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4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2.그리고 너희들 :: 1001

◆TMmm6tsoPA

2023-11-01 01:21:20 - 2023-11-01 22:17:11

0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1:21:2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4068

818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20:58:41

>>810 숫자겹침이다!!

819 수경 - 아지 (MNojExxWr.)

2023-11-01 (水) 20:58:45

"..수르스트뢰밍 정도는 입 안으로 넣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건 농담이지만요"
쓸데없는 오해를 받기전에 농담이라고 밝힌 다음

"...사양할게요."
곰인형같은 듯한 사람을 안는다거나 가까이 다가가는 건 아직 수경에게는 무리입니다...라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래도 슬금슬금 물러나지는 않는 건.. 발전한 거라고 할 수도 있는 걸까?

"...?"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건.. 애매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뭐 개인차이지 않겠습니까? 라고 생각하고는..
벚꽃을 바라봅니다.

"예쁘지만 빨리 져버리겠죠."

820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20:58:47

1학년 톡방?
2학년 톡방도 만들까(설정상으로) 심사숙고 함 해봐야지
나가면 반으로 찾아감(리라가)

821 혜우주 (ZyPeulN7Zk)

2023-11-01 (水) 20:58:56

>>813 혜우 : 어딜 가나 똑같아

기부니가 조으니 와인을 개봉해야겠군

822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20:59:48

그럼 9시! 아직 답레가 없는 것을 보면 바쁘신 모양이니.. 일상을 한번 구해볼게요!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니..(이하생략)

823 혜성주 (G4TzkXrjv6)

2023-11-01 (水) 21:00:03

>>817 어?? 아니ㅋㅋㅋㅋㅋㅋㅋ그쪽이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
이혜성 오빠는 온더로드의 팬이었다

824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21:00:26

>>820 2학년은 뭔가 리라파와 애린파로 나뉜 느낌이라(?)

825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21:01:43

>>823 뭔가 뿌듯함
혜성이 오빠 인첨공 축제기간에 놀러오시면 코앞에서 라이브 해드려야지

>>824 애린이 1학년 아니었어????? 시트읽으러뛰어감

826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21:03:01

>>825 어? 애린이 1학년이었네요? 어..

827 아지-수경 (7bOhLl5IMA)

2023-11-01 (水) 21:03:15

"하아압"

당장이라도 수르스트뢰밍이 입안에 들어올 것 같아 입술을 안쪽으로 말아넣고 입을 꾸욱 닫는 아지다. 그러고서는 얼마 가지 못해 웃어버리는 것이다.

"수경이 너 농담 잘 하는구나~"

딱딱해보였던 첫인상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아주지는 않아서 살짝 시무룩해져 손을 내린다.

"애매한가~? 그래도 엄청 좋은 거 아니야~? 친구가 그렇게 생각해 준다는 건~?"

웃으면서 양다리를 접어올려 끌어안는다. 자신이라면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그럴 때 대준다면 기쁠 것 같다.

"으음~ 하지만 지금은 예쁘게 펴 있잖아~"
"그렇지!"

아지가 자리에서 어기정거리며 일어난다.

"더 가까이에서 벚꽃 구경할래~?"

수경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828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21:04:29

>>816 (쓰담쓰담)

>>826 애린이의 어른스러움에 낚여버리신

829 혜성주 (G4TzkXrjv6)

2023-11-01 (水) 21:04:37

>>825 오빠는 보지만 그런 오빠를 보며 이혜성은 극도의 기분나빠 죽겠다는 혐오의 표정을 짓고 말텐데 그걸 보고 싶어??(찐남매)

830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21:04:43

>>821 아지: 들어와~ 들어와주라~
아지: 저지먼트 단체 톡방은 공지방 같아서 수다떨기 힘들단 말이야~
아지: 1학년들이 맛좋은 카페 정보도 공유할텐데 정말 안 와~?

831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21:05:12

머야 왜 점례 한살 더 맥여여. 아무리 얘가 1학년짜리 피지컬이 아니라 해두. :0

832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21:05:15

>>823 아 숫자가 겹쳤구나

833 정하 - 훈련 (hDwU88BHbg)

2023-11-01 (水) 21:05:54

정하 : 1학년톡방? 굳이...? 일단 안녕

834 최이경 - 1학년 단톡방 (92UIgzT/bU)

2023-11-01 (水) 21:05:56

[내일 우리 반에 오면 빵을 나눠줄 것이다!]
[점장님이 오늘 남은 빵 가져가랬거든~]

835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21:06:16

>>829 이런 반응이 재밌어보여서 하고싶다면 이상한 사람 같을까?(.........)(전적으로 리라주의 의견 입니다)

836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21:06:21

안녕하세요! 정하주!

837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21:06:39

>>758 :D????????

>>760 단 한명의... 문제아!

>>762 고장난 멍뭉이 기여어... (담쓰담쓰담쓰담쓰)

>>772 머야 웨 동공으로 팝핀을 추고 잇서 햐주. :0

>>779 깜짝 놀랐넼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
주작 검지검지~~~~
>>784 오 (오)

>>790 특별 뭐시기...랑은 별개애오!
실험대상인...가? 어차피 우린 다 커리큘럼하니까 실험체의 일종이야! (막 이럼)
여로주가 선택한 2번은 suspect,
혜성주가 선택한 1번은 subject니깐, :3

>>792 스으으으으으으으으으읍 (들숨)

>>800 오, 역시 나쬬맨. :0c
반은 맞고 반은 틀렸서오. 둘은 연계되지... 않나? 암튼 꽤 뾰족한 추리였다!!!!

>>804 쓰으으으으으으읍 (들숨)(들숨 2연속으로 기절)

838 혜성주 (G4TzkXrjv6)

2023-11-01 (水) 21:07:18

>>835 이상한 사람이다! 근데 알 것 같아(?)

온 사람들 모두 안녕

839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21:08:23

>>837 날숨 뱉어 낼숨(등 툭툭)

840 랑 - 훈련 (yjL8O91A2U)

2023-11-01 (水) 21:08:24

>>0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랑은 커리큘럼이 이뤄지던 방을 나섰다.
3학구 내의 장소들을 외우는 것도 외우는 거지만, 순간순간 떠오르는 이미지도 계속 이야기해야 했고, 근력 단련도 해야 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갈수록 더 힘들어지겠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의 일은 알아서 할 수 있다, 문제는 다른 쪽이지.

한참 휴대전화를 뒤졌지만 보육원의 번호 같은 걸 저장해놓고 다닐 리 없다.
번호가 있고, 그 쪽으로 전화하는 법이 있는 걸 알았을 땐 전화할 이유가 없어졌으니까.

"......"

솔직히, 많이 내키지는 않지만.
기존의 장소에서 오래 머무르는 게 좋지 않다는 건 동의한다, 여기 있어봤자 자신보다 나아질 수는 없을 것이다.
랑은 단톡방에서 한 사람을 찾아냈다.

데 마레, 그 곳이라면 계속해서 꼬맹이를 돌봐주지는 못하더라도, 더 나은 곳에 소개해 줄 거라고 생각해 본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이었다.

예전, 스트레인지의 한 골목에서 마주쳤던. 이질적인 존재.
그러나 오히려, 자신에게는 그러한 이질적이고 붕 떠 있는 존재가 좀 더 안전하게 보여서, 랑은 희야에게 톡을 보냈다.

[좀 만나자.]

용건이 생략된 거 같지만 아무튼.

841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21:08:59

정하주 어솨!!!!!!!!!!!!!!!!!!!!
헉, 답레폭격 오기 전에 훈련 조져야지. (사삿삿)

842 한아지 (7bOhLl5IMA)

2023-11-01 (水) 21:09:41

>>833 [우리들끼리만 모여서 왁자왁자 수다떨자~ ٩( ๑╹ ꇴ╹)۶]

>>834 [이경이 빵집 알바 해~? (๑•̌.•̑๑)ˀ̣ˀ̣ ]
[나 갈래~ 초코빵 남겨놔 줘~ (•'ٮ'•)৴]
[피자빵도~ (。˃ ᵕ ˂ )b]

843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21:09:56

정하주도 어서오세요!

844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21:10:15

정하주 하이

845 수경 - 아지 (MNojExxWr.)

2023-11-01 (水) 21:10:17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요."
농담? 그런 거 그다지...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터넷이라는 것에 좀 오염되어서 그런걸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같은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혼잣말에 가까울 정도로 웅얼거리는 수경입니다. 너무 깊이 파고들어가면 안 되는데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쁘지만 금방 져버리겠죠."
그래도 지금 예쁜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보자는 것을 거절하진 않습니다.

"가까이 가죠."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벚나무 쪽을 바라봅니다.

846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21:10:20

다들 어서와~~

847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21:11:12

음. 보아하니 당장 일상을 돌릴 수 있는 이는 없는 모양이군요! 펫말만 꽂고 관전이다!

848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21:13:58

어서들오세요~

849 아지-수경 (7bOhLl5IMA)

2023-11-01 (水) 21:14:06

"그래~? 그럼 잘한다고 얘기해준 사람 내가 처음이야~?"

그건 조금 신난다!! 아지가 자신의 가슴팍을 툭툭 치면서 기뻐하는 것 같다.

"뭐야~ 당연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지~"
"나도 수경이라면 웃음이 나올 법한 친구라고 납득했는걸~"

방글방글 웃으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다. 수경이는 생각보다 세은이와의 우정에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것일까?

"좋아~! 이리 와아~ 이쪽 벚나무가 더 크다아"

행복하게 웃으면서 리라가 주워와준 신발을 도로 신고 돗자리를 벗어나 폴짝폴짝 뛰듯 벚나무로 걸어가는 아지다.

"맞다! 나 저번에 나무 올라가는 연습 했다?"

큰 나무 꼭대기를 가리키면서 말한다. 사실 연구원이 가르친 건 아니고 자신이 멋대로 한 것이지만 훈련은 훈련이다.

850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21:14:50

>>839

>>840 호어억 먼가... 먼가...

851 이레 - 훈련 (xNuhRY960o)

2023-11-01 (水) 21:14:56

>>0

"아......"

스마트폰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한 이레는 탄식한다. 분명 자기 전 충전기를 연결했다고 생각했는데,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 정작 화면에 뜬 숫자는 고작 15%. 아껴 쓰면 하루를 버틸 수야 있겠다마는 아무래도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을 하는 건 무리일 테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약속 시간까지는 앞으로 20분이 남아있었다.

한참을 서있던 이레는 슬쩍 시간을 확인한다. 체감상 5분. 아니, 8분 정도는 흘렀으리라. 하나 분침은 고작 세 칸 움직였을 뿐이다. 다시 고개를 들자 줄지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가만히 있는 건 익숙하지만, 무리 사이에 홀로 있으려니 더욱 고립된 듯한 기분. 괜히 머리카락 매만지던 그녀는 주변을 맴도는 웃음소리를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고요 속에서 이레는 하염없이 길거리를 바라보았다. 얼른 기다리는 이가 나타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852 다은 - 은우 (wLpisdtv6c)

2023-11-01 (水) 21:16:01

"작년부터 그걸 쓰고 다녔던 저한테는 양심에 좀 찔리는 말씀이네요. 저도 얼른 커리큘럼이 진행돼서 이걸 좀 덜 쓰는 방향으로 가야 할 텐데."

소녀는 입을 가리며 농담이라도 주고받은 듯 웃었다. 은우에게는 저지먼트의 이미지를 좌우할 지나치게 강경한 대응책으로 여겨졌지만, 다은에게 있어 총은 그녀가 초능력자를 주축으로 움직이는 스킬아웃 무리에게 몹쓸 짓을 당하기 직전에 저지먼트에게 구출된 이후로, 인첨공에서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아직 0레벨인 그녀가 거리낌없이 순찰 업무에 자원하는 밑천이기도 했다. 이번에 그것을 저지먼트에 대량으로 도입하자는 건의 역시 그런 인식에 따른 제안이었다.

"총도 비살상탄도 모두 안티스킬에서 이미 치안 유지용으로 쓰고 있는 제품이니, 다음번에 찾아뵐 때 구체적인 안티스킬의 탄도 테스트 결과를 첨부해 올게요. 물론, 강경한 수단인 만큼 오남용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규정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해요. 지금까지 만나본 저지먼트 친구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우리 중에 총으로 바보짓 하는 바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요."

다은은 어깨를 으쓱했다. 총을 쥐어주면 사고를 칠 애들이라면, 능력을 각성해도 사고를 칠 애들이다. 그리고 저지먼트 내에서 그런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 들어봤다. 무엇보다 이성적인 리더가 합리적으로 이끄는 집단이니, 총을 쥐어줘도 충분한 통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게시판에 이름 하나 변변히 못 걸고 익명 뒤에 숨어 각성하라느니 어쩌느니 하는 벽보를 붙이는 녀석들이야말로 총이나 샹그릴라를 쥐어주면 신이 나서 사고를 치는 부류의 녀석들이라는 것이 다은의 지론이었다.

"그야 아라 선배는 워낙에 퍼스트 클래스다우시니까요."

평소의 그 자연스러운 표정 그대로 뼈있는 말을 짧게 내어놓은 다은은, 은우의 앞에 놓여있던 문서들을 차곡차곡 집어들다가 은우가 하는 말에 은우에게로 시선을 두면서 문서들을 보지 않고 파일에 정확하게 끼워넣었다.

"오늘 찾아뵌 용건 이외에 더 전달드릴 사항은 없고... 사담이라면 이것보단 좀더 편안한 자리에서 나누고 싶은걸요. 그렇지, 지긋지긋한 생각은 머리에서 치워두시고, 괜찮은 찻집이라도 가시겠어요? 세은이도 같이. 제가 살게요."

하며 파일을 깔끔하게 갈무리한 다은은, 오늘의 업무적 대담은 여기까지라는 듯 빙긋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그러면, 당장 도입은 보류하고 오늘 이후 저지먼트 내부 게시판에 설문 조사 양식을 게시해 두도록 할게요. 일주일 정도 조사기간을 갖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다은이가 찻집에 가자고 했는데, 나중에 가자고 하거나 갔다 치고 마무리해도 돼 >:3 일상 마무리 느낌으로 써왔어. 답레는 느긋하게 주고.

853 이레주 (xNuhRY960o)

2023-11-01 (水) 21:16:20

훈련과 함께 갱신~ 오늘도 좋은 밤~~

854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21:16:54

이레주 하이 좋은 밤

855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21:17:12

다은주도 하이

856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21:17:20

이레주 앙용!!!!!!!!!!!!! (허버허버)

857 유다은 (wLpisdtv6c)

2023-11-01 (水) 21:17:20

>>0
(훈련 레스)

쾅!

한 치의 경고도 없이, 한순간의 섬광과 함께 굉음이 골목을 쩌렁쩌렁 뒤흔들었다.
셈하는 손에 들려 있던 지폐들과, 아직 쌀쌀한 저녁바람을 막아주고 있던 점퍼 안에 채워진 솜이 갈가리 찢겨 허공을 흩날렸고, 학생복을 입기를 그만둔 학생이 아무렇게나 내던진 쓰레기봉투처럼 나뒹굴었다.
먼저 맞고 나가떨어진 이가, 손에 쥐고 있던 몫을 갈라 나누어 주기를 하이에나 떼처럼 엉겨붙어 앉아 기다리고 있던 다른 이들이 깜짝 놀라 저마다 손에 들고 있던 각목이며 야구방망이 등을 퍼뜩 집어들고는 굉음이 들려온 곳을 바라보았다. 골목 밖의 환한 조명을 등지고, 맵시있는 실루엣이 팔짱을 끼고 고고한 자세로 서 있었다.
굉음의 메아리라기에는 상냥하고 사근사근한, 그렇지만 방금의 굉음보다도 더 살벌하게 귓전에 와닿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화고 저지먼트입니다. 여러분께서 ○○마트에서 금품 강도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고 왔어요. 여러분을 도와드리러 왔으니, 땅에 엎드리고 두 손은 허리 뒤로 모아주세요."
"아, 뭐야 XX. 뒤 안 밟히게 잘했다면서." "셋."
"그러게 멀리 가서 뿜빠이를 치던가 빨리빨리 치고 째자니까..." "둘."
"어떡할래. 쟤 하나인 것 같은데." "하나."
"일단" 쾅!

그리고 다시 번쩍 하는 섬광과 굉음이 들리더니, 그 실루엣과 가장 가까이 서있던 스킬아웃이 코뿔소에 받히기라도 한 듯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그 순간 방금 나가떨어진 스킬아웃 뒤에 있던 다른 스킬아웃은, 자신을 저지먼트라고 소개한 소녀가 무엇으로 자신들의 친구들을 단숨에 쓰러뜨린 것인지, 그 굉음은 무엇이었는지, 저 팔짱을 낀 것처럼 보였던 자세가 뭐였는지 알아채고 말았다. 몸에 붙어 있는 윗팔만 보고 이상하게 비대칭인 팔짱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랫팔이 길쭉한 무언가를 거머쥔 채로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던 것이다.

"총이다, 튀어 XX!!!"
"...하아." 쾅! 쾅! 쾅!

이어지는 사격에 더 거꾸러지는 두 명을 뒤로 하고, 너댓 명의 스킬아웃이 골목 사이사이로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는 뒤로 짜증 가득 담긴 한숨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테니스화를 신은 발이 소리없이 그들을 쫓아 어두운 골목을 따라 내달리기 시작했다.



골목 사이사이로 제각기 뿔뿔이 흩어지는 동료들을 뒤로 하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라 달린 지 얼마나 되었을까.
담장 너머너머 이 골목의 어딘가에서 아까의 그 쾅 소리가 먹먹하게 울려와, 긴장이 풀릴 뻔하던 몸을 다시 긴장시키길 수 차례. 주변은 조용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매우 불친절하고 강경한 폰트로 유치권 행사중, 이라는 글자가 인쇄된 현수막이 반쯤 찢겨 볼썽사납게 나부끼는 것이 보였다.

달리다 보니 어느 샌가 그들 패거리의 아지트까지 왔다.
내가 유일한 생존자인가. 스킬아웃은 그렇게 생각하며, 허리를 숙이고는 현수막의 찢긴 틈으로 파고들어갔다.
빛 한 점 없는 공사 중단된 건물의 을씨년스러운 골조가 뭇 사람은 마치 괴물의 입 안에 들어온 것 같다고 느낄 법도 했으나, 스킬아웃에게는 마침내 게임에서 위험한 구간이 끝나고 안전한 세이브포인트로 돌아오는 데에 성공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지만 돌아왔는데 어떡하지? 다른 녀석들은 어떻게 된 거야? 죽었나? 나만 지금 이리로 돌아왔고? 목화고 저지먼트 중에 총을 들고 다니는 미친 X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쟤인가?
안심도 잠깐, 초조한 생각이 머리에 들어차는 것을 느끼며 스킬아웃은 벽을 더듬었다. 이젠 어둠 속에서도 익숙하게,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을 수 있었다. 왼쪽으로 열두 발짝 걸어가서, 벽을 짚고 앞으로 예닐곱 발짝 걸어가면... 옳지, 발 끝에 내려가는 계단의 층계가 걸린다.
벽을 짚은 손을 놓지 않고 자박자박 내려가서, 어둠을 더듬어 문고리를 쥐고 비틀어 연다. 철문 너머로 LED 조명등의 환한 빛이 느껴져서 스킬아웃은 눈을 찌푸렸다.

"그렇구나, 보통 이런 데에서 생활하는 거구나?"

순간,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스킬아웃은 뒤를 돌아보았다.
반쯤 열린 문으로 새어나오는 빛 속에, 분홍색의 머리카락을 한 귀티나는 소녀가 마치 흥미로운 사파리라도 나온 태도로 턱끝을 손으로 감싸쥐고 있었다.
반대쪽 손에는, 꽃다운 여고생의 손에 들려있기에는 너무도 흉측한 시커먼 물건이, 마치 개줄 찬 사냥개처럼 슬링에 묶여 소녀의 손에 단단히 쥐어져 있었다.

스킬아웃은 황급히 문 안으로 몸을 날려 문을 닫으려 했다. 그러나 문이 닫히지 않았다. 그녀의 장갑 낀 손이 문을 틀어쥐고, 문이 닫히는 것을 막고 있었다.
스킬아웃은 "이것 놔아아...!" 하고 용을 썼으나, 다음 순간 눈앞에 불이 번쩍하는 느낌에 문손잡이를 놓치고 뒤로 나동그라졌다. 다른 손에 들려있던 총이 안와를 정통으로 후려친 것이다.

"난 분명히 도와주러 왔다고 말했는데, 그 간단한 말 한 마디 못 알아들을 정도로 머리가 나빠? 꼭 이렇게 일을 수고스럽게 만들어야 알아듣겠니, 응?"

여전히 사근사근하고 상냥한데, 누가 들어도 짜증이 목구멍까지 치솟아올라온 것 같은 목소리가 귓가에 웅웅 울렸다.
충격에 초점이 흐트러져 흐려진 시야로, 교복과 녹색 완장의 흐릿한 형상이 눈에 들어온다.
패닉에 빠진 머리는 상황을 받아들였으되 도무지 이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해결책은커녕 말도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뚝뚝, 아무렇게나 끊겨 나온다.

"뭐야, 무슨, 저지먼트가, 총을 들고, 사람을, 이래도 돼?!"
"어머, 이래봬도 3레벨 이상 초능력보다도 온건하다고 안티스킬이 인가해준 제압수단인걸."

딸까락 딸깍, 하고 나동그라져 있는 스킬아웃의 눈앞에 이상한 립밤 같은 게 굴러왔다. 황동색 밑동에 형광 초록색 몸통을 한 그것에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일련번호와 함께, 12게이지 비살상 고무탄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그리고 그러면 너희는 정직하게 장사하는 사람을 각목이니 흉기니 들고 위협해서 돈 빼앗아들고 나와도 되니?"

이제서야,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칠해진 총열 끄트머리가 눈에 들어온다. 단정한 교복 차림을 한 여학생은 손에 들려있는 그 지독히도 안 어울리는 물건을 자신에게 정확히 겨누어오고 있었다.

"너희가 안되는 짓을 했으니까 우리가 보통 사람에게는 안하는 짓을 너희들에게 하는 거야. 지금이라도 얌전히 엎드려서, 두 손 허리에 올리렴. 너는 얌전히 체포됐다고 증언해 줄게."
"무슨... 너는... 너는, 사냥이라도 나온 거야?! 우리를 사냥이라도 하는 거야?!"
"사냥? 갑자기 그게 무슨 팔자 좋은 소리니?"

교복 차림의 소녀는 한숨을 푹 쉬었다.

"보면 모르겠어? 솔선수범해서 환경미화 중이잖니."

쾅!

/ 훈련 이외의 저지먼트 활동도 훈련 레스로 인정해주는 것 같아 오늘은 이렇게 써왔는데 괜찮으려나?

858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21:17:25

모두어서와!!!

859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21:17:36

어서 오세요! 이레주!! 다은주!! 음. 일단 막레 느낌으로 써오셨다고 하니까 제쪽에서 막레를 드리도록 할게요! 잠시!

860 다은주 (wLpisdtv6c)

2023-11-01 (水) 21:18:08

모두 좋은 밤~ 나 이제 집에 들어온 길이라, 씻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정주행도 하고 올게. 뭔가 맛있는 게 많은걸?

861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21:18:11

다은주도 앙용!!!!!!!!!!!!
근성있는 길이...!!!!

862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21:18:25

원래 원칙대로라면 '훈련'만 인정되지만... 그냥 적당히 능력을 쓰는 모습이라던가, 어쨌건 뭐라도 활동하는 것이 있다면 인정하고 있어요.

[훈련] 이렇게 쓰고 가면 그건 조금 그렇긴 하지만요. (옆눈)

863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21:18:49

이레주 안냥~!

864 낙조주 (BFS5EEojfo)

2023-11-01 (水) 21:19:26

865 다은주 (wLpisdtv6c)

2023-11-01 (水) 21:19:35

아 그리고 리라한테 도장 어쩌고 했던 것은 사실...
'황동색에 진홍색 뚜껑이 씌워져 있는 이상한 립밤'을 만들어줄 수 있지 않나 해서 그런 생각 해본거야.
나쁜생각 했으니 대학원 갈게욧

866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21:20:10

>>864 아니로 끝났어
일상할 거지?

867 이레주 (xNuhRY960o)

2023-11-01 (水) 21:20:51

다들 안녕안녕~

헉 결근한 사이에 신입이 왔잖아?? 다은주 반가워!상냥한 얼굴에 다혈질이라니 그 갭이 너무 인상적이야~

868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21:20:58

>>8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낙조 보고싶다 금요일까지만 참을게

>>865 아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려...줄까???? 괜찮? 지 않을까(???) 대량생산은 안될지도 모르지만 특수탄 정도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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