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모든 것을 때려 눕히고 계속해서 옥상을 향해 계단을 오른다. 가로막는 것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이 계단엔. 이 장소엔. 그저 건물을 오르는 우리 둘 뿐이다. ...좋아. 좋은 예감이 든다. 이 기세 그대로 나아가는 거다! 출구까진 바로 코 앞이니까. 그리고 이제 이 문고리를 꺾어 문을 열기만 하면...
철컥철컥-
"엑."
그러나 일이라는 건, 언제나 생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법이라고 했던가. 그 법칙이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설령 다른쪽의 세계라고 하더라도... 동 월 녀석이 아무리 철컥거려도 열리지 않는 문. 그것을 식은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삐걱거리며 시선을 뒤로 향했다. 그곳엔 인부들이 우리를 따라 줄지어 올라오고 있었다. 방금 같은 몇 마리 정도는 나라도 클리어 할 수 있었지만... 이 수는 격이 다르다. 너무 많다. ―위험하다. 순식간에 좋았던 예감은 반전되어 머릿 속에서 경보가 울리고 식은땀이 삐질 흘러나왔다. 와중에 월 녀석은 과연 이세계 전문가라고, 먼저 움직여 행동하면서 내쪽에게 솔루션을 전달해주었다. 문제는, 그 솔루션이란게...
"아니, 어떻게 생각해도 무리잖아?!"
나는 뜨악한 표정을 가감없이 내비치며 경악한다. 그야, 문을 부순다니 정상이 아니라고?! 나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지, 문 따주는 기사님이 아니라고! 아까 한 번 홈런 날린 걸로 정말 인부랑 이몸이랑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냐 임맛.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망설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인부들은 이러고 있는 사이에도 계속 계단을 꽉채워 밀고 들어오고 있었고. 월이 그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어떻게든 베어주고는 있었지만 그것도 임시일뿐이다. 나도 알고있다. 이건 장난이 아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계단통을 바라보니 다시금 숨이 턱 막혀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눈을 질끈감았다. 큭, 여기선 내가 해야 하는 건가...! 아니다... 이 경우엔 오히려 반대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아아, 이젠 모르니까 말야!"
나는 우선 손을 짚어 눈 앞의 문을 가볍게 확인한다. 단단한 문이라곤 해도, 끽해봤자 철문도 아니고 나무문이다. 셔터도어같은게 아닌 걸 그나마 위안으로 삼자. 이정도라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지도 모르겠다. 결의를 다지며 뒤로 물러나 문과 약간의 거리를 둔다. 헤헹... 게다가. 생각해보면 말이지―
"―――!!"
이렇게 문 따는 거, 사실 처음도 아니잖아? 부드러운 스텝으로 몸의 중심을 옮기고, 그대로 요령좋게 회전시켜 원심력을 더하면서 태풍과 같은 킥을 문의 중앙에다 갈긴다. 스커트가 휘날리고 머릿칼이 동선의 궤적을 그린다. 그러자, 우지끈- 소리를 내면서, 나무 파편이 휘황찬란하게 허공을 낢과 동시에 문이 가볍게 날아가 버린다. 하여튼간에 귀찮게 하고 있기는...! 이런 나무문 따위는 장애물도 되지 않는다고. 굳이 말하자면 여기서는 장애물이라고 한다면... 그래... 분명, '태양'이라고 했던가... 방금 전 월 녀석에게 주의를 받았던, 그 정체모를 것만이 내게는 장애물이 되겠지. 나는 그것을 재상기시키며 문 턱 위에 발을 올리며 뒤에 있을 녀석에게 소리쳤다. 이 앞에 뭐가 있는지는 몰라도-