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308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0.어떤 과학의 오감지배 :: 1001

이번에는 이레! ◆TMmm6tsoPA

2023-10-30 20:14:36 - 2023-10-31 17:40:05

0 이번에는 이레! ◆TMmm6tsoPA (36lThf98jI)

2023-10-30 (모두 수고..) 20:14:3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2084

410 여로주:3 (usFIZa05Qo)

2023-10-31 (FIRE!) 01:45:19

캡틴 잘자규 나도 승슬 영상보면서 수면 시도를 하봐여지...... 잘잠!!!!

411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45:32

>>396 동월아 내 전부를 가져줘(?)

진단 풀고싶으면 푸는거지

>>400 겨울 동이라 그런지 겨울이 생각나는데
눈내리는 날 근데 눈이 내리는 날은 눈이 열 흡수해서 눈 안내리는 날보다 포근함
전날까진 더 추웠는데 눈내리는 날이라 덜추움
눈이 꽤 많이 내림 소복하게 쌓여서 아이들이 눈뭉치갖고 놀수있을 정도
눈은 꾀 오래내릴거 같음

412 혜성주 (gqt2Sv1qMY)

2023-10-31 (FIRE!) 01:45:33

다들 하이헬로안녕

413 혜성주 (gqt2Sv1qMY)

2023-10-31 (FIRE!) 01:45:55

여로주는 굿밤

414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46:04

희야 코튼? 향기?

415 희야주 (n2moIbqOwc)

2023-10-31 (FIRE!) 01:46:42

다들 굿밤이라구~~ 혜성주 안뇽~

>>408 흥앵애 하지만 저기 답레 있으니까 저것만 잇구 잘랭 (파닥파닥

416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1:47:08

>>386 아니 이걸 만들어버리네
뭔데 아지주 이러면 내가 고맙다고 혜우 쓰담권이라도 줄 줄 알아! 맞어! (쓰담권 발행함)

417 한양주 (GtpfQWfESA)

2023-10-31 (FIRE!) 01:47:12

자는 사람들 다 존잠이여-!! 어서와 혜성주!

>>402
한양 : (티는 안 내지만 뿌듯해 함)

418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47:16

>>409 겨울은 왠지 생각이 들지않음 이상하게도
굳이 혜성을 봐야겠다면 가을 조금 추울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하늘이 검은색이 된 밤일것같음

419 혜성주 (gqt2Sv1qMY)

2023-10-31 (FIRE!) 01:47:18

희야주는 자자
희야 보고 있으면 코튼향 생각남 쎈거 말고 은근하게 퍼지는거

420 한양주 (GtpfQWfESA)

2023-10-31 (FIRE!) 01:47:58

한양이도 캐해해줘ㅓㅓ (엎드리기

421 혜성주 (gqt2Sv1qMY)

2023-10-31 (FIRE!) 01:48:02

좀따 갈거지만 인사해준 참치들 땡큐

422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49:40

혜성이 저 초여름에 코르셋 디자인 청바지랑 끈나시 입고 다니는것까지 생각했어내가(??)

>>416 오예 지금써야지(혜우쓰담쓰담)

423 류화주 (/Z0VzVo0RU)

2023-10-31 (FIRE!) 01:50:36

류화의 캐해도 궁금해요. uu

424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51:15

>>420 오케 이것만 해주고 자야지
해 떨어지는 때인 노을진 날임 태양이 붉음
딱히 그렇게 덥거나 춥지는 않음 굳이 따지면 아주 조금 추운 쪽이지만 그냥 반팔 입고 다녀도 버틸만함
가을인듯
구름은 어느정도 끼어있으나 비가 올만한 구름은 아님 오늘은 날씨 쾌청할듯

425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1:51:36

>>422 일상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자는 사람들 다들 잘 자고

426 성운 - 한양 (keKzsmGYuo)

2023-10-31 (FIRE!) 01:51:45

“네, 반성하겠습니다.”

성운은 다시 시선을 내리깔고는 한양의 말에 대답했다. 사실, 오늘 한양을 찾아온 것도 성운 나름의 반성이라 할 수 있었다. 가진 힘 없이 정의를 실현하려 한 죄에 대한 반성. 그러나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그 등을 쫓아가는 것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새로이 시작할 지점을 찾아가는 것을 그만두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이 반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준비하는 것이다. 일을 포기할 수 없다면 역량을 쌓는다. 제대로 된 저지먼트로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확실히 알아두고, 해야 하는 일이 닥쳤을 때 능히 해낼 수 있도록. 0레벨에서 더 이상 올라갈 생각이 없는 능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미련부릴 생각 없다. 무리하지 않는 선 내에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것이 성운이 선택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반성이었다.

인첨공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매일매일이 후회의 나날이었다. 이미 일어나버린 끔찍한 일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자책하는.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한양이 성운에게 남겨준 것은 후회가 아닌 반성의 실마리였다. 어디서부터 꿰메어야 할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으되, 조각난 삶을 꿰맬 때 사용한 아주 튼튼한 실꾸리의 끄트머리를 성운에게 쥐어준 것이었다. 그 끄트머리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실꾸리도 제대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양이 설명을 시작하자, 성운은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서는, 흥미로운 수업에 집중할 때와 똑같이 눈을 반짝이며 한양의 말을 요약해 수첩에 받아적기 시작했다. 특히 불량학생의 제압에 대해서 부상을 입혀야만 한다면 전치 2주의 상해 내로 제압해야 한다는 것은 처음 듣는 내용이었다. 잡는 역할이지 심판하는 역할은 아니라는 말 역시 충분히 이해했다. (그런데 어쩌다 조직명이 저지먼트가 되었는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이어서 마침내 마지막 용건에 대해 한양이 자신의 가방에서 그 대답을 꺼냈을 때, 성운의 눈은 이제 더 이상 반짝이는 눈이 아니었다. 집중하는 눈이었다. 단순히 부부장이 취하는 동작을 눈에 담을 뿐만 아니라 머릿속으로 따라해보고 있었다. 그리고 춤처럼 이어지는 세 동작이 가속도가 붙어 폭력의 폭풍이 될 때는, 따라하는 것도 잊고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어느샌가 동작을 멈춘 한양이 성운에게 삼단봉 한 쌍을 건네줄 때가 되어서야, “아!” 하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었다.

“칼리 아르니스··· 네, 알겠어요.”

스틱 외에도 타격, 나이프, 그래플링까지. 나이프는 저지먼트 활동에 필요없겠지만 타격과 그래플링까지는 고려하는 게 좋겠다고 성운은 생각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하고 성운은 고개를 꾸벅해보였다. 이제서야 진짜 저지먼트로,

그러다가 혹시 부부장님께 너무 귀찮게 구는 거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고심하더니, 결국 질문 하나를 더 남긴다.

“저어, 그 외에도 혹시 교내에 체력단련을 주제로 하는 동아리가 있을까요? 저녁마다 무작정 조깅을 하고 있긴 한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서요······.”

427 혜성주 (gqt2Sv1qMY)

2023-10-31 (FIRE!) 01:51:50

ㅋㅋㅋㅋㅋㅋㅋㅋ아지주 상상력 최고네ㅋㅋㅋㅋㅋㅋ고마워 (복복복복복복) 언제 다시 갈지 모르니까 미리 안녕하겠음

428 성운주 (keKzsmGYuo)

2023-10-31 (FIRE!) 01:52:26

성운주는 깨달았다. 저번 주말의 이벤트가 오기 전에 부부장님부터 얼른 찾아뵈어야 했다는 사실을...

429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52:53

>>423 나랑 일상하면 알려주지
3분만에 선레 써와
아니면 내가 써옴(???)

430 동월주 (7aDgWUtnKg)

2023-10-31 (FIRE!) 01:54:59

우왕 맛있는 캐해 감사합니다 아지주!!!!!!!!!!!!!!!!

431 성운주 (keKzsmGYuo)

2023-10-31 (FIRE!) 01:55:04

(갑자기 머릿속에 문장들이 떠오르는 걸 급하게 받아적다 보니 중간중간에 오타도 많고 가다듬어야 할 부분도 보이네요..)

432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55:35

>>425 젠장 아지야 너 쓸수있니? 부럽다

장난이고
류화는 보라색 된 하늘 아까 한양이보다 해가 좀 더 진 때의 느낌 태양은 보이지 않고 하늘의 한끝쪽은 좀 더 밝지만 빨강과 파랑은 아님
라스베이거스의 하늘. 라라랜드에 나오는 하늘.
바람은 꽤 불고 있으나 선선함. 딱히 춥지는 않음. 서늘하다는 느낌. 가을인듯.

433 성운주 (keKzsmGYuo)

2023-10-31 (FIRE!) 01:56:20

혹시 한양주 아직 계시면 답레를 다시 써와도 될까요 ☞☜
주무시러 가신 거면 답레는 고쳐서 올려둘게요

434 한양주 (GtpfQWfESA)

2023-10-31 (FIRE!) 01:56:34

>>424
나는 생각할 엄두도 못 내는 걸 생각해낸 아지주..대단해.. 사실 캐릭터 테마계절을 가을이라고 정했는데, 이걸 맞추다니..!

435 세나주 (koLkBcCub6)

2023-10-31 (FIRE!) 01:56:46

세나도 날씨 캐해 주세욧~~~! ><

436 태진주 (ksXrU8LDQ6)

2023-10-31 (FIRE!) 01:57:29

히히... 캐해... 맛있다...

437 한양주 (GtpfQWfESA)

2023-10-31 (FIRE!) 01:57:33

>>433
나도 곧 자러 가기는 하는데.. 고쳐서 올릴 거면 내일 천천히 올려줘~!

438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57:37

>>434 오 소가 뒷걸음치다가 한양이 발을 밟은듯(?)

439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1:58:51

>>435 이봐이봐 날 못자게 만들 셈이냐구 여러분

봄과 여름의 중간지점 그러나 굳이 따지면 늦봄 태양이 내리쬐고있고 약간 땀 나는 날씨 그리고 오후
더운지라 잠이 오거나 하진 않음 바람은 거의 불지않음

440 한양주 (GtpfQWfESA)

2023-10-31 (FIRE!) 01:59:18

>>438
그 날 저녁 한우구이일 듯
(한양 : 야

441 성운주 (keKzsmGYuo)

2023-10-31 (FIRE!) 02:00:14

>>437 네, 천천히 고쳐서 올려둘게요. 푹 주무시고 일어나신 뒤에 느긋하게 확인해주세요!
그런데 내일 올릴 수는 없는 것이, 지금 이 글을 머릿속에 담은 채로 자고 일어나면 내일 아침에는 머릿속에서 사라져있을 게 뻔해서요.. 👀

442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2:00:25

>>440 ㅋㅋㅋㅋㅋㅋㅋㅋ

태진주 하이
어쩌다보니 판깔고있음

443 세나주 (koLkBcCub6)

2023-10-31 (FIRE!) 02:01:42

>>439 헤헤헤~~~ 고마워여 아지주~~~! >< (허그 (꾸욱 (압사 (??

444 애린주 (yD9KWq/sCg)

2023-10-31 (FIRE!) 02:02:04

>>380 앜 내팔! 네팔 말고 내팔!! (주금)

>>384 이유없이라고 하니까 무서!!!!!!! :0!!
하지만 점례는 좋다고 깔깔거리겠지 또 (미간짚)

>>390 :0... (턱 긁긁 해주기)(?)
허허이... 월월주가 아무래도 나를 과대평가 하는거 같은데, 점례랑 반대로 난 빡통머리야...

캡쨩 잘자~~~~~~~~~~~~~
혜성주도 미리낸내야~~~~~~~~~~~~~~

445 혜우 - 태진 (mMeKXw25L6)

2023-10-31 (FIRE!) 02:02:50

얼굴을 치료하는 김에 머리에 있을 지도 모르는 손상도 회복시키려 했다.
머리는 쉽게 건드리면 안 되는 부위였지만 외부적인 멍은 풀어줘서 나쁠 것 없었다.
회복 도중 하반신은 괜찮다는 말을 들었으니, 얼굴을 보는 것으로 끝일 듯 했다.

도중에 그의 얘기를 들었으나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그러냐는 시선조차 없이 더 봐야 할 부분만 있나 살폈다.
하지만 잠시 멈칫하게 하는 말은 있었다.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죽느냐.

순간적으로 굳었으나 그 뿐이었다.
천천히 손을 거두고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삶을 인정 받지 못 한 존재에게 죽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모든 것에 끝은 없을지언정 시작은 있건만, 시작조차 없는 존재에게 끝이 있긴 할까.
뒤로 물러나 그를 보는 나는 애초에 줄 이어진 적 없는 목각인형이었다.

"끝났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먼저 침대에서 내려가 내가 쓴 도구들을 정리했다.
자잘하게 남은 거즈 잔해와 용도를 다한 마스크를 벗어 같이 쓰레기통에 넣고, 남은 약은 원래 자리에, 도구는 도구함에 넣어 닫았다.
마지막으로 테이블을 윈래 자리에 되돌려 놓고, 후드집업과 가방을 챙기며 말했다.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셔서 항생제와 파상풍 약을 처방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필요하시면 단톡방 프로필의 번호로 연락주세요."

지극히 사무적인 말투로 할 말 만을 마치고 돌아섰다.

446 아지주 (aEsh0lhiC2)

2023-10-31 (FIRE!) 02:03:29

>>443 은혜를 원수로 갚는군(사망)

447 류화주 (/Z0VzVo0RU)

2023-10-31 (FIRE!) 02:05:09

>>432 박명일까요. 상상하니, 가을. 어울리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uu
애린주 답레는 situplay>1596993086>159에 있어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만 자러 가볼게요.

448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2:07:49

류화주 잘 자

449 태진 - 혜우 (ksXrU8LDQ6)

2023-10-31 (FIRE!) 02:07:55

"누가 알아? 밑바닥만 쓸던 녀석이, 인첨공 전체를 휘청거리게 만들 최후를 맞이할지. 이 도시는 그런게 진짜 일어날 수도 있는 곳이라고."

적어도 내가 아는 한은 말이다.
시궁창에서도 용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기회의 땅이기고 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용이 시궁창을 좋아할 리는 없겠지만.

처치가 끝났다는 말에 교복을 다시 주워 입는다. 핏자국이 꽤 크군.
이래서 내가 여벌 교복을 사놓는다니까.

"그래, 고맙다. 아참, 가끔 옥상이나 부실로 찾아 와. 보답으로 뭐... 먹을거라도 사줄테니까."

그리 말하며, 등을 돌리는 혜우 후배에게 '내 이름은 장태진이다! 잊지 말고!' 라고 외쳤다.

450 성운 - 한양 (수정) (keKzsmGYuo)

2023-10-31 (FIRE!) 02:08:03

“반성·········.”

후회가 아니라 반성. 하고 못을 박는 소리가 성운의 귓가에 울렸다. 한양의 말이 정곡을 찔렀다. 인첨공에 들어온 그 날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후회에 허덕이지 않은 날이 없는 성운에게, 그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잘못된 것으로 자신의 삶을 기우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는 중대한 지적이었다. 고개가 저절로 약간 숙여진다.

“네, 반성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한양을 찾아온 것도 성운 나름의 반성이라 할 만하긴 하다. 가진 힘 없이 정의를 실현하려 한 것에 대한 반성,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으나, 정의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그 대신 역량을 쌓아야겠다는 반성. 그러나 이 순간 한양의 말이 성운의 마음속으로 날아들어 꽂힌 부분은 조금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의 반성이었다. 어느 것도 하지 못한 채로, 자신의 과오에 얽매여 죄책감으로 움직여왔던 모습에 대한 반성.

이 순간 한양이 성운에게 남겨준 것은 후회가 아닌 반성의 실마리였다. 어디서부터 꿰메어야 할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으되, 조각난 삶을 꿰맬 때 사용한 아주 튼튼한 실꾸리의 끄트머리를 성운에게 쥐어준 것이었다. 그 실마리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실꾸리도 제대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양이 설명을 시작하자, 성운은 감정을 추스르고는 시선을 들고,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서는 흥미로운 수업에 집중할 때와 똑같이 눈을 반짝이며 한양의 말을 요약해 수첩에 받아적기 시작했다. 특히, 아무리 지금 성운의 신체 상태로는 딱히 위반을 우려할 필요가 없는 규칙이라지만 불량학생의 제압에 대해서 부상을 입혀야만 한다면 전치 2주의 상해 내로 제압해야 한다는 규칙은 처음 듣는 내용이었다. 잡는 역할이지 심판하는 역할은 아니라는 말 역시 충분히 이해했다. (저지먼트라는 조직명과 서로 엇갈린다는 점은 다소 의문이지만, 그렇게 중요한 의문은 아니니 지나가는 잡담 주제로나 쓰지 않겠나 싶다.)

이어서 마침내 마지막 용건에 대해 한양이 자신의 가방에서 그 대답을 꺼냈을 때, 성운의 눈은 이제 더 이상 반짝이는 눈이 아니었다. 집중하는 눈이었다. 단순히 부부장이 취하는 동작을 눈에 담을 뿐만 아니라, 머릿속으로 따라해보고 있었다. 그리고 춤처럼 이어지는 세 동작이 가속도가 붙어 폭력의 폭풍이 될 때는, 따라하는 것도 잊고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어느샌가 동작을 멈춘 한양이 성운에게 삼단봉 한 쌍을 건네줄 때가 되어서야, “아!” 하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었다.

“칼리 아르니스··· 네, 알겠어요.”

스틱 외에도 타격, 나이프, 그래플링까지. 나이프는 저지먼트 활동에 필요없겠지만 타격과 그래플링까지도 배워두는 것을 생각해두는 게 좋겠다고 성운은 생각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하고 성운은 고개를 꾸벅해보였다. 그러다가, 혹시 부부장님께 너무 귀찮게 구는 거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고심하더니, 결국 질문 하나를 더 남긴다.

“저어, 그 외에도 혹시 교내에 체력단련을 주제로 하는 동아리가 있을까요? 저녁마다 무작정 조깅을 하고 있긴 한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서요······.”

451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2:08:13

어라 이제보니 아무생각 없이 비설? 하나 까버렸네
아하하 나도 참

452 태진주 (ksXrU8LDQ6)

2023-10-31 (FIRE!) 02:09:04

주무시는 분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53 애린주 (yD9KWq/sCg)

2023-10-31 (FIRE!) 02:09:14

>>447 험맘마, 이번엔 못봣서 답레!!!! (데굴박)

류화주 잘자~~~~~~~~~~~~~~~~~~~~~~~ 쫀꿈!!!!!!!!!!!

454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2:10:21

태진주 답레로 막레 하자
일상 수고했으

455 성운주 (keKzsmGYuo)

2023-10-31 (FIRE!) 02:10:22

주무시러 가신 분들 다들 푹 주무시길 빌어요!

456 세나주 (koLkBcCub6)

2023-10-31 (FIRE!) 02:13:33

>>446 원래 이쁜게 죄라구 하자나오~~~~ >< 히히 (님

미나상 잘자여!

457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2:19:17

앞으로 있을 일

부실에서
태진 : 야 너 잘만났다 저번에 보답으로 먹을거 사주마
혜우 : 죄송합니다 커리큘럼 가야해요

태진 : 야 너 저번에 보답으로 먹을거
혜우 : 죄송합니다 순찰 나가야 해요

태진 : 야 너 저번에 보답
혜우 : 죄송합니다 병원 가야 해서요

태진 : 야 너 저번
혜우 : 죄송합니다

태진 : 야
혜우 : (이미 갓음)

458 태진주 (ksXrU8LDQ6)

2023-10-31 (FIRE!) 02:19:22

혜우주도 수고하셨습니다!

459 희야 - 혜우 (n2moIbqOwc)

2023-10-31 (FIRE!) 02:31:14

석양의 빛을 희미하게 머금은 얼음은 녹지 않는다. 세상은 아름다운 봄이지만, 겨울을 몰고 다니는 자가 싸늘히 내려앉은 이 골목만은 영원한 겨울이 계속될 것이 자명하다. 그리고 얼음 너머로 당신이 있다. 곧 무너질 하늘의 색과 같은 존재다. 한때 당신은 가을 하늘을 머금었을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희야는 그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기억하는구나."

그 모든 것을 기억해야만 했다. 당신이 자신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희야는 말갛게 미소를 지었다. 희야에겐 상황에 맞지 않는 표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을 수 있는 영 좋지 못한 재주가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살벌한 광경을 등지고 첫눈처럼 순진무구하게 웃어 보였다. 당신이 다가오자 희야는 잠시 고개를 기울였다. 뭘 하고 있었더라.

"뿌리 뽑기."
"추, 추워."
"그리고 약간의 심문-?"

춥다고 바들바들 떨며 얘기하는 남성을 쳐다보지도 않고 당신만 쳐다보는 시선이 이질적이다. 남성의 상태도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새파랗게 물든 입술, 원래 귀걸이가ㅜ있었어야 했으나 물리적인 행동에 의해 강제로 뜯겨 피가 흐르는 귓볼……. 알 게 무언가? 희야는 다시금 손으로 제 머리 뒤를 더듬었다. 묻어나오는 피를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았다. 뭐라고 했는지 떠올리려던 희야는 아무렇지 않게 제 옷 허리춤에 손바닥을 슥슥 문질렀다. "고친지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망가지면 안 되는데." 나지막이 입속말 한 번 중얼거린 뒤론 당신을 향해 팔을 벌렸다.

"……어쩌다가 왔는진 묻지 않을게요. 인첨공에 떠돌이는 많으니까."

대신 오랜만에 봤는데 해줄 거 없어요? 맡겨둔 듯이 종알거리는 목소리가 경쾌했다. 어느새 해는 지면에 맞닿아 반절이나 뭉개지고 있었다.

460 희야주 (n2moIbqOwc)

2023-10-31 (FIRE!) 02:32:14

어ㅓ억 오타 뭐야
너무 졸ㄹ려셔.... 오후즈음에 월?루함서 이어도 될까 ㅠ 천천히 줘.... 나는.... 나는 이만 자러갈게 어으아 절려 나 죽는다 죽ㄱ겟다 코오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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