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308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0.어떤 과학의 오감지배 :: 1001

이번에는 이레! ◆TMmm6tsoPA

2023-10-30 20:14:36 - 2023-10-31 17:40:05

0 이번에는 이레! ◆TMmm6tsoPA (36lThf98jI)

2023-10-30 (모두 수고..) 20:14:3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2084

104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23:43:03

>>89 우와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나나 혜우 주변 전부 메말라 죽게 만드는 연출 만들래

105 이경주 (Gallqqcs/g)

2023-10-30 (모두 수고..) 23:44:07

>>89 (과연 이경이는 언제 가능할 것인가)

106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23:44:32

>>101 하프 켜는 이경이? 이거 완전 오르페우스(?)
전판 어딘가에 혜우 진단 잇서 가서 냠냠해 이경주

107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44:46

수강주 막레 지금봤다! 즐거우써어!!! 수강주도 고생 많았다!~!!!!

108 청윤주 (HbKkI4IOaE)

2023-10-30 (모두 수고..) 23:45:09

>>104 레벨5가 되면서 살인을 저지르는 건 조금..

109 아지주 (AfbF1DAb1c)

2023-10-30 (모두 수고..) 23:45:11

일탈할때 뭘 먹다니
다이어터야? 이경이

110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45:14

이경이 하프 켜는 거 오르페우스...?(???)

111 진정하 - 이청윤 (ZdB5ixOTfs)

2023-10-30 (모두 수고..) 23:45:18

맛있게 밥을 먹고있자, 어느새 청윤선배는 먹는걸 잠시 멈추고, 내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네, 그러면 천천히 말해주세요."

아무리 그래도 먹으면서 듣는건 예의가 아닌것같아, 먹는걸 잠시 멈추고 이야기를 듣는다. 예전에 경찰이 되고싶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동경과, 그 추억이 담긴 볶음밥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추억을 모두 말하자, 그녀의 얼굴엔 약간 쓸쓸한듯한 표정이 걸려있었다.

"..."
평소였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경찰 어울리실것 같은데요?!'라거나, '아버님이 경찰이셨군요!'같은 말을 했겠지만, 경찰 '같은것'이라고 말한것, 그리고 그녀의 표정을 봤을때... 썩 해피 엔딩은 아닌듯 했으니까.

잠시 할 말을 고르고 있자, 그녀가 먼저 입을 연다. 그녀의 배려에 감사하며, 마저 술을 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추억이 담긴 음식이네요. 맛있는 이유가 있었어요."

최대한 고르고 고른 말을 들려주며, 살며시 웃는다.

112 아지주 (AfbF1DAb1c)

2023-10-30 (모두 수고..) 23:45:35

>>104 >>1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3 청윤주 (HbKkI4IOaE)

2023-10-30 (모두 수고..) 23:45:57

이청윤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깎아내리는 걸 들으면?」
청윤: 뭐 다양한 생각이 있으니 말로만 하면 무시하고 오지랖 있으면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2.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겉으로 티가 나는 편인가?」
청윤: 입원할 수준이면 티가 날거야.
3. 「어린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달래주는가?」
청윤: 이유를 물어보고 그 이유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기? 아니면 토닥토닥.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114 정하주 (ZdB5ixOTfs)

2023-10-30 (모두 수고..) 23:46:02

솔직히, 저거 쓰면서 '아버님이 계시구나!'라고 쓰고 싶었지만... 드립을 겨우 참았습니다

115 이경주 (Gallqqcs/g)

2023-10-30 (모두 수고..) 23:46:02

>>106 나 그거 보고와써

실종신고가 많은 수해림 < 이거 보고 '어?'했고
이토록 무서운 순간이 두 번이라고 했을 때 "앗!" 했어!

116 세은 - 리라 (36lThf98jI)

2023-10-30 (모두 수고..) 23:46:14

"...제가 생각한 것이 바로 그거였어요. 뭔가 저에게 할 것 같았다고요."

제 볼을 콕 찌르는 것을 받으며 세은은 틱틱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빤히 리라를 바라봤다. 이 선배라면 흑기사를 자청한 후에 바로 자신에게 할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진짜로 하는 것은 또 뭐야. 이 선배. 뭔가 엄청 태양 같은 사람이야. 하지만...

딱 거기까지 생각하면서 세은은 더 이상 생각을 펼치지 않았다. 그 이상은, 자신이 봤던 그 약봉투들을 생각해보면... 이어 그녀는 친해지고 싶다는 그 말에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리라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전 선배가 생각할 정도로 유능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저...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는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온 것 뿐이니까."

자신의 레벨, 혹은 다른 능력. 그 모든 것이 그녀의 말에 포함되어있었다. 언제까지나 레벨5인 에어버스터의 보호 아래에서 살아갈 순 없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자신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 호신술이건, 능력이건, 물론 일은 굳이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하고 싶긴 하니까 그에 걸맞은 자격증도 따야하고, 학력도 키워야겠지만...

"저. 사랑이라던가 그런 것과는 연이 멀고, 아마 앞으로도 멀 거라서 사랑은 못 받아줘도 친구는 괜찮아요. ....애초에 친구잖아요. 믿거나 말거나, 저는 일단 저지먼트 사람들과는 다 친구라고 생각해요. ...뭐, 1학년들이 더 편하지만, 그건 선배가 이해해요. 선배보다는 동기가 더 좋은 것을 어떡해."

물론 같은 동기라고 무조건 다 편한 것은 아니었다. 가끔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이도 있긴 했으니까. 그리고, 조금 갈 길이 멀 것 같은 아이도... 그런 이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세은은 조용히 오른손만 내밀었다.

"...못 믿겠으면 악수...하던가요. 후배지만 먼저 내미는 것은 적당히 넘기시고요."

117 아지주 (AfbF1DAb1c)

2023-10-30 (모두 수고..) 23:46:23

청윤이는 티를 잘 안내는 편이군

118 성운주 (UbOCei5hEY)

2023-10-30 (모두 수고..) 23:47:29

>>63 졸리면 주무세요 낙조주!! 아직 한손이 비어있으니 성운이는 언제든 만나보실수 있어요

정하는 3자리 진입 축하해요! 태진주 어서오세요 좋은저녁!

>>105 (성운이는 더 태산..)

119 정하주 (ZdB5ixOTfs)

2023-10-30 (모두 수고..) 23:48:10

다들 축하해줘서 고마어~

120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23:48:10

>>108 에이 죽는게 사람이 아닐 수도 있자나

>>113 행동파 청윤이다
하지만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을 가렴

>>115 ㅋㅋㅋㅋㅋ 이런 맛잘알 이경주
두번째 앗은 무슨 의미지

121 ◆TMmm6tsoPA (36lThf98jI)

2023-10-30 (모두 수고..) 23:48:22

그러니까 오르페우스 이경이와 공리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실력행사를 하는 청윤이가 있다 이런 이야기죠?

122 이경주 (Gallqqcs/g)

2023-10-30 (모두 수고..) 23:48:27

>>109 정확히는 일탈할 때 특별한 뭔가를 먹는다는 느낌인데 왜지?? 하면서 이해를 못한 느낌
이경이는 잘 먹고 다닌다.. 운동량 많거든...

>>106 >>110 주의 : 리라와 하프는 다릅니다

>>114 아 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3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48:35

청윤이는 정말!! FM 그 자체 느낌!!!

124 ◆TMmm6tsoPA (36lThf98jI)

2023-10-30 (모두 수고..) 23:49:47

음. 오늘은 나도 뭘 써보고 싶은데... 은우의 평소 훈련 방법이나 써볼까...

.dice 1 2. = 1
1.써라
2.안돼

125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49:58

콤부차를 새벽 1시에 마셨는데 지금 또 마셔도 되나.....(흐릿)

126 이경주 (Gallqqcs/g)

2023-10-30 (모두 수고..) 23:50:50

>>113 입원할 수준이면 티가 날거야. <참는 걸까...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 가겠지..? 그렇지?

>>120 이경이랑 혜우의 첫 일상이 혜우 고백 장면인 거 떠올라서!

>>121 주의 : 리라와 하프는 다릅니다
하프 그 큰 거 가지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보냐!

127 아지주 (AfbF1DAb1c)

2023-10-30 (모두 수고..) 23:51:46

리라는 여기 있고
하프는 또 누구야 신입인가(????????)

128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51:49

그럼 이경이는 아폴론인 걸로 하자!

전승 중에 아폴론이 사랑한 악기 중 하나가 하프였다고도 하고!!!!

129 이레주 (KDDKhuwHao)

2023-10-30 (모두 수고..) 23:52:04

>>101
헉 하프 연주하는 이경이 보고 싶다
먹는 것과 일탈을 연관시키지 못한다니.. 그럼 스트레스 풀 때도 음식에 관심 없으려나🤔

>>113
입원할 정도로 안 아파도 티내줘 걱정하게 해줘😭 아이에게도 이유를 먼저 불어본다는 거 역시 청윤이답다는 느낌~

130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53:09

진단이 어느 쪽이든 내 비설이 털리는데 어떻게 하죠 다갓

.dice 1 2. = 1
1. 성여로
2. 여로

131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23:53:16

>>126 아 그거 연상했구나
쟌넨 오답입니다

>>1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왤케 무섭냐 어우

132 이경주 (Gallqqcs/g)

2023-10-30 (모두 수고..) 23:55:52

>>127 (두려워요)

>>128 태양신 아폴론 오..
신탁으로 자기 이름 자주 내릴 거 같은(?)

>>130 (눈을 부릅뜬다)

>>131 힝구

133 아지주 (AfbF1DAb1c)

2023-10-30 (모두 수고..) 23:56:30

>>131 중1때 아니야?

짤에 역동성을 줘봤어

134 청윤 - 정하 (HbKkI4IOaE)

2023-10-30 (모두 수고..) 23:56:58

>>111
"그래, 확실히 그런 것 같아. 아 아버지께선 멀쩡히 경찰로 활동하고 계시니까."

조금 무게를 잡은걸까, 정하는 최대한 생각하며 자신에게 거슬리지 않게 말한 것 같았다. 그래도 맞는 말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해보니 이렇게 얘기하면 자기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 같은 느낌이리 화들짝 놀라며 덧붙였다.

볶음밥을 먹다보니 어느새 그릇이 다 비어갔다. 평소에는 볶음밥을 곱빼기로 먹던 청윤이라 약간 아쉬운 감이 있었다.

"다 먹으면 후식으로 카페에서 커피라도 마실까?"

청윤은 정하에게 어차피 지원금도 받았으니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135 아지주 (AfbF1DAb1c)

2023-10-30 (모두 수고..) 23:57:06

성여로랑 여로중에 뭐가 진짜야

136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57:10

성여로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단골식당의 메뉴가 맛이 확 없어졌을 때의 반응은?」
여로: 사장님의 컨디션이 달라졌나-? 했다가 그냥 먹지? 그래도 어떡해- 사장님은 내가 먹는 걸 기대하고 있을텐데-

2. 「타인의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다는 것을 안다면?」
여로: (침묵)

여로가 예민한 부분을 건든다고 해서 블러핑을 멈춘 적이 있던가?

3. 「어린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달래주는가?」
여로: 사탕이나 초콜릿? 개별 포장 된 쿠키도 있어!
여로: 먹어볼래?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137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23:57:11

>>133 그런거 주지마 무섭잖아
굳이 중1때라기보단 원래 혜우 같은 타입이 또래 남자애들한테 눈길 잘 끌고 고백도 많이 받고
뒤에서 여자애들한테 쥰내 씹히고 까이고 그러는거지 (이게 핵심)

138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57:46

>>127 아지주 짤 무슨 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9 류애린 - ??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23:57:49

>>0
"...신념, 이란게 뭔지 생각해본적 있으심까?"

군데군데 붉게 물들고 찢기거나 베인 옷자락이 약한 바람에 팔랑거린다.

"자신이 믿고 따르는 것... 어쩌면 정의라고도 불리겠지여.

마찬가지로 검붉은 무언가가 엉킨 머리칼이 난잡하게 흐트러져 있었다.

"사람은 살면서 몇번이고 그것들을 접하고, 부딪히며, 누가 옳은지를 저울질함다."

팔을 뒤로 꺾어 묶여있는 남성 앞으로 커다란 무언가가 크게 퍼져 내려온다.
착지와 함께 가라앉은 엉킨 회색빛무리가 날개같은 것이 아님을 남성이 깨닫는건 그리 오래지 않을 것이다.

"근데 그거 아심까? 원래 그건 결말이 나면 안되는 이야기임다.
...만약 결말이 난대도 그건 서로간의 이해로 끝나야지 어느 한쪽이 우위라는건 말이 안되겠지여."

가라앉은 보랏빛 동공이 더 깊게 파고들어 검은 빛을 받아들이는듯 했다. 늘 그러했던 것보다도 더욱 매말라있는 시선이었다.

"하지만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위에 서기 위해 자기랑 다른 신념들을 무너뜨리려고 함다.
참 재밌지 않나여? 즈는 그런 모습들을 보는게 증말루 재밌슴다."

붉으스름한 색채가 이마를 지나 하얀 뺨을 타고 흐른다.
어쩐지 조금 몽롱하더라, 그녀는 그렇게 속으로 되뇌였다.

"정말 재밌는 세상이야. 그렇지?
당신도, 나도 그걸 자연스레 받아들였잖아."

보랏빛이 점점 말려들어간다. 드리운 머리카락 탓에 더욱 더 어둡게 보이는 착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조금만 불리해지면 약자 타령을 하는 검까?
그럼 지금까지 네가 짓밟아왔던 약자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

늘 고수해왔던 언어의 장벽이 무너진다.
하지만 상대는... 아니, 상대들은 어차피 말 할 기력조차 없었을 것이다.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고,

"약약자? 취약자? 호구? 아니지..."

살짝 코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시선이 서로 마주하자 흐느끼는 소리마저 가까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남자의 겉옷에 살짝 손을 뻗고선 약병 하나와 자신에게 휘둘렀던 나이프 한자루를 슬쩍 꺼내 이유모를 미소와 함께 뒤로 물러났다.

"정답은 '친구가 될 수도 있던 사람'임다."

바닥에 약병을 던지자 유리는 온전히 받아야 할 힘보다 더 강하게 땅과 부딪혀 깨져나갔고, 약들 역시 흐트러졌다.
거기까진 그들도 아무렇지 않았겠지만, 그 파편들을 보며 주저앉았던 그녀가 나이프를 거꾸로 쥐어 정확히 알약들만 찍어 조각내는 모습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 그렇슴까! 역시 이게 문제였슴다! 이건 그냥 약이 아니야! 빌어먹을 제도의 결과중 하나인 거지!"

그 광기어린 모습을 희열이라고 표현해도 좋은 것일까, 실제로 그녀는 활짝 웃고 있었으니 말이다.

날끝이 무뎌질 때까지 계속 바닥을 쳐내자 아무리 단단한 콘크리트라도 흠집이 생기기 시작했고 흥분으로 얼룩진 땀 탓에 나이프가 손에서 벗어나서야 정신을 차린 그녀는 다시 평소처럼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어디서 가져온지 모를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쓸어내더니 눈 앞의 남자에게 천천히 들이밀었다.

"블랙파스타임다. 소꿉놀이 기분 나지 않슴까?"

그녀는 여느 때와 같이 평온했다.

140 아지주 (AfbF1DAb1c)

2023-10-30 (모두 수고..) 23:57:52

>>137 하지만 같은짤 계속 사용하면 새로움이 없잖아(?)

아하.....

141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23:58:02

>>136 어허 여로야 애기한테까지 러시안쿠키를 주면 안되지! (아님)

142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23:58:22

:3 자려고 누웠는데 은우나 한양이랑 돌릴 일상주제 하나 생각났다

"부장님/부부장님, 부학생회장으로서 저지먼트에 제안하는 비살상화기 획득 제안서와 예산안입니다. 유진디펜스 측에서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시받았어요. 어디까지나 제안일 뿐이며 결정권은 전적으로 저지먼트 측에 있습니다만, 모쪼록 선처 바랍니다."

나중에 한양주나 캡틴이 손 비어있는거 보면 이걸로 찔러볼까나

143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23:58:38

광기, 우리들의 오랜 벗이여. :3c

144 한양주 (ywP6WyyqdE)

2023-10-30 (모두 수고..) 23:59:11

>>142
한양 : 부장한테 얘기해요-(짬때리기

145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23:59:16

>>127 아지주 왜 다른 의미로 고장났엌ㅋㅋㅋㅋㅋ

146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23:59:18

>>140 아니 볼때마다 새로우니까 평범하게 써줘
그래서 궁금한건데 아지는 이걸 알았을까 몰랐을까
아지한테도 여자애들이 어울리지 말라던가 엉덩이가 가볍다던가 겁나 씹었을건데

147 이경주 (Gallqqcs/g)

2023-10-30 (모두 수고..) 23:59:43

>>136 여로야 일단 쿠키는 넣어두자.

..뭔가 여로가 이경이 트라우마 버튼 제대로 누르는 거 보고싶어지는데에...

148 여로주:3 (6D/IdyXXM2)

2023-10-30 (모두 수고..) 23:59:51

애린이 분위기 무셔......

>>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에겐 그냥 평범한 쿠키를 준다구!ㅋㅋㅋㅋㅋ

149 청윤주 (L3Tzfj4DYA)

2023-10-31 (FIRE!) 00:00:31

>>114 ㅋㅋㅋㅋ 부모님 두분 다 멀쩡히 잘 계세요! 인첨공이라 만나기가 많이 힘들 뿐이지..

>>118 >>120 그래도 아프면 병원은 바로 가죠! 그저 저지먼트로 활동하며 좀 굴렀다보니 고통에 대한 내성이 늘었다고 해야하나..

>>121 그렇습니다(?) 물론 공리주의도 모순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서 공리주의는 이런 점에서 문제가 있지 않아? 하면 그렇긴해. 라며 받아주긴 해요!

>>123 여로랑은 어떤 의미에선 정반대이려나요..!

150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0:00:33

오 맞다
나보다 다이스 높은 사람 3명 나오면 새벽에 찾은 목떡 겸 서브테마곡 올려줌
다갓 눈치 챙겨라 (망치)
.dice 1 100. = 17

151 혜우주 (mMeKXw25L6)

2023-10-31 (FIRE!) 00:00:56

야 다갓 너 그러기야 어?

152 이경주 (xnRKimYK.o)

2023-10-31 (FIRE!) 00:01:02

>>142 호오...(테이저 화살도 있나)

잘자요!

153 한양주 (GtpfQWfESA)

2023-10-31 (FIRE!) 00:01:14

>>150
.dice 1 100. = 28

154 여로주:3 (usFIZa05Qo)

2023-10-31 (FIRE!) 00:01:22

>>147 그래도 아이에겐 멀쩡한 쿠키 준다구!!X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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