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4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2.그리고 너희들 :: 1001

◆TMmm6tsoPA

2023-11-01 01:21:20 - 2023-11-01 22:17:11

0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1:21:2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4068

543 동월주 (kZuLJf/Miw)

2023-11-01 (水) 19:04:28

퇴 근 했 다!!!!!!!!!!!!!!!!!!!!!

다만 잡담은 좀 띄엄띄엄 참여할 것 같으니 인사는 접어두시러입니다!!!!!!!!!!!!!!

544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19:05:13

쟝웃곀ㅋㅋㅋ 햐주 어솨!!!!!!!!!
음... 맛난건 직관해야지.

545 희야 - 혜우 (ibUTnLGqI.)

2023-11-01 (水) 19:05:42

으응- 말 잘 들을게요. 돌아가는 길에 과자도 사서 갈게. 평소 같으면 희야는 능청맞게 대답하며 팔을 벌렸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늘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자신이 먼저 들쑤신 탓도 있지만, 이번 상황은 들쑤셨더라도 내심 얌전히 있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오늘은 감히 태양이 져버린 탓에 달에게 바란 꼴이 되어 벌을 받은 모양이다.

"……."

희야는 얼굴에 묻은 침을 소매로 거칠게 닦았다. 남성이 말미에 거칠게 뱉어낸 탓이다. 상황을 파악하느라 둥글게 홉뜬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바로 정면에서, 대단한 말을 뱉어낸 양 씩씩대는 숨결이 의기양양하기까지 하여 희야의 표정이 천천히 굳어가고, 주변의 온도가 살벌하게 내려가던 찰나였다.

희야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상한 일이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따지거나, 부정하거나, 화를 낼 일이다. 일단 뱉어낸 발언이 진실인지, 상황을 무마할 농간인지 일체 의심하지 않는 것이 정상일 텐데, 당신이 하는 행동은 무조건적인 비호에 가깝다. 하여 기억하니 이는 유대감이다. 한때 형제, 자매와 함께 하던 나날의 유대감이다! 서로 모든 것이 옳았노라 외치던 때 느꼈던 충만함이 속에서부터 차오른다. 거센 파도에 휩쓸리듯 주체할 수 없다.

"무, 무슨 소리야, 도와달라니까, 미친 *아, 하지 마, 하지- 흐아악! 힉-"
"혜우야."

몸부림 치고 싶었으나 얼음 때문에 움직일 수 없다! 메스를 최대한 쳐다보지 않기 위해 시선을 위로 올렸다. 손끝으로도 벌벌 떨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처절한 발악이었다. 희야는 그 광경을 하나하나 눈에 담다가, 이내 눈을 천천히 휘었다. 어둠 내려앉은 골목에서 흰 눈동자가 온전히 금빛 색채 발하며 제비 물 차듯 휘어진다. 오로지 눈만. 붉은 죄의 표시가 가져다주는 감각은 충만하고도 거룩하나 자신이 그분을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외경과는 다르다. 그때 느낀 감각을 다시금 가져온다면 자신은 저지먼트에 없어야 마땅할 테니.

"은우가 화 내겠다."

대신 보드라운 목소리를 냈다. 성별을 가늠키 어려운 사근사근하니 앳된 목소리다. 당신과 헤어지던 그 어렸던 시절에서 세월의 깊이가 더해진 것 외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희야는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거품을 물고 기절하는 남성을 흥미롭다는 듯 한참이고 눈에 담았다. 누군가의 행동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듯, 세심하게 훑는 것이 아니나 다를까 인간 외적인 존재와도 같다. 어떻게 거품을 무는지 입을 벌려 확인하기도 하고, 눈을 까뒤집었을 때 어느 방향인지, 피는 중력을 따라 고였다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면밀히 본 뒤에 그제야 말 꺼낸다.

"이대로 내버려 두고 가긴 그러니까, 119에 신고 정도는 할게요. 이단에게 손 대기 더럽더라도 상처는 지우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종알거리곤 워커로 머리 걷어차는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얼음 깨지는 쩍 소리가 난다. 얼음만 모조리 조각 되고 흩어지더니 눈보라가 되어 휘몰아치듯 땅에 내려 앉았다. 그리고 기절한 남성은 대차게 늘어져 있으니, 바로 뒤를 돈 희야는 말갛게 웃으며 팔을 뻗었다.

"그러니까 감히 소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존재를 안아줘! 그래줄 거죠? 저런 불경한 사람들에게 수모를 당한 이 몸의 원래 주인을 가엾고 불쌍하게 여겨서 안아줄 수 있잖아."

응? 혜우야! 쫑알쫑알 얘기하는 소리와 가늘게 휜 눈에 들어찬 충만함이, 그리고 끝없는 흥미가 기이할 정도로 번뜩였다. 끝내 탄식과도 같은 소곤거림 터져 나온다.

"이 몸의 원래 주인이, 너 만큼은 기억하고자 했단 말이야. 너는 소중한 인간이거든."

546 동월주 (kZuLJf/Miw)

2023-11-01 (水) 19:05:42

>>481 흘러가다가 낙조주의 질문이 보여서입니다만, 해당 내용의 정답은 제목의 뜻을 검색하시면 알 수 있을겁니다!!!!!!!!!!

547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05:44

다들 어서와!! 슬슬 불이 붙는군
밥먹고 왔다

548 희야주 (ibUTnLGqI.)

2023-11-01 (水) 19:05:53

도망칩니다.

안녕.

549 혜우주 (ZyPeulN7Zk)

2023-11-01 (水) 19:06:02

동월주 어서오고

위에 보니 랑이 비설이 맛뵈기로 나왔구만
랑주 설정은 상징적 단어가 많이 들어가서 읽는 맛이 좋아
얼추 아는 단어들이 많다보니 이해도 쉽구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까 하는 기대도 와쿠와쿠함

550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19:06:16

>>543 시러!!!!!!!!! 인사함!!!!!!!!!!
안녕 동월주!!!!!!!!!!!!!!!!! 퇴근축하!!!!!!!!

551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06:50

이게 무슨소리지 원래 주인?
원래 주인???
햐주??

552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19:07:18

햐주 갔다와~~~~~~~~

나도 탈주한 세나 잡으러 가야지... (?)

553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07:23

베이비 크툴루 잡아!!(추격)
뭔지 알려주고 가아아

554 혜우주 (ZyPeulN7Zk)

2023-11-01 (水) 19:08:17

이 몸의 원래 주인?
이 몸의 원래 주인?????????
이 몸의 원래 주인??????????????????????????

햐주 어디가 당장 돌아와 안그럼 답레 안줌 (이럼 안됨)

555 희야주 (fBAO.47sBE)

2023-11-01 (水) 19:09:10

베이비 크툴루 살려!!(도망)

일단은 이거 꼭 얘기해주고 싶어... 하주 비설 온전히 풀리기 전까지는 서술 진짜 어떻게든 꼬아서 하는 사람임 본인 뇌에 있는 아무튼 이 짤대로 살고 있음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의미로 온전히 믿진 말아~!!

556 동월주 (kZuLJf/Miw)

2023-11-01 (水) 19:09:37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이 청개구리참치들!!!!!!!! 인사 감사해요!!!!!!!!!!! (쩌렁)

어라..... 원래 주인....!?!?!?!!!!! 🤔🤔🤔🤔🤔🤔🤔🤔🤔🤔

557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11:56

>>555 후우후우후우
흐아아
베이비 크툴루님 너무 매워요(좋다는 뜻임 더 줘)
오케이 지금의 충격을 즐기되 나중에 온전히 풀릴 설정을 기대할게.................. 하지만 지금은 충격을 즐기겠어...
원래 주인⬅️단어가 너무 쇼킹함 가끔 희야 독백이나 그런데서 ? 싶은 부분 나오긴 했는데 이걸 직설적으로 말해주니까 어지러운

558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19:13:07

>>535 그러다 청윤이 '으.. 저 선배 평상시에는 엄격한데 겨울에도 꿀벅지 자랑하고 다니시네..' 같은 소리 들어요!!!!

559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19:13:15

나는 몇번 읽어봐도 신화를 몰라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560 혜우주 (ZyPeulN7Zk)

2023-11-01 (水) 19:13:28

>>555 (흰눈)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존버하는걸로
다 나오기만 해봐라 혜우우 뒷목 잡아줄테다(?)

561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19:13:39

>>5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니까 괜찮아!!(?)

562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19:13:57

(희야 원래 주인 언급 듣고 멘탈 흐물텅 되는 중)

563 세나주 (2.eRfMNKiw)

2023-11-01 (水) 19:14:28

>>559 후후........ 아지주도여........?
세나주도여............

564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15:21

아니지 >>542 펜리르는 스킬아웃으로서의 랑이니까 이게 죽는다는 건 온전한 저지먼트가 된다는 걸까
아니근데............ 그럼 글레입니르는........
🙃
모 모르겠땅.......... 달달달

565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19:15:48

>>531 저도 미술학원을 8년 정도 다녔죠.. 그런데 늘은 건 수채화(정물화, 풍경화) 실력이고 사람 그리는 건 초등학교 1학년때랑 똑같아요...

>>555 이젠 테세우스의 배인가요..?!

566 랑주 (yjL8O91A2U)

2023-11-01 (水) 19:16:11

>>536 >>542 >>549
희희
나도 쓰면서 어느정도 정리되는 거 있으닉가 조아!

>>548
즈기요 잠시만여!!!!!

567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19:17:24

>>559 >>563 어..

반드시 사람을 물어죽일 맹견을 묶어둔 사슬?

풀려서 물어죽이면 맹견도 죽으니까 묶어서 속박과 보호를 함께하는??

미스틸테인은 그 사슬이 풀리게 되는 계기 그런 느낌???

(비유가 이따위라 미안 랑주..)

568 동월주 (kZuLJf/Miw)

2023-11-01 (水) 19:17:43

자아... 그럼 이제 비설 관련으로 풀어야 할걸 고민할 시간인데..... 60퍼센트면 뭘 어떻게 풀어야 하나!!!!!!!!!!! (애매)

569 세나주 (2.eRfMNKiw)

2023-11-01 (水) 19:18:00

>>565 헉....... 세나주 풍경화 엄청 조아하는데 청윤주 멧쟈 멋진 분이셨군여.......

570 랑주 (yjL8O91A2U)

2023-11-01 (水) 19:18:31

>>559 헤헤 괜차나 괜차나 나도 잘몰라(?) 그냥 이리저리 끼워맞춘거니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도대! 어차피 비설 다 풀리면 아무것도 아닌거!(???)

>>564

571 희야주 (fBAO.47sBE)

2023-11-01 (水) 19:18:33

햐주가 조금 다른 다갓배틀을 제안해봄

1~7중에서 자기가 선택한 숫자랑 다갓이랑 일치하면 속 시원하게 저 말 뜻이 무엇인지 풀어줌

572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19:18:36

>>565 모야 청윤주 미술가였어!

573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19:19:00

>>563 (하이파이브)

붸.........하면서 비설 풀리는거 구경하는중

574 랑주 (yjL8O91A2U)

2023-11-01 (水) 19:19:00

>>571 1234567!!!
.dice 1 7. = 4

넝담이고 4!

575 랑주 (yjL8O91A2U)

2023-11-01 (水) 19:19:07

?

576 희야주 (fBAO.47sBE)

2023-11-01 (水) 19:19:16

? 이 사람아

577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19:19:19

>>574 시작하자마자 끝남

578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19:39

>>570 짤 뭐야 뭔데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잘못짚었나 그런건가 부끄럽군 후후 쥐구멍이 어디 있나~~

>>571 하....
6
.dice 1 7. = 7

579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19:19:45


잭팟!

580 희야주 (fBAO.47sBE)

2023-11-01 (水) 19:19:53

쥐엔장~

581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20: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랑주 최고
👍

582 세나주 (2.eRfMNKiw)

2023-11-01 (水) 19:20:14

허거덩.......... 이게 되는 건가여

583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19:20:36

이야, 디럭스 봄버네.

584 랑주 (yjL8O91A2U)

2023-11-01 (水) 19:20:37

아니 ㅏㄴ
아니 어떻게한거지

585 희야주 (fBAO.47sBE)

2023-11-01 (水) 19:25:13

"인간의 몸은 육, 영, 혼이니 육의 주인은 오로지 그분이며, 육은 그저 그분의 뜻대로 창조되었으매 서로가 거룩한 뜻 나누는 자녀의 상호작용을 위한 것이니, 육신은 그저 그릇일 뿐이라."
"영은 그 육에 존재할 수 있도록 말뚝에 가까운 것이니, 이는 연결의 밧줄이라."
"혼은 우리의 본질이며, 끝내 그분 곁에 남을 수 있는 종착지라!"
"그러니, 육은 그저 그릇일 뿐! 이 몸의 주인은 오로지 그분이라, 우리는 감히 주인되지 못하는 자니 내려놓으라!"

종교의 삼분법적 그거 맞음
쥐엔장

586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19:26:07

그러니까 희야가 혜우랑 헤어진 사이에 크툴루 종교에 빠졌다는거군요(?)

587 혜성 - 리라 (NtbOlSG6uw)

2023-11-01 (水) 19:26:20

터지려는 비명을 억지로 누르면 딸꾹질같은 소리가 난다는 걸 오늘 알게 될 줄 몰랐지. 시끄럽게 쿵, 쿵거리며 뛰던 심장은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와 꼭 어딘가의 꼬마유령을 본 딴 것 같은 천을 뒤집어 썼지만 뚫려있는 동그란 구멍으로 눈동자를 볼 때쯤 에는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가 있었다.

"음- 응, 그-래.."

이번에는 혜성의 눈이 라벤더색 눈이 굴러간 방향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대답인듯 아닌듯 애매한 문장을 말하느냐고 줄곧 입을 막고 있던 손이 잠깐 떨어지는 것 같더니 곧바로 다시 입을 막았다. 띄엄띄엄 나오던 문장은 크흠! 하는 헛기침 소리에 묻혀서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다. 자세히 보면 앉아서 만세를 부르는 자세가 되자마자 바로 눈과 고개를 함께 돌린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몇번이나 하는 헛기침 사이 가늘게 웃음이 새는 것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령의 행동에 혜성은 터질 것 같은 웃음을 참고 있었다. 그래도 쪼그리고 앉아서 이야기가 나오기를 참을성 좋게 듣고 있던 혜성의 얼굴은 웃음을 참느라 빨갛게 상기되었지만 그 눈은 다시 유령에게 향했다.

"안 놀랐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지. 놀라긴 놀랐어. 봄인데 부실에 유령 분장을 한 애가 나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거든."

혜성은 쪼그리고 있던 몸을 일으키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을 하고는 빙그레 웃어보였다.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게 의아스럽기는 하지만 일단은 괜찮겠지. 예의 다정하게 미소를 띈 얼굴로 혜성은 이번에는 제 양손을 어깨높이로 치켜올려보였다. 꼭 이렇게 해보라는 제스처다.

"내 이름을 아는 후배님은 처음인데. 그래서, 후배님은 누구야? 목소리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말이야."

588 희야주 (fBAO.47sBE)

2023-11-01 (水) 19:26:23

이그젝틀리(?)

589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19:26:23

희야의 종교인 모먼트였군..

590 혜성주 (NtbOlSG6uw)

2023-11-01 (水) 19:27:38

크툴루 빙의?

아니 누가 나한테 불타는 피자짤 좀 줄래 나지금 진짜 그기분이거든? 왜 님들 나 답레 쓰는 동안 재밌는 거 함

591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19:27:42

하 피곤하다
일상구함

592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9:28:02

>>585
이거구나
이거구나....................

나 진짜 별 생각을 다 했......... 이거라고 안 쇼킹한 건 아닌데 최악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희야가 희야가 아닌줄 어케보면 아닌게 맞는 거 같기도 한데 암튼................ 암튼..............
겔포스 먹고 올게(이러기)

593 애린주 (IhXtJm8o1U)

2023-11-01 (水) 19:28:03

희-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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