝 가져다댄다.
서로의 숨결이 느껴지는 거리.
시야에 가득 들어찬 보랏빛을 응시하다,
주저할 것도 없이, 입술을 맞댄다.
맞닿은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그 혀도 잘근잘근 깨물어버린다.
아프진 않을 거다, 단순한 애정표현의 의미니까.
뒤이어 진한 입맞춤을 나눈다.
조금은, 담배 맛이 날지도 모르겠다.

447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0:18:26

미즈호주 사망하다.

448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0:18:47

아놔 미치겠네 이렇게 암살하기 있기없기?

449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0:21:46

>>443 피리카

"기다 아니다 말을 해주면 좋을텐데."

스스로가 옳다 생각하면 됐잖아, 그런 말은 당장 마음이 편해도 장기적으로 좋지 못하다. 뭐랄까. 나같은 평균 미달이 마음이 편해선 안된다는 자각이 있다. 그런 데에 안주하다간 인간적으로 끝장이라고 누군가가 말하는 듯 하다.

내 행동에 기다 아니다를 말하라면 거진 '그래도 폭력은 아니야' 라고 말할 테지만. 난 내심 그렇게 말해주길 바라는 듯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판단에 모든 걸 맡기기 보다는 그렇게 하는 게 편안할 것 같았다.

나는 우산을 흔들거리는 히로카미 쌤을 잠깐 올려다보다가, 무언의 제스처를 받아들이겠단 듯 고개를 끄덕이며 우산 안으로 들어섰다. 아, 키가 작아서 우산살에 찡기는 거 아냐...? 라고 하기엔, 히로카미 쌤은 의외로 컸다. 나랑 비슷한 정도. 언제 이렇게 컸더라?

이 사람 말딸 아냐? 걔네들도 머리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잖아. 내심 그런 무례한 생각을 하며 히로카미쌤이 가는 대로 따라나섰다.

"그러고보니 스트라토가 진로를 바꿨다고 들었는데요. 서포터가 되겠댔나."

"아쉽지 않아요? 달리기 위해 키우던 애가 갑자기 전향하면. 조금 막막할 수도 있겠는데."

450 나니와주 (ZiQxG8siA2)

2023-11-02 (거의 끝나감) 20:29:54

믿으라 한 사람과 그 말을 한 당사자가 싸우고 이써

으음 이 아이러니함(?)

451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0:34:01

"명확하게 좋다 나쁘다를 말하는 건 위험하거든요"
일종의 관습이라서 그런 거긴 합니다. 관습적으로 마녀는 좋다 나쁘다를 극단적으로 행동하게 하거든요. 라고 말하는 피리카. 그런 거 치고는 좋다. 라고 많이 말하는 건 이름이 피리카라서 그런 거지 않을까. 들어온 히다이와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네.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여 긍정하다가 아쉽지 않냐는 물음을 듣자 고개를 갸웃합니다.

"달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에 걸맞는 트레이닝을 하면 되는 것이고 다른 방향이면 그에 맞는 지원을 해주면 되지 않습니까?"
서포터 지원도 해줄 수 있다는 건가..

"어닝과 의자는 가능하지만 샤워실이나 옷은 없습니다."
편집숍같은 데의 어닝과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데를 가리킵니다. 피리카의 작업실인가 봅니다. 아니 그.. 샤워실이나 옷이 없는건 아니지만 히다이가 샤랄라한 샤워실의 화이트머스크향의 퐁퐁부들부들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쓰고 피리카의 원피스같은거를 입힐 순 없잖아.

452 다이고주 (RSeGJryNmc)

2023-11-02 (거의 끝나감) 20:37:20

샤랄라해진 히다이도 좀 보고싶은데요(?)

453 메이사주 (2nXjVEwh.w)

2023-11-02 (거의 끝나감) 20:37:42

저도 좀 보고싶은데요(?)

454 리카주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0:39:40

불행이 연달아 발생해서 어닝이 박살나고 그 위의 층의 통이 엎어져서 히다이에게 물벼락이 쏟아지고 히다이주가 동의하시면 뭐.. 가능아닐까(?)

455 미즈호 - 코우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0:44:18

>>446
철컹, 하고 새장의 문이 잠겼다. 자물쇠가 채워졌고, 그 위로 길게 사슬이 둘러졌다. 새의 다리에는 이제 새로운 금빛 족쇄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는 행복하다. 정말로, 행복해 했다. 못 놓아줄 것이란 그 말을 듣고도. 다시는 놓아주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기에.
맞닿은 것은 결코 놓칠 기미가 없어서, 만약에 떨어진다면 이쪽에서 다시금 맞대올 것이다. 얽히고 설킨 뱀과 같이, 맞닿은 것을 절대로 놓지 않으려 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옭아매듯 입맞춤은 그렇게 계속될 것이다. 짙은 담배 맛이 났다….

살짝 가빠져오는 숨을 가볍게 고르려 하며. 다소 긴 시간이 흐르고서야 미즈호가 먼저 입을 떼려 하였다. 그리고는 이렇게 속삭이려 하였을 것이다.

“……저녁은, 역시 오믈렛이 괜찮겠지요? “

다친 사람에게는 부드러운 것을 줘야 하는 법. 사실 이미 코우를 위해 준비해 둔 저녁이지만 잘 되었다.
오늘 저녁은, 부드러운 것을 먹고 잠들도록 하자.....

456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0:55:36

헤헤..집..좋다...
다들 다시 앵하임다..

457 리카주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0:56:04

다들 앵하인 거시야

458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1:11:44

앵하 이오 메이사=상

459 다이고주 (.GdQnk9ZRc)

2023-11-02 (거의 끝나감) 21:14:29

퇴근 추카해오 메이사주
흐암
내일 금요일이니 내일은 일상 구해보는걸로

460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1:18:44

>>451 피리카

마녀? 좋다 나쁘다? 가끔 이 사람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진짜배기 사차원이라고 할까.

"아니 아니, 보통은 트레이너 라이센스가 있다고 서포팅까지 알려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라던가, "마녀는 대체 뭔데요?" 같은 츳코미를 하면서 걷다보니 도착한 곳은... 이거 뭔데. 나랑 뭔가 결이 안 맞는데.

이런 데는 뭐냐... K-어쩌구를 좋아하는 갸루무스메들이 낮은 의자와 테이블을 욕하면서 앉아선, 개 시큼한 커피 즐기면서 "그래도 분위기 좋다아~" 라고 말하는 그런 곳 아니던가. 나는 굳이 말하자면 포차에 소주 까는 사람이고. 번데기 같은 게 어울리는 사람이라고요. 어색하네.

그보다 저 안에 있는 요상한 것들은 뭐지. 재봉틀이랑 무언가 위험해보이는 기구들인데... 그런가, 처형실이구나. 처형실에 샤워실을 요구할 수는 없지.

"...여기서 잠깐 쉬다가라는 거죠? 비가 그칠 때까지라면야..."

친절에 감사해하려던 찰나.

콰광!

낙뢰가 작업실에 내리꽂히고, 어닝이 부서진다.

"아이고 종강이야!"

떨어진 파편이 발목을 때리고 지나간다.

"으윽, 에프잖아!"

물벼락이 쏟아지고, 그 물을 담고 있던 통이 정수리를 깡 때리고 떨어진다.
...
.......
완전히 쫄딱젖은 생쥐 꼴이 됐다...
나는 시험공부하는 마사바같은 표정으로, 해탈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원래도 동태눈깔이었던 것이 지금은 더욱 퀭하고, 울적하고, 끔찍했다...

"와, 정말 감사해요. 원래는 강에 들어가서 씻어야하나 했는데 덕분에 샤워도 하게 됐네요. 이제 어디서 숙박만 하면 되겠어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