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3074>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73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0-30 13:46:55 - 2023-11-01 05:44:27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Q7R3k1AmVg)

2023-10-30 (모두 수고..) 13:46:55



 이걸 위해서 우리는 만난 거야
 계절을 맘껏 쓰고 버리며 살자
 밤하늘도 가을도 빼앗지 못할
 당신은 영원한 내 사랑이에요
  「キラーチューン」 - 東京事変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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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 situplay>1596992074>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288 스트라토 - 마사바 (l0SLIIQwL6)

2023-10-30 (모두 수고..) 20:07:10

"아. 실례."

벨트에 걸어둔 연장통에다가 망치를 집어넣고는 일단 오해하고 있는 것부터 풀어보기로 했다.

"사람을 죽이려고했다면, 일단 증거 인멸을 위해서 지문이 남지않는 장갑과 얼굴을 가릴 도구. 피가 튀었을때
깨끗하게 씻어넘길수있는 우비같은걸 껴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추리소설에서 보통 범인이 준비하는 일이랍니다."

누굴 츠나지 주황 살인마로 보는 거냐고.

"음. 일단은 편자제작 실습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그과정에 대해서는 뭐 궁금하다면 말하는 거고. 길어지니 싫다면 패스하시는거고."

289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07:26

히다이 한쪽에서는 유식이랑 심각한 대화 하고 있는 한편 다른 곳에서는 갈매기한테 억까당하는wwwwwwwwwwwww

>>275 (발 와앙)

>>276 wwwwwwwwwwwwwwwwwwwwwwww

>>281 wwwwwwww코이츠wwwwwwwwwwwwwwwwwwwwww 너무귀여운wwwwwwwwwww(나데나데)

290 나니와주 (DDmVXPIQ36)

2023-10-30 (모두 수고..) 20:07:34

(피자들고 온 짤)

291 히다이주 (ihY1wx6/QU)

2023-10-30 (모두 수고..) 20:07:49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52 는 이 상태에서 막레하는 게 그림이 좋을 거 같은데 어떠실까요...? 🤔

292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08:11

>>287 우웃 우웃 사미쟝..........(마 구나데나 데) 이제 바쁘신건 좀 괜찮으신..??ww

293 코우주 (1AmqUjJyko)

2023-10-30 (모두 수고..) 20:08:16

하지만 유식쟝...유식쟝도 독점력 멘헤라 동지니까 이해해줄거지...?(이런발언)

294 코우주 (1AmqUjJyko)

2023-10-30 (모두 수고..) 20:08:37

나하

295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08:57

>>290 wwwwwwww나하나하인wwwwwwwwww

296 원더 - 다이고 (M.G7bxDvHA)

2023-10-30 (모두 수고..) 20:09:08

>>279 다이고
“…그러냐.”

이미 들은 말이다. 그렇기에 굳이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서류만을 받아 들었다.
지난 번 레이스… 어찌되건 좋은 레이스였다. 마사바 콩코드는 멋지게 2관을 달성, 3관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안 그래도 작았던 함성은 이제 와서는 아예 들리지 않는 수준.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었다. 우리는 목숨을 깎아 가면서 레이스를 하고 있다고.
계속해서, 계속해서 머리 속을 헤집어가는 그 목소리가 바람이 되어서 나를 이런 곳 까지 몰아넣었다.

“용건은 이것 뿐인가. 트레이너 실에서 레이니 왈츠가 네 옷을 덮고 츄 해달라며 자고 있던데.”

일부러 놀리듯이 검지와 중지로 임술 근처를 쓱 쓰다듬었다.
뭐 이런 곳에서 시간 쓰지 말고 가라는 의미를 담아서.

“로리콘 녀석.”

익숙하지 않게 하핫, 하고 엷게 웃었다.
최대한 노력해서 이전처럼 해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웃음은 금새 다시 우울함으로 뒤덮였다.

297 나니와주 (DDmVXPIQ36)

2023-10-30 (모두 수고..) 20:09:26

다들 앵하예요-

흐므므므

298 코우주 (1AmqUjJyko)

2023-10-30 (모두 수고..) 20:09:54

로리콘 녀석<<wwwwwwwwwwwwwwwwwwwwwwwwwww

299 히다이주 (ihY1wx6/QU)

2023-10-30 (모두 수고..) 20:09:55

아니아니 원더, 로리콘은 아닌게 레이니는 벌꿀주머니 XXXL 사이즈에다가 B100인 강한 여성분이시라고...

300 나니와주 (DDmVXPIQ36)

2023-10-30 (모두 수고..) 20:10:03

다들 바빠보이니 일상은 무리려나...

301 스트라토주 (l0SLIIQwL6)

2023-10-30 (모두 수고..) 20:10:58

아 히다이주 나도 그생각했는데 막레로하자 그럼 수고했어

302 히다이주 (ihY1wx6/QU)

2023-10-30 (모두 수고..) 20:11:30

>>301 야호~ 수고하셨습니다 😊 스트라토랑 만나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303 원더주 (M.G7bxDvHA)

2023-10-30 (모두 수고..) 20:11:39

>>299 마음안에는 소녀가 있음을!!! 모르는 것이냐!!!!

304 유키무라-다이고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13:31

"하아... 다이고씨... 정말 배려심이 없으시군요.... 이렇게 해서 어떻게 왈츠쨩의 마음을 훔치신거죠..?"

장난스럽게 거리를 두듯 얘기하면서. 뭐어, 어디까지나 농담이지만. 당신의 한숨에는 구태여 반응하지 않으려 했다. 듣고싶지 않았으니까.

"하아?! 다이고씨, 츠나지의 공권력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지금 당장 신고하면 츠나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보도될거라구요? 또레나와 담당무스메의 열애... 그런 느낌으로.. 이 로리콘...."

그리고는 자신의 말에 빵 터져버렸는지, 아하핫, 하고 크게 웃다가. 짧게 숨을 고르며 옆구리에 손을 가져다대고.

"싫다면요?"

차분해진 표정을 짓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며.

305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15:14

>>293 상여자특) 애인에게 집착해도 폭력은 안씀

>>299 wwwwwwwwwwwwww코이츠wwwwwwwwwwwwwwwwwwwww

>>300 우 웃 내 가2멀 티만아니엇 어 도 . . .

306 메이사주 (8Y8qAwKLVU)

2023-10-30 (모두 수고..) 20:15:55

퇴...근....
왜 저는 퇴근길에 컨디션 절부조를 찍는 걸까요...
일할때 악깡버하다 집에서 터지나...

307 코우주 (1AmqUjJyko)

2023-10-30 (모두 수고..) 20:16:13

퇴.축
>>305 이런..하또는 하남자라 어쩔수 없네요(?)

308 마사바 - 스트라토 (1US0FzDY9w)

2023-10-30 (모두 수고..) 20:16:37

"히에에에애애애액!"

꼬리를 파르르 떨며 상대를 보았지만 이 모든것은 장난이니까요. 대충 반응 한 다음 자판기에서 숭늉을 뽑아마십니다. 마사바에게 가을공기는 추워잉.

"궁 금 해!"

309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17:17

>>306 우우 메이쨔 퇴근 축하드리는......(나데나데) 그래도 집에서 푹 쉬시길 바라는... 따듯한 고영과 우마스기한 저녁밥과 따땃한 전기장판과 이불이 메이쨔를 기다리는........

>>307 하또는.... 하여자야...(?)

310 다이고 - 원더 (KDKwJF2rqY)

2023-10-30 (모두 수고..) 20:21:12

>>296

"아니 방금건 실언이니까? 못 들은 걸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분위기에 대한 감상을 필터 없이 그대로 낸 건 잘못했으니까?? 손을 살짝 흔들면서 수습을 해보던 다이고는, 용건은 이것 뿐이냐는 말에 그렇다며 고갤 끄덕이려다가 이어지는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뭣
게다가 로리콘??

"아니아니, 레이니는 로리같은 게 아니니까 말이지."
"아니!!! 잠깐만!! 내가 왜 변명을 하고있는 건데 이거."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찔러 들어오는 말을 들어보면 원더의 평소 느낌이 남아있긴 한데, 문제는 원래라면 크게 소리치고도 남았을 이야기라서... 다이고는 흐음? 하고 원더의 얼굴을 쳐다봤다.

"왜 그렇게 표정이 안 좋아, 몸이라도 아픈 건 아니지?"

311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22:06

다이고는.. 그렇군......(숨쉬듯 이어지는 무호흡선날)

312 다이고 - 유키무라 (KDKwJF2rqY)

2023-10-30 (모두 수고..) 20:25:12

>>304

"저기 유키무라 학생... 선생님을 놀리는건 그만두자...?"

장난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면서도, 싫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듯 물어오는 유키무라를 보곤 백지를 든 손을 잠시 쳐다보다가 자신의 책상 위에 도로 내려놓았다.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내가 어떻게 싫은 걸 쓰게 할 수 있겠어."

억지로라는 게 가능할 리 없잖아. 가능하다고 해도 그러고 싶진 않지만.
여전히 아픈 게 다 나은 것 같지 않은 모습이어서, 다이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유키무라를 빤히 쳐다보았다.

"몸은 좀 어때?"

313 스트라토 - 마사바 (l0SLIIQwL6)

2023-10-30 (모두 수고..) 20:25:30

"음. 무겁게 이야기는 안할게요."

뭐 그런 사정의 이야기기도 했고. 원체 자주 못만났다보니 깊게 이야기하기도 썩 좋지는 않은 이야기같았다.
결단은 한지 오래전이니, 미련없이.

"사정이 있어서 스태프쪽으로 전향을 준비중이고. 저 레이스도 곧 은퇴예정이에요."

이 꼴은 피리카 트레이너의 추천으로 인근의 기술자에게 실습교육을 받으러 다녀오는 길이라 그런거고.

"몸 사정은 이야기 했으니까. 몸 문제에요. 의사도 권장하지를 않고. 기록도 영아니라서. 원래는 마구로 기념까진 달려보려고했는데, 지난번에 그렇게 수술이 있었다보니. 뭐 그렇습니다."

왼쪽발로 바닥을 찍고 빙글빙글 돌리듯 고민하며 그렇게 이야기했다. 심각하게 이야기할 이유도 없고.

"같이 못달려서 아쉽지만, 제 몫까지 열심히 달려주세요. 코노와타에서 1착도 축하드릴게요."

314 스트라토주 (l0SLIIQwL6)

2023-10-30 (모두 수고..) 20:26:49

아까 나니와주 일상찾던거같던데
지금있나

315 유키무라-다이고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28:42

"우에, 다이고씨를 놀릴수 있는건 왈츠쨩 뿐인건가요? 제가 더 왈츠쨩이랑 친하거든요?!"

오늘의 치욕. 잊지 않겠다.(?)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뺨에 바람을 잔뜩 넣고 당신을 바라보다가.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하아.... 안쓰면 안되는거잖아, 그거."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성문 정도로 끝난게 다행인 상황인거 아냐?"

그렇게 말하고는, 시선을 떨구고. 네가 한숨을 쉬자, 천천히 시선을 올린다.

"...한숨, 쉬지말아줄래."

"그냥 그래. 별거 아냐."

그렇게 말하고는, 왼손으로 몸을 감싸고. 괜히 밝은 척 웃으면서.

"있잖아, 우리 그냥 연애 얘기나 하자. 나도 연애중이거든? 이거봐, 커플링도 맞췄어."

"다이고씨랑 왈츠쨩도 커플링 맞췄어?"

당신에게 왼손 약지를 내밀어보이며.

316 리카주 (eYAHcShJIM)

2023-10-30 (모두 수고..) 20:28:59

일상을 하고 싶었는데 피로에 져버릴 것 같은 리카주..

317 메이사주 (8Y8qAwKLVU)

2023-10-30 (모두 수고..) 20:29:00

으으
레이니주 답레 좀 걸릴거같아요..
좀만 누워잌ㅅ다가 올게여..

318 사미다레 - 히다이 (3LnvxC6.P6)

2023-10-30 (모두 수고..) 20:29:18

어촌 사람이라고 해서 이런 진귀한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토박이이기에 이런 상황이 더 낯설달지……. 이 지역 사람들은 적어도 갈매기한테 쪼일 만한 일을 굳이 만들지 않으니까 말이다. 당황스러운 장면에 넋 놓은 것도 그 풍경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사미다레는 멍하니 눈 깜빡거리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정확히 어떻게 해야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면서도 다급한 목소리에 절로 걸음이 빨라진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갈매기 떼에 파묻히다시피 한 누군가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지 뭔가! 하지만 몸은 시시각각 하얀 갈매기 떼에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머리는 여전히 굳어 있다! 어, 어쩌지. 그리 생각해봤자 우마무스메의 발은 빠르니 시커먼 아저씨(아마도?)의 앞에 도달하기는 순식간이었다. 원래 생각이나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는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해답이라고 했던가, 사미다레는 막상 상황이 닥치자 무엇이라도 하게 되었다.

"으, 아앗, 에, 에비……!"

재빨리 팔을 붕붕 휘저으며 갈매기를 위협한 것이다. 되지도 않을 허접한 호통과 함께. 모르긴 몰라도 사미다레는 제법 덩치가 큰 적이었으니 잠깐의 위협은 유효할 테다. 이내 사미다레는 곧장 입었던 겉옷을 벗어 시커먼 아저씨의 머리 위에 푹 덮어주려고 했다. 일단 갈매기를 열받게 한 사람이 시야에 안 보이게 되면 조금 화가 가라앉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었다.

319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33:08

>>316 www릿카릿카삐... 식사 잘 챙기시고 푹 쉬시는... 내일도 출근 아니신??

>>317 (마구나데나데) 메이사쟌 푹 쉬고 오시는wwwwwwww

320 코우주 (1AmqUjJyko)

2023-10-30 (모두 수고..) 20:34:13

으어 취한ㄷ

321 히다이 - 모모카 (ihY1wx6/QU)

2023-10-30 (모두 수고..) 20:34:59

>>286 모모카

나랑 유키무라 모모카는 반대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반대냐고 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사랑하면 가족이 된다. 애인은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따라한 것 뿐.
메이사가 다른 트레이너한테 가는 걸 전제로 연장한 계약이다. 슬프겠지만, 보내줄 수 있다.
난 사랑한다고 폭력을 쓰는 녀석을 용서할 수 없다. 참는 비위 자체가 없다.
넌 내가 니시카타에게 고백한 걸 의도적으로 최악을 만들었다 생각하지만, 그건 내 최선이었다. 놀랍게도 모두의 의견을 참고해서 종합한 결과, 내 머릿속에서 나온 최선이 그거였다.
난 내 애인이 남이랑 껴안는대도 내가 뭐라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게 돌아오면 책임을 묻지 않고 그냥 같이 살 거다.
난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의미를 찾기는 힘들다. 하지만 의미없는 삶이더래도 히키코모리로 가족의 돈을 축내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후회없다.
난 남들을 신경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최선만 궁리하느니 최악이라도 저지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소중한 적 없었으니까.

왜 내 정반대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네가 나처럼 살아본 적 없고 내가 너처럼 살아본 적 없기 때문이겠지.

단 하나 닮은 거라면 최악을 고르는 경향성 뿐이다.

"모모카야, 됐다."

최악을 고르는 동지.

"됐다."

"내가 말했제, 니 것 좀 고치라고, 니 할 말만 하는 거."

"니시카타가 맞은 건 내가 상관할 바 아니래믄서 내 마음엔 귀 기울이란 기를 내가 어케 받아들여야 하나?"

"경중이 뒤바뀌었다이가. 사람이 맞으면 뛰어가고봐이지 니는 맘에 귀기울이고 있을기가?"

"니랑 내는 한참 다르다. 아마 평생 이해하기 힘들끼다. 내는 맴보다는 몸이다.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믄 맴에 귀 기울일 틈도 없다. 누가 맞았다카믄 그게 젤 중요한 기야. 사귄다만다, 그런 거 내한텐 아무 상관이가 없다. 그니까 니는 내랑 다른 놈이다."

"마, 니가 내를 고쳐쓰기엔 내가 너무 답없는 놈인갑다. 미안타."

"...미안하다."

말하면서도 내 표정이 안 좋은 걸 느낀다. 난 이게 최선이라고 믿는다. 근데 마음은 좋지 않다.

"모모카야."

"니 내한테만 이런 얘기 들었나?"

322 원더 - 다이고 (M.G7bxDvHA)

2023-10-30 (모두 수고..) 20:39:11

>>310

"아니 됐다. 나도 느끼고 있었으니까."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이것 조차도 그냥 이름처럼 완벽해지지 못한 데서 우러난 초조함을, 짜증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퍼붓고 있는 것 뿐.
그러니 그 정도는 당연한 말이다. 무어라 할 이유는 없지.

"시라기 다이고."
"보통 성인이 미성년과 사귀는거면 그런 이야기를 듣는 법이다."

도둑이니 뭐니 말이야. 게다가 담당과 사귀는거라면 뭐 더 할말은 없지.
레이니의 아버지가 딸가진 아버지들을 위한 전기톱이나 샷건 같은 것을 들고 찾아와도 아, 여기가 내가 죽을 곳인가 하고 받아들여야하는거다.

"표정? ...아, 그렇지. 음... 시라기이이이이이이 다이고오오오오오오오오!!!!!!!!!!!"

퍼펙트 원더는 순식간에 이전과 같은 얼굴로 돌아갔다. 한껏 자신감에 넘치는 듯한 표정으로 눈앞에 선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언젠가 했던 것 처럼. ...하지만 그런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저번 레이스에서 그녀는 자신이 매미 유충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저 자기가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라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락한 땅속에 파묻혀서 성충이 되는 날만을 기다리며 가만히 있을 뿐.
게다가 퍼펙트 원더는 이미 너무 긴 시간을 안락함 속에 있었다.

"...아니 미안하다. 좀 이래저래 있었으니까 말이야."

그녀는 뇌에 쌓인 젖산이 온몸에 퍼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몇일동안 뇌를 혹사하며 눈꺼풀이 떨릴때까지 그때의 경기를 다시 보았다. 그리고 결국은 퍼져서 이꼴이다.
한 순간도 그녀는 마사바 콩코드를 앞서나가지 못했다. 경기를 다시 볼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되는 것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까.
다리의 감각이 사라졌다. 그녀는 이제 자신이 일어서있는지 앉아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한때는 비척거리며 두 팔로 바닥을 짚으며 겨우겨우 일어설 수 있었다.
그래도 보이는 거울 속의 자신이 한심해보여서 다시 경기가 끝난 순간처럼 악을 쓰며 난동을 피우고 다시 잠에 든다.
최근 그녀의 일상은 그것의 반복이었다. 한 번 다시 볼때마다 온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뭐 걱정하지 마라. 몇일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다음 레이스에는 나갈 수 있을거야."

323 히다이 - 사미다레 (ihY1wx6/QU)

2023-10-30 (모두 수고..) 20:42:27

>>318 사미다레

무언가 두다다다 소리가 들리더니 내 머리 위로 뭔가가 덮였다! 이거 천? 직물? 길다란데 코트인가!? 아무 것도 안 보여! 전혀 모르겠어! 근데 계속 아파!

누군가의 애쓰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매기들은 옷 너머로 히다이를 쪼다가, 천의 두께에 유효타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잠시 상호 휴식에 들어선다.

나는 옷을 양갓집 규수처럼 머리에 덮고 빼꼼히 눈만 내밀어 은인의 정체를 확인하다가... 안경은 갈매기한테 물려서 뺏기고 이마까지 쪼였다!

"악!"

적 팀 정글 왤케 잘함!? 정글차이 ㅁㅊㄷ!
갑작스런 타격에 카이지처럼 눈을 찡그리고 바닥에 나동그라진 나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데굴 굴렀다가... 긴 옷자락이 나를 휘감아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에 놓였다.

어?
이거... 그거지?
그거. 외국의 전통 린치...
멍석말이.

그리고 휴식으로 재정비한 갈매기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이렇게 된 이상... 사미다레의 어머니에게 배웠던 '그것'을 꺼내도 되지 않을까.

324 다이고 - 유키무라 (KDKwJF2rqY)

2023-10-30 (모두 수고..) 20:43:30

>>315

"아니 그거랑은 상관없잖아?!"

레이니와 친한 건 알겠지만 그러면 레이니 쪽을 놀리는 게 뭔가 논리상 맞지 않아? (그렇다고 레이니를 놀리라는 생각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반성문을 보며 하는 말을 듣는다.

"파손된 물건이 적고, 다른 손님들이 다치지 않아서."
"바다의 집 자체도 츠나지에서 관리하는 쪽에 가깝고, 그 섬 자체가 츠나센에서 매번 가는 장소잖아."

유키무라가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려서 일이 더 커지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누구 한 명이 기절하지 않았다면 어디까지 갔을지... 영상을 통해 본 모습은 상당히 살벌해서. 다이고는 유키무라를 빤히 쳐다보았다.

"아니, 아직 안 맞췄어."

둔한 사람이긴 했지만 저 미소가 갑자기 밝아진 미소는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아서. 담백하게 대답한 다이고는 입가를 매만지다가 말을 이어갔다.

"그래, 반성문 쓰는 게 쉬운 건 아니니까."
"누구랑 사귀고 있는데?"

메이사 때와는 달랐다, 메이사가 히다이를 걷어찼을 땐, 메이사가 납득하고도 남을 만한 이유가 넘쳤지만.
지금은 그게 명확하지가 않았다. 싸움을 시작한 건 유키무라가 맞는 것 같지만. 더 큰 상해를 입은 쪽도 유키무라고. 쌍방이 서로에게 상해를 입힌 상황에서, 감정적인 골까지 남아있겠지. 여기선 조금 분위기를...

325 유식이 (piUMZtE43U)

2023-10-30 (모두 수고..) 20:46:11

와 따시 허 리가아 파서 침 대에누 웠는데요
갑자기 기 력이 쭈우우우우욱 빨려서.... 잠 간만쉬 고오겠 습 니다....

326 히다이주 (ihY1wx6/QU)

2023-10-30 (모두 수고..) 20:46:57

저도... 집안 재정비와 장을 볼 시간이 되어... 😌
느긋이 주세요 😊

327 원더주 (M.G7bxDvHA)

2023-10-30 (모두 수고..) 20:47:19

유식=상 편히 쉬시는데스...

328 스트라토주 (l0SLIIQwL6)

2023-10-30 (모두 수고..) 20:47:24

마사바주의 영압이 사라졌어..

329 코우주(참취) (1AmqUjJyko)

2023-10-30 (모두 수고..) 20:47:43

쉬세요

330 스트라토주 (l0SLIIQwL6)

2023-10-30 (모두 수고..) 20:48:00

쉬십쇼

331 사미다레주 (3LnvxC6.P6)

2023-10-30 (모두 수고..) 20:48:47

유식이주 히다이주 다녀오십셔~
앗 저도 샤워 좀 하고 오겠슴다
우우... 점점 추워서 밤에 씻기 두려워지는 계절이 가까워지고 잇서요....

332 히다이주 (ihY1wx6/QU)

2023-10-30 (모두 수고..) 20:49:18

저 그래도 유키무라의 직진력에 엄청 놀라고 있습니다... 😶 유의미한 변화를 두개나 끌어냈어요
무시무시하다 직진력!

333 코우주(참취) (1AmqUjJyko)

2023-10-30 (모두 수고..) 20:50:45

다녀오세[

334 다이고주 (KDKwJF2rqY)

2023-10-30 (모두 수고..) 20:50:49

유식주 쉬고오시는검다!!!

335 다이고 - 원더 (KDKwJF2rqY)

2023-10-30 (모두 수고..) 20:58:37

>>322

"어떻게 보일지 정도는 알긴 하는데..."
"이거 괜찮은걸까 몰라, 자꾸 듣다 보니까 나중에 문제 생길 거 같고."

물론, 그 정도는 감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부모님을 뵐 때 어떤 시련이 와도 견딜 각오는 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주변에서 쏟아질지도 모르는 시선은 조금 걱정된다. 레이니가 자신을 좋아한다면 상관없는 일이긴 해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 갑작스레 처음 봤을 때처럼 자신의 이름을 우렁차게 부르는 원더에게 깜짝 놀란 다이고였지만, 다시 조금 가라앉는 듯한 모습에 원더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원더."

원더가 훈련하는 모습을 자주 본 것도 아니고(아니, 거의 없다), 어떤 식으로 이미지를 만드는지, 어떤 식으로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하려고 하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에, 다이고는 원더를 올려다보며 그리 물었다. 아마 아무것도 없이 단순히 마주쳤다면 그렇구나, 그럼 기대할게! 하고 지나쳤겠지만... 지금은 손에 들린 레이스 지표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생각이 튀는 것이다.

"레이스 분석, 해봤어?

336 메이사-레이니 (8Y8qAwKLVU)

2023-10-30 (모두 수고..) 21:01:13

"에우... 그...그건...."
"....."

동그랗던 레이니의 눈이 다시 감긴다. 그것과 함께 들려오는 말에 나는 잠자코 고개를 숙인 채로 있었다.

이 명당은 조용하다. 그렇다고 적막한 곳은 결코 아니고. 멀리서 적당한 정도로 들리는 아이들의 소리와, 나뭇잎이 바람에 떠밀려 사각거리는 소리와 때로는 산새들의 울음도 섞여 차분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라고 할까.
대화하는 상대도 그렇다. 사납게 쏟아지는 장대비가 아니라, 차분하게 창가를 적시는 가랑비처럼. 빠른 대답을 요구하는 게 아닌, 천천히 돌아볼 기회를 주는 방식의 대화.
앞선 사례들과 다르게, 지금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시간이 주어진다고 할까, 그런 기분이다.
천천히 들여다보며, 처음보는 그 감정이 뭔지 이해하고, 이름을 붙이고, 오롯이 받아들이기 좋은 분위기라고 할까.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두번째로 그것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아, 그래. 바다의 집에서는 다소 거친 분위기 속에서, 전혀 원하지 않던 이해를 해버렸었지만. 그래서 화풀이를 해버렸지만.
지금이라면 다를지도 모른다.

"......그렇네."
"그런 다양한 점까지 해서, 좋아하지. ...트레이너니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일단 이리저리 바뀌는 바람이 우리의 머리카락을 여러번 훑고 지나갈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천천히 대답했다.

".....바다의 집에서 싸웠던 건, 유키무라도 '유우가'라고 불러서였어."

아무에게도 정확하게 털어놓지 않은, 싸움의 이유도.

"그냥, 알잖아. 그 기분... 레이니는 알겠지만, [우리]는 알지만 유키무라는 모를테니까. 그래서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막막해서 조용히 있었는데. ...갑자기 유우가랑 어떤 일들을 했었는지, 말하기 시작하니까..."

우리만이 아는 그 이유에서 시작했다고,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337 메이사주 (8Y8qAwKLVU)

2023-10-30 (모두 수고..) 21:08:11

생각해보니
메이사도 반성문 써야겠네요...

338 다이고주 (KDKwJF2rqY)

2023-10-30 (모두 수고..) 21:09:21

히다이쌤이 대신 써줄지도모름다(??)

히다이 센세한테 맡기고싶지만 여의치않으면 다음 메이사의 일상은 또 반성문 작성이 되는검다 후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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