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오늘도 한참 커리큘럼에 집중하고 있자니, 휴대전화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처음엔 무시했지만 계속해서 울려대서, 하는 수 없이 방금 전까지 매달려 있던 철봉에서 내려와 땀을 닦아낸다.
[ 읽지 않은 메시지가 7개 있습니다 ]
"뭘 이렇게 많이 보냈어."
확인하기 위해서 잠금을 푸는 와중 한번 더 울렸다.
[ 음성 인식을 통해 작성된 메시지입니다 ] [ 야 ] [ 야야야 ] [ 이 꼬맹이 어떡할거ㅇ 이거 누나한테 보내는거에요? 와 나도 보낼래! ] [ 저리가 임마! 에이씨 ] [ 우리가 언제까지 얘를 맡을 수 있겠냐 ] [ 너도 알잖아 여기 상황, 애한테 안 좋아 ] [ 아닌데 난 좋은데! 누나 오늘은 언제 와ㅇ 야 자꾸 끼어들래?? ] [ 저기서 놀아! 아무튼, 여기서 더는 못 맡아, 네가 알려준 대로 발을 빼서 피해는 없지만 이게 언제까지 갈지는 몰라 ]
"······하아."
아무래도 무리인가. 아니 그런데 나는? 막상 자신의 사례를 떠올리니 기분이 조금 나빠지려고 해서 랑은 휴대폰을 꺼버렸다.
"왜? 오늘은 그만하게?" "응."
그래라~ 오늘은 나도 일찍 퇴근해야겠다~ 같은 소리를 하는 연구원에게 랑은 잠시 멈춰 서서 말을 걸었다.
"이봐." "어... 왜? 마음 바뀌었어? 좀 봐주라~ 일찍 들어가서 자려고 했단 말이야."
나랑이 손을 내밀자, 성운은 순순히 막대사탕을 나랑에게 다시 내밀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이런 것까지 신세를 지네요, 하고 멋적게 웃는다.
성운의 시선이 나랑의 완장에 갔던 것은- 일종의 확인이었다. 마음속에 품어놓고 있던 영웅을 만나면, 영웅의 모습을 한번 되새겨보게 마련이다. 그것은 나랑에게 있어서는 한때 지금보다 불안정했던 옛날에 불과했겠지만, 인첨공의 가장 밑바닥을 헤매고 있던 성운에게는 어디론가로 통하는 길을 보여준 이정표였다. 여전히 나랑의 어깨에서 빛을 발하는 것만 같은 그것을 보며, 자신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이제 그 뒷모습을 감히 자신이 볼 수 있겠는가를 확인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바라건, 바라지 않았건, 누군가의 나쁜 시절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법이었다.
손톱을 깎아서 그런거 같다며 막대사탕을 내미는 성운을 보던 랑은, 막대사탕 쪽으로 시선을 옮긴 뒤, 검지와 엄지로 포장을 붙잡는가 싶더니 그대로 찢어 버렸다. 원래는 뜯기게 되어 있지만 개중에는 접착이 너무 강하게 되어있거나. 아예 뜯기는 부분이 붙어있는 일종의 불량품이 있는 법이라. 그냥 막대에 붙어있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뚜껑 따듯 찢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탕 아래에 붙은 부분은 알아서 잘 떨어진다. 정확히는 막대를 타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아예 뜯어낸 윗부분과 함께 그 부분을 손에 쥔 채로 사탕을 다시 성운에게 내밀었다.
"여깄다."
입 안에 막대사탕을 물고 있어 살짝 새는 발음이긴 했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며 사탕을 내밀곤 성운이 입 안에 넣을 때까지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